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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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질병분류기호(ICD-10)I10.,I11.,I12., I13.,I15.
진료과가정의학과, 내과, 산부인과(임신성 고혈압)
관련증상
관련질병본태성 고혈압(일차성 고혈압),
속발성 고혈압(이차성 고혈압)[1],
임신성 고혈압, 고혈압 응급증,
고혈압 긴급증

高血壓
hypertension[2]
high blood pressure[3]

1 상세

동맥을 지나는 혈류의 관류혈압이 높아지는 현상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자각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아침 드라마의 클리셰가 있긴 하지만 과거에는 질병으로 보지 않았다. 혈액순환의 개념이 알려지고 동맥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정확한 혈압을 잴수도 없었다.

고혈압이 오늘날 문제시 되고 치료 대상이 되는 이유는 오랜기간 방치하면 뇌졸중이나 심부전과 같은 이차적 합병증의 위험성이 장기간에 걸쳐 증가하는 것으로 현대의학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반대말은 저혈압이다.[4] 판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 정상: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
  • 전(前) 고혈압: 120-139 / 80-89
  • 1단계 고혈압: 140-159 / 90-99
  • 2단계 고혈압: 160 / 100 이상

측정[5]은 병원, 보건소, 주민센터 등 여러 곳에 있는 혈압측정기를 이용하거나 병원에서 의사간호사가 사용하는 수동 수은혈압측정기를 이용하여 하게 된다. 그리고 전국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는 가정용혈압계 하나 정도는 구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이 글을 보는 학생들은 보건실로 가서 자신의 혈압을 한 번 측정해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국내의 경우 20대가 아닌 10대 고혈압 환자만해도 25,000~27,000명을 넘은 상황이라고 한다. 문제는 10대는 혈압을 측정할일이 거의 없다는 점인데 보통 병원에 가도 10대는 혈압을 측정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20대 역시 징병검사 이전에는 혈압을 측정할 일은 별로 없다. 거기다가 여성은 징병검사도 안 받는다. 덤으로 20대 초~중반의 고혈압은 이미 10대 초중고 시절부터 고혈압이 있었을 가능성이 99.9%. 고혈압은 멀쩡f하던 사람이 몇달만에 갑자기 혈압이 확 오르는 급성질환이 아니다. 이래서 고혈압이 대체 언제 왔냐고 물어보면 아무도 답을 못한다.

초/중/고/대학교의 경우에도 건겅검진 사항에서 혈압측정을 제외해버리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대학교는 많은 경우 하는편이지만 초/중/고는 정말 혈압측정을 제외하는 학교가 너무나도 많다.) 즉, 실제로는 겨우 2만 5000여명이 아니라 '훨씬' 더 많은 10대들이 고혈압을 앓을 가능성이 거의 100%라는 이야기다.

'헌혈'로 어린 나이에 고혈압을 발견하는게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일반화하기에는 너무 희귀하다. 중~고등학교 시절 헌혈차가 오면 과연 몇명이나 참여하던가? 헌혈은 아예 관심도 없는 학생들이 훨씬 많아서 헌혈로 인해 모르던 고혈압을 발견하는 학생들은 적다. 물론 이렇게라도 자신의 고혈압 사실을 알면 다행이지만.

이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내과/가정의학과에 방문하면 나이 및 성별을 불문하고 일단 진료 이전에 혈압을 측정하라는 병원도 많다. 감기나 배탈로 병원가도 일단 자동혈압계 있으니 혈압 측정하고 오라는 식. [6]

드라마에서는 뒷목 잡고 쓰러지는 질병으로 나오지만........고혈압의 경우 많은 경우에서 사실상 증상이 아예 없다고 봐도 된다. 종종 일부 환자들이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느끼고 병원에 찾아가기도 하지만 10~20대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이 170/110 180/110 수준을 넘어가도 어떠한 증상도 없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이 글을 보는 위키러는 나이와 상관없이 꼭 자신의 혈압을 측정해보도록 하자.
가정용 혈압 측정기는 별로 비싸지도 않다. 하나 정도는 구입하는 것이 좋다.

남자는 징병검사때 측정을 해서 파악이 가능하지만 여성의 경우 측정의 기회가 거의 없다.

