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슬링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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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SLINGER GIRL(ガンスリンガー・ガール)

1 개요

일본만화. 작가인 아이다 유(相田裕)가 동인 서클 JEWELBOX의 동인지로 발행하던 만화였다. 동인지 상에서의 제목은 'GUN SLINGER GIRL'로 한 칸 더 띄어쓴다. 그러나 후에는 2002년 5월 21일부터 미디어웍스의 잡지 월간코믹 전격대왕 에서 연재를 시작하여, 2012년 9월 100화를 끝으로 연재종료되었다. [1] 전 15권. 한국에도 대원씨아이를 통해 전권 발매되었다.

2 작품 소개

좌우대립이 극심한 또 다른 현실의 이탈리아. 사회 법인 ‘사회복지공사’는 정부가 표면적으로 밝힐 수 없는 ‘더러운 일’을 전담하는 위장 기관이다. 그 중에서도 작전2과는 장애나 기타 이유로 버려지려는 아이들을 ‘의체(義體)’로 개조해서 ‘조건 강화’라는 세뇌를 걸어서 임무에 사용하는 조직.

의체는 압도적 신체능력과 담당관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뒤편에는 세뇌의 부작용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이들 의체와 담당관들[2]이 펼치는 군상극이 바로 «건슬링거 걸»이다.

하드보일드한 배경과 소재를 통해 의체라는 특수한 소재 및 그들을 지켜보는 '담당'과의 관계를 그리는 만화. 소녀들이 펼치는 건액션과 필연적으로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의체와 담당의 관계가 감상 포인트다.(각주 스포일러)[3] 작품의 모티브는 뤽 베송의 영화 니키타. 소녀를 세뇌시켜 첩보와 건액션의 세계로 몰아넣는다는 것이 비슷하다. 다만 니키타보다 훨씬 어린 소녀라는게 다른 점. 어린 소녀들이 총을 들고 싸워야 한다는 점이 꺼림칙하다며 거부감을 표하는 반응도 적지 않지만, 바로 그 "꺼림칙함"이 작품에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물 건너 밀덕후들에게는 미국제 총기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작품으로도 알려진 것 같다.(정확히는 공사 쪽에서는 트리엘라 만이 M1897 윈체스터 산탄총 '트렌치 건'을 사용, 마피아나 테러리스트들은 M-10 잉그램이나 아말라이트 AR-18 따위를 쓰기도 한다)[4] 등장인물들이 타는 자동차가 다채로운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1기에선 죠제가 타고다니던 포르쉐 박스터 정도가 눈에 띄었지만 2기로 넘어오면서 알파로메오 줄리아나 피노키오가 벤츠 왜건의 지붕위에있는 걸 본 프랑코가 메르세데스 벤츠사명의 유래를 얘기하며 벤츠를 함부로 다루지 말라며 핀잔을 주는 등 밀덕 뿐 만 아니라 차덕들의 눈도 소소하게 즐길수있는 요소와 올드카들이 제법나온다.

그 외에도 배경인 이탈리아 특유의 세세한 생활소품 같은 것도 충실히 고증되어 있고, '카라비니에리(Arma dei carabinieri)'[5]라거나 재무성 소속의 재무경찰 등 이탈리아만의 독특한 사회 시스템 또한 잘 묘사되어 있다.

작가가 대학교에 들어가서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5권 쯤까지는 컷 배분이 단조롭고 앞뒤 전개가 자연스럽지 않은 문제가 있었으나 6권 쯤부터는 작가가 성장해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다.

3 미디어믹스

3.1 애니메이션

3.1.1 1기

오프닝 'The Light Before We Land'은 델가도스라는 스코틀랜드 밴드가 담당했다. 활동 당시엔 평단의 호평과 인디 팬덤의 지지를 받았던 밴드. 2005년 해체했다.
반다이 비주얼, 매드하우스 제작. 13화 완결.

