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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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Ant이명 : 가얌이
Formicidae Latreille, 1809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벌목(Hymenoptera)
개미과(Formicidae)
언어별 명칭
러시아어муравей
독일어Ameise
스페인어hormiga
에스페란토어formiko
영어ant
일본어
한자

1 개요

'곤충계의 인간'

목 개밋과에 속하는 곤충.

하나의 과(科)로써는 가장 성공적으로 번성하고 있는 종류로 전세계의 개미 수를 모두 합치면 약 2(=2의 1만배)마리가 된다고 한다.


참고로 식용색소가 들어간 설탕물을 먹어서 저렇게 된 것이다.데일리메일


천장에 매달려 있는 단지개미들. 이 녀석들은 일을 하지 않고 동료들의 식량을 뱃속에 채운 채로 살아간다.[1] 살아있는 식량창고인 셈.

개미 떼들이 죽은 도마뱀붙이의 뼈와 살을 분리하는 것을 빠르게 돌린 영상. 보기에 따라 약간 혐오스러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근면, 성실의 대표적인 생물로 사회성을 가지며 생식계급인 여왕개미와 수개미, 불임 노동계급인 일개미와 병정개미로 나뉘어져 있다. 다만 이 계급이 모든 종에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여왕개미 없이 생식 가능한 일개미로 이루어진 종, 여왕개미가 있다 하더라도 여러 마리의 여왕개미가 한 군체에 함께 있는 종이나 다른 종의 개미를 노예로 부리는 종 등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생활양식 역시 다양하다.

크기 역시 종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작은 녀석들로부터 시작해서 일개미의 크기가 3cm에 육박하는 거대한 녀석들까지 다양하다.

개미는 곤충 중에서도 몸크기와 힘 사이의 비율을 따졌을 때 힘이 매우 좋은 곤충에 속한다. 최고 자기 몸무게의 20배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 이래서 이거저거 다 집어가서 먹기 때문에 자연계에서 중요한 청소부 역할을 하는 동물중 하나이다.

몸집에 비해 가장 큰 뇌를 지니고 있다. 뇌가 몸무게의 6%를 차지한다. 참고로 인간의 뇌는 몸무게의 2%를 차지한다고 한다.
개미의 지능은 그 뇌크기만큼이나 우수하지만, 이것도 개체 별로 똑똑한 개미가 있는가 하면 덜떨어진 개미도 있다. 그렇다고 지능이 우수한 개미들만 따로 모이는 것은 아니며, 의외성을 기대하기에 개체별로 차별을 두지 않고 섞여서 지낸다고 한다. 마치 인간사회처럼 말이다.
또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 군상과 별반 다르지 않는 고도의 권력쟁탈전까지 벌어진다 한다.

장님개미(군대개미의 일종) vs 흰개미


이 녀석들이 페로몬으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은 유명하지만 소리로도 의사소통을 한다. 그 밖에도 원시적인 녀석들은 몸을 두드리는 것으로도 의사소통을 한다.

개미에게 물렸을 땐 개체의 크기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실제 물려서 따끔하다고 느껴지기 보다는 칼같이 날카로운 물건에 베인듯한 느낌 혹은 뜨거운 것에 잠깐 데인 느낌이 난다. 아무래도 개미산 때문인듯.

한국에서 이를 연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으로 '개미제국의 발견'[2]이라는 책을 내고, "알면 사랑한다"는 명언을 남긴 바 있는 최재천 교수가 있다.

심 시리즈 중 심앤트는 개미의 생태를 잘 재현해 놓았다. 여왕개미가 어떤 종류의 개미를 생산할 지 지정하거나 동료와의 먹이교환, 둥지의 알과 애벌레 정리, 애벌레부터 거미까지 다양한(천적도 쪽수는 못이긴다.) 먹이사냥, 페로몬 표시 등 90년대 게임인데도 무척 세심하게 만들어져 있다. 인간의 마당을 한 칸(한칸당 맵 한장이다.)씩 점령하다가 나중에는 집안까지 차지할 수 있다.

허리가 잘록한 사람을 비유하여 개미허리라고 한다. 개미 허리가 확실히 잘록하긴 하다. 개미허리라는 별명을 가진 한자 부수도 있다. 자의 본자인 巛자.

한국어 위키백과의 '개미' 항목에 들어가면 개미에 관한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으니 읽어보자.
갬이라고도 불리는데 개미를 갬이라고 부르기보다는 특정 종의 이름에서 개미를 갬이라고 치환해서 부른다. 곰개미-곰갬하는 식으로.

열대지방의 마디개미[3]는 비가 오면 몸을 엮어 뗏목처럼 만들어서 숨쉬게 위치를 바꿔가면서 물을 떠다니며 여왕개미와 다른 개미들을 수송한다고 한다. 무게가 워낙 작기 때문에 부력이 개미들의 무게를 이기기에 가능한 일. 동영상 링크 이 내용은 한 때 이 개미를 애집개미로 오인한 위키러에 의해 애집개미 항목에 실리기도 했었다.