실제로 2014년에 모 인문계 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혈압을 측정하자 20~30분분씩 쉬면서 1/2/3차에 걸쳐 혈압을 측정했음에도 불구하고, 580명이 넘는 3학년 학생중 10명이 140/90 이상으로 고혈압이 나왔고, 이들 중에서 8명 혹은 9명이 병원에서 종합적인 검사를 받은 결과 140/90 이상의 본태성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이 학생들은 모두가 이번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혈압을 측정해봤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2014년에서야 처음으로 건강검진에서 혈압측정을 시작했다고 한다(...)

거기다가, 정상혈압과 고혈압의 경계인 전단계 학생들은 포함하면 더 많았다.

그리고 사람의 혈압이란 놈이 워낙 시시때때로 달라지기 때문에, 기준을 아주 기계적으로 적용할 경우 하루동안 똑같은 사람의 혈압을 몇 번 재면 어떤 때는 1단계 고혈압이었다가 어떤 때는 정상이 된다. 따라서 혈압을 측정할 때는 반드시 안정을 취하고 호흡을 가다듬은 상황에서 긴장을 풀고 앉아서 측정하고, 혈압을 측정하는 의사 역시 한 번의 측정만으로 고혈압 여부를 판정하지 않고 일정기간을 두어 반복측정하거나 24시간 지속측정을 통해 판정하는 것이 좋다.[7]
고혈압이 의심되면 순환기 내과를 방문하면 된다.

일단 5~10분 정도 편하게 안정한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하면 된다. 하지만 아무리 반복해서 재도 수축기혈압이 140 이상이라면 자신의 생활 습관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주의하는게 좋다. 사실 생활 습관으로 고혈압이 오는 경우는 전체의 5% 미만이다. 하지만 이미 고혈압이 왔음에도 조절을 잘 안하면 합병증은 100% 온다! 언젠가는…[8]

특히 빙산의 일각으로 밝혀진 환자들의 숫자만 3만에 근접하는 10대 고혈압 환자들과 분명 10대들보다는 훨씬 많을 20대 고혈압 환자들은 꼭 명심하자. 증상이 없다고, 젊다고 무시하면 절대로 안된다. 고혈압 환자의 최후는 전신이 망가져서 몸의 모든 기능이 박살난 상태에서 천천히 괴롭고 고통스런 죽음을 맞는 무시무시한 것이다.

고혈압의 기준 수치는 해가 흘러가면서 새로운 진료 지침이 나옴에 따라 계속 낮아지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의료업계의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당뇨와 마찬가지로 고혈압의 진단 기준이 계속 엄격해지는 것은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의 고혈압으로의 진행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음모론은 외과전문의가 내과전문의 놀려먹을 때나 쓰는 드립 정도로 보면 된다(…).

여하튼 고혈압은 한국에서 아주 흔한 성인병 중 하나다. 보통은 나이가 들면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고혈압이 되나, 최근에는 청소년이나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발병하는 빈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 원인

고혈압에는 뚜렷한 원인 없이 고혈압이 생기는 본태성(일차성, primary) 고혈압과, 다른 병에 의해 생기는 속발성(이차성, secondary) 고혈압의 두 종류가 있다. 이차성(속발성) 고혈압은 원인이 되는 병을 치료하면 낫지만 (보통 신장 혹은 부신의 이상이 많다. 쿠싱 증후군이나 콘 증후군등. 그렇기에 젊거나 어린 환자들이 고혈압이 있으면 무조건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수치를 검사해본다) 본태성은 사실상 평생 가지고 가는 병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건 없고, 그냥 약 잘 복용하고 체중 관리 잘하면서 관리하면 된다. 고혈압의 90%가 본태성이다. 그냥 유전자가 그렇게 생겨먹었다고 받아들이자. 관리란 별 거 없다. 지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 담배 끊고, 운동하고, 비만한 사람은 체중감량하고[9], 싱겁게 먹으면 된다.(그러나 실제로는 싱겁게 먹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 본태성 고혈압의 유발/심화요인

참고로 고혈압의 식이요법은 당뇨병의 식이요법 처럼 극단적이지는 않다.[10] 그냥 술/담배를 끊고 골고루 먹으면 된다. 단순 지방질의 섭취도 약간 줄이면 더 좋다.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들을 적으면 다음과 같다.

  • 유전
  • 과다한 나트륨 섭취[11]
  • , 담배, 커피(특히 담배 또 과도하게 사용되는 )
  • 비만
  • 스트레스 및 정신적 갈등
  • 성격형과의 관계[12]
  • 한냉 및 기후 환경조건
  • 직업 및 과로 등의 기타 생활조건(=운동부족)
  • 피에 점성이 생길 정도의 고혈당, 쉽게 말해 피가 걸쭉해서 혈압이 높아지는 것.