코믹스 2권까지의 분량+오리지날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감독은 카드캡터 사쿠라의 감독 아사카 모리오. 후지 테레비 방영. 섬세한 작화와 심리묘사, 짜임새 있는 스토리, 작중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 꽤 수준높은 CG(헨리에타의 사격 동작 등) 등 원작의 분위기를 원작 이상으로 잘 살려낸 수작이지만 원작 자체가 마이너한데다 스타 성우의 기용도 없고 새벽 4시라는 방영시간까지 겹쳐 방영 당시 시청률이 그리 높지 않았고(3%) 방영기간중 연말연시가 겹쳐(03년 10월~04년 02월) 결방도 잦았다.

또한 원작자가 상세한 라이너 노트를 만들어 제작사에 건네 주었지만 제작진에서 이를 깡그리 무시하는 바람에 상당한 트러블을 일으켰고[6] 외국(주로 북미, 참고로 대만에서는 2기가 더 호평받았다고 한다)에서의 호평과는 달리 일본 현지에서는 원작 팬들에게 상당히 까였었다.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한동안 DVD도 제대로 출시하지 않고 각각 오프닝과 1~2화, 3~6화가 담긴 DVD 2장이 2개의 PS2게임과 묶여 발매되는 것으로 그쳐 팬들을 안타깝게 하다가 방영이 종료된지 한참 뒤인 2005년 3월 정식 DVD가 발매되었다. 2009년 블루레이 디스크로 발매되었다.

다만, 이런 비화들을 제쳐놓고 작품만 놓고 본다면 상당한 수작이다. 그리고 원작자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한 것 치고는 만화책의 전개를 상당수 그대로 따라간다. 기껏해야 몇몇 에피소드 순서를 바꿔놓았거나, 원작에 없는 에피소드를 집어넣은 것 정도인데, 이 오리지날 에피소드도 뜬금없다기 보다는 원작 에피소드와 매끈하게 이어지는 편이다. 예를 들어 엘자 사건의 경우 원작에서는 왠 의체 하나와 담당관이 시체로 발견된 걸 조사하는 에피소드에 불과했으나, 애니에서는 이 전에 헨리에타와 엘자가 같이 일하는 에피소드를 집어넣음으로써, 엘자의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과 그에 대해 알면서도 그저 도구로 대할 뿐인 담당관의 행적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연출은 작품의 분위기와 설정의 씁쓸함을 배가시켜 1기가 작가가 직접 지휘 감독한 2기보다 고평가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물론 단점도 없는 건 아니라서, 심하다 싶을 정도로 정지화상이 많이 쓰인다거나, 그래도 명색이 의체라서 몸이 약할 뿐인지 일단 작전에 나가면 일은 제대로 해내는 안젤리카가 훈련 중 발을 접지른다거나, 실전에서 지붕이 쌓인 눈을 밟고 미끄러질 뻔 한다거나 하는 등의 원작 팬 입장에서는 반발심을 가질만한 게 있긴 했다. 하지만 그런 연출마저도 퇴물이 되어 죽을 날만 기다리는 의체의 신세를 역력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관점도 있으므로 판단은 알아서 하기 바란다.

3.1.2 2기

아트랜드 제작. 전 13화+OVA 2화.

아이다 유우 자신이 모든 방영분의 각본을 담당한다는 것 때문에 방영을 앞두고 큰 기대를 가지게 했으나 제작비가 부족했는지 제작사가 원작 안티였는지는 몰라도 기대에는 그다지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이 나와 버렸다(못 만든 건 아니다).

각본은 1기보다 훨씬 뛰어났으나 평면적이고 떨어지는 작화(캐릭터의 경우 1기에 비해 상당히 모에스러워졌다)에 밋밋하기 이를데 없는 연출, 울긋불긋하기만 한 원색조 색감, 완전히 바뀐 성우진 등으로 1기와 너무 큰 격차를 보여 1기의 분위기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비수가 되어 돌아온 꼴이 되었다. 방영기간중 딱히 눈에 띄는 경쟁작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참히 묻혀버렸다.

또한 1기에서는 어느 정도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줬던 의체들이 2기에서는 가히 소름끼칠 정도로 기계적인 모습으로 나오며 원작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체의 비극과는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이는 원작판보다 동인지판에 더 가까운 묘사로 그나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건 트리엘라 정도.