2 생활사

지식채널 e 개미 에피소드 1. 왕국의 시작(일본왕개미)
지식채널 e 개미 에피소드 2. 왕국의 탄생(일본왕개미)
지식채널 e 개미 에피소드 3. 왕국의 번영(일본왕개미)
지식채널 e 개미 에피소드 4. 왕국의 몰락(주름개미)
[4][5]

물론 모든 개미가 이 생활사를 따르지는 않는다. 결혼비행이 없는 종류도 있고 여왕개미와 일개미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종류도 있으며 여왕개미가 없고 일개미들끼리 배틀로얄을 떠서 이긴 개체들이 번식하는 경우도 있고 왕자개미와 공주개미가 근친을 하여 번식하는 종류도 있다. 그리고 이미 자리를 잡은 다른 개미집의 옆에 작은 굴을 파고 식량을 훔쳐다 먹는 밥도둑 개미 종류도 있다.

2.1 집짓기

개미굴 참고. 여왕개미가 처음 자리잡은 곳을 기점으로 집을 확장해나간다. 군대개미처럼 집을 짓지 않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개미들도 존재하며 이들은 보통 번식기에는 한 곳에 뭉쳐 노숙하며 애벌레들을 길러내고, 애벌레들이 자라서 성충이 되면 이동하는 생활을 반복한다.

2.2 사냥과 채집

연령이 찬 능숙한 일개미들은 개미집 밖에서 먹이를 찾는다. 먹을 것을 발견한 개미는 먹이를 물고 집으로 돌아온다. 먹이가 커서 혼자 옮기기 벅차면 먹이의 일부를 가지고 땅바닥에 페로몬 길을 남기며 개미집으로 돌아온다. 동료 일개미들은 이 페로몬 길을 따라가 큰 먹이를 나누어 수송한다. 먹을 것이 없으면 개미는 더 이상 페로몬을 남기지 않으며 식량이 있는 위치의 표지판 역할을 했던 페로몬은 휘발되어 사라지기 때문에 헛걸음할 일은 거의 없다.

보통 개미는 유기물질이라면 가리지 않고 섭취한다. 살아있는 곤충이나 동물을 통째로, 혹은 토막내서 가져가는 것은 기본이요, 곤충이나 동물의 시체,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 잎, 땅에 떨어진 과자나 사탕, 설탕 등의 단 것, 밥, 떡, 튀김 부스러기 등 걸어가서 채집할 수 있는 곳의 유기물은 이것저것 모두 가져다가 먹이로 삼는다. 단체로 지렁이를 끌고가는 개미

종류에 따라서는 특정한 음식물을 선호하기도 하지만(ex. 씨앗을 선호하는 짱구개미) 다른 종류의 영양소가 필요하면 주저없이 채집해와 먹는다.

2.3 단물을 제공하는 곤충들과의 관계

대부분의 개미들은 진딧물을 비롯한 깍지벌레, 뿔매미, 매미충 같은 흡즙 곤충[6]들에게 우호적이다. 이들은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고 단물을 배설하는데, 개미에게는 이게 좋은 음료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개미들은 (유목민들마냥) 단물을 꾸준히, 더 많이 받아먹기 위해 무당벌레 등의 천적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일부 깍지벌레 종은 알을 낳은 후 개미가 근처에 있으면 지금까지 낳은 알을 방치하고 떠나기도 한다.[7] 물론 이렇게 방치해도 개미가 보호해 주는 건 동일하며, 일부 식물들은 이들처럼 개미들의 환심을 사고자 밀샘을 발달시키게 됐다.

그리고 부전나비의 일부 종[8]들은 1~2령 때까진 나뭇잎을 먹고 살다가 3령이 되면 땅 위로 곤두박질 친다. 다른 종류의 애벌레 같았으면 그저 차려놓은 밥상이겠지만, 해당 애벌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개미들은 아주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개미굴 내의 탁아실에 넣어준다. 하지만 문제는 이 애벌레가 자신들의 유충과 번데기를 먹는다는(!) 것이다. 물론 개미들도 기생충에 감염되어 머리가 어떻게 된 건 아니라 그 대가로 단물을 제공받는다. 하지만 성충으로 우화하면 더 이상 이용 가치가 없어지기에 우화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개미굴에서 탈출해야 잘게 잘려 식량 창고로 보내지는 꼴을 면할 수 있다.

일부 나비는 보다 온건(?)하면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개미 집단을 털어먹는데 특이하게도 이 종류가 배설하는 단물은 개미에게 마약과 같은 작용을 하여 마약에 취한 개미들은 다른 동료들 몫까지도 모두 나비 애벌레에게 바치는 것도 모자라 성충으로 우화할 때쯤에는 자진해 애벌레를 물어 개미굴 밖으로 피신시켜준다(...)

2.4 농사

잎꾼개미(가위개미) 같은 종류는 농사를 짓는다. 식량 수송대인 큰 일개미가 가져온 잎을 식량 창고에 쌓아두면 대기하고 있던 작은 일개미들은 그 잎을 입으로 씹어 빻아서 죽처럼 만든다. 이렇게 죽이 된 나뭇잎에는 특별한 균류들이 자라는데, 개미는 이 균류를 먹는 것.[9] 잎꾼개미의 여왕은 결혼비행 이전에 종균을 입 속의 주머니에 보관해둔다. 새로 살림을 차린 이후 일개미들이 잎을 수확해오면 그 종균을 뱉어서 왕국의 식량을 마련한다.

일부 식물은 종자에 영양물질인 엘라이오솜(Eliaosome - 개미씨밥)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인 종으로 대한민국 들판에 흔한 양귀비과의 애기똥풀이 있다. 개미들은 애기똥풀 씨앗을 수확해와서 일레이오좀만을 갉아먹고 배젖과 떡잎은 해치지 않은 채로 집 근처의 텃밭에 버린다. 버려진 애기똥풀 씨앗에서 싹이 터서 자라고 다시 개미들에게 개미씨밥을 제공해준다.