의학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위에 나열된 원인들을 보면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술, 담배, 스트레스 등은 거의 어떤 질환에나 원인으로 등장하는 비특이적 "원인"들이다. 이런 것들이 원인으로 열거되는 것은 진짜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애당초 "본태성" 고혈압의 원래 명칭은 "특발성(idiopathic)" 고혈압이며, 특발성이란 "원인을 모른다"는 뜻이다. 실제로 의대 교수들도 학생들에게 이 부분을 강의할 때 "본태성 고혈압의 진짜 원인을 밝혀내면 노벨상 받을거다"는 얘기를 먼저 한다.

위에 나열된 원인들 중 진짜로 고혈압의 원인이 틀림없는 것은 과도한 나트륨 섭취와 유전과 비만, 정확히는 운동부족이다.

흡연은 워낙 만병의 근원이니 여기도 등장했는데... 담배를 피우고 있는 동안에는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상승하는 것은 맞지만, 본태성 고혈압과 흡연의 연관성이 연구를 통해 입증되진 않았다. 하지만 고혈압이 아니더라도 흡연이 일으키는 무서운 질환들은 많기만 하다. 고혈압과의 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네 어쩌네 하는 핑계대지 말고 딱 끊자.

스트레스도 단기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은 맞으나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으로 입증되지는 않았다. 장기적인 스트레스라는 게 제대로 시험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현재 연관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들도 고 스트레스 직업군으로부터 운동 부족같은 교락변수를 제거하기가 어려워서 결과를 그리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본태성 고혈압의 예방법으로 틀림없이 확실한 것은 규칙적이고 충분한 운동 하나뿐이다. 그것도 설렁설렁 걷기 따위는 별 도움이 안되며 맥박이 분당 100-120 정도까지 올라간 상태가 최소 20분은 지속되는 운동이어야 효과가 있다. 즉 최소한 셔츠가 땀에 젖을 정도의 경보(속보) 정도의 운동강도가 요구되는 것이다. 일주일에 두세번 이런 운동을 해주면 고혈압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그 대신 짜게 먹건 스트레스를 받건 상관없으니 운동 하나만 지켜주자. 습관들이면 평생의 재산이 되어 줄 것이다.

고혈압은 혈관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합병증이 굉장히 많다. 고혈압 환자는 뇌출혈이나 심혈관질환 등으로 갑자기 가버리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지 않다고 해도 신장 혈관 을 포함한 전신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상당히 높은데, 그냥 고혈압이라는 병 자체는 머리부터 발까지 모두 망가트린다고 보면 편하다. 고혈압은 혈관을 가장 먼저 망가트리다 보니까 10~30대의 젊은 고혈압 환자들도 관리를 안하면 CTA/MRA 및 TCD 검사결과 혈관이 다 작살나있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신장은 혈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쉽게 말해서, 신장이 망가지면 혈압이 올라가고, 거꾸로 혈압이 올라가면 신장이 망가진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는 혈압 관리를 잘 해야만 한다. 신장은 90% 이상 혈관으로 구성돼 있고 미세혈관이 많기 때문이다.

참고로 당뇨병 환자가 고혈압 환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거꾸로 고혈압 환자가 당뇨병에 걸리는 경우도 아주 많다. 고혈압과 당뇨는 거의 쌍둥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애초에 고혈당 자체가 피를 걸쭉하고 점액이 있게 만들고 걸쭉한 피는 당연히 고혈압으로 이어진다. 참고로 전 서술자는 당뇨환자들이 고혈압이 많은 이유가 베타차단제 계열 혈압약 때문이라고 했지만, 베타차단제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혈압약 계열 중 한 종류일뿐이다. 거기다가 베타차단제는 저혈당의 증상을 은폐시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당뇨병의 증상을 아예 은폐시키는 약은 절대로 아니다. 베타차단제는 당뇨병의 가장 큰 특징인 3다증상(다식/다음/다뇨)에 영향을 주는 약이 아니다. (다음 및 다식은 몰라도 다뇨로 인해서 당뇨를 발견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둘 다 있다면 신부전을 포함한 여러 합병증이 걸릴 확률이 심하게 늘어난다. 특히 10대부터 혈압-당뇨를 앓은 환자들은 제대로 관리 안하면 20대 중반인데 동맥경화가 심해서 뇌혈관을 포함한 동맥 여기저기가 좁아진 경우도 가끔 보인다. (혈관은 모두 이어진 도로다) 또 고혈압은 당뇨병의 친구 답게 당뇨병 처럼 눈에도 매우 큰 영향을 준다. 자신이 고혈압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아보는게 좋다.