감독관에 대하여 거의 맹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간답지 않은 의체들에 비해 정신적으로 성장해 가는 피노키오와 프랑카, 프랑코 콤비에게 감정이입하고 본 사람들이 많아 마지막 부분의 리코의 등장에 경악한 사람이 많을 듯.

한편 아이다 유 자신은 흥행과 상관없이 오히려 초심으로 돌아가서 각본 작업을 했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사실 2기가 제작될 시점에 작가는 10권을 그리고 있던 터라(...) 그리고 아이다 유의 그림체는 1, 2권까지의 그림체가 1기와 비슷했고, 이후 모에보정을 받기 시작하다가 6권의 그림체는 사실상 OME가 되어버렸다. 이후 8권부터 2기 느낌의 모에 보정을 받아 지금에 이른 것. 하지만 총기의 퀄리티는 그가 그렸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조잡한 부분이 가끔씩 나온다.

1기 DVD보다 2기 DVD가 더 많이 팔렸다고 한다. 모에 보정의 위력? 1기 DVD가 나온 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너무 늦게 나온 것도 원인 중 하나이다.

여담으로 2기 OP인 KOKIA의 たった1つの想い는 일본에서 명곡으로 꼽고 있어서 본편은 기억은 못해도 OP은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또, 2기 ED도 키사 작품이 아님에도 마에다 준이 작곡했고, Lia타다 아오이가 참여해서 퀄리티가 높다.

3.2 게임

반다이 비주얼 제작. 게임과 함께 DVD를 부록으로 발매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애니메이션 DVD에 게임이 부록으로 딸려오는 꼴이 되었다.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 제작되었으며 장르는 3인칭 3D 액션게임이다. 게임의 품질은 빈말로라도 좋다고 할 수 없는 수준. 원작 자체가 캐릭터성 등 게임으로 삼기에도 소재가 좋아 기획을 잘 하고 장르를 잘 선택했으면 분명 수작이 될 만했을 텐데 안이한 기획과 떨어지는 품질로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쿠소게.

3.3 음반

3.3.1 poca felicità

작품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앨범. 2005년 12월 21일에 발매했다. 1기 애니메이션에 출연했던 성우들이 노래를 불렀으며, 사운드 호라이즌Revo가 작곡했다. 자세한 내용은 poca felicità 문서를 참조.

4 등장인물

  • 사회복지공사
    • 의체: 이 작품에서 사이보그를 일컫는 단어. 골격은 탄소섬유제 프레임으로, 근육은 "인공근육"이라는 것으로 교체되어 인간보다 튼튼하고 강하다. 거기다 "조건부여[7](정발판에서는 조건강화)"라는 일종의 세뇌를 하여 반사속도도 인간보다 훨씬 빠르다. 이 조건부여라는 게 대상자의 수명을 뭉텅뭉텅 잘라먹는 모양이지만...
      • 헨리에타
      • 리코
      • 트리엘라
      • 클라에스
      • 안젤리카#s-3.1
      • 엘자 드 시카
      • 베아트리체#s-3.2
      • 피아(게임 오리지널)
      • 페트로슈카
      • 실비아
      • 키아라
      • 소니: 사회복지공사의 의체 2기생으로 49화의 2기생 기숙사에서 처음 등장. 이후 토리노 원전 진압작전에서 프레차와 함께 공사장비를 넘어트려 자코모의 보병전투차를 제압한다. 84화에서 마르코 분대에 속해 터빈동 지하에 진입하나 함정에 빠져 수몰되어 익사할뻔 한다.
      • 프레차: 사회복지공사의 의체 2기생으로 49화의 2기생 기숙사에서 처음 등장. 80화 토리노 원전 진압작전에서 소니와 함께 공사장비를 넘어트려 자코모의 보병전투차를 제압한다. 84화에서 마르코 분대에 속해 터빈동 지하에 진입하나 함정에 빠져 수몰되어 익사할 뻔 한다.
      • 가토네로: 사회복지공사의 의체 2기생. 49화의 2기생 기숙사에서 처음 등장. 담당관이랑 잘 지내는 페트라의 염장질에 태클을 거는등 감정이 풍부한 2기생의 특징을 잘 보여주었다. 이후 토리노 원전 진압작전에 투입되어 AW50을 운용하여 지정사수 역할을 수행하였다.

