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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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뵈어도 지역과 문명을 막론하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그림 출처 1 & 그림 출처 2

1.1 소개

영어로는 Hardtack이라고 읽는다. 밀가루가 주 재료이며 수분 함량이 6% 이하가 되도록 구운 바짝 마른 이다. 일반적인 반죽은 보통 빵과 거의 같지만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이 있고 구운 후에는 수분이 더욱 떨어진다. 그냥 두 번 구워서 수분을 제거하는 비스킷과는 좀 다르다. 극단적으로 수분이 적어 세균 등이 잘 번식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며 수분이 제거된 만큼 무게 역시 가벼워 휴대가 편리하기 때문에 비상식량보존식품으로 오랜 세월 이용되어왔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주로 밀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에서 군인과 배를 타는 선원들의 식량으로 고대 로마시대부터 이용되며, 사랑과 저주(...)를 동시에 받아왔던 애증의 물건 되겠다. 건빵의 원형인 '쉽비스킷'이 로마 시대에 개발되었다. 현대의 군용 건빵의 경우, 유통기한은 수개월로 설정하지만 [1][2] 실제로는 수 년을 그냥 놔둬도 썩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초부터 장기적으로 보관이 가능한 목적으로 군용 비상식량을 만들었으니...

대한민국징병제를 하고 있으므로, 자주 볼 수 있는 곳은 당연히 군대.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보통 증식(增食)용이라는 뭔가 비참한 타이틀을 달고 나온다. 말 그대로 밥만으로는 모자랄 것 같으니 추가 배급이라는 개념에서 주는거다. 뭐 일단은 간식이지만 급하면 식사대용으로도 대신해서 쓸 수 있는 식량이다. 군대 하면 맛스타와 함께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로 군림하고 있다.

건빵이라는 단어 뜻 그대로 수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냥 꾸역꾸역 먹기는 힘들며, 하나씩 꼭꼭 씹어먹거나 물이나 음료수와 같이 먹어야 먹기가 쉽다. 건빵에 들어있는 별사탕의 용도고 이것 때문인데, 이것은 사탕에 의해 침이 고이도록 하여 건빵을 먹기 쉽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사제 건빵은 별사탕이 들어있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

물 없이 한꺼번에 10개 이상을 먹기가 꽤 힘들며 KBS 스펀지에서도 인간의 신체 구조상 물 없이 1분 안에 먹을 수 있는 양은 7개가 한계라고 나왔으며, 실제로 실험해 본 결과 거의 대부분이 7개를 1분 안에 먹지 못했다. 다만 방송 때문에 잘못 알려진 상식이며, 막상 해보면 어렵잖게 먹을 수 있다. 군용 배급건빵은 사제건빵보다 단맛이 좀 더 강하고 수분 함량도 그렇게 심하게 낮지 않아서 의외로 입 안에 넣을 수 있는 만큼 욱여넣고 먹어도 충분히 먹을 수 있다. 16개를 한 번에 입 속에 넣고 먹어봤는데 그렇게 텁텁하지 않았다는 경험담도 존재한다.

뻑뻑하다는 것을 이용해서 학교 축제 등에서도 사행성 부스에 쓰인다. '몇십초 내에 몇 개 이상 먹으면 만원 드립니다'라는 식으로. 치사한 곳은 60초내에 15개라는 곳도 많다.

각종 급양규정 상 주식(흔히 '1종')은 (백미), 보리쌀(대맥) 그리고 건빵(1봉지 단위)로 구성되어있어 이를 적절히 배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자세한 것은 국가법령정보센터 참조.

그리고 여기서 설명한 건빵은 맛이 많이 좋아지고 개선된 것이며, 오리지널 건빵은 이보다는 크래커에 가깝다. 그냥 크래커를 사와서 꺼내면, 갓 구운 전통식 건빵의 맛을 볼수 있다.[3]

일반적으로 만든 식빵이 추운 겨울 날씨와 건조한 기후로 인해 건빵화(...) 되는 경우도 있다. 제정 러시아 멸망 후 소련이 광활한 러시아를 공산주의 사회로 만들어 갈 때 소련 인민들은 가난과 식량난에 시달렸는데, 어떨 때는 한 두 어 달 지나버려서 딱딱하게 굳은 식빵을 조리해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 조리법이 바로 프렌치 토스트, 개별항목은 없으니 조리법은 토스트항목을 참고하자. 원동피압박민족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과 몽골을 거쳐 이르쿠츠쿠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몽양 여운형의 수기(手記)를 보면, 새카맣게 말라붙었으며 추워서 더 딱딱해진 식빵을 깨부수다가 안 돼서 채로 끓여서 먹는 장면이 나온다(...)

1.2 건빵의 진실(?)

도시전설에 가까운 이야기로는 건빵만 배 터지게 먹고 나중에 물을 마셨더니 배가 터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물론 사실은 아니다. 사실 인간의 위장 구조상 위 속에서 내용물이 부풀어 오르면 배가 터지는 게 아니라 구토를 해서 게워낸다. 다만, 이런 식으로 밀가루 반죽이 뱃속에서 부풀어오르면 속이 엄청나게 거북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중국 영화 인생을 보면 밀가루 만두 7개를 먹고 따뜻한 차를 마신 노의사가 거의 의식을 잃는 것이 나오는데, 뻥은 아닌 셈. 또 KBS 스펀지에서는 건미역을 계속 집어먹다가 위장에서 불어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례를 소개한 미역괴담을 소개했는데, 터지기는커녕 토만 해 댔다고 한다. 디스커버리의 Myth busters에서 동물의 위장으로 이런 비슷한 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위장이 빵빵해질언정 터지지는 않았다.