이러한 농사 행위 때문에 인류 최초의 농사꾼은 남자들이 수렵을 나간 동안 할 일이 없어서 개미를 구경하던 여자들이라는 설도 존재한다.

2.5 식량 분업

성충 개미는 핥아먹는 형식으로 먹이를 섭취하기 때문에 고체로 되어있는 음식물을 직접 섭취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연령에 따른 분업이 이루어지는데, 밖에서 채집해온 고형의 먹이는 우선 애벌레에게 먹인다. 애벌레는 공급받은 고체 먹이를 잘게 씹어 소화시킨 후 죽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 일개미와 나누어 먹는다. 따로 분해할 필요가 없는 액상의 먹이는 개미들이 매우 좋아한다.

또한, South Florida 대학 Deby Cassill 박사의 Pheidole spadonia 개미 연구에 따르면, 그동안 위와 같이 애벌레가 직접 먹이를 섭취하였다가 다시 뱉어내는 것을 성충 개미가 섭취하여 군집 전체에 배분한다고 추측해왔던것이 일부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다. 성충 개미는 고체 음식물을 유충들의 배 꼭데기에 있는 조그만 털 함몰지 속에 놓아 둔다. 그리고 약 5시간 동안 유충들은 그 먹이 위에 소화효소들을 떨어뜨려 그것을 단백질 용액으로 분해시킨다. 이 과정중 애벌레는 음식 섭취를 전혀 하지 않는다. 이것은 군집을 위해 애벌레가 분담하는 일인 것이다. 용해가 끝난 음식물을 성충들이 먹고, 사회위에 저장하여 다른 동료들과 애벌레들에게 분배한다.

끝으로 성충개미가 직접 액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성충 개미만 잡아서 모아놓고 먹이를 주면 유충이 없기 때문에 직접 소화액을 분비해서 녹여먹는 관경을 볼 수 있다.

2.6 영양교환(Trophallax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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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먹이를 나누어 먹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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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정개미에게 음식을 먹여주는 일개미

성충 개미는 자신이 섭취한 음식물의 일부를 신체 내의 사회위에 보관해 둔다. 배고픈 개미는 동료와 마주치면 더듬이로 입술 아래 수염을 자극해 음식물을 요구한다. 배부른 동료는 사회위에 보관해두었던 음식물을 토해내 배고픈 동료에게 먹여준다. 이러한 행동을 영양교환행위(Trophallaxis)로 부른다. 개미뿐 아니라 꿀벌말벌, 흰개미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곤충들에게서 나타나는 행동이다.

개미사돈이라 불리는 일부 반날개과 딱정벌레는 개미의 이 습성을 역이용해 개미에게서 밥을 얻어먹고 산다. 이들은 개미를 속이는 페로몬을 분비해서 다른 개미들이 자신의 식구로 여기게 한다. 개미집 안으로 침투한 개미사돈은 개미의 유충을 잡아먹을뿐더러 일개미와 마주칠때마다 음식물을 보챈다. 개미는 생판 모르는 남에게 넙죽 음식을 먹여주고 자신의 동생인 유충까지 식량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2.7 전쟁

인간과 더불어 생태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쟁'을 하는 생물이다. 정복자는 패배자의 알을 다 훔쳐가고 깨어난 개미들은 노예가 된다. 일반적으로는 그냥 평범한 곤충처럼 물어뜯거나 하지만, 많은 종은 '개미산'이라는 산성 액체를 쏘아서 사격을 가하기도 한다.개미산을 발사하는 개미들 원시적인 종은 처럼 침으로 공격하기도.

헨리 데이빗 소로수필월든에서도 개미들의 전쟁에 대한 글이 있다. 개미들의 전쟁에 전술이 있다는 것은 논란거리가 있으나 확실한 건 아군수가 우월해지면 공격!!! 여기서 그냥 피식하며 간과하기 쉬운데, 이런 행동을 한다는 건 개미가 많고 적음을 구별하고, 때를 맞춰 공격할 수 있는 지능이 있다는 얘기다. 당연하지만 쪽수 많이 모은 후 어택땅은 전술의 기본이다. 당장 인간의 전술에서도 국지적으로는 반드시 상대 병력보다 다수의 병력을 집중, 즉 전투할 때만큼은 상대방보다 더 많은 쪽수를 확보하는게 기본적인 목표이다. 나폴레옹을 비롯한 여러 명장들이 펼쳤던 전술의 핵심도 바로 이것.

보통 개미집 사이의 전쟁은 거주 영역이 겹쳤을 때 일어난다. 먹이, 물 등을 구하러 돌아다니다가 페로몬 냄새가 다른 개미를 만나면 즉시 싸움에 들어간다. 싸우는 과정에서 경보 페로몬을 발산해 동료들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두 마리의 싸움은 곧 패싸움으로 번지며, 결국은 개미집 사이의 전면전이 된다. 전면전은 개미집 둘 중 하나가 무너질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같은 종이라도 다른 집 식구들끼리라면 여지없이 전쟁이 벌어진다.[10]

개미의 잔혹함은 개미매니아들이라면 다 안다. 개미들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면 산테러에(대부분의 개미는 개미산이 있다.) 토막살해가 난무한다. 오죽했으면 한 개미학자는 '개미의 손에 핵무기가 쥐어진다면 세계는 쉽게 멸망하게 된다.'라고 말했을 정도.
승자는 패자의 집에 쳐들어가 성충 개체를 모조리 물어뜯어 죽인다. 우화한 성충 개미라면 전쟁에서 졌을 때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특히 여왕개미와 공주개미들을 철저히 죽여 다시 그 왕국이 일어설 가능성조차 없애버린다. 그리고 알과 애벌레, 번데기를 약탈해가는데 자신의 집에서 식량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길러서 노예로 삼기도 한다.

