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날빌

스타크래프트2날빌. 프로토스가 쓸 수 있는 날빌 중 하나. 땡공허라고도 한다.
4차관 러쉬와 함께 프로토스 날빌의 양대산맥을 구축하고 있다.

프로토스의 날빌답게 시간 증폭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우주관문테크까지 올린 다음에 공허 포격기를 뽑아 상대를 찌르는 전술이다. 정해진 방식은 없으며 차원 관문의 수도 4개 이하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며, 4차관 러쉬와는 다르게 빡빡한 일꾼 조절에도 자유로운 편이다. 올인을 즐긴다면 3개 이상의 차원 관문을 짓고 운영을 즐긴다면 2개 이하로 짓는 편. 빠른 병력충원과 정찰방지를 위해 우주 관문만 따로 본진 밖에 짓기도 한다. 건설 위치도 뜬금 없는 구석이 될 수도 적본진 근처가 될 수도 있다. 올인성 날빌이지만 벙커링과 같이 자유로운 면이 있는 날빌이다. 이걸 잘쓰면 올인성 날빌이 아니라 상대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 후 자기는 아무거나 운영해도 된다.[1]

들키면 뼈아픈게 일단 이건 테란이 스캔해서 우주관문만 발견해도 뭐가 뽑히는지 실루엣만 봐도 아는 호구종족 특성상 들키기 매우 쉽다. 더군다나 이게 1.1.2 패치의 영향으로 공허 포격기가 너프당했기 때문에 꽤 전략적으로 사장되나 했으나...
1.2.0 패치로 인하여 공허 포격기가 거대 속성에 추가 데미지 20%를 입히기 때문에 적어도 토르 상대로는 좋다. 거대 추뎀이 아니더라도 공허 포격기가 토르의 화력을 분산시키는 효과와 강력한 차징데미지 덕에 막는 방법 중 하나로 쓰였다. 그리고 사실 공허 포격기는 너프되어도 유닛 속성 자체가 좋기 때문에 풀 차지상태에서 카운터가 되는 유닛은 고작해야 다수의 해병.[2] 이마저도 공허포격기에 비해 사정거리가 안돼서 언덕이라면 해병들이 우왕좌왕하는걸 구경할 수 있다. 테란이 막으려면 미사일 포탑이던 다수 해병이던 스팀펙 마린이던 어떤 수를 써서라도 본진을 지키면서 바이킹을 추가했다면 완벽하게 방어된다.[3]

이 전략은 땡으로 공허 포격기를 보내서 상대 본진을 타격하기도 하지만 공허의 차지데미지가 하향된 이후로는 지상군과의 조합이 대세를 이룬다. 4차관 러쉬를 변형한 3차관+1공허로 사용하기도 한다. 테란의 막힌 입구를 타격할 때는 주로 공허로 입구를 타격함과 동시에 공중시야를 이용하여 언덕밑 추적자가 엄호하는 형식으로 해병을 견제하며 입구를 정면돌파한다. 혹은 수정탑을 언덕 밑에 숨겨두었다가 공허로 공중시야를 확보하여 지상병력을 적본진에 바로 투입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저그 상대로도 쓸만하다. 저그의 경우 부화장 테크에서 대공이 가능한 유닛이 여왕밖에 없기 때문에 다수의 여왕으로 방어하거나[4] 아니면 포자 촉수를 이용해 방어해야 한다. 게다가 둘 모두 점막 밖으로 못 나오기 때문에 공허 포격기 한대만 떠도 프로토스한테 공격나가려면 적어도 번식지 테크까지 올려야 한다. 즉 공허포격기로 저그를 끝장내지 못하더라도 후반운영을 좋게 가져갈 수 있는 것. 요점은 빠른 공허로 멀티를 가져갈 시간을 버는 것. [5] 그리고 저그의 경우는 1티어에서 공중공격이 가능한 유닛은 오로지 여왕이고, 여왕은 저그의 생산유닛 중에서도 저그의 특성인 한꺼번에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므로, 여왕을 불사조의 중력자 광선으로 들어서 여왕을 죽이고, 불사조를 같이 운용해서 적절한 대군주사냥으로 인구수 끊어먹기도 좋다.

