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사 10층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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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시절의 모습.

파일:Attachment/경천사 10층 석탑/83.jpg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로비에 소장된 모습.

국보 제86호.

대한민국에서는 드문 대리석으로 만든 불탑. 게다가 일반적으로 연상하는 한국적인 불탑의 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화려한 장식이 특징인데 원나라의 양식을 도입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사실 그 기원이 고려 말기 권문세족들이 원나라 황제의 만수무강과 원나라의 만세불변을 기원하며 지은 것이라 그렇다. 어쨌든 그 화려한 장식으로 말미암아 고려에서도 알아주는 랜드마크였다고 한다. 훗날 세조 때 만들어진 국보 2호 원각사지 10층 석탑에 영향을 주었다. 아니, 실물을 보면 아류작 수준으로 거의 판박이다.

본래는 개성의 경천사라는 절에 있었는데 다나카 미츠아키라는 일본인이 일본에 반출해갔다가 1960년에야 반환되어 서울 경복궁에 전시시켜 놓았다고 한다.

이후 경복궁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산성비로 인해서 대리석재인 석탑의 보존문제가 심각해져서 결국 문화재청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산성비로 부식된 석탑의 복원공사를 마친 후에 이전하여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로비에 서 있다. 거대한 석탑을 박물관에 통째로 옮겨놓은 경우는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사례일 듯하다.


KOF 97에서는 한국의 경복궁 스테이지에 이 탑이 보이는데 당시는 국립중앙박물관[1]이 세워지기 전이었기에 당시 그곳에 전시되어 있어 해당 스테이지에 나왔다.

  1. 건물로 쓰던 조선총독부가 철거되고 현재의 고궁박물관이 당시 국립중앙박물관 건물 역할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