엔리카 클로체의 친구 중 한 명으로 클로체 사건으로 친구를 잃은 후 복수를 하기 위해 군 경찰이 되어 나름대로 움직이는 중에 사회복지공사와 엮이게 된다. 마침내 최종전에서 쟝에게 치명상인 총격을 받고 떨어진 쟈코모 단테에게 결정타를 입히지만 미처 죽이지는 못하고 병사들에게 붙잡힌다. 모든 것이 끝난 후 어느 성당에 묻힌 헨리에타의 무덤에서 꽃다발을 놓으며 명복을 비는 쟝의 뒤에서 정복을 입은 채 경례를 하는데 그녀를 보고 마침내 쟝은 그녀가 엔리카의 친구였다는 것을 기억해낸다. 그리고 쟝을 부축해나가면서 중요한 말을 하는데 이에 대한 쟝의 대답은 "글쎄..."

5 기타

2005년(5권)까지는 문준식이 번역하였으나, 2006년(6권)부터는 갑자기 오경화로 역자가 변경되었다. 다행히도 오경화 특유의 재미없는 개그를 집어넣기 어려운 작품이라 번역은 뭐 무난하다.

클라에스의 일상을 그린 화에서 장이 틀어주는 영화는 "흐르는 강물처럼"(원제 A River Runs Through It, 1992년작.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 브래드 피트 주연)이다. 위의 복선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낚시장면이 나온다고 집어넣은 영화라기보다는 클라에스의 삶과 이 영화의 메시지를 섞으려는 작가의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작품의 출발점은 작가가 1998년부터 내기 시작한 오리지널 동인지로, 이게 미디어 웍스의 눈에 띄어 상업지(18금이 아닌 의미)로 스카우트 된 흔치 않은 케이스이다. 동인지 부분은 기본적으로 전연령이지만 성묘사로 인해 에로 동인지가 된 작품도 없지는 않다. 역시 작가가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로서 참여했던 minori사의 에로게 《BITTERSWEET FOOLS》와는 세계관과 방향성이 연결되어 있다.(이 게임의 시나리오 작가인 코가 노조무(古我望)의 이름이 단행본 권말에 스페셜 땡스로 언급되고 있으며 동인지판의 편집도 그가 맡았다. 게임 중에 등장하는 캐릭터 앨런은 피노키오의 원형.)

의외로 심의나 연령제한 요소가 많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만화, 애니 둘 다 서양권에서 꽤나 인기가 있는 편(한때 아동 학대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2012년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분 우수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작가가 중증의 이탈리아빠인지, 일부 권에서는 책 말미에 '<건슬링거 걸>을 즐기기 위해'라는 코너를 달아놓고는 이탈리아의 관광지, 관광할때의 꿀팁, 심지어 사회제도 까지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6 복선

원작을 읽다 보면 아이다 유가 복선을 굉장히 많이 깔아 두었음을 알 수 있다. 아주 세세한 소품이나 작전 뛸 때 등장하던 엑스트라들, 심지어는 사격장의 흠집까지 전개에 따라 몇 권 후에 다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원작을 읽으면서 "이거 왜 이러지?"라는 의문이 들면 앞권을 이 잡듯 뒤져 보자.

다음은 그 복선 목록이다. 약간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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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1화, 헨리에타가 트리엘라와 홍차를 마실때 설탕을 계속해서 넣는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잔 바닥에 녹지않은 설탕이 가라앉아있다. 약의 부작용을 암시.

1권 1화, 죠제가 오리온 이야기[8]를 한다. 뒤의 에피소드 엘자 드 시카의 죽음과 함께 헨리에타가 죠제를...!이란 생각이 들게 했으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럴 일은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이 작품의 설정 자체가 애초에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없는 설정이라...2, 결국 헨리에타는 11권 시점에서 이 시점의 기억을 점점 잃어가고, 12권에서는 결국 이 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어 죠제에게 좌절감을 남기게 된다.