군대에는 첨가된 별사탕이 사실은 정력감퇴제라는 소문이 있다. 당연히 사실무근. 군대에 들어간 병사들이 발기가 잘 안 된다고 하는 우스갯소리인데 실제로는, 정신적/육체적 피로로 인한 것이다. 뭣보다 대한민국 국군은 그런데 쓸 돈 따윈 없다.

별사탕의 가운데에 들어있는 작은 알갱이를 두고 정력감퇴제라고 지목을 하는 경우가 있은데 실상은 별사탕의 제조 공법상 들어가는 설탕 씨앗. 당장 별사탕의 제조 과정을 보면 45도 정도로 기울어진 거대한 솥을 약한 불로 가열하면서 서서히 회전시키고 녹인 설탕물을 전용 기구를 이용하여 완성될 때까지 며칠 동안 가늘게 뿌려서 별사탕의 크기를 점점 키워가기 때문에 설탕 씨앗이 반드시 들어갈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이 설탕물이 뭉쳐지는 핵으로 좁쌀 등을 썼기 때문에 별사탕을 쪼갰을 때 가운데 황갈색 알갱이가 보였고 이것을 "정력감퇴제가 아니냐" 라는 식으로 의심을 하게 된 것. 요즘은 기술 개량으로 설탕 자체가 핵이 되므로 별도의 다른 종류가 들어가는 핵을 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와 상관없이 군대의 각종 음식에 문제의 감퇴제를 섞는다는 뜬소문은 대를 이어 사라지지 않고 이어져 가고 있다. 근래엔 주로 맛스타가 의혹을 샀다. 아마도 특유의 화학조합물(...) 맛 때문이었던듯. 맛스타가 사라지고 미닛메이드로 교체된 지금은 그런 소리가 사라졌다.

실제로 국회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어떤 기레기국방부 장관에게 이 사실을 묻는 촌극이 발생했었고, 국방부 장관은 자신도 군대 있던 시절에 그런 소문을 들었는데 지금까지 보고받지 못했다고 한다(...)

증식용 외에 전투식량으로 나오던 건빵이 있었는데[4] 국방부 별마크가 찍힌 누런 마분지 봉지를 사용했다. 해당 봉지는 요즘 팔리고 있는 '제주농연 추억의 건빵' 이라는 제품의 포장과 흡사하다. 검정 단색의 인쇄로 앞면은 국방부 마크와 군용건빵 로고, 제조회사명 등이 있고 뒷면엔 주로 반공 문구나 군인 정신을 고양하는 문구 등이 적혀있었다. 이 봉지 안에 건빵과 함께 미숫가루별사탕이 동봉된 형태였다.

동일한 포장과 구성으로 전투경찰교도소 건빵도 존재했다고 한다. 증식용 건빵 두 봉지쯤 되는 양에 별사탕이 빠지고 미숫가루만 들어갔으며 포장에는 국방부 별마크 대신 각각 경찰마크와 교도소용이라고 인쇄되어 있었다. 물론 교도소용은 수감자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폐지된 교정시설경비교도대에게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건빵도 유통기한이 있다 보니, 기한이 다 되면 재소자들에게 식사 대신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일단, 건빵 자체도 증식용에 비해 씹는 느낌이 거칠고 푸석거리는 편이다. 당연히 지금은 볼래야 볼 수 없는 먹거리지만, 1980년대 초반까지는 현역병이 아닌 동원예비군들도 군용 건빵을 보급 받았으며, 훈련 다녀온 아빠들의 자식들 간식 선물로 호평 받았다고 한다.

