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 50년

MBC 표준FM의 유명한 라디오 다큐멘터리 드라마.

원래는 4.19 이후 현재까지 각종 사건들을 연대기 라디오 드라마로 구상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생겼을 당시의 제목은 격동 30년이었지만 점점 길어져 지금에 이르렀다. 중간에 종영위기도 있고 종영을 아쉬워하는 칼럼이 조선일보(...)등에 실리기도 했는데 격동 50년으로 바뀌어서 진행되었다.

이승만,박정희 시대를 시작으로 전두환 성대모사부터 이젠 최근엔 노무현까지 압박적이다. 내용을 보면, 당시 대통령들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하나의 다큐멘터리 형태로 나온 것이 이색적이다. 2000년대에는 더 이상 시대를 따라잡기 어려워서 리부트도 고려했는데 결국 연대기가 아닌 주요사건으로 바뀌었다.

앞으로 이명박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듯

아무래도 출연 인원이 상당하기 때문에, MBC 성우극회 출신 성우들(특히 남성)은 한번씩 거치는 코스이다.

해설은 초창기부터 김종성이 맡았는데, 종반부에는 원호섭으로 교체되었다.

해외 판매(주로 동포들 대상)때문에 방송국에서 다시듣기를 제공하지 않았다.

"격동 30년"은 한때 고려원에서 책으로 펴낸 적 있는데 거의 3공화국 수준이다.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1권~2권중반까지는 쩌리로 3공화국 전사로 2공화국을 넣었다. 이후 이 버전이 3공화국이나 4공화국 실록등으로 여러번 재간되었다.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고려원 재고정리로 63빌딩 1층 등에서 한 질 사는건 쉬운 일이었지만 현재는 어렵다.

본방은 2009년 10월 17일에 종영했다. 청취률이 낮고 주제가 거의 떨어진 것이 이유이다. 현 시대의 상황과 무관치는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격동 50년만 해도 꽤 끌었던 작품이다. 80년대만 해도 속칭 "황강"인 황인용 강부자의 방송등 몇몇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토크쇼보다는 라디오 드라마가 꽤 유행했고 격동 30년과 격동 50년도 그때가 전성기였다(이 시대 김자옥의 사랑의 계절이라는 애정 드라마도 나올 정도였다. 당연히 주인공 더빙은 김자옥). 그러나 라디오 드라마가 쇠락하면서 하나둘 없어지기 시작했고 MBC 간판 프로그램인 꽃님이의 집이 폐지되면서 이 작품도 폐지론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주제가 주제인지라 꽤 오래 버틴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