1권 3화, 트리엘라와 마리오 보시의 대화들을 잘 살펴보면 트리엘라의 과거를 유추할 수 있다.

1권 3화, 트리엘라가 생리통을 겪고 있다.
-헨리에타와 달리 자궁을 적출하지 않음

1권 4화, 죠제는 '헨리에타를 위해' 금연 중.

1권 4화, 이곳의 스토리 자체가 트리엘라에게 내내 정신적 갈등으로 남게 된다. 그것은 10권에서 표출된다.

1권 5화, 자신을 좋아해주지 않으면 당신을 쏘고 나도 죽겠다. 라는 섬뜩한 메시지는 되풀이된다.

2권 6화, 라바로가 공사를 그만둔다는 소문이 돌고, 기자를 만난다며 나간 라바로가 교통사고로 죽음. 폭로를 막으려는 공사에 의해 제거됐음을 암시.

3권 16화, 브루노가 자신의 직업과 삶에 회의를 품는다. 부인과 아들이 있는 엑스트라가 그런 짓을 하면 당연히 험한 꼴을 보게된다. 그것도 기관총으로...

3권 p.134 쟝씨가~ M to the G to the 3!

4권 p.33 사격 연습장의 10번 부스 번호표 옆이 철판으로 보강되어 있는 것이 왠지 신경쓰이는 클라에스. 자세한것은 2권 27페이지를 참조.

4권 p.41 마지막 컷. 히르샤의 모니터에 베넬리 M3 샷건이 떠있다. 그리고 트리엘라에게 샷건을 바꾸는걸 권하는 히르샤.

4권 p.98, 토스카의 뒷 이야기를 묻는 안젤리카에게 다 잊어버렸다고 대답하는 마르코. 파스타왕국 이야기를 잊어버린 것 때문이겠지.

5권 p.73, 86 약간 어거지인 듯도 하지만 굳이 적자면, 73페이지에서 이루마가 칼을 맞고 굴러 떨어졌을때의 모습을 보면 얼굴이 보이게 누워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86페이지에서 이루마의 시체는 엎드려 있고, 밑에는 부비트랩이 설치되어 있었다.

5권 p.154 새하얀 손! 어디선가 본 기억이... 설마 2권 92페이지의...!

6권 p.94 빨간머리는 싫다고 하는 산드로.
-록산나의 이야기

6권 p.154 발레리나의 화장.
-몸에 배인 의체 이전의 삶

8권 p.168, 6권 p.157

10권 p.12 트리엘라 역시 단맛을 느끼지 못하게 된 듯 하다.

10권 p.21 어느새 로베르타라고 부르고 있다.

12권 p.149 죠제가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 [9]

7 이 만화의 이탈리아가 현실과 다른 점

건슬링거 걸의 배경은 현실의 이탈리아와는 조금 다른 가상의 이탈리아다. 원래의 이탈리아에 대해선 이탈리아 항목 참조. 이하 실제의 이탈리아와 다른 점들. 이 만화의 이탈리아가 얼마나 시궁창인지 알 수 있다.