꿀단지개미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전쟁을 한다. 아군과 적군이 하나씩 짝을 지어 다리를 세워 몸을 크게 보이려 하고, 앞발로 상대를 은근히 누르려는 등 과시적인 행동을 한다(그래도 아주 작은 놈들은 그냥 물어 죽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머릿수를 세는 일이다. 모두 일대일로 짝을 짓고 난 후 그래도 남아도는 개미가 있는 집단이 적진 깊숙이 밀고 들어갈 수 있다. 개미가 수를 셀 수는 없지만, 비교는 할 줄 안다는 것이다. 전쟁터에 지휘관은 없지만 연락병은 있어서, 이 연락병이 확인하고 다니다가 짝이 없이 혼자 있는 적군들을 자주 만나면 아군이 열세라고 판단하여 더 많은 개체를 투입하라고 알린다. 꿀단지개미들은 승전했을 때 식량창고 역할을 하는 일개미들을 잡아다가 자신들의 식량으로 사용한다. 바로 죽이는 경우는 드물고 일단 살려서 자신의 집으로 끌고간다. 하지만 포로가 된 꿀단지개미는 남의 집 식구들에게는 음식을 내주지 않기 때문에 가슴과 배 사이를 물어서 잘라내고 꿀만 끄집어내서 자신의 집에 있는 식량창고 개미에게 먹여 저장한다. 포로의 시체는 애벌레들에게 먹인다.

반면 무사개미처럼 다른 개미집을 약탈해 노예를 잡아오는 종류는 숙주가 되는 개미를 몰살시키는 경우는 드물다. 숙주의 성충 개체는 그저 큰턱으로 물어서 집 밖으로 내동댕이쳐 반항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두고 노예로 삼을 번데기만 약탈해간다. 저항이 심하면 물어 죽이기도 하지만 보통은 노예를 생산하는 개미집을 살려둔 채 두고두고 번데기를 약탈하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집개미들은 영역이 겹쳐도 전쟁을 하지 않는다. 유전자가 동일해서 페로몬이 동일하므로 다른 군체를 만나도 적군이 아니라 한가족으로 여기는 것. 작은 군체의 무리가 큰 군체로 속속 이동하며 결국은 여왕개미까지 이사해 아예 살림을 합쳐버린다. 물론 원산지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3 인간과 개미

3.1 해충

집개미들이 집에 출몰하면 상당히 귀찮아진다. 밖에 단 음식을 비롯해 과일, 오징어문어 등의 식품 등은 내놓을 엄두도 못 내게 되며 심한 경우 어떤 음식이건 다 물어뜯는다. 정수기가 있다면 정수기 물에 수십 마리가 다이빙, 물 한 컵 따를 때마다 3~4마리씩 개미 시체가 따라나온다.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를 정도로 짜증난다. 나아가 이런 일이 일상이 돼다 못해 아예 이 문제에 대해 해탈한 사람들의 경우 귀중한 단백질원 정도로 생각하며 그냥 물 또는 다른 음료와 함께 컵에 담긴 개미를 마셔버린다(...). 다른 경우로는 밥할때 쌀을 그냥 봉지에 넣어둘때. 이런 경우는 밥 한번 하려고 쌀 가지러가면 봉지 안에 쌀 반 개미 반(...) 일일히 고르기도 귀찮아 쌀 씻을때 물 붓고 둥둥 떠오르는(...)걸 물 버리면서 같이 버린다.

개미가 본격적으로 집에 생기기 전 한 두 마리 정도 개미가 보이면 그건 분명 정찰을 나온 탐정개미다. 이 개미들은 집에 먹을거리가 많은지 자신들이 살기 좋은 편인지 알아보기 위해 집에 들어오는데 보이는 즉시 죽여버리고 그 개미의 행로를 닦아 내는 게 좋다. 개미들이 자신들을 뒤따라오게 하기 위한 페로몬을 바닥에 뿌리며 다니기 때문. 그런데, 사실 이놈들이 발견될 쯤에는 이미 온갖 해괴한 장소에 이미 전진 멀티를 설치한 지가 오래다(...).[11] 간혹 이런 집은 여름에 환기하느라 창문열고 외출하고 들어오면 방안에 온통 개미들로 새까맣게 도배되기도 한다.

봉지류도 뚫을 수 있기 때문에 가끔 가다가는 과자 혹은 라면이 개미떼에 의해서 꿈틀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지어 학생들이 소리를 차단할 때 쓰는 귀마개도 뜯어먹는다. 사람의 귀지 또한 일용할 양식이 되는 모양. 또한 코딱지도 좋아라 먹는다(...). 심지어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각질을 먹기도 하는데 집개미가 많은 집에서는 간혹 몇 마리가 사람 몸에 올라타서 깨무는 통에 짜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개미가 있으면 바퀴벌레가 없다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천만에. 개미와 바퀴벌레들이 모두 있는 집들도 얼마든지 있다. 그나마 어찌보면 이들은 바퀴벌레보다도 퇴치가 쉽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환경에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생존하는 바퀴벌레와는 달리, 개미는 개미집 몇 군데를 들쑤시거나 아예 유인 후 말살하면 얼마동안은 잠잠해진다. 하지만 세스코에 따르면, 보이는 것만 죽이면 더 늘어나요. 이유는 개미의 개체수가 줄어들면 여왕개미가 일부러 개체수를 더 늘려버리기 때문. 그러나 꾸준히 죽여나가면 개체를 더 많이 낳아야 하므로 먹이를 없애는 것과 비슷한 효과이다.

