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환

대한민국의 장르 소설가.

1 개요

강승환. 11월 15일 서울 출생. 본래 삼두표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상에서 판타지 소설 작가로서 활동했었지만, 강환이라는 필명으로 신마강림이라는 제목의 무협소설을 낸 뒤, 지금은 본명인 강승환으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강환이란 필명이 소달마의 작가와 겹쳐서 바꾸었다고 한다. 현재는 판타지계의 중견 작가다.

작가 개인적으로 동양의 정신적인 수양과 육체적인 헬스를 병행하여 몸과 마음의 수련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서와 수련 외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하는 편이라고 한다.

2 특징

작품 대부분의 세계관이 공유되어 《삼두표 월드》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작품 발간 주기는 3개월에 한 번 꼴로, 다른 대여점 대상의 소설에 비해 상당히 느린 편이다. [1]

선이 굵은 작풍이 특징으로, 판타지의 탈을 쓴 무협을 쓴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가 수양에 관심이 커서인지 캐릭터들의 성장 과정에 대한 전개와 수련과정에 대한 묘사가 매우 뛰어나며, 작품내에도 작가의 성향이 반영되어있다. 숙명을 거부하는 자유의지주의적인 주인공이 등장하거나, 주인공이 수양과 수련과 독서를 즐긴다든가, 주인공이 비과학적 · 비합리적인 인습을 거부한다는 식의 내용이 그것이다.

안정적인 필력과 재미를 보장하는 작가이나, 지나치게 분량늘리기에 집착하는 면이 있다. 물론 대여점 시대가 되면서 어느 정도 인기를 얻게되면 연재를 길게 끌고 나가는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긴하지만, 강승환 작가의 작풍과는 맞지 않는게 문제.

세계관의 치밀한 설계와 창의적인 전개, 개연성 높은 전개보다는, 연륜이 묻어나는 작가의 사상을 타고난 필력에 녹여 장면장면에 임펙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다소 억지스럽더라도 흡입력있게 독자의 관심을 모아, 작가가 원하는 전개로 끌고 가는 타입인데, 이게 장기연재를 위해 반복이 되다 보니 단점들이 두드러진다.

치밀한 설계가 없는데 분량 늘리기를 위해 이것 저것 설명을 하다보니 설정 구멍이 쏟아지고, 창의성이 부족한데 장기연재를 하다보니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장기연재로 임펙트 있는 장면들이 반복되다 보니 피로도로 인해 흡입력이 떨어져 개연성 없는 전개가 눈에 드러난다. 재생 연재본, 신왕기 초반부, 신마강림, 열왕대전기 초반부, 세계의 왕 초반부 처럼 전개가 빠를 때는 호평을 받다가 늘어질수록 심하게 비평을 받는 이유도 그 때문... 강승환 작가이상으로 장기연재하는 작가들에 비해서도 비평이 유난히 많다. 아예 재능이 없으면 신경도 안쓸텐데, 필력 하난 일품인 사람이 이러니 상대적으로 더욱 비평이 많은 것도 있다...

작가의 연륜이 배어서 그런지 수련을 통한 성장 장면들이 매우 훌륭한데, 반대급부로 주인공이 성장하고 나서의 전개가 심히 엉망이다. 주인공은 수련을 통해 먼치킨이 되었는데 연재를 길게 하려다 보니, 적들은 말도 안되게 강하고, 아군들은 끝없이 무능하고, 주인공은 심심하면 무력해진다. 적들이 말도 안되게 강하다 보니 다른 적들이 또 공존한다는 게 말이 안되고, 아군들이 무능하니 주인공 외 다른 아군들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주인공이 심심하면 무력해지니 독자는 카타르시스 보다 짜증이 난다. 결국 제대로 마무리도 못짓고 조기 완결. 무리한 분량 늘리기의 단점을 그림처럼 보여주는 작가다.

뛰어난 필력이 있으니 권수에 욕심내지 않고 무리한 전개만 포기하면 좋을 글을 쓸 잠재력을 가진 작가이다보니 오늘도 팬들은 애가 탄다...

