가남풍

진서 「후비전(後妃傳)」
장춘화하후휘양휘유왕원희양염양지좌분호방제갈완가남풍사구

U7769P112DT20131114101223.jpg
賈南風
(256 ~ 300)

1 개요

희대의 악녀. 시호는 혜황후(惠皇后).

중국 서진황제 혜제 사마충의 황후. 흔히 알려진 남풍(南風)은 곽여왕처럼 이름이 아니라 [1] 아명은 시(峕)이다.

중국 3대 악녀여후, 측천무후, 서태후만은 못하지만 그에 버금갈만한 대단한 여성으로그 중 측천무후와 서태후는 요즘 재평가 된다. 이제 측천무후대신 가남풍이 들어간다., 서진은 가남풍의 악정과 전횡 때문에 나라가 기울어져 망하게 된다. 참고로 최근에는 측천무후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측천무후를 대신해 '중국 3대 악녀'에 가남풍이 들어가기도 한다고 한다. 여후와 측천무후(측천무황제)는 "그래도 백성들은 살기 좋았다더라."는 호평을, 서태후는 "나라를 망하게 한 악녀는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는데, 가남풍은 팔왕의 난을 부른 책임에 따라 나라와 왕실을 함께 결딴냈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 나라를 멸망시키려면 가남풍 만한 사람이 없다. [2]

가남풍의 어머니곽괴, 아버지가충, 할아버지가규이다. 가규는 조조 수하에서 창업을 도운 장수로써 후한을 망하게 만들었고 가충은 사마염에게 아부하여 위나라를 망하게 만들었기에 이 3대의 가씨는 세 나라를 망하게 한 세 가씨라고 불린다. 가씨 쓰리런.[3]

2 생애

가남풍은 원래 검은 얼굴에 키가 작달막한 추녀라고 얘기되는데 그 일화는 <진서>에 소개되어 있다. 후에 세상에 보다 잘 알려지게 된 이유는 나라 현종 시절에 이한이 지은 몽구에 세세하게 설명하면서부터다. 이를 짤막하게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다.

진무제 사마염이 태자비를 고를때 당시 권신이었던 위관[4]과 가충의 딸을 두고 저울질을 할 때였다. 최종적으로 위관의 딸을 고르고자 신하들을 불러두고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였다.

"위씨의 딸은 풍채가 크고, 살이 희고 고우며, 위씨의 집안은 대대로 지혜로워 그의 딸 역시 어질고 지혜를 겸하고 있다. 반면에 가씨의 딸은 키가 작고, 피부는 검고 거칠며, 상이 좋지 못하다. 경들은 어떠한가?"

가충은 자신의 딸이 위관의 딸보다 어질지 못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으므로 가충의 처 곽괴무원황후에게 뇌물을 먹여 권신인 순의와 순욱을 움직이게 하였다. 순의와 순욱은 사마충이 워낙 백치이므로 미인이 황태자비가 되면 후에 바람날 것이라며, 지독한 추녀인 가남풍은 자기가 추녀임을 알고 있으므로 백치 남편에게 만족할 것 이다 라며, 가남풍이 더욱 좋다고 진무제를 설득하였고 결국 진무제는 가남풍을 훗날 진혜제가 되는 사마충의 태자비로 책봉하게 된다. 하지만 순의와 순욱의 주장과 달리 후일 이 백치남편에게 만족 못 한 가남풍은 애인을 두었다.