참고로 이 빌드를 써보면 알겠지만 우주관문과 공허 포격기 생산에 적지 않은 자원을 퍼붓기 때문에(미네랄 250/가스 150이면 가스도 그리 남아나지 않는다.) 이 전략은 실패하면 꽤나 불리해진다. 하지만 성공하면 그만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는게 장점. 2가스를 빠르게 채취하는 것이 중요하다.[6] 가급적이면 추적자와 같은 가스를 먹는 유닛은 공허 포격기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면서 생산하자. 그러므로 파수기와 추적자 조합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안그러면 공허 포격기가 타이밍에 맞게 안나와서 상대가 이 날빌을 몰라도 그냥 손쉽게 막을지도 모른다.

가장 중요한 사실이지만, 공허 포격기는 절대로 일꾼 견제하라고 주는 유닛이 아니다. 물론 일꾼 견제에 주는 피해가 꽤 좋지만 가격 대비 효율성으로는 상당히 비효율적이다. 초보자들이 주의할 것은 공허 포격기는 일꾼 사냥에 집중하지 말고 상대방의 보급고를 통한 인구수 끊어먹기나 주요 테크 건물 타격 위주로 하는게 좋다.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해병 한기던 일꾼 한기던 꾸준히 잡고 대공망이 취약한 곳을 끊임없이 타격해야한다. 무엇보다도 공허 포격기를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차징을 유지한다면 전투효율이 매우 좋다. 자신의 연결체를 때려서라도 풀차징에 신경쓰자. 군심, 공허에서 삼단차징한답시고 이러면 심히 골룸하다

GSL 시즌3에서 1공허를 보여준 이후에 프로토스가 멀티 가져가겠거니 하고 후반운영 준비하는 저그를 바로 4차관으로 끝장내는 훼이크도 있었다.

GSL 해설이 테란이 이 날빌에 취약한 이유를 '전작에서 같은 테크의 유닛의 날빌에 당한 경험이 없으므로 본능적으로 저 타이밍에 프로토스의 공중유닛이 공격할 것까지 감안하지 않는다.'[7] 로 꼽았는데, 안타깝게도 모두들 탄식과 함께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군단의 심장 들어서는 예언자가 너무 좋아서 묻혔다(...)공허 포격기의 공격방식이 군심들어 바뀌기도 했고... 다만 중장갑을 상대로 무진장 강력해진 공허 특성상 예언자 후속타로 벙커를 뚫거나 전진우관에서 빠르게 생산해 추적자를 쓸어버리기도 한다.

공허의 유산 들어서는 대 프로토스 최강 날빌.

상대가 분광사도건 모점추건 운영이건 초반에 대공이 가능한건 모조리 중장갑인데다,공허포격기 두기만 떠도 건물과 추적자상대로 보여주는 무지막지한 데미지덕분에 상대는 엘리전이냐 수비후 복구냐를 골라야하는데 만약 모선핵이 확보된 상태라면 볼것도없이 공허 날빌을 쓴쪽의 승리.만약 둘 다 공허날빌이라면 상황이 재미있어지는데,양쪽 모두 모선을 빨리 올리기위해 발버둥친다.만약 상대가 견제를 위해 암흑기사나 사도를 돌린다면 그만큼의 자원의 공허포격기가 뒤쳐지게 되기 때문에 상대가 그 타이밍에 찌르러오면 끝난다...그래서 서로 공허포격기만 뽑다가 200vs200이 채워져 어쩔수없이 싸워 승부를 내는게 대부분.
  1. 라고 공허 포격기로 유명한 안홍욱은 말했다.
  2. 다수 해병도 특히 언덕을 끼고 하는 무빙샷하는 공허 포격기를 확실하게 잡지는 못한다. 다만 전투 자극제 업이 되어있다면 보다 적은 수로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
  3. 본진을 못지키면 나오자마자 차지공허에 타버리는 바이킹을 보게 될 것이다.
  4. 그러나 여왕만으로 방어하다가는 불사조의 중력자광선을 동반한 공허 포격기에 위험해질 수있다. 포자 촉수를 짓는다면 확실한 방어가 된다.
  5. 이는 공허 날빌보다는 공허 멀티이다.
  6. 테란의 1-1-1 테크를 통한 은폐 밴시 빌드와 비슷하다.
  7. 스타 1을 오래 하다가 스 2를 접한 사람이 이런 성향이 매우 강한데 본능적으로 토스는 관문유닛 좀 뽑고 로공을 간다.(당연히 우관 갈거라는 점은 거의 염두에 두지 않는다.)->전작과 같은 타이밍에 차광기가 안오네?-> 터렛 필요없음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