1.3 건빵을 맛있게 먹는 법

  • 과거부터 나오던 증식인 관계로, 맛있게 먹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군대리아 나올 때 같이 나오는 치즈/을 올려먹는 방법, 우유와 섞거나 자판기 커피를 부어서 건플레이크[5]나 건빵뽀글을 만들어 먹는 방법부터 심지어는 잘게 부숴서 우유와 함께 섞은 뒤 전자렌지에 돌려서 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존재한다. 공군 공식블로그(!!!)의 예시 부대에 따라 마요네즈에 찍어먹는 곳도 있다. 건플레이크 레시피 중에는 건빵을 우유에 잘게 부순 후 젬/마멀레이드를 거기다 타서 먹는 버전도 존재한다.
  • 군대에 다녀온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레시피는 아마 기름에다 튀겨서 설탕을 뿌려 먹는 것. 물론 조리병의 협조가 필요하며, 튀기기 위해서는 그 날 튀김 요리가 나와서 튀김솥에 남은 기름이 있어야 한다. 다만 이미 사용한 기름을 재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담가졌던 원재료의 맛이 기름속에 배어져 있어서 그게 건빵에 스며든다는게 문제라서 종종 생선맛 튀김 건빵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가장 베스트는 돈가스나 오징어 튀김 같은 튀김옷이 입혀진 메뉴가 나온 날 튀긴 건빵으로, 튀김옷의 재료가 건빵과 같은 밀가루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맛이 난다. 실재로 이와 비슷하게 고래 포경선의 조업자들이 고래기름에 건빵을 튀겨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 참고로 건빵을 튀기는 작업은 솥이 잘 타서(...) 간부들 중에는 썩 달가워하지 않는 분들도 있으니 주의하자. 그리고 이 튀김 건빵은 시중에서도 구할 수 있다. 대형 마트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구할 수 있으며 최근 국내 편의점 브랜드 업체인 CU[6]에서 건방진 건빵 이라는 이름의 PB상품으로 출하했다. 가격은 1000원으로 맛은 그냥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튀겨서 시럽 뿌린 건빵맛.(...) 최근 GS25 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의 공식 상품으로 튀김건빵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가격은 1200원으로 CU 의 '건방진 건빵' 보다 덜 끈적하고 더 바삭하다.[7] CU 의 제품에 실망한 사람은 이쪽이 입맛에 맞을지도?
  • 여담으로 맛소금이 뿌려진 튀긴 건빵들을 짬처리한 이의 증언에 따르면 건빵 한 박스를 튀기다가 조리병이 실수로 반 박스 정도를 그렇게 만들어놨는데 다행스럽게도(?) 많이 뿌리진 않았는지 생각보다 간이 적당해서 개인적으로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있었다 한다. 실제로 시판 튀김건빵중에서도 소금 친 짭짤한 제품도 있고, 부대에 따라선 달게만 먹으면 질리니까 반 정도는 소금 쳐서 먹는 경우도 있으니 간만 잘 맞으면 이쪽도 괜찮은 바리에이션이다. 특히 치킨이나 야채 등을 튀겼던 기름으로 건빵을 튀긴 경우 의외로 소금간이 잘 어울린다.
  • 술안주로도 좋다. 양주와 잘 어울리는데 싱글 몰트보다는 시바스 리갈같은 블렌디드 쪽에 궁합이 맞다. 과자류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
  • 건빵을 잘게 부숴서 우유를 붓고 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잘 구우면 핫케이크의 맛이 난다. 후추를 뿌리고 스테이크 소스를 뿌려 먹어도 별미다.
  • 사실 이것저것 다 필요없고, 훈련소에서 먹는 건빵이 최고다. 정말 맛있다. 인생에서 건빵이 제일 맛있어지는 곳이 바로 훈련소라는 점은 모든 군필자들이 공감한다. 훈련병은 원칙적으로 PX이용이 불가할 뿐더러 간식도 먹을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 심한 경우는 배급 나오는 건빵을 먹다가 모자라서 훈련소에서 소포로 부쳐서 휴가갈 때 집에서 건빵을 받아먹는 사람도 있었다. 훈련소 건빵도 질의 차이가 있는데 2001년경 건빵의 봉지가 훨신 얄팍해졌는데 이 건빵의 당도(...)는 그 이전의 건빵의 당도보다 높았고 이게 이어져 내려왔다.
  • 다만 부식이 상대적으로 잘 나오는 해군에서는, 건빵이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갈매기들의 먹이[8]나 낚시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그나마도 질리면 바다에 그냥 던진다. 이는 부식비가 높고 식재료를 직구매하는 함정도서지역 등의 얘기고, 거진 개밥 수준의 해군제1군사교육단이나 육상부대 전반 등 부식이 형편없이 나오는 곳이라면 건빵도 감지덕지라고 한다. 해공군도 앞서 말한 곳들 빼면 관할지역 육군 급양대에서 부식을 수령하므로 메뉴 자체는 육군과 별 차이가 없다.
  • 보급용으로 나오는 컵라면에 건빵을 말아서 먹으면 생각보다 맛이 있다.[9] 라면국물을 흡수한 건빵은 크기가 2배까지도 커지기도 한다. 마치 우동의 유부와 같이 부들부들한 식감을 느낄수도 있다. 라면국물을 흡수하여 짭짤한 간까지 베어 의외로 궁합이 맞는편...

1.4 서양의 건빵

150여년 전 남북전쟁 때의 육군용 건빵.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면 위에 언급했듯 크래커를 먹어보면 된다. 군용이라면 방치해뒀다 먹고.. 라고 과거 이 항목에는 써있었지만...

남북전쟁때 나온 153년된 건빵을 먹는 사람이 나왔다!!!

각종 전식을 먹으며 리뷰를 남기는걸로 유명한 이 유튜버의 말로는 냄새는 오래된 도서관 책과 좀약 같다고 하는데 맛은 밍밍하지고 오래된 도서관 책과 좀약과 같지만 크래커와 비슷한 맛도 조금 난다고 한다.... 너무 단단해서 이가 깨질것같다는 평도 남겼다. 물에 불려먹으니 타이어 고무맛(...)이 나고 커피에 불려먹으니 그나마 조금 낫다고한다. 60년쯤 된 크래커들도 많이 먹어봤지만 오히려 153년된 이 건빵이 더 낫다는 평. 좀약 냄새에 대해서는 아마도 이 건빵이 보관되어있던 장소가 좀약으로 차 있었을 거라고 말하는걸 봐서는 좀약이 없는 환경에서 보관된 건빵은 나름 먹을 만할 수도....