원래 가남풍의 여동생이자 사마충보다 한 살 어렸던 가오(賈午)를 태자비로 삼으려고 했으나, 가오는 나이가 어려서 가오가 안 살아서 성인 옷을 입지 못했기에 가남풍이 내정되었다. 그래도 권신이었던 아버지 가충 덕에 270년인 당시 15세의 나이에 사마염의 아들인 13세의 사마충결혼했으며 질투가 심해 손수 몇 사람을 죽였고 임신한 시첩에게 상을 던져 그 아이가 칼날에 맞아 낙태되었다. 이에 사마염이 화가 나서 낙양 북서쪽에 있던 금용성을 수리하고 가남풍을 폐비시켜 그 곳에 유폐하려고 했지만 순욱, 풍담, 양요, 충화, 조찬 등이 말려 폐비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가 결혼한 황자 사마충이 워낙 백치이고 어리석은 인물이라[5] 황제 사마염이 나라를 망칠까 불안해서 아들보다 자기 동생인 사마유에게 권좌를 물려주려고 하였으나 사마유가 독살당하면서 이는 무산된다.[6]

훗날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결론적으로 사마유의 죽음 하나 때문에 서진은 멸망의 길로 접어든다. 물론 애당초 창업 당시부터 제대로 썩은 나라여서 사마유가 살아봤자 그다지 오래갔을 것 같진 않다. 서진이 망한 건 가남풍과 몇몇 사마씨 귀족들 탓만이 아닌 전반적으로 나라 자체가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들에게 권좌를 물려줘야 했던 사마염은 그러면 나라를 맡길만한지 시험이라도 한번 보게 해야겠다고 생각해 사마충을 시험 치게 하자 가남풍은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장홍에게 뇌물을 먹이고 시험답안을 대신 쓰게 해[7] 황제를 속여 안심시키고 사마충을 정식 황태자로 인정하게 만든다. 강남의 치맛바람인가... 아니 이건 마누라니 좀 다른 듯 거기다 사마충의 아들이자 황손 사마휼이 총명한 것을 보고 그나마 안심하고 만다.

사마염이 죽고 290년에 사마충이 황제가 된 뒤 황제의 외척인 양준이 국가대권을 쥐자 291년에 가남풍은 초왕 사마위에게 밀서를 보내 군대를 이끌고 황도로 올라오게 해 양준을 죽였으며 사마위를 영태자소부로 임명했다가 모함을 씌워 죽이고는 마침내 나라의 대권을 차지했다.

남편인 황제는 어리석은 백치였으므로 정치는 모두 가남풍이 대신했으며, 밤 생활도 황제는 고자처럼 혼자놀이를 시키고 저잣거리의 미소년이나 절륜한 무관, 궁중 의원들과 놀아나며 음란한 사생활을 즐겼다. 미소년들은 밤에 몰래 거리에서 보쌈 해 와서 침소로 데려와 즐긴 뒤 바로 목 졸라 죽여서 상자에 넣어 강에다 버리곤 했다고 한다.[8]

관련 야사로 저잣거리의 어느 미소년이 가남풍에게 끌려갔는데, 테크닉이 너무 절륜해(...) 가남풍이 그를 죽이기 아까워 보물을 주고 풀어줬다. 그런데 허름한 풍색의 소년이 보물을 가지고 있자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병사들이 그를 잡아 취조했는데 하는 말이 '그거 황후마마가 주신건데효?' 그 말에 크게 놀란(살아남았으니까) 병사들은 그를 풀어주면서 '황후가 저 따위니까 나라가 엉망이지!'라고 뒷담을 했다 카더라.[9]

299년에 산기상시 가밀이 동궁에서 강의할 때 태자(사마휼)에 대해 오만하자 성도왕 사마영이 이를 보고 질책했고 가밀이 화가 나서 이를 얘기하자 사마영을 쫓아내 평북장군으로 업을 지키게 했다. 가밀이 태자 사마휼을 모함하자 술에 취하게 해서 반역의 뜻이 담긴 글을 쓰게 했다가 그 글로 모함해서 사마휼을 폐태자로 만들었다. 이 후 가남풍은 사람을 시켜 사마휼을 죽이려다가 죽지 않자 약 찧는 절구로 때려 죽였다. (덤으로 사마휼의 모친 사구도 죽였다.)

