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고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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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아교기둥/버틸 주거문고
언어별 명칭
일본어ことじににかわする

1 겉 뜻

기둥을 아교로 붙이고 거문고를 탄다.

여기서 기둥은 안족(雁足) 혹은 현주(絃柱)라 한다. 이를 움직이며 소리를 조절해야하는데, 이를 고정시켰으니(...)

2 속 뜻

1. 고지식하여 융통성이 전혀 없음
2. 규칙에 얽매여 변통할 줄 모르는 사람
3. 정치적으로 보수 꼴통인 사람들을 비하하는 고사성어

3 출전

1. 사마천 사기 염파-인상여열전
2. 삼국지연의

4 유래

조나라에서 이름을 날리던 명장 조사가 죽자 그간 조나라와 천하를 다투던 진나라가 침략했다. 조나라는 염파장군으로 응전한다. 하지만 염파는 성만 고수할 뿐 나오지 않으므로(지구전) 진나라는 속수무책이다.

결국 계책으로 유언비어를 퍼뜨린다. '염파는 진나라가 두려워 방어만 하니 다행이다, 만약 조사장군의 아들 조괄이 나온다면 큰일인데 다행이다.' 이 소문을 들은 왕이 염파를 해임하고 조괄을 임명하려할 때 신하 인상여가 만류한다. '그 이름만 믿고 조괄을 대장에 임명함은 거문고 기둥을 아교로 붙여 타는 것이나 다름없다. 조괄은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의 책략을 세우지 못한다'며 간언하지만 왕을 설득하지 못한다. .

그러나 조나라 임금은 인상여의 말을 듣지 않고 조괄을 대장에 임명하지만..
한편 그 소식을 들은 조괄의 모친이 조정으로 달려와 이렇게 말한다.

“괄이는 제 아비와 다릅니다. 조사 장군은 살아생전 늘, ‘저 녀석은 병서만 붙잡고 있으면서 자기가 군사를 안다고 착각한다. 저 녀석에게 군사를 맡긴다면 반드시 패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디 저 아이를 장수에 임명하지 마시옵소서.”

그러나 임금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모친은 다시 말한다.

“그렇다면 전쟁에 패하더라도 우리 식구에게 죄를 묻지는 말아 주시옵소서.”

임금은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장평에서 전투가 시작되자 역시 조괄은 진나라의 계략에 빠져 대패하였고(장평대전), 이때부터 전국시대 강대국 가운데 하나인 조나라는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해 급기야 시황제에게 멸망하고 만다.

5 기타

교슬(膠瑟)이 같은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