1.4.1 육군

1862년부터 애틀랜타 지역에서 보존되어온 건빵. 이미지 출처

서양판 건빵, 일명 하드택(Hardtack)은 맛보다는 장기보존을 가장 중요시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빵을 부드럽게 해주는 이스트나 기타 재료 없이 밀가루와 소금, 물만을 이용했다. 더구나 부패를 막기 위해 수분을 최대한 줄이고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서너번 이상 구워내는 것이 기본인데 또한 보관설비도 좋지 않다보니 강도가 벽돌과 같아져서 도끼(!)를 쓰지 않으면 절대 쪼갤 수 없었다고 한다. 이해가 안간다면, 딱딱하기 그지 없는 쌀을 푹 쪄내서 부드러운 쌀밥을 만들고는, 그걸 수십번 구워서 물기를 도로 빼내서 거대 쌀 알갱이를 만든다고 생각해봐라.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을 만들수 있을 지도 모를 정도의 튼튼한 내구도를 지닌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

그 덕분에 판금 비스킷(Iron Plate Biscuits)이라거나 이빨 파괴자(Teeth Duller), 철판 크래커(Sheet Iron Cracker)[10], 시멘트 판(Cement Plate)[11] 같은 터프한 별명이 붙었다.

당연히 그냥 깨물어 먹다가는 이가 부러질 판이라 보통은 차나 커피에 담궈서 불려먹거나 돼지고기와 함께[12] 물에 넣고 끓여서 죽처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혹은 물에 개서 유지와 소금 등을 첨가한 다음에 팬케이크처럼 만들어서 먹었다고도 한다. 1차 세계대전 중엔 그나마 불을 피울 수 있는 환경에서 건빵을 마대 자루 등에 담고 물을 뿌려 땅에 묻고 위에다 불을 피워 뜨겁게 만든 후 다시 파내서 먹는 조리법까지 생겼을 정도.

하여튼 사람이 먹을 만한 물건은 아니었다. 그래서 병사들은 이 딱딱한 물건을 돌로 찍어 부수어 가면서까지 어떻게든 먹으려고 애써야 했다. 그런 주제에 바구미는 잘만 꼬였다. 워낙 단단하다보니 어디까지나 밀가루로 만든 빵 주제에 둔기로 쓸 수도 있을정도. 농담이 아니라 2차대전 당시 프랑스 장교가 독일군의 습격을 받자 급한대로 손에 들고 먹고 있던 바게트를 집어던졌는데 한독일군 병사가 그걸 머리에 맞아 뇌진탕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단단하며, 바게트로 사람을 찔러 살해한 뒤 먹어치워서 증거인멸을 했다는 내용의 추리소설도 있다.

그나마 속이 좀 비어있는 바게트가 이럴진데 깨지지도 않는다는 하드택은... 깨물었더니 팅~ 하는 소리를 내면서 반합에 부딪치는 소리는 그야말로 쇠와 쇠끼리 부딪칠 때 나는 소리. 심지어 건빵을 어떻게든 먹으려고 돌에 내리쳤는데 돌이 부서졌다고 한다.(…)

남북전쟁 때도 남북군의 군용식량이었는데[13] 아무리 전쟁 중이라지만 이딴 게 식량이랍시고 내려오니 이 맛대가리라곤 전혀 없는 것을 허구한 날 먹던 장병들은 갈 수록 슬슬 피하기 시작했다. 어느날 참호 바닥에 건빵들이 우수수 떨어진 걸 보고 장교가 병사들에게 "왜 생쥐 들끓게 건빵을 이딴 데 버리냐!" 고 했더니 "밖에 던졌는데 [14] 기어왔지 말입니다" 라고 반박한 일화가 있다.

여담으로, 이 사례는 충분히 이해할 만 한것이, 허구헌 날 맛없는 것을 먹었다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천조스러운 미국민들 기준에서이고(...) 당시 남북군 짬밥이 유럽 평민의 식단보다 더 고급이었다. 전쟁중에 전쟁터에서 조리하다보니 아무리 재료가 좋다 한들 맛이 팍팍 죽어나가는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아침은 빵, 커피, 베이컨이었고, 점심은 커피, 빵, 베이컨이였으며 저녁은 베이컨, 커피, 빵이었다는 불평을 하던 미군이라 나올 수 있는 불만. 이 천조의 위엄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만 먹고 살던 유럽인들에게 충공깽을 선사한다[15][16]

참고로 150년 묵은 남북전쟁 시절 건빵 영상 섬네일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위에서 말한 근대 서양 군대의 건빵은 무지 컸다. 아마 요즘 파는 800원짜리 빵하고 크기가 거의 비슷할 것이다. 그러니까 그 차돌만한 놈을 붙잡고서 도끼로 찍어가면서 죽자사자 먹었다는 이야기. 안습. 가끔 이런 물건이 전쟁 영화에도 나온다. 핀란드군을 소재로 한 핀란드 영화에서 보면 마치 참 크래커를 어른 얼굴 크기 사이즈로 구운 것 같은 정사각형의 크래커를 사람 키만한 포장에 넣어와서 증식용으로 배급하는 장면도 있다.

1.4.2 해군

1851년에 만들어진 덴마크 해군의 쉽 비스킷 이미지 출처

육군 비스킷 그 이상의 물건이었다(...)
Shit Biscuits

육군이야 보통 땅에서 활동하니 상황이 좋으면 이 더러운 건빵 말고 다른 제대로 된 배식이 나올 여건이 되기 때문에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해군은 한번 배에 타면 상륙할 때 까지 오로지 배 안에 있는 것들로만 먹고 살아야 했기 때문에 결국은 건빵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과거 목제 범선 시절에는 배가 불에 잘 타는 목재로 만들어지다보니 불 관리가 매우 중요했고 범선 크기가 작다보니[17] 배에서 빵을 굽기에는 때울 연료도 없고, 불 관리도 힘들었다. 그 결과 출항할때 실었던 다른 식량들이 점차 소모되다가 다 떨어진다면... 쉽비스킷 밖에 없었다.