이러한 전횡을 보다 못한 다른 황족들과 제후들이 난을 일으키면서 300년에 마침내 조왕 사마륜과 제왕 사마경이 군대를 이끌고 황도로 입성해 가남풍은 붙잡혔다가 폐위되고, 여름 4월 9일에 금용성에서 금설주를 마시게 해 자결하게 했다. 그녀의 일족은 멸족당했고 이 반란이 팔왕의 난이며 사망할 당시 가남풍의 나이가 44세였다. 아들은 없었으며 딸만 다섯 있었다.

가남풍이 주살된 후에는 상서우복사 양현지(羊玄之) 딸 양씨(양헌용)을 황후로 삼았다.

3 평가

이처럼 죽은 뒤 온갖 을 다 먹는 가남풍이지만 역사서에서 보면...

"비록 암주(혜제)와 학후(가남풍)[10]의 조정이라고 간주하기도 하나, 천하는 이와 같이 편안하였다."

라는 기록도 있고, 의외로 백성들 살기에는 좋았다는 얘기가 존재한다. 왜냐하면... 사실 이때의 백성들은 누가 왕이 되든지 간에 전혀 상관없었다. 단지 자기들 왕이 바뀌었다는 것은 단순히 세금을 내는 사람이 바뀌는 것뿐이고, 그 왕이 자기들 괴롭히지만 않으면 만사 OK였다... 그리고 또한 혼란의 시기일수록 종교 문화가 발달하였으니... 이것도 어찌 보면 아이러니.

다만 중국의 많은 왕조에서 황제 자신의 위세 과시나 유흥을 목적으로 과도한 증세를 시도하거나 지나친 부역을 부과해 백성들의 삶을 도탄에 빠뜨린 암군들이 적지 않았던걸 보면, 적어도 저 문구는 가남풍 시절에는 그런 학정이 없었다는 얘기도 될 수 있다. 이런 대형 사업은 그리 많이 벌어지지 않은 편. 후대의 누구처럼 운하를 판다던지

일부에서는 가남풍을 황족 제후들과 외척들에게서 황권을 굳건히 지킨 여걸로서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조선문정왕후의 경우처럼 여성이 권력을 가졌다는걸 몹시 싫어한 유학자 사관들이 가남풍의 행적을 왜곡해 의도적으로 악녀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사실 혜제가 워낙 얼뜨기라서 어느 정도 황후 가남풍이 보좌해줘야 하는 면이 있기는 하다. 가남풍이 없었다면 애초에 혜제가 제위에 오르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게 더 좋은 거 아냐.

그러나 미소년 납치나 간통 같은 엽기적인 행위는 어느 정도 깎아낸다고 해도, 전반적으로 정치 투쟁 과정이 너무 막장이었다. 제각기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는 혜제만 빼고 비범하고 총명한 사마씨 왕족들을 마구 죽여대서야 자신의 앞날이 밝을 리가 없다. 특히 황태자 사마휼을 살해한 것은 가남풍 자신에게도 전혀 이득이 안 되는 행위였다. 가남풍 자신에게 장성한 소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마휼을 살해함으로서 혜제의 정식 후계자가 사라져 버렸으니 왕족이라면 누구나 황제가 될 야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이것이 결국 사마씨 친척왕들이 날뛰기 좋은 멍석을 깔아둔 것이다.

팔왕의 난과 이어지는 영가의 난으로 이어지는 혼란기의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 그 결과 백성들의 삶이 어떻게 됐는지를 감안하면 좋게 볼 수가 없다.

일각에서는 팔왕의 난의 전개를 보면 가남풍에게 책임을 전가하기엔 팔왕의 난 주동자인 황족들이 너무 막장이었고[11], 되려 가남풍같이 권모술수에 능하고 세상을 꿰뚫어보는 사리에 밝은 능력 있는 사람이 중앙정부에서 황제를 비호해 주었기 때문에, 그나마 황족들이 가남풍을 두려워하여 감히 난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하면서 옹호해 주는 견해도 있지만, 패륜을 저질렀고[12], 애시당초 무능한 황제를 옹립하고, 황족을 마구 살해해서 모든 문제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악녀 맞다.