따라서 고혈압이 있으면 주기적으로 검진 받고, 생활습관 변화나 체중 감량 같은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들으면 그대로 따르고, 약으로 다스려야 한다면 주는 약을 꼬박꼬박 잘 챙겨먹자. 하루 한번 먹으면 된다. 비타민이라 생각하자. 간혹 고혈압약을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안 먹는 사람들이 있다. 고혈압은 치료가 아니라 관리니까 당연히 평생 먹어야 한다. 약 안 먹다가 반신불수 되지 말고, 챙겨 먹고 건강하게 지내자. 물론 고혈압 약은 계열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이런저런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거기다가 환자가 10대 혹은 20~30대라면? 당연히 복용하고싶은 마음이 없을 거다. 사실 혈압약의 경우 50~60대가 복용하면 그냥 넘어가도 10~20대가 복용하면 영향을 주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다. 싫어하는 마음이 이해는 간다. 허나, 그렇다고 해도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전신이 망가져가고, 고통 속에 절규하며 후회하기보다는 혈압약을 복용하는게 100배, 1000배, 10000배 훨씬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이다. 고혈압의 친구인 당뇨병 환자들은 하루에 네 번씩 주사 맞고 사는데 경구투여가 대수이겠는가. 고혈압은 어찌보면 고혈당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라도 고혈당보다 무서운 질병이다.

3 고혈압과 병역

고혈압은 옛날에는 불법적으로 병역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주 악용되었다. 즉 병역비리의 단골메뉴. 다만 짧은 순간의 혈압만을 올려 병역을 회피하는 사람들이 많아[13], 2004년 이후부터는 고혈압 판정이 나오면 병원에서 기구를 착용하여 24시간 혈압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면제판정 역시 사라졌다.

과거 2009년 5월 기준으로 혈압이 175/110 나오며 6년째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체중이 67kg 나오는 21살 대학교 2학년생도 현역 3급 판정을 받았다. (병무청에서만 혈압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평소에 집에서도 혈압약을 안 먹으면 이정도 혈압이 나왔던 사람이었다) 즉, 고혈압으로 공익이나 면제 받을일은 없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미 2009년도 부터 99.9%는 현역으로 판정 받았다. 이 사람도 2010년 3월에 입대해서 병장으로 만기전역 했다. 자신이 고혈압이 있어도 사실상 100%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생각하면 됐었다.

그리고 위에 2009년 5월에 현역판정을 받은 사람은 혈압이 175/110이 나왔기 때문에 3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병무청 기준으로는 180/110이다. 180/110 이상이 나오는 사람은 사실상 100% 사회복무요원 대상자였다. 단지 180/110이 나오기 매우 어려운 수치였던 것뿐이고 당시에도 고혈압으로 4급을 받는 사람들은 극소수나마 있었다. 고혈압 환자들의 대부분이 현역으로 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하지만 2015년 9월을 기점으로 고혈압으로 공익판정을 받는 사람은 다수 늘어났다.[14] 예전에는 그냥 훈련소에 남겨서 훈련시키고 살빼게 해서 현역으로 보냈지만, 하도 군관련 사건사고가 많이 터지다보니 아예 귀가조치 시키고 혈압이 유지가 되면 받지 않는 추세. 다만 일반적인 편견과는 다르게 비만이 아니거나 오히려 마른 상태에서의 고혈압도 생각보다 굉장히 흔해서 훈련소에서 운동해도 혈압이 내려가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훈련소에서 체중이 빠져봐야 원래 마른 표준체중인 사람들이라..

고혈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과거 신검 기준인 180/110 혈압과 지금의 기준인 160/90 혈압이 차이가 별로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180/110 혈압과 160/90 혈압은 같은 고혈압 환자래도 상당히 큰 차이라고 봐야 한다.

다만, 고혈압의 병역판정을 바꾼 이유중 하나가 입영대기자들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바꾼거라 앞으로 현역입영대기자들이 다시 줄어들 경우 원래 기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4 기타

고혈압으로 인한 코피는 매우 드물다.[15] 후비지 말고, 건조하게 지내지 말자.