쉽비스킷은 육군용 건빵을 초월한 단단함을 자랑했고, 무엇보다 음식이 쉽게 상하기 쉬운 습한 바다의 특성상 보존성 확보를 위해 수분 제거가 더욱 중요했기에 2번 굽고 그래도 모자란다 치면 4번이라도 구웠다. 이러니 수분이 남을 수가 있겠는가. 덕택에 뛰어난 보존성을 얻었지만 당연히 사람이 먹을만한 물건이 됐을 리가 없다(...).

게다가 벌레들은 몇 번 구워서 사람이 씹기조차 힘든 이 건빵들을 마구 파먹어놨다. 벌레들을 어떻게 해보려고 소독도 해보고[18] 건빵을 구울때 캐러웨이 씨앗 같은 독한 냄새가 나는 재료를 첨가해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더욱 사람이 먹을수가 없는 물건이 되었다(...).

그래서 건빵의 별명 중에는 "벌레의 성(Worm Castle)", "어두운 곳에서 먹는 것(바구미 안 보려고)" 이라는 별명도 존재한다. 참고로 이 건빵 파먹는 바구미 애벌레에게도 방앗간집 주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19] 이 건빵을 먹기 위해서는 건빵을 먹기 전 겉을 툭툭 두들겨서 속에서 애벌레가 나오기를 기다리거나 이도저도 귀찮으면 단백질을 섭취할 겸 애벌레째로 먹어버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나마 형편이 괜찮을 때는 건빵에서 기어나오는 애벌레나 성충이 된 바구미들을 모아서 배에서 키우는 에게 먹이기도 했지만, 항해가 장기화되어 식량이 부족해지면 이 바구미들로 쥐를 키워서 팔거나, 바구미 자체를 돈주고 사먹었다고 하니.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영국 해군의 선상 생활 묘사가 본좌급인 소설 혼블로워에서 주인공이 다른 배에 식사 초대를 갔는데 오랜 봉쇄작전으로 배에 실어놓은 닭들 퀄리티가 구릴 것이 분명한데도 닭고기 맛이 좋았다. 사정을 알아보니 건빵 속의 벌레를 닭들한테 먹여서라나?[20]

먹을 것이라곤 오로지 이 강철같은 단단함의 쉽비스킷, 그리고 매우 짜고 질기고 맛도 탈영을 결심할 수준인 염장고기 정도밖에 없었던 수병, 상선 선원들은 건빵을 저주(...)하는 노래를 불러가며 꾸역꾸역 건빵으로 배를 채워야 했다. 특히 당시 유행하던 괴혈병에 걸리면 이빨이 빠지고 잇몸에서 피가 나오는데 그 상황에서 딱딱한 건빵까지 씹으려면 말 그대로 피눈물이 나올 지경이있다. 오죽하면 선원들을 처벌하는 방법 중에 바닷물이 들이치는 함수에 가둬놓고 건빵과 물만 지급하는 것까지 있었을 정도였다.

다만 포경선 선원들의 경우는 고래기름에 튀긴 건빵을 꽤 맛있게 먹곤 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기도 한다. 허먼 멜빌의 모비 딕에서도 별미로서 언급된다. 주인공도 불침번을 서다가 고래기름 통에 건빵을 살짝 담갔다가 튀겨먹은 적이 있다고 회상한다. 물론 포경선 선원들만 튀겨먹은 건 아니고 다른 배에서도 요리할 때 건져낸 기름(돼지기름 등)으로 튀겼고[21] 저런 기름으로 튀겨도 먹을 만했는지 짐승 기름으로 튀긴 건빵은 오래도록 전해져 왔다. 역시 기름에 튀긴 건빵이야말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건빵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임에 틀림없다.
쉽비스킷이 육군용 건빵 부럽지 않게 단단했기에 19세기 영국 해군 군율에는 '절대로 식사시간 중에 건빵을 던지지 말 것' 이라는 규칙이 있었다고 하며 떨어지는 건빵에 맞아 사망한 수병도 종종 있다는 괴담까지도 나돌았다고 한다.

당장 미국 군가 They Say That In The Army에도 이런 괴담같은 노래가 있다.

They Say That In The Army

* 원문
They say that in the Army
The Biscuit is mighty fine
The Biscuit ran off the table
and killed a friend of mine[22]

* 번역
사람들이 말하기를 육군에서는
빵이 정말 죽여준다고들 하더니[23]
식탁에서 떨어진 빵에 맞아
내 친구가 죽었어요.

여담이지만 이 노래는 아직도 미 육군에 전해지는 노래다!![24]. 건빵 맞아 사망한 버전은 구전되어 온 수없이 많은 버전 중 하나고, 요즘에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군대에서는/ 월급도 정말 많이 준다더니/ 100달러를 받긴 받았는데/ 99달러를 가져갔어요' 정도로 구전되는 식(...). 카투사라면 KTA에서 한번쯤은 배워봤을지도?

1.5 창작물

마운트 앤 블레이드에선 식량의 일종으로 등장하는데, 개당 150이나 되는 엄청난 수량과 달리 음식(썩은 거 제외하고) 중 유일하게 사기진작 효과가 없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건 당연한 얘기다. 마블은 어차피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대적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쳐도, 서양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건빵이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군용건빵보다는 딱딱한 하드텍일테니까.

