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

1 수학용어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는 Rank와 Coefficient가 모두 '계수(係數)'라는 말로 번역이 된다.

'인자'의 뜻으로 쓰이는 계수(Coefficient)는 보통 식 앞에 곱해지는 상수를 말한다. 가장 흔한 계수의 개념은 다항식에서 xn 앞에 붙는 수. 물리학에서의 마찰계수 같이 공식에서 곱해지는 비례상수들도 계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WOW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게임 등의 AD, AP계수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단계'에 뜻에 보다 가까운 Rank라는 단어는 랭킹이란 뜻을 제외하고도 수학 내에서도 정말 많은 뜻으로 쓰인다. 선형대수학에서는 보통 행렬의 열공간의 차원을 의미하고, 이는 기약행 사다리꼴 표현에서 선행 1(leading 1)의 개수랑 같음을 증명할 수 있다. 신기하게도 그 수많은 rank 중에서 '계수'라고 번역되는 rank는 이 선형대수학에서의 rank밖에 없다.

2 고구려의 왕족

罽須

(? ~ ?)

2.1 개요

신대왕의 아들이었으며, 고국천왕, 발기, 산상왕의 동생이었다.그리고 명언 제조기[1]

형인 발기산상왕에게 왕위를 빼앗긴 후에 한나라에서 군사를 빌려와 고구려를 치자 이를 무찔르고 서로간의 탐욕때문에 피흘리고 싸웠던 형들을 꾸짖은 훈훈한일화로 유명하다.

2.2 일생

184년, 한나라의 요동 태수가 군사를 일으켜 고구려를 침략해오자 왕명을 받들어 싸웠으나 이기지 못하였다. 그러자 고국천왕이 직접 정예 기병을 이끌고 좌원에서 한나라 군대와 싸워서 크게 격파하였다. 삼국사기의 기록을 인용하자면 이때 잘려나간 머리가 산처럼 쌓였다고 한다.[2]

197년, 고국천왕이 뒤를 이을 후사를 얻지 못한 채 죽자 그 둘째 동생인 산상왕이 뒤를 이어 즉위하였다. 이에 원한을 품은 첫째 동생인 발기가 한나라의 요동 태수였던 공손탁으로부터 3만의 군사를 빌려와 고구려를 침공해왔다.

이때에 계수는 왕명을 받들어 나라를 배신한 형의 군대와 싸웠다. 이 싸움에서 계수는 크게 승리하였으나 발기는 군사를 잃고 패하였는데, 계수는 스스로 선봉에 서서 달아나는 형을 추격하였다.

계수는 발기를 거의 잡아 죽일 뻔 했지만 이때 발기가 "네가 늙은 형을 죽이려하느냐?"라고 꾸짖자 차마 형제를 죽일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지 발기를 그냥 놓아 주었다. 그러나 계수는 달아나는 발기에게 폭풍간지의 명언을 날렸다.

“연우[3]가 나라를 넘겨주지 않은 것은 비록 의롭지 못한 것이지만 당신이 한 때의 분함을 가지고 자기 나라를 멸망시키려 하니 이는 무슨 뜻입니까? 죽은 후 무슨 면목으로 조상들을 보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발기는 그제서야 잘못을 뉘우치고 부끄러워하다가 결국 스스로 목을 찔러서 자살을 하고 말았다.

계수는 죽은 발기의 시신을 거두어서 후히 장사를 지낸 후에 다시 고구려로 돌아왔는데, 이를 알게 된 산상왕이 계수를 불러서 반역자를 그냥 놔준 것도 모자라서 장례까지 치러주고 왔냐고 꾸짖었다. 그러자 계수는 슬프게 울더니 또다시 폭풍간지의 명언을 날리며 형의 잘못을 꾸짖었다.

“왕후가 비록 선왕의 유명으로 대왕을 세웠더라도, 대왕께서 예로써 사양하지 않은 것은 일찍이 형제의 우애와 공경의 의리가 없었던 까닭입니다. 신은 대왕의 미덕을 이루어 드리기 위하여 시신을 거두어 안치해 둔 것입니다. 어찌 이것으로 대왕의 노여움을 당하게 될 것을 헤아렸겠습니까? 대왕께서 만일 어진 마음으로 악을 잊으시고, 형의 상례(喪禮)로써 장사지내면 누가 대왕을 의롭지 못하다고 하겠습니까? 신은 이미 말을 하였으니 비록 죽어도 살아있는 것과 같습니다. 관부에 나아가 죽기를 청합니다.”

이 말을 들은 산상왕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는 계수에게 다시 화해를 청하였다. 이때 계수가 왕에게 절을 하였는데 산상왕도 계수에게 절을 하였다. 형제 다섯 명 중에 반란 2명, NTR 1명이다. 둘째와 막내가 제일 개념있다...

3 계수나무

계수나무 참조.
  1. 그런데 고국천왕 6년 조에는 왕자라고 되어 있다. 이것은 당시 고구려에 왕제(王弟)라는 개념이 없어서 선왕의 왕자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닐까 추측되기도 한다.
  2. 이전에 고구려의 국상 명림답부도 좌원에서 한나라군과 싸워 크게 승리한 적이 있다.
  3. 산상왕의 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