국내 드라마에서 진부한 표현으로 여겨질 정도로 많이 쓰인다. 예를 들어 이런 것.

딸: 결혼시켜 주세요!

아버지: 난 찬성 못한다!
딸: 집 나갈 겁니다!
아버지: 이 년이!!!(으으윽‥)
딸: 아버지!

이것을 풍자하여 나비효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만화를 만들기도 했다.

아버지: 재혼하게 해다오!

딸: 전 찬성 못해요!
아버지: 집 나갈 거다!
딸: 아빠 제발 그만 좀!!!(으으윽‥)
아버지: 애야!!

다만 실제로는 뇌출혈이 발생하면 뒷목을 잡거나 하는 것도 없다. 그냥 조용히, 잠드는 것처럼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사실 고혈압으로 픽 쓰러지는 것도 뒷목 잡을 여유 별로 없다. 그냥 억하고 블랙아웃되면서 쓰러진다.

목이 길어서 뇌까지 혈액을 보내기가 힘든 기린은 선천적으로 고혈압을 앓고 있다. 기린은 잠도 서서 자고 먹는 것도 나무 위의 잎을 먹기 때문에 머리를 아래로 내릴 일이 별로 없지만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머리를 아래로 내려야 한다. 이때에는 다리를 최대한 벌려서 어떻게든 심장이 있는 몸통의 위치를 낮추려고 한다. 안 그러면 뇌출혈로 죽으니까. 사실 구조상 머리를 내릴 경우 뇌로 가는 혈류를 일부 차단하도록 되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고혈압이 임산부에게 생기면 임신성 고혈압이 되는데 임신중독증 - 참고