영국의 판타지 소설 디스크월드에서 나오는 드와프들에게는 전투용 빵이 있다...던지면 트롤도 처단할 수 있다고 하며 드와프의 왕에게는 대대로 내려오는 "절대 전투빵반지가 아니다"이 있다지만 소설 후반부에 진실이 알려진다.

네이버에서 연재하는 아스란영웅전에서는 퇴역용사건빵 하나 던져서 거대한 플레시골렘(시체로 만들어진 골렘)의 머리를 날려버리거나 돌로 된 절벽 일부를 무너뜨린다. 용사의 무력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지만 이 항목을 보고 있으면 묘하게 납득이 된다(...). 작가는 옛날 건빵이라 돌멩이처럼 단단하다고 설명했다. 훌륭한 고증이다 그런데 재밌는건 그걸 들고 다니면서 가볍게 씹어먹는다는거. 처음부터 던지려고 들고 다닌게 아니다. 이 딱딱한걸 먹으려고 들고다닌 거다.

1.6 한국군의 건빵

파일:Attachment/건빵군용11.jpg

건조된 빵
서양의 Hard Tack이 대한민국에서 건빵이라는 이름으로 정착된 유래는 일본의 근대기에 일본 육군에서 만든 건면포(乾麺麭, 면포는 빵을 뜻하는 한자어)라고 하며 한국의 '건빵' 은 일본 육군이 처음에 비상식량으로 서양식 건빵을 도입했다가 병사들의 엄청난 불만에 직면했고, 이후 병사들의 기호에 맞추는 과정에서 개량되어 원판과는 달라졌다. [26] 그러다가 한국에 있던 일본의 제과점에서 일하던 제빵사 이순택이 건빵만드는 법을 배웠고 해방 이후 민간인에게 판 것이 큰 인기를 끌어서 남한 군대에서도 건빵이 정착되었다고 한다. 후에 북한군에게 붙잡혀서 낑낑대며 북한군에게도 건빵을 공급하다가 다시 한국군에게 구출되어 다시 남쪽에서 건빵을 생산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북한군에는 건빵이 있다고 한다. 물론, 보급이 제대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27]

한국군 보급 건빵 1봉지의 규격은 건빵 100g(밀건빵 405kcal, 쌀건빵 437kcal)에 별사탕 5g(20kcal)이 동봉된다.

밀건빵 성분은 아래와 같다.

밀가루 53.87%, 팽화미 13.47%(수입산), 설탕 14.08%, 식염 0.98%, 쇼트닝 5.82%, 기타전분 : 옥수수3.98%, 탈지분유 3.06%, 계란 3.06%

그 뒤에 성분이 바뀐 쌀건빵이 새로 나와 밀건빵과 섞여 보급되고, 쌀건빵의 성분은 다음과 같다.

밀가루 31.61%, 쌀가루 30%(국내산), 설탕 14.01%, 식염 0.95%, 쇼트닝 7.6%, 활성글루텐 4.44%, 기타전분 : 옥수수3.92%, 탈지분유 2.67%, 계란 3.09%, 산도조절제 1.69%, 효소제 0.02%

이상이다. 사제 건빵과의 성분의 차이라면 사제건빵의 경우 옛날의 맛을 강조하기 위해 보리등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군대 건빵의 경우 국내의 잉여생산분+의무수입되는 쌀을 소비하기 위해 쌀이 들어가는 비중이 높다. 때문인지 보통 사제보다 식감이 좋고 단맛이 조금 강해서 더 맛있다는 의견도 있다. 보급건빵인 밀건빵과 쌀건빵의 경우 재료 차이때문인지 식감이 다른데 밀건빵이 좀 더 단단하고 씹을때 찰진 반면 쌀건빵은 약간 더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나는 반면 씹을때 찰기가 덜하고 약간 쌀가루같은 입자가 입안에 남는듯한 느낌이 든다. 시판되는 건빵 중에 그리 유명한 메이커도 없는 데다가 군필자들의 추억 보정도 있는고로 군용 물품 중 인기가 많은 몇 안되는 품목이다. 전투복의 바지 옆주머니를 '건빵 주머니'라고 부를 정도니까.

우리나라 군대에서 군용으로 납품되는 건빵은 대명식품과 신흥식품 두 곳에서 생산해서 군납된다. 그리고 다른 군납품들이 으레 그렇듯 포장만 갈아서 민간에서 판매하는건 이 건빵도 마찬가지다. 신흥식품에서 나온 건빵의 민수판매용 버전인 "일등병 건빵"이 2010년에 홈플러스 PB(자체브랜드)상품으로 판매된 적이 있다. 군용 대신 일등병이라 써있고 홈플러스 로고가 찍힌 거 빼고는 논산 육군훈련소 등에서 보급 나오는 군용과 동일하다. 그리고 신흥식품 버전은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의 민간버전인 을지연습 때 몇몇 기관에서는 전투식량과 함께 불출된다.
참고
위의 사진의 건빵은 대명식품에서 한 때 만든 민수용 버전으로, 군인연료 라고 씌어있다. 임진각휴게소 인근 매점에서 민수판매하는 가격은 1000원.