3 작품 연대

첫 작품인 《재생》은 소위 역행물이라 불리는 이야기 구조를 대여점 판에 유행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소드 마스터 같은 다른 대여점 판타지와 다를 바 없는 설정을 씀에도 피와 폭력에 의존하는 마초적인 서사가 타 작품과는 궤를 달리했다. 작가는 스티븐 킹의 《그것(It)》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밝혔다. 조아라에서 완결된 3부작과 출판본의 내용 전개가 상당히 다르다. 주제는 연재본 3부 전체의 것[2]을 가져왔되 스토리 면에선 연재본 1부의 것을 주로 쓴 것. 출판본에서는 문장과 장면을 다듬고 초생[3]과 재생을 대비적으로 전개하며 탈운명론적인 주제를 부각시켰다. 재생의 상업적인 성공 덕분에 강승환은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작품인 《신왕기》는 《재생》 연재본 2부인 《숲의 왕》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스토리나 캐릭터는 거의 가져오지 않았다. 연재본에선 용병의 일종인 마수헌터 칼리의 이야기였던 반면 출판본에선 원시림을 중심으로 한 숲의 부족원 칼리 이야기였던 것이다. 부족 사회의 이야기였던 만큼 대중적인 중세 판타지와 거리가 먼 작품이었고, 정작 재생의 팬들 대부분은 재생 시리즈 작품인 줄 몰라, 읽어본 팬들의 호평과 달리 상업적으로는 실패하여 1부로 조기 완결되었다. 참고로 조아라의 인기 유료 연재작이었던 《권투사 칼리》의 주인공 이름인 칼리는 《신왕기》의 오마쥬라고 한다.

세 번째 작품은 판타지가 아닌 무협이었다. 《신마강림》 이라는 육체강탈이라는 다소 판타지스런 소재로 시작하는 무협이었는데, 강승환 작가의 굵고 묵직한 작풍과 복수, 무협이란 소재가 잘 어울어져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다만 무협 작가로서의 강승환은 무협의 틀에 맞추다보니 개성이 죽어 다소 독자들의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후 연재본 《재생》, 출판본 《재생》, 《신왕기》를 통합하고 정리하여 《전생기》를 박스본으로 출시한다. 작가 본인으로서는 신왕기를 제대로 완결 짓지 못했다는 부담을 덜고 싶었고[4], 로크미디어는 강승환 작가의 골수 팬층이 상당하단 판단을 했던 덕분이었다. 팬들은 반갑게 구매했지만 3권으로 압축하여 정리되었기 때문에 일종의 총집편 같은 모양새가 되어 하나의 이야기로서는 별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기작인 《열왕대전기》에서는 작심한 듯 당시 대중적인 하위장르였던 영지물을 썼는데, 초반에는 작가 본래의 작풍 역시 잘 살려내었다는 호평과 함께 큰 인기를 얻었으며, 영지물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시리즈가 장기화 되며 이야기의 동력이 사라지고, 분량 늘리기를 위해 유사하게 반복되는 전개로 소설이 지루해졌다는 비난을 받게 되었다. 결국 악평 끝에 21, 22권 동시 출판으로 완결되었으며 갑작스런 마무리로 용두사미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신작 《세계의 왕》을 출간. 2016년 19권까지 출간되었다. 《재생》에서 《세계의 왕》까지 차기작으로 갈수록 첫 작품 같은 마초적인 성향은 줄어들고 작가가 수양을 한 흔적이 묻어나와 팬에 따라 호오가 갈리는 편이다. 그런데 《세계의 왕》 18권에 들어 갑작스레 예전의 작풍을 되찾은 듯 거칠었던 과거의 작풍이 되살아나 이전 스타일을 좋아하던 팬들이 환호하는 반응을 볼 수 있다. 맨날 나오던 채소 반찬이 아니라 고기 반찬이네? 작가 본인은 폭력적인 이 부분을 쓰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세계의 왕》 20권에 해당하는 파트부터는 로크미디어와의 트러블로 인해 도서출판 새벽에서 《세계의 이해자》란 제목으로 고쳐 2016년 3월부터 출간 예정이다. 참고로 2부에 해당하는 이 파트의 제목에서 기존의 '왕'을 '지배자'로 쓸지 '이해자'로 쓸지 고민이 있었던 듯하다. 결국 이해자로 선택된 것으로 보아 작품 주제가 '세계의 이해' 쪽에 맞추어져 있다고 작가가 판단 내린 것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

4 작품 일람

4.1 판타지

4.2 무협

5 바깥고리

  1. 팬들은 속간이 나오면 벌써 계절이 하나 지나갔구나, 하고 느낀다고.
  2. 연재본 3부의 제목은 《대자유》였다.
  3. 연재본에선 이 내용이 없었다.
  4. 이와 관련해 작가 서문에는 《신마강림》이라 표기되어 있었으나 오기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