"천하는 편안하였다"는 것도 바로 다음이 팔왕의 난, 영가의 난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걸 수도 있다. 궁중정변은 있다고 해도 아예 천하가 갈아엎어지는 전쟁 까지는 아니었으니까. '전쟁 - 통일 - 전쟁'이면 통일왕조가 개막장이어도 평화로워 보이는 매직

간단히 요약하면 정치적 감각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으며 장기적 안목도 없었다. 외모는 추하기 그지없었고 인품도 나빴다. 능력도 좋은 게 아니라 측천무후나 서태후처럼 국가를 주도적으로 이끌지도 못했고 권력욕에 휩싸여 단기적 시선에 빠져 현명한 계도를 이루어내지도 못했다.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매우 많았다. 오직 타고난 금수저빨 하나로 저 일을 다 저지른 것이다. 삼 대 악녀 삼 대 악녀 하지만 그 중 단연 원톱으로서 중국사에서 가남풍은 음의 요소로만 구성된 여성캐릭터로서 독보적 위치를 자랑한다.

중국사에서 등장하는 여성은 보통 성격이 지랄 맞으면 외모라도 예쁘고 외모가 별로면 성격이나 능력이 훌륭한 경우가 많은데 가남풍은 외모도 성격도 지랄 맞다. 어떻게 보면 참 유니크한 캐릭터다.

4 미디어 믹스

무슨 약을 하셨기에 가남풍을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 놓으셨어요 역사왜곡

4.1 삼국지대전

한편 삼국지대전에도 등장했는데, 쇼걸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10004.jpg
가남풍이 이렇게 귀여울 리 없잖아 계략은 성내수계이다. 매력소지자 라는 점은 여무장이니 당연한 것이지만 폭란을 왜 가지고 있는 거지... 무력2 지력6 1코스트 슈레 기병 그냥 이도저도 아닌 스펙이다. 사실 기병일 필요는 없는 게 함정카드 공성게이지가 발생되어야만 스킬이 발동되기 때문에 딱히 기병이라고 좋거나 나쁜 게 없다..적의 성까지 겁나 달려가면 되자나? 그냥 개소리다 그전에 다 출진한다. 어차피 노려서 쓰는 잉간들은 기병 창병 다 씹어 먹고 잘 쓴다. 성내수계를 쓸 일이 없다면 그저 잉여로운 카드... 아무래도 뇌근[13]들이 넘실대는 군웅 애들만 조흔 먹잇 거리가 되어버렸다. 차라리 그냥 대수계를... 성내수계 쓰는 순간 본격 수학지 대전이 되어버린다... 부활카운트를 계산해야 하기 때문.. 타이밍만 잘 맞춰 갈구면 정말 빡친다.. 아 당연히 퇴갤했을시에는 알려주니 걱정하지 말 것.

4.2 삼국지 시리즈

184026vznz58mnzg9ze8z8.jpg
100만인의 삼국지

가남풍이 이렇게 아름다울 리 없잖아 코에이 삼국지에서 정식 시리즈에는 등장하진 않았지만 100만인의 삼국지에는 등장했다. 능력치는 기대말자...