최근에는 이것 아니라도 인터넷 판매 등으로 두 회사 제품 모두 쉽게 구할 수 있다. 대명의 경우 진짜 사나이같은 예능 프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재미를 좀 봤는지 나중에는 아예 건빵명가라는 타이틀까지 붙여 기존의 2종류의 건빵 외에 검은깨건빵, 땅콩건빵, 부추건빵 등등. 가격은 40개들이 박스로 계산했을때 1봉지에 5~600원 정도.

참고로, 보급된 군용 건빵을 절대로 부대 밖으로 가지고 나오면 안된다. 재수없으면 영창에 갈 수 있으니, 군 입대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건빵 좀 가져와달라고 부탁하지는 말자.

북한군에서는... 밥도 못먹는데 부식으로 건빵같은게 보급될리가 없다. 설령 건빵을 만들더라도 우리나라처럼 설탕이나 분유, 계란, 쇼트닝과 같은 재료들이 들어갈리도 없다.

시내에 있는 군부대 중간 관리직들이 민간인들에게 사소한 짜웅을 할때 건빵을 진상하면 효과가 좋다. 부대내의 높으신 양반들은 본인들 하는짓은 생각도 안하고 이걸 트집잡는 경우가 있는데 부대주변 청소하시는 환경미화원분들에게 드리는 건빵 몇봉투가 그렇게 아까운가?

2014년에 들어 잠수함 패치가 적용되었는데, 봉지 색깔이 약간 변하고 건빵의 맛이 좀 더 고소해졌다.[28] 그리고 과거 별사탕 특유의 쇳내가 사라졌다.

1.6.1 한국군 건빵의 맛

흔히 파는 추억의 건빵에서 바닐라향을 조금 뺀 다음 쫄깃해지고 달아졌다. 처음에 반 봉지는 개 같은 쓰레기로 취급할 맛이지만 먹다 보면 추억의 건빵보다 맛있다. 그리고 의외로 전부 밀가루라 배도 부르다. 그러나 별사탕이 지뢰이다. 추억의 건빵의 별사탕은 달고 침이 고이는 정도이지만 여기는 그 별사탕을 올리고당에 넣고 조린 것이다.

1.7 기타

유진그룹이 1969년 당시 건빵 납품업체로 시작한 업체로 유명하다. 2000년대쯤 들어서 공격적 M&A를 하는 등 급성장을 하였다... 가 너무 M&A를 많이 해서 탈이 난 모양(...)

마트에서 4봉지를 1000원에 파는 가격파괴가 흔히 일어나[29] 학생들이 사먹거나 주부들이 사서 집에 쌓아놓는다. 초딩이 사먹을 때 호불호가 갈리는데 자극적인 과자를 좋아하는 초딩들은 거의 먹지 않지만 반대의 경우 자주 사먹는다고 한다.

아이유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가 건빵이라고 한다. 그래서 남성 팬들이 스스로 지칭하는 용어로 건빵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여성 팬들을 지칭하는 용어로는 별사탕이라고 부른다. 이유는 아이유의 여성 팬들이 '건빵 속에 별사탕'만큼 적어서(...).. 직접적인 유래는, 아이유가 팬클럽에다 직접 댓글을 쓴 것에서 따왔다고 한다.

MBC 드라마 왕초에서는 총을 쏘기 전에 "Gun 빵" 이라면서 명중률이 높아진다고 건빵 하나 씹으면서 쏘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 입을 오물거리면서 초점이 흔들릴 터인데 잘만 맞춘다(...)

간혹 동물원에서 동물훈련중에 보상으로 주는 간식용으로 사용될 때가 있다. 알이 작고 별다른 첨가물이 거의 안 들어있는 대신 곡물이 주를 이뤄서 훈련용으로는 딱이라고...

법무부에서 공무원들 출장시에 비상식량이란이름으로 주기도한다.

한국에서는 각종 재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컵라면초코파이가 우선적으로 공급되는데 일본에서는 건빵, 알파미[30]가 우선적으로 보급된다. 알파미가 출시되기 이전에는 건빵만이 우선적으로 보급됐다.

2 아프리카TV인터넷 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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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에서 팬클럽이 아닌 일반 시청자를 뜻하는 은어. 예전에 시청자 아이콘이 건빵 같이 생겨서 붙여진 별명이다. BJ나 팬클럽이 일반 시청자들을 놀리거나 비하할 때 쓰곤 한다. 몇몇 BJ는 '자유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서 건빵이라는 단어를 대체(?)하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BJ는 이 시청자들을 실제로 무시하기도 하며 심한경우 내쫓아 버리기도한다. 이는 곧 본인에게 금전적인 이득이 없는 것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막 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른 기원으로는 건빵은 별사탕빠진 과자인 건빵을 뜻함