5 고혈압 치료제

  • ACEI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 ~pril): 안지오텐신 변환효소 억제제. 혈관 수축을 돕는 안지오텐신이라는 성분의 활성화를 방해해서 결과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16] 그러나 부작용으로 마른 기침이 나타날 수 있는데,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불편하므로 ARB로 약을 바꾸는 것이 좋다.
  • ARB (Angiotensin Ⅱ Receptor Blocker; ~sartan):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 ACEI가 안지오텐신의 활성화를 막는다면, ARB는 안지오텐신 Ⅱ가 AT1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서 유사한 효과를 얻게 된다. 효소를 건드리지 않으므로 ACEI의 기침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며, 혈압을 낮추는 것 외에도 각종 심혈관 보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최근에는 가장 널리 쓰이는 고혈압 치료제이다. 그래도 매우 드물게 마른 기침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의사에게 말하자.
  • 베타 차단제 (Beta blocker; ~lol): 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이 베타1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서 심장의 수축력과 박동수를 낮추고, 혈관의 긴장을 풀어 혈관 직경을 확대시킨다. 이는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작용하므로, 부정맥과 같은 심장 문제가 있거나 하는 경우에 처방된다. 베타2 수용체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기관지를 좁힐 수 있으므로, 천식이 있을 경우 의사에게 꼭 말하자. 혈관 확장 작용 때문에 두통이나 복용 초기에 약간의 저혈압/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부작용으로는 피로를 유발하거나, 남성에게서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
  • 칼슘 채널 차단제 (Calcium channel blocker; ~dipine, pamil, diltiazem): 칼슘은 뼈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근육의 수축을 시작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을 이용해서 심근육의 수축성(cardiac contractility)를 줄여 혈압을 낮추는 약. 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적면증, 저림, 두통이나 verapamil의 경우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위와 식도 사이에는 괄약근의 힘을 약화시켜 위 내용물이 역류하게 되는 부작용도 있다. 즉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인후염 / 후두염을 일으킬 수 있다.
  • 각종 이뇨제(diuretics; ~thiazide 등): 몸에서 과다한 수분을 빼서 결과적으로 피의 양도 줄게 되기 때문에 혈압이 내려가게 되는 작용을 사용하는 약.[17]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혈압도 내려주기 때문에 요긴하지만, 당연하게도 복용하는 동안 수분섭취가 제한된다. 소변을 통해 수분을 배출하는 것으로 작용하는 약인데 그 수분을 다시 마셔서 보충하면 말짱 황이니까. 일반적으로 고혈압에서 이뇨제는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다른 약과 함께 사용하여 그 약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쓰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복합 약물 요법이라고 한다.
이뇨제의 경우 10~30대의 젊은 환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처방을 안 하려고 하는 약품이다. 그리고 베타차단제 역시 10~20대의 경우 1차약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1. 180/120 이상 일경우 일단 이쪽으로 의심하기도 한다.
  2. 질환명으로의 고혈압은 이쪽을 더 많이 쓴다.
  3. 이쪽은 질환명으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혈압이 높다'라는 의미로 쓰기도 한다.
  4. 기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고혈압인자가 적어진다고 저혈압이 되지는 않는다.
  5. 왼쪽과 오른쪽팔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있다. 정상인의경우 10mmHg이상 차이나지 않으며, 오른쪽이 더 높은편이다. 그 이상 차이가 나는경우 혈관질환을 의심해볼수있으며, 수치의 기준은 높은쪽을 기준으로한다.
  6. 또 하나는, 어린 나이에 혈압이 수 차례 다른 상황에서 재도 높다면, 심지어 24시간 혈압계 측정 기록조차 높다면 본태성 고혈압 이전에 2차성 고혈압부터 배제하고 진단을 내려야 한다. 웬만큼 돌팔이가 아니고서야....
  7. 사람의 몸이라는 것이 재미있어서 주로 고혈압이 나올까봐 찔리는 사람들이 특히 그렇지만 일상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데도 진료를 위해 혈압을 재기만 하면 긴장해서 높은 혈압을 기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극단적으로는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이 앞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하며 멀짱하다가 혈압계만 보면 심박수, 호흡수, 혈압이 상승하는 사람들도 있다. White coat hypertension이라는 용어도 있을 정도. 혈압이 정상인 사람이 고혈압으로 나오는 경우보다는 원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이 병원만 가면 더욱 높은 혈압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 그렇기에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선 집에가서 편안한 상태에서 환자가 시간을 두고 재게끔 하는 경우도 있다.
  8. 적어도 20분 이상, 앉은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하고 가볍게 기댈 수 있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서 심장높이를 확인하고 재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학교검진에서 그런 것이 가능할지는.... 커프도 바꿔가면서 팔 굵기를 감안하고, 30분 이내에 담배를 피지는 않았는지, 금식이 완벽한 금식이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커피와 혈압측정에 관한 연구에서, 심지어 4시간이 지난 후에도 카페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다는 자료도 있다) 적어도 작성자의 경험으로는 다른 건 차치하고 30분 금연여부 알아내는 것도 고역이었다. 여성의 경우에는 흡연사실을 숨기는 경우도 있어서 귓속말로 물어야 간신히 대답하는 경우도 있고, 혈압 재기 전에 자각도 못하고 단체로 피우는 사업장들도 많다. 2차 검진 때 나가서 금연하고 이따 재라고 하면 20정도씩 떨어져서 정상 판정 나오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다. 생활 습관으로 고혈압이 오는 경우가 5% 미만이라는 것은 어떤 자료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리하기가 까다로운 문제다. 부모 한쪽이 고혈압이면 자녀 역시 고혈압일 가능성이 드라마틱하게 높다는 데서 나온 자료가 주로 인용되나, 사실은 가족 내에서 생활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분리하기가 쉽지 않으며, 현재는 어떤 생활습관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어느 정도의 혈압강하를 기대할 수 있는지의 연구도 잘 된 편이다.
  9. 특히 비만의 경우 체중을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꽤 강하시킬 수 있다.
  10. 당뇨의 식이요법은 탄수화물과 당분을 억제하고 줄이는 것인데 거의 모든 식품에는 탄수화물과 당분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1. 무기질을 지나치게 섭취하게되면 혈액 내 무기질 농도가 높아져 이를 낮추기 위해 혈액속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게 된다. 하지만 혈관은 팽창하지 않으므로 결국 혈관의 압력이 높아진다.
  12. 완벽주의적이고 꼼꼼하며 신중한 사람일수록 취약하다.
  13. 애초에 멀쩡한 성인 남자도 5분만 미친 듯이 뛰면 순간혈압이 160을 가뿐히 넘는다.
  14. 고혈압 보충역 판정이 수축기 160이상, 이완기 100이하로 변경됨.
  15. 다만 코피가 났을 때 멈추기 힘들어질 수는 있다.
  16. 물이 흐르는 호스를 꽉 조이면 물의 흐름이 빨라지고 반대로 커다란 호스를 쓰면 물이 느리게 흐르는 것과 같은 이치
  17. 물이 한번에 많이 지나가는 호스와 적당하게 지나가는 호스의 압력을 생각해보자. 물의 양이 많으면 압력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