4.3 진삼국무쌍 시리즈

진삼국무쌍 BLAST 등장인물
SR하후돈, 곽가, 장료, 견희, 순욱(SR), 조비, 조조, 왕이, 문빙(낭아봉)(SR), 조인, 가후, 장합, 만총(요필)(SR), 악진
R순욱(장검), 조홍(쌍월), 만총(타구곤), 문빙(언월도), 변씨(피리), 문흠(극), 화타(구조), 하후희(위복장)(피리),
조절(권), 장창포(피리), 조모(쌍인검), 조식(비연검), 최씨(양인창)
N 조휴(화염궁), 조진(폭탄), 왕랑(쌍인검), 조아(순패검), 주령(장검), 관구검(쌍월), 조상(폭탄), 하안(타구곤), 왕경(비연검), 마준(신세검)
SR육손, 주연, 손상향, 감녕, 손책, 태사자, 손권(도), 정봉, 보연사(노), 대교, 소교(철선), 여몽, 능통, 주환(SR)(극)
R서성(극), 서씨(피리), 손익(극), 오국태(쌍두추), 정보(쌍모), 주환(용창), 장흠(쇄분동),
고옹(비연검), 능조(극), 유씨(권), 주이(용창), 손노반(쌍두추), 제갈근(비연검), 육항(비연검), 손노육(적), 보천(비연검)
N 우번(도), 여대(도), 하제(선곤), 원희(권), 주치(극), 제갈각(비연검)
SR조운, 관우, 장포, 관은병, 장성채, 마대, 유선, 관색(양절곤), 유비, 장비, 하후희(SR)(쌍선), 강유, 마초, 제갈량
R주창(귀신수갑), 하후희(촉복장)(피리), 엄안(박도), 왕평(양인창), 제갈씨(순패검),
왕도(양인창), 미당(쌍모), 호제(용창), 왕열(쌍두추), 비의(비연검), 마량(비연검), 마속(비연검), 이씨(쌍두추), 요화(R)(열격도)
N 간옹(구조), 부사인(신세검), 요화(열격도), 미방(쌍검), 습씨(십자극), 장익(순패검), 황호(비연검)
SR사마소, 왕원희, 종회, 문앙, 사마의, 사마사, 가충, 하후패, 제갈탄, 등애(나선창)
R호열(극), 장반(비연검), 초이(극), 문호(용창), 신헌영(순패검), 가남풍(구조), 양호(구조), 두예(비연검)
N 신창(비연검)
여포 SR여포, 여령기, 초선, 장료, 장패(언월도)(SR)
R고순(박도), 화웅(극)
N 장패(언월도)
원소 SR원소
R안량(연인자), 문추(아벽)
N 없음
SR수경선생(SR), 호로(ホロウ)(총), 옥새, 잔다르크, 번옥봉(SR)(인노). 소마(금쇄봉), 동탁, 맹획, 동백(단철편)(SR), 아르나스
R수경선생(R), 화웅(극), 우길(폭탄), 기령(쌍모), 화만(귀신수갑), 하태후(구조), 번옥봉(권), 풍씨(권), 마등(극), 한수(쌍월)
N 동백(십자극), 곽사(극), 황조(아벽), 이각(박도), 수경선생(쌍검), 유표(구조),
엄백호(쇄분동), 왕윤(비연검), 원술(신세검), 장수(비연검), 추씨(피리), 장로(도)


가남풍이 이렇게 이쁠 리가 없잖아 대신 엄창난 사악함이 느껴지니 넘어가자 진삼국무쌍 BLAST에 일러스트 참전. 등급은 레어이다. 상위의 가남풍보단 그래도 역사가 적절하게 반영되어서 컨셉을 뽑았다.[14] 게다가 진삼국무쌍 7에 나왔던 아버지 가충과 마찬가지로 다크포스가 철철 넘치는 인상도 특징. 코에이 트위터에 의하면 황후가 되어 권력을 잡기 위해 암약한 점을 반영하여 본 모습과 야망을 베일로 가린 수상한 여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비처럼 막상 삼국지에 등장하는 사마염보다 먼저 참전했으며 나라를 말아 먹는 게 삼국지에서 먼저 나온 손노반은 어리숙하고 귀엽게 나왔다. 이는 두 사람의 부모인 손권과 보연사, 가충의 이미지 차이 때문인 듯하다. 손권과 보연사는 긍정적인 인물상이지만 가충은 처음부터 사마소를 위한 필요악이란 캐릭터를 지니고 나와 악역이나 다름없이 굴었으니.

4.4 삼국전투기

디즈니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악역인 하트 여왕(퀸 오브 하트)로 패러디 되었다. 추녀 속성 고증을 굉장히 잘 살렸다. 참고로 황태자비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위관의 딸은 앨리스.