  • 본작은 이탈리아의 북부 독립운동[10]과 연방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건슬링거 걸에선 이 사회문제의 묘사가 현실은 상대도 안될 정도로 과격하게 묘사된다. 이탈리아의 남북 문제는 매번 정치적 논쟁이 되긴 하나 그렇다고 독립을 위해 심심하면 거리에서 폭탄 터트리는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실제론 북부 독립 운동의 지지율은 그저 그런 편[11].
  • 이탈리아가 상당한 의료 선진국이라 의료 기술이 상식을 초월한 수준으로 묘사된다. 인간을 약으로 간단히 세뇌하거나, 사이보그를 만들거나, 심지어 일반인에게 인공 근육 기술을 지원해줄 정도.
  • 작중 클로체 사건이라는 폭탄 테러 사건이 상당히 중요한 비중으로 다뤄지는데, 이 사건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있다. 원래의 희생자는 시칠리아 출신의 유명 검사 조반니 팔코네와 그 아내 프란체스카 모르빌. 조반니 팔코네는 본작에선 죠반니 클로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이 사건의 희생자가 5명이 아닌 7명이다. 원래 사망자는 죠반니 팔코네와 그 아내, 그리고 3명의 경호원. 하지만 건슬링거 걸에선 엔리카 클로체와 소피아 두란테라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7명이 된 것.
    • 죠반니 클로체는 죠반니 팔코네와 다르게 시칠리아 출신이 아니다. 거기다 죠반니 팔코네의 친구로 유명한 검사 파올로 보르셀리노 역시 등장하지 않는다. (파올로 보르셀리노 역시 마피아에 의한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 이 사건이 일어난 시기가 1992년이 아닌 2003년이다.
    • 본 사건의 범인은 마피아 살바토레 리나지만 본작에선 폭탄마 쟈코모 단테와 5공화국파의 크리스티아노가 범인이다.
    • 본작에선 이 폭탄 테러 사건이 클로체 일가가 여행을 가던 중 일어나게 된다. 현실보다 비극성이 강화되는 요소.
    • 죠반니 클로체 검사가 싸운 건 마피아가 아니라 극우 정치 조직인 5공화국파다.
    • 작중 죠제는 이전에 카라비니에리 제1공수연대(투스카니아 연대) 장교로 발칸 반도, 그것도 한참 전쟁중인 프레졔보 계곡에 UNPKO로 파견되었다. 문제는 프레졔보 계곡은 세르비아 내에 있으며, 이탈리아 PKO의 호송차량이 '해방군'이라는 세력에게 IED 공격을 받기까지 한다. 4권에서는 엔리카가 죠제의 부임지가 방사능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리며, 진짜 방사능 방호복까지 입고 복무하기도 한다. 이 말인즉슨 이 세계관의 세르비아도 보스니아, 혹은 코소보 사태에 뒤이어 쿠데타 비슷한게 일어나기까지 했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12][13] 더구나, 각주 내용까지 생각한다면 그 쿠데타, 또는 분쟁에서 핵무기까지 사용되었다는 것. 이거 하나만 보더라도 충분 이상의 막장이다!
  • 스너프 영상물을 찍는 마피아는 현실에 없다. 마피아는 대중의 생각과는 달리 정부에 걸리면 일개 패밀리가 탈탈 털릴 수 있는 위험성 높은 사업은 자제하고 있는 편인데 전혀 수지타선이 맞지 않는 아동 포르노, 스너프물 따위를 찍을 리가 없다. 생각해보라. 그깟 포르노물 팔아서 남는 돈이 더 많겠는지 아니면 건설과 같은 사업이 더 많은 돈이 남겠는지. 시칠리아 마피아가 막장인건 사실이지만 그들이 손을 대고 있는 사업은 합법적인 것도 많다. 단지 거래를 따내기 위한 과정이 막장일 뿐이지.[14]
  1. 2014년부터 1518!이라는 신작을 연재중이다. 건슬링거 걸과 달리 학생회를 소재로 한 밝은내용의 학원물 + 일상물이다.
  2. 이탈리아어로 남매를 뜻하는 '프라텔로'라고 부른다.
  3. 건조한 분위기의 작품답게 서로에게 담당관과 의체 이상의 감정을 품고있던 프라텔로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된다. 주인공 프라텔로 4개조 중 끝까지 함께 살아남는 프라텔로는 가장 드라이한 관계였던(후반으로 가면 꼭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리코와 장 프라텔로.
  4. 이외에 히르샤의 파트너이던 라쉐르가 스텀루거 세큐리티 식스(실은 프랑스제 라이센스 모델 마눌린 MR88), 피노키오의 스승 존 도우가 데토닉스 컴뱃마스터를 쓴다.