사실, 개미가 바퀴벌레와 함께 공생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주식이 비슷해서"이다. 그리고 개미가 있으면 바퀴벌레의 알을 모두 먹어 치우기도 하며 개미의 숫자가 적으면 바퀴벌레가 개미를 먹어치우기 때문에 두 종이 공생을 하지 못한다고 하지만....그러나 두 종족 모두에게 차고 넘치는 은혜를 베푼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러니까 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

3.1.1 퇴치

개미가 돌 때는 과립형 개미약이 좋다. 효과 직빵이다. 보통 단백질 공급원(?)이나 과자 부스러기로 위장한 독탄 개미밥이다. 예전에는 즉효성 약을 썼던 탓에 호전성이 적은 군체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으나, 누군가 지연성 약을 개발한 이후부터는, 굉장히 오랫동안 아무 반응이 없다가, 여왕개미까지 독이 없다고 판단하고 처묵처묵할 쯤에 독성이 발휘되어 군체 전체를 날려버리는 획기적인 발명이다. 대략 1주일정도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단백질성 독먹이는 과자를 좋아하는 개미들이 잘 안 낚이며, 종종 둘다 골고루 먹는 개미는 잠깐 관심을 보이다가 그냥 무시하기 시작한다. 또한, 유령개미의 경우 흘린 과자가 아니라 각종 음료, 과일등의 단물들을 먹고 사는 놈들이라서, 반드시 액상형 개미약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충분한 양의 과립형을 콜라에 잘 섞어서 개미가 자주보이는 곳에 놔두면 10분도 안 되서 저글링스웜처럼 모여드는걸 볼수 있는데 건드리지 말고 너그러히 콜라먹는것을 봐주자. 2~3일정도 이후 개미가 확 줄어든다. 그래도 보이는 녀석은 애벌래에서 부화한 녀석이니 3일 후에 한번더 똑같이 해주면 완벽하게 사라진다.

신기패라는 퇴치제가 있는데 분필형식으로 되어있고 한갑에 3~5000원. 원리는 흥분제인데 개미가 신기패성분이 몸에 들어가면 극도의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12] 마약을 과다복용해서 사망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 바퀴벌레라든지에게도 적용가능. 분필처럼 죽죽 그으면 된다. made in china지만 성분이 다른 살충제와 큰 차이는 없다니까 한 번 써보자. 개미도 이것의 위험성을 아는 것인지 이걸로 개미 주위에 원을 그리면 개미가 빠쳐나오지 못한다.

여담으로, 개미는 옥수수를 소화하지 못한다고 한다. 옥수수를 먹어도 체내에 그대로 머물고 있다가 그대로 불어서 사망에 이른다고.. 혹시 개미가 발생하면 집주변에 옥수수 혹은 옥수수 가루를 한번...?

우리나라에 있는 집에서 사는 개미는 미친개미, 애집개미, 유령개미, 검은꼬리치레개미만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다. 스미드개미가 집에 영구정착했다는 카더라가 상당히 돌아다닌다. 그 밖에도 집은 집밖에 있지만 위에 서술한 대로 집을 사냥터로 삼는 경우도 있다. 다행인 것은 0.6~1cm에 이르는 큰개미들은 아파트라든지 해서 집안에서 나갈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집에 들어오지 않고[13] 오더라도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고 외부환경이 호전되면 다시 나간다. 또한, 희한하게 동아시아쪽 개미는 완전 격리된 곳에서 거대 독립군체로 자리잡은 경우를 제외하면 호전성이 매우 적기 때문에, 다른 개미들과 같이 공동 전진 멀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박멸하기 어려운 편이다.[14]

최근 대륙의 몇몇 회사들이 살충제로 유명한 다국적 기업들을 씹어먹는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들을 내놓고있다. 대륙쪽은 기존의 살충제를 마개조해서 화력을 극대화하는 쪽에서 강세를 보이며, 유럽과 미국이 불개미들에게 죽쓰고 있는 동안 이미 불개미를 개박살 낼 수 있을 만큼 효과적인 물건들을 찍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살충력을 높이면 그만큼 안전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 및 추가바람.