사마충이 가남풍 모습을 보고 부들부들 떨며 정신줄을 놓아버리는 장면마저 있다(...). 일단 해설에서는 사마충이 원래부터 바보였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마치 만화 내의 묘사로만 보면 자기 아내 될 사람 보고선 충격 먹고 백치가 되어버린 것처럼 보일 정도.

그 와중에 최훈 작가는 가남풍이 생긴 건, 저래도 마음씨만큼은 착할 수도 있으니깐 힘내라는 말로 사마충을 응원했다. 이미 손노반 소개할 때 가남풍이 악녀라고 스포 해놓고선 새삼스럽게...
  1. 휘가 남풍이라는 번역은 잘못된 번역이다.
  2. 여담으로, 가남풍은 추녀였다고 한다. 원래 이 각주가 달린 자리엔 가남풍의 추한 외모와 다른 중국 역사 속 악녀들의 외모를 비교하는 외모지상주의적 성격이 다분한 드립이 취소선도 긋지 않은 채로 달려있었다. 악행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외모지상주의적 문장이 위키에 적혀있는 건 옳지 않다 생각해 삭제하였음을 알린다.
  3. 그런데 사실 이는 중국 특유의 끼워 맞추기에 가깝다. 가규가 한나라 멸망에 적극적인 공헌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조조의 신하였을 뿐이므로. 가충의 경우 위를 멸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맞지만 적어도 진나라 입장에선 개국공신이고 충신이라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반면 가남풍은 그런 게 아니라 순수하게 자기 나라를 말아먹은 케이스라 선대들하고 비교가 안 된다. 이 떡밥을 써먹은 창작물은 화봉요원으로 여기서 가규는 아버지 가습 때부터 사마씨 측근으로 암약한다.
  4. 이것과는 크게 연관이 없겠지만 건국공신인 위관은 후에 가남풍에 조종당한 초왕 사마위에게 암살된다.
  5. 그나마 정신과 지능은 멀쩡했던 유선과 달리 머리도 아주 나쁘고 무능의 극을 달리는 한심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적장애 3급으로 취급된다. 자세한 것은 사마충 항목 참조.
  6. 가남풍이 독살하였다고 추측하긴 하나 확실한 증거나 기록은 없다.
  7. 물론 백점 만점짜리 답안을 써 주지 않고 간신히 낙제를 면할 수준으로 써 줬다. 왜냐하면 사마충의 머리로는 아무리 날고 기어도 백점짜리 답안을 써 내는 건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백점 만점짜리로 써 줬다가는 대필해 준 게 곧바로 들킬 것이니까.
  8. 오죽하면 이 때 중국 외모 평균이 떨어졌다(...)는 말이 있을 지경... 푸른 수염 TS이자 리얼판이네!!
  9. 고우영의 십팔사략에는 병사들이 "남의 마누라를 훔쳤으니 도둑은 도둑이네 낄낄"하면서 풀어줬다고 묘사되어 있다(...).
  10. 암주와 학후는 사마충과 가남품을 지칭하지만 둘의 시호가 아니다. 암주(闇主)는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군주'을 말하며 학후(虐后)는 '사납고 모진 황후'를 뜻한다. 참고로 둘의 시호는 각각 혜황제와 혜황후이다.
  11. 가남풍이 죽었는데도 한참동안 팔왕의 난 주동자들 지들끼리 싸운 데다 가남풍이 죽자마자 혜제를 폐제시키고 자신들이 황제를 참칭하는 등등의 사실이 있다.
  12. 물론 가남풍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패륜은 가남풍을 살해한 팔왕 측의 주작이라고 주장한다.
  13. 7 뇌근육의 줄임말. 무력만 겁나 높고 지력이 겁나 낮은 것들... 예를 들면 호로관 바퀴벌레 여포라든지 여포라든지 여포라든지
  14. 코에이의 역사게임이 과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고증을 잘 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