  5. 정발판에서는 군경찰로 번역됨. 이름대로 군 내부의 헌병 역할도 하지만, 카라비니에리는 단순히 병과로서의 헌병이 아니라 육군, 해군, 공군과 같은 등급으로 독립적인 사령부를 갖추고 있다. 국방부 소속인 군대조직이지만, 마피아 소탕작전이나 순찰, 시위진압 등 경찰업무도 병행한다는 것이 특징
  6. 작가가 홈피등을 통해 애니에 대한 정면 비판을 퍼부었고(1화 방영 직후에 이건 내 작품이 아니다!!라고 홈피에 써놓았을 정도) 이로 인해 2ch등이 한동안 들끓어 올랐다.
  7. 영어의 "conditioning"을 직역한 것.
  8. "여신 아르테미스는 사냥꾼 오리온을 사랑했지만, 실수로 그를 쏴죽이고 말지." 12권 말~13권 초에 나오는 이 두 사람의 결말을 암시한다.
  9. 1권 4화에서 죠제는 '헨리에타를 위해서' 금연하고 있었다. 담배를 다시 피우는 것은 복잡한 심경을 표현함과 동시에, 헨리에타를 '인간'에서 '복수를 위한 도구'로 보기 시작했다는걸 암시하는건 아닐까.
  10. 이탈리아 북부(유명 도시로 따지면 베네치아, 피렌체, 밀라노 등이 여기 속한다)가 기존의 이탈리아로부터 독립하여 새로운 국가를 만들 것을 요구하는 운동. 이탈리아의 문화 자체가 국가나 민족, 국민 개념보다는 자신이 사는 지역 공동체 단위의 동질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한 덕분에 상당한 세력을 얻고 있으며, 정서적으로 '부유한 북부의 세금이 가난한 남부를 부양하는 데 소모되고 있다'는 감정에 기반하고 있다. 뭐, 움베르토 에코같은 양반은 '보통 부자가 가난뱅이를 뜯어먹지, 가난뱅이가 부자 뜯어먹는 거 봤냐!'는 식으로 북부 독립운동을 까고 있기는 하지만... 여하간, 농업 중심의 남부에 비해 공업이나 패션산업등이 발달한 북부가 더 부유한 것은 확실히 사실이고, 관광 수익면에서도 르네상스 시대 번영하던 도시국가들이 대거 포진한 북부가 더 유리한데다, 이탈리아 남부는 북아프리카 등에서 건너오는 불법 이주자들이 들어오는 창구이기도 한 관계로 북부 내에서는 상당한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이 북부 분리독립운동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분리파들이 남 북부를 다른 나라로 분리함으로써 사회적 비용 지불 책임은 회피하고, 북아프리카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남부에 떠넘기면서 남부의 노동력이나 농산물은 여전히 싼 가격에(특히, 나라가 달라지는 이상 고용조건이나 구입조건 등에서 같은 국가 구성원에 비해 불리하게 대우할 수 있으니까) 뜯어먹겠다는 수작이라고도 말하니 참고할 것.
  11. 북부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보통 중산층 이상의 보수파나 우파이기 때문에, 폭탄 테러같은 형태로 사회 불안이 조성되면 잃을 것이 많은 사람들이라는 점을 생각하자... 북부 독립운동 역시 일종의 극우파 운동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주로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청년이나 가난뱅이가 주축인 네오 나치 운동과는 성향이 다르다.(애초부터, 내가 가진 걸 안 내주겠다는 운동이니까.) 해서, 북부 독립에 심정적인 호감을 보이는 사람의 수 자체는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게 구체적인 정치적 입장 표현으로 드러나는 경우는 그보다 적고, 극단적인 행동주의 노선에 이르면 지지기반 내에서 불쾌감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요컨데, 남부의 사회적 자본을 충당하기 위해 내는 세금때문에 본다고 생각하는 피해보다 폭탄 터트려서 입는 피해가 더 크다는 것.)
  12. 결국 이 떡밥은 쟈코모가 가져온 핵탄두의 출처에 대한 복선이 되었다. 심지어 알렉산드로의 말 중에 '세계는 발칸 분쟁 이후 핵을 용인하지 않아.'라는 말도 있다.
  13. 쟈코모 단테가 핵배낭을 반입하며 '쓰다 남은'이란 말로 볼 때, 발칸 분쟁에 핵폭탄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4. 러시아의 레드 마피아는 이 사업에 손을 대고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