대한민국의 경우, 중소 화학공업체들이 (분명이 원 개발사와 같은 성분을 씀에도) 상당히 위력이 좋은 개미용 살충제들을 만들고 있고, 전문 방제업체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저나가고 있다. 다만, 가격면에서는 대륙제보다 밀리며, 전문가용으로 판매되는 것들이라서 일반적으로는 구하기 정말 어렵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에서 최근 개미 살충제로 부상하는 회사로 ZAPS가 있다. 본래 방제업체 납품용 제품을 생산하며, 일반 시장용으로 과립을 봉지에 넣은 것을 팔던 듣보잡(?) 회사였으나, 어느날 뜬금포로 알약 포장에 사용되는 납작한 플라스틱판을 볼록하게 성형한 것에 과립을 채워놓은, 겉보기에는 부실하게 보이는 제품을 내놓더니, 그것이 굉장한 성능을 보였고, 이것을 계기로 지속적인 개조가 가해지다가, 최종적으로는 개미들이 "자연적으로 인간이 흘린 거; 군체의 먹이 창고랑 비슷하게 생김, 뭔진 모르지만 익숙함" 등, 함정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끔 내부의 진입로를 다양화한[15] 개량을 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령개미를 목표로한 2중 독먹이를 개발해서 팔고 있다. 발상의 전환과 덕질(...)의 극치로, 화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부분에서 성공적인 제품을 개발해낸 것.[16] 사실, 듣보잡 회사가 아닌게, 세스코의 자회사였다.(...) 하지만 값이 비쌀 뿐더러, 개미 살충제를 제외한 영역에서는 잉여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호전성이 강한 군체들 상대로는 기존 유럽/북미제 제품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참고로, 잠깐 개미가 안 보인다고 안심했다가는 순식간에 다른 멀티가 깔려서 다시 개미굴로 돌변하는 참사를 맞을 수 있으므로, 근본적으로 청소부터 열심히하자. 또한, 이미 상태가 심각한 집의 경우 개미가 사라지고 나니 그동안 숨겨져있던 바퀴벌레들이 튀어나오는 막장사태가 터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청소하자.

3.2 애완동물로서의 개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개미 사육은 전 세계적이다. 개미는 다른 애완동물과 달리 사회성이 높아 관찰하는 데 재미를 준다. 자세한 것은 개미/사육 항목 참조. 개미를 기르고자 할 때 알아둬야 할 사항을 적은 항목이다.

3.3 식량

사람이 먹기도 하는데 개미 하나하나 맛은 별로 없고 파이라든지 여러가지에 넣어서 먹기도 한다고. 실제로 먹어보면 보통 개미산이라 불리우는 개미 안에 산성물질 때문인지 시큼한 맛이다. 개미도 개미지만 여타 곤충들이 그렇듯 개미 애벌레도 상당한 별식이라고. 베어 그릴스 역시 개미집을 뒤져 성충이 아닌 애벌레들을 챙겨 먹었다.
과거에는 개미를 잡아서 배의 끝부분을 입 안에 넣고 빠는 놀이도 있었다. 개미가 입 안에 개미산을 발사하면 그 새콤한 맛을 즐기는(?) 것. 아이셔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신맛이 난다. 지금은 간식이 많아져서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밀림등에서 조난을 당할 경우 급한 대로 물이랑 개미 여럿을 한 곳에 넣어 휘휘 섞어주면 개미산이 물에 섞이면서 급조 레모네이드가 된다고 한다.



개미집을 파서 꿀단지개미를 채집해 먹는 영상.

사막에 사는 꿀단지개미는 원주민들에게 달콤한 별식이다. 만화 맛의 달인에도 호주 사막에 사는 꿀단지개미를 후식으로 제공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개미와 배추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3.4 다른 용도

약 5세기경 인도 의사들은 환자들 상처를 째는 수술을 하고 봉합할 때 개미를 썼다고 한다. 개미가 상처 부위를 조이도록 물게 한 후 참수. 머리가 상처를 봉합한 채 매달려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효과가 있긴 하지만 대신 아픔이 꽤 있었다고...같은 방법이 16세기 마야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아포칼립토에도 나온다.

개미는 사회생물학 연구에서 빠지지 않는 곤충으로, 개미의 생태는 연구로써의 가치가 높다. 특히 군집성 로봇을 만들 때 개미와 같은 소형 사회생물을 모티브로 제작을 시도하기도 한다.

4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

4.1 공생

상술한 항목들 참고

4.2 천적들

개미 전문킬러로 개미핥기개미귀신이 유명하다.이들은 이름부터 개미가 들어가며, 개미핥기는 긴 혀를 이용해 개미집을 유린해가며 개미들을 잡아 먹고, 명주잠자리의 애벌레인 개미귀신은 함정을 파 놓고(개미지옥) 거기에 걸려든 곤충을 잡아먹는다.

개미귀신과 비슷한 방법으로 길앞잡이의 애벌레도 땅에 구멍을 파고 머리만 내놓고 있다가 다른 곤충이 지나가면 덮쳐서 잡아먹는다. 땅을 돌아다니는 대표적인 곤충이 개미라서 개미를 가장 많이 잡아먹는것. 사실상 앞에서 소개한 개미귀신과 이 길앞잡이이 애벌레 두 종류 모두 개미귀신이라고 칭하기도 하고, 명주잠자리 애벌레만 개미귀신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두꺼비들도 역시 빠질수 없는 천적이다.. 두꺼비는 땅에서 기어다니는 특성상 역시 땅에서 돌아다니는 개미들을 자주 잡아먹는다. 올빼미 같은 맹금류가 뱉어낸 펠릿을 보면 개미 머리가 소화되지 않은 채로 많이 발견된다. 맹금류들은 먹잇감으로 작은 동물을 선호하지만 먹을 것이 부족할 때에는 구하기 쉬운 개미를 먹어치우는 것.

그리고 번식기에 날아다니는 여왕개미와 수개미들은 포식자들에게도 좋은 식량이 된다. 이들은 짝을 만나는 것만을 염두에 두고 마구 사방팔방 날아다니며 천적을 피하는 방법도 잘 모르기 때문에 천적들에게는 진수성찬이 나잡아잡숴 하고 여기저기 널려 있는 상황이나 마찬가지이다.