즉, 별풍선을 지르지 않는다는 뜻
  1. 단 한국군 보급건빵의 공식적 유통기한은 3년이다.
  2. 5분전투대기부대 출동물자 중에 비상식량 명목으로 건빵이 있는데 이걸 분기(약 3개월)마다 갈아주게 돼있다.
  3. 영국 과자인 카스 테이블 워터크레커가 대항해시대때의 건빵맛이 비교적 잘 재현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두깨가 얇고 현대식 생산에 보존방법을 통하여 유통되므로 더럽게 딱딱하거나 하지는 않다. 실제로 먹어보면 담백한 맛에 좋아하는 사람도 은근히 많다. 국내 과자 중에서는 참크레커나 아이비크레커가 꽤 유사하다고 한다. 다만 소금기가 좀더 강하고 이스트등의 발효로 인해 약간 부풀어 있어 스타일이 좀 다르다고.
  4. 용도별로 별도로 나오는게 아니라 납품하는 유통업체가 달라서 다른 건빵이 존재하는것 보통 사령부 단위로 달라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5. 2014년부터 군용 건빵 포장지에 건플레이크 레시피가 적혀 나온다!!! 단, 모든 군용 건빵에 적혀 나오는 건 아니고, 특정 업체에서 제조한 건빵 포장지에만 적혀 있다.
  6. 패밀리마트
  7. CU의 '건방진 건빵'은 너무 끈적한 나머지 건빵끼리 서로 달라붙어있어서 덩어리처럼 되어있다.
  8. 여기서 더 나아가 오예스를 이용한 갈매기 대가리맞추기 놀이(?)를 하는 수병들도 더러 있었다.
  9. 이방법은 못먹고 살던 60-70년대 군대를 나온 세대가 건빵을 먹던 방법이다. 라면국물이 아니라 물에 말아먹었다는게 다르지만.
  10. 남북전쟁 당시의 미군 병사들이 붙인 별명
  11. 독일군 병사들이 붙인 별명
  12. 물론 신선한 돼지고기가 아니고 소금에 푹 절인 염장고기...
  13. 약 10개씩 지급되었다고
  14. 안에 바구미 애벌레가 너무 많아서
  15. 다만 남군은 상당한 보급난이 시달렸다. 식량 생산량은 북군이나 남군이나 충분했으나 철도를 통한 운송망이 갖춰진 북군과 달리 운송역량이 매우 부족한 남군 장병들은 식량이라고는 옥수수가루밖에 없어서 물에 반죽한 뒤 총신에 감아 야영을 위해 피운 모닥불에 구워먹었다느니, 그마나 소금도 없어서 간도 못 한 맨빵을 먹었다느니 하는 정도였다. 애초에 남군의 근거지인 미국 남부는 공업이 아닌 농업 위주였던 곳들(그래서 노동력 때문에 노예제 찬성 입장을 고수하다 내전으로 이어진거다)이다보니 운송망 확보가 더뎌서 일어난 참극. 그나마도 북군이 남군의 운송수단을 무던히도 괴롭히다보니...
  16. 그리고 보급난이라는 남군도 굶지는 않았다. 중일전쟁당시 미국 보고서에 따르면 어떤 지방은 고령토라는 부드러운 흙으로 연명하는 지방도 있다고 하니, 옥수수가루로 간안한 빵은 애교다.
  17.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때 탄 배가 만재 배수량 100톤이다. 대략 통통배라 불리는 크기.
  18. 당시 시대상 합리적이고 올바른 방법을 사용했다. 정확히는 건빵이 담기는 상자를 끓는 물이나 알코올로 소독했다. 덕분에 세균은 없었을 듯하지만 사실 벌레가 생기는 건 제품 제조과정에서의 위생관리 및 유통,보관과정 중 밀봉이 제대로 안 되는 게 문제인데 세균이라고 안 들어갈 리가 있나...
  19. 이 별명은 흔히 건빵통 속을 뒹굴다 튀어나와 밀가루 투성이가 되곤 했던 쥐들의 별명이기도 했다.
  20. 실제로 벌레 가루로 만든 사료를 먹인 닭은 더 건강해진다고 한다. 몇몇 농가에서 사료용 곤충을 기르는 게 괜히 그러는 게 아니다.
  21. 다만 이것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거나 몰래 해먹어야 했다. 범선시대에 요리 중 나온 기름은 대부분 방수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일반 선원이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다. 영군 해군에서는 준사관조리장만 관례적으로 방수 작업에 들어가고 남은 기름을 가질 권리가 있었다. 주로 항구에 도착하면 이들 삭구용 기름으로 사가는 업자에게 팔아 용돈벌이를 했다.
  22. 그리고 후렴으로 "Oh lord, I wanna go, But drill sergeant won't let me go~.."로 이어진다.
  23. 원문을 보면 알겠지만 mighty fine이라고 되어있다. 즉 빵이 꽤 괜찮다는 표현과 힘세고 강한 빵이라는 표현이 중의적으로 해석되는 말장난이다. fine 이 '강하다'는 뜻도 있기 때문. (예: fine steel - 합금강) 한국어로도 '죽여준다'는 표현이 중의적인 뜻을 가진지라 말이 되는게 함정.
  24. 행군시에 부른다. 실제로 미 육군에선 행군때 부르는 군가들 중 상당수가 이런 '자학성' 가사들인 게 많다.
  25. 문제중년 맞다. 포스팅의 태그가 함정
  26. 별사탕 역시 일본식 건빵이 들어오면서 함께 들어온 것. 자위대에서는 지금도 전투식량으로 건빵이 지급된다.
  27. 북한군 출신 탈북자의 증언으로는 가끔 보급이 나오는데 여기처럼 개별포장이 아니라 1인당 10~20알씩 세서 나눠준다고 한다. 대부분은 군관들이 빼돌려 장마당에 내다 판다고....
  28. 먹다 보면 시판되는 제크에서 소금이 조금 빠진 맛처럼 느껴진다.
  29. 차타고 길거리를 가다보면 10kg짜리 한 포대를 만 원에 팔기도 한다.
  30. 물을 넣으면 쌀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