4.3 기생종

  • 벼룩파리 : 불개미한테 기생해서 머리를 잘라낸다 흠좀무.12
  • 개미집귀뚜라미
  • 도둑개미 : 다른 종류의 개미집 옆에 작은 굴을 파고 식량을 훔쳐먹는다.
  • 가시개미 : 군집 초기에 기생을 필요로 하나 군체가 성장하면 기생하지 않는다.
  • 분개미
  • 민냄새개미
  • 응애
  • 진드기
  • 개미거미
  • 맵시벌 : 개미 껍질을 뾰족한 침으로 찌른 후 개미 몸 속에 산란한다. 애벌레가 개미 몸 속을 파먹어 버린다.
  • 간충 : 원래는 의 간에 기생하는 기생충인데, 양의 배설물에 있다가 개미를 감염시킨다. 간충이 개미를 조종해 개미가 풀 끝에 매달리면 양이 그 풀을 먹어 개미가 양이게 먹힘으로 간충이 간에 도달하게 만든다. 즉 개미는 간충이 양에게 먹히기 위한 중간 숙주의 역할을 하는셈.

5 종류

6 개미와 혼동하기 쉬운 종

7 개미와 관련된, 혹은 개미가 모티브인 캐릭터

8 개미를 죽입시다 개미는 나의 원수

개미를 죽입시다 개미는 나의 원수 문서 참조.
  1. 일개미가 꿀단지 형태로 변하는 종류는 여러 종이 보고되어 있다. 일개미 일부가 평생 꿀단지 형태를 취하는 종이 있고 일시적으로 꿀단지 형태를 취하는 종이 있다.
  2.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그 내용의 일부가 실려 있다.
  3.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는 '불개미'로 소개했지만 우리나라에 사는 불개미는 아니다. 오히려 마디개미의 일종이다.
  4. 앞부분은 누가봐도 스타워즈의 오프닝 패러디다.
  5. 마지막에 끌려가는 여왕개미는 주름개미여왕이 아닌 '고동털개미'의 신여왕이다.
  6. 농부 입장에선 해충이다.
  7. 일부 종류는 개미 대신 말벌에게 탁아행동을 한다.
  8. 큰점박, 고운점박이 계열.
  9. 다시 말하자면 이 개미들은 자신들이 기르기 쉽도록 변형(domestication)하여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10. 단, 흰개미의 경우 다른집 식구들이라도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 심지어 그 집 사이의 거리가 나라 하나수준이라도.
  11. 장롱 밑(!) 같은 개미집이 지어질 것 같지도 않은 곳에 멀티 개념으로 집을 지어버리는 놈들이다. 장판밑, 옷장 밑, 장롱 밑, 심지어는 침대 밑(...), 각종 쌓여있는 물건들의 틈새 등등... 더 나아가서 SSD(!!)에도 기어들어가 개판을 만들어놓은 경우가 있다.
  12. 물론 뿅 가 죽을 때의 그 기분으로 죽지는 않는다(...)
  13. 이 경우는 개미매니아가 아닌 이상에야 벌어지지 않는다.
  14. 애집개미야 원래 그렇지만, 애집개미랑 비슷하게 생긴 다른 개미가 애집개미와 함께 멀티를 까는 황당한 광경이 의외로 흔하다. 또한, 멀티를 분산 배치하는 경우 더더욱 박멸하기 어렵다.
  15. 기본적으로 2개의 입구로 성향을 크게 2가지로 분류한 다음, 내부에 통로를 여러개를 만들어서 개미 종류별로 다 커버하게 했다. 덕분에 숟가락 얹으로 찾아온 다른 군체의 개미가 멀티를 까는 것도 방지가 가능하다.
  16. 덕분에 ZAPS의 바퀴벌레 퇴치용 독먹이 제품들도 뜬금없이 발전중.
  17. 배 쪽에 4개의 무늬가 있어서 이런 명칭이 붙었는데 사실 이건 그 부위가 투명해서 내장이 비쳐보이는 것이다. 만약 사육을 하고 싶다고 해도 사육 난이도가 높은 종이라 개미 사육 초보자는 방생하는 게 좋다.
  18. 예전에 기록되었던 홍가슴개미와는 다르다. 홍가슴개미도 같은 왕개미속이지만 사할린제도와 일본에만 서식하는 종.
  19. 여왕과 일개미의 크기차가 엄청난 종. 흔히 보이는 쪼만한 개미로 엄청난 생산력과 적응력 등으로 사육하기에는 오히려 무리가 없는 종류이다. 그러나 여러 마리의 여왕 체제로는 군체를 유지하기 매우 어렵다. 풀개미라고도 한다.
  20.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의 불개미는 사실 이 홍개미이다
  21. Pheidole fervida. 일개미 1.5mm~2mm 병정개미 약 3.5mm 여왕개미 약 7mm~8mm 결혼비행시기는 8~9월. 한국 전지역의 산에서 서식하는 이 개미들은 작은 크기와 달리 매우 호전적인 성향을 보이는 종이다. 혹개미 속에 속하는 만큼 병정개미들의 머리크기가 엄청나서 적군개미를 펜치같이 토막낸다. 보통의 개미들은 애벌레가 자라 고치를 형성하지만 혹개미속에 속하는 이 개미들은 고치가 없이 그대로 자라서 내장 등 부속기관은 없이 웅크린 형태로 성체가 되기까지를 기다린다.
  22. Polyrhachis sokolova. 2006년 발견된 신종. 물거미처럼 물속에 집을 짓는 건 아니고 맹그로브숲 근처의 갯벌에 집을 짓는데 작은 웅덩이가 많은 만큼 개미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수영을 할 수 있다. 이 개미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잡아다가 물 한가운데의 돌 위에 올려놨더니 헤엄을 쳐서 도망갔다고. 조수에 따라 집이 물에 잠길 수 있지만 집에 공기주머니가 생기기 때문에 안전하다.
  23. 도시의 길바닥이나 벽돌 틈에서도 집을 짓고 사는 아주 조그만 개미. 곰개미처럼 매우 흔하다.
  24. 일개미가 생식활동을 해서 여왕개미 없이 일개미만으로 지속적으로 군체를 꾸려나가는 종이다! 물론 투쟁 끝에 상위 서열이 된 개체들만이 생식활동을 할 수 있다.
  25. 가위개미라고도 한다. 이 녀석은 버섯농사를 한다. 잎을 채집해서 거기에 버섯을 배양시키는데 턱의 일부분이 아연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잎을 가위로 자르듯 자를 수 있다고 한다. 아타Atta속과 애크로머멕스Acromyrmex속이 있는데 어떤 학명이 아타 섹스댄스(Atta sexdens)다. sex는 6이라는 뜻.
  26. 말 그대로 씨앗을 수확해서 먹고 사는 개미의 종류들.
  27. 이 녀석은 주로 식물의 씨앗을 먹고 산다. 이유는 모르지만 자연상태의 일개미가 사육산 일개미보다 훨씬 크다. 집을 깊게 파는 걸로 유명해서 2~3m는 파고 들어간다.
  28. 독이 가장 강한 곤충 타이틀을 얻은 개미로, LD50(실험쥐)이 0.12mg/kg이다. 참고로 꿀벌이 2.8 mg/kg임을 생각해보면 매우 강한 편, 인랜드 타이판의 0.01 mg/kg보다는 훨씬 못 미치지만 동부방울뱀의 1.2mg/kg보다 10배로 강하다. 물론 양이 적기 때문에 한 대 정도는 쏘여도 큰 지장은 없지만 그 고통이 4시간은 간다고 한다.
  29. 이 녀석들은 원시적인 개미로 벌처럼 침이 있으며 쏘이면 꽤나 아프고 군체의 크기가 작다. 특히 왕침개미같이 큰 녀석은 독의 양이 많아서 더 아프다. 벽을 타는 능력도 떨어져서 유리나 플라스틱로 된 수직 벽을 오르지 못한다. 여왕이 없어지면 일개미들이 사투를 벌여서 승리한 녀석들이 여왕이 될 수 있는 정도의 종이다. 다른 종과는 다르게 애벌레가 기어갈 수 있다. 그래서 기어가서 일개미 언니들이 가져다놓은 먹이를 먹기도 한다.
  30. 1대1의 전투력은 개미 최강인듯. 링크 참조.
  31. 무려 경로적분을 할 수 있다. 적분을 해서 끝없이 모래만으로 이어진 사막에서도 집으로 무리없이 귀환한다.
  32. Solenopsis molesta. 개미 중 가장 작다고 알려진 종류로(일개미의 몸길이 0.7~3mm) 애집개미처럼 집 안에 서식하기도 한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야외에서는 다른 개미집 옆에 굴을 파고 먹을 것을 훔쳐다 먹는다. '도둑'개미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했다.
  33. 중부 아메리카에 서식한다. 트럼핏나무라는 속이 빈 나무 속에 살림을 차린다. 나무는 집과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물질을 제공하고 개미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집으로 삼은 나무 근처의 잡초를 제거하고 나무에 접근하는 다른 동물(나방 등)을 공격해 쫓아내거나 죽인다. 트럼핏나무에 자리잡은 개미를 박멸하면 나무는 곧 해충에게 뜯기고 잡초나 덩굴에게 눌려 고사한다. 최재천 교수의 저서에 등장한다.
  34. 바퀴벌레에 가까운 녀석이다.
  35. 거미개미라는 개미종도 있다
  36. 영어로 Velvet Ant이다. 인터넷 기사에도 나왔던 '판다 개미' 역시 개미벌 종류다.
  37. 일반인이 이걸 개미와 혼동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더듬이밖에 없다. 다리가 3마디로 보이는 개미와 달리 2마디로 보이긴 하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관찰하기 힘들다. 쌕쌔기 일종의 유충이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개미를 흉내내는 모습으로 진화한 것인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종.
  38. 한국에도 서식하는 애기사마귀나 동남아시아의 개미사마귀 등 일부 사마귀의 유충은 개미처럼 생겼다. 구별은 조그만 앞다리를 확인하자.
  39. 종족 : 곤충족/속성 : 땅/공격력 : 1200/수비력 : 1500/밀림에 사는 거대개미. 공격과 수비 모두 의외로 강하다.
  40. 원래 미셸의 아버지의 능력이 였다.
  41. 이 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헨더스 섬 항목을 참조하기 바란다.
  42. 김규삼이 그린 하이브(웹툰)과 무관한 2008년 미국영화. 식인개미가 등장하는 영화로 후진 CG가 돋보이는 저예산 호러영화.
  43. 크고 아름다운 개미들이 떼로 나온다. 얼마나 크냐면 크기가 사람보다 몇배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