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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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國文學科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1 개요

한국어학과와는 다르다 한국어학과와는
국어학 및 국문학을 전공하는 인문대학 계열 학과. 국어언어 자체로서의 제반 지식과 더불어 문학적인 부분에서의 접근을 추구한다. 줄여서 국문과라 부르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는 국문학 분야만을 연상시키는 명칭이기 때문에 국어국문과에 대한 약칭으로는 부적절한 명칭일 수 있다. 때문에 국어학 전공자들은 국문과라는 약칭에 대해 크건 작건 불만을 갖는 편. 최근 들어서는 국어국문학과가 문예창작학과와 통합되거나 문화콘텐츠학과와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 국어학의 비중이 예전만큼 높지는 않다.

2 수업방식

단순히 국어가 좋아서 들어온 신입생들은 한자와 영어의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영어가 싫어서 가려했더니 통수네 문예창작과를 가
글쓰는 것을 좋아해서 '국문과가면 글을 많이 쓰겠지?'라고 판단하여 들어왔다면 큰 착각. 국어국문과는 '국어학'과 '국문학' 이론(학문)을 연구하는 곳이지 글쓰는 법을 가르쳐주는 학과가 아니다! '작문'을 배우고 싶다면 국문과가 아니라 문예창작과에 진학하는 것이 좋다.

국어국문학과의 수업 방식은 학교에 따라 판이하게 따라 갈리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어렵다. 즉 해당 과에서 국어학 수업과 국문학 수업의 비중이 어떻게 되느냐, 문예창작학과한문학과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학생들이 체감하는 수업 내용 및 수업 방식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1]

대부분의 국어국문학과에서는 국문학보다 국어학의 비중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국문과'라는 명칭만을 생각하고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한 학생들은 대부분 처음에 상당한 혼란을 겪는다. 심지어 국문학 계열의 수업에서도 전근대문학의 비중이 압도적이며, 근대 이후의 문학을 가르치는 수업에서도 90년대 이후의 '현대문학'을 가르치는 수업은 굉장히 드문 편이다. 예외적 경우가 아닌 이상 최신의 문학을 다루는 수업을 듣고 싶다면 국어국문학과보다는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하는 편이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몇몇 국어국문학과에서는 학생들이 개인별 혹은 조별로 발제문을 써오게 하여 발표하게 하고, 이후 학생 상호간의 토론을 하는 형식이 이용된다. 발제문의 분량 내지 형식은 해당 학과의 학풍 및 교강사의 수업방식에 따라 판이하게 갈린다. 적게는 1,2장, 많게는 30,40장씩 써오게 된다.

PPT는 교강사의 성향에 따라 요구하기도, 요구하지 않기도 한다. 물론 상경 계열에 비하면 PPT에 큰 공을 들일 필요는 없는 편이다. 발표 스킬 같은 것도 마찬가지. 사실 대부분의 교강사들은 PPT의 화려함이나 발표 스킬보다는 발제문의 완성도를 더 많이 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점을 잘 받고 싶다면 발제문에 더 공을 들이는 게 좋다. 실제로 발표방식 역시 발제문을 그대로 읽는 경우가 많다.

3 진로

문학 작가, 기자, 카피라이터, 교육 매체 제작 및 출판, 독서 및 글쓰기 지도, 연극, 영화, 대중가요, 방송 등 학술, 교육 문화 관계 일체 등 언어를 다루는 모든 직업을 노릴 수 있다. 다만, 각 진로를 위해 경쟁할 때 다른 과 출신과도 경쟁해야 한다. 작가문창과, 기자는 신방과 등등 그 외에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더 할 수도 있다.

취직 문제로 '굶은과'라는 자조적 호칭도 간간히 쓰는 편. 사실 인문대학 자체가 나와서 밥벌어 먹고 살기에는 힘들다. 오죽하면 수험생/기업의 기피순위 1순위가 인문학 전공이겠는가...

여담이지만 국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주변에서 진로걱정을 많이 했다. 시인 윤동주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지원한다니 집안에서 국문학을 배워서 기자 밖에 더하겠느냐? 라고 호통을 쳤으며, 전 문화부장관 이어령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게되었는데, 일단 국문과에 진학한 것을 숨기고 단순히 문리과학대학이라고 퉁쳐서 설명하니 집안에서는 잔치 분위기였지만, 국문학을 전공하게 되었다고 밝히니까 집안 어른들이 언문 배워서 뭐에다 쓰려고!라고 한탄한 사례가 있다. 두 집안 다 자제분들이 법학이나 의학을 배우기를 희망했다고 한다(...)

4 특징

자연과학대학의 간판이 수학과이듯이 인문대학의 간판 학과다. 4년제 대학 중 인문학 관련 단과대학이 있다면 빠지지 않고 들어가며 학부 규모도 더 크다. 대학에서 인문대학의 학과를 폐지한다는 말이 나돌아도 쉽게 건드리지 못한다. 국어국문학과를 폐지한다는 것은 인문대가 기능을 상실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때문에 교수도 학생도 자부심은 높은 편. 혹시 없더라도 교수님들이 계속 주입시켜 주신다...

그리고 꽤나 고통스러운 학과이다. 문학 수업은 공부할 거리도 많고 과제도 많다. 죄다 서평, 요약, 논문 발제 등을 하고 어학은 완전히 책을 머리에 집어넣는 방식이다. 물론 이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에 문학 파트에 문화론 연구가 활발하다. 아직 대학에서만 하고 있어서 그런지 크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단순히 문화인류학과나 기타 어문학과에서 말하는 문화가 아닌, 연구 대상으로서의 문화를 배우는 심도 있는 파트. 기존 국문과 과목과 상당히 거리감이 있는데 사회현상이나 젠더, 다문화, 문화콘텐츠, 한류 등 굉장히 다채로운 범위를 자랑한다. 수업시간에 아이돌이나 심지어 팬픽 등까지 다루는 것이 가능하다. 이 부분의 연구가 실제로 활발하고 키우는 대학들이 있다. 연대나 성대가 대표적. 국어학은 신어나 사회방언 등에도 관심을 크게 기울이고 있는 등 참신한 분야도 많다.

가끔 국어국문학이 아닌 한국어, 한국학등의 명칭을 쓰는 학과의 경우는 모국어로서 한글, 한국어보다 하나의 언어로서 한국어에 대한 초점을 맞추는 편이다. 이경우는 국문보다는 언어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으니 혹시 국문이나 언어학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참고해야 한다.

5 국어교육과와의 관계

국어국문학에 대한 관심보다는 점수 맞춰 대충 들어 온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의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상당히 너프된다. 임용률과 채용률을 비교해보면... 너프인지는... 의문이다. 이상과 현실 물론 국어 자체로의 연구에 대한 교육과정은 국어교육과보다 깊기 때문에 국어학 혹은 국문학에 대한 흥미가 있다면 국문과가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2][3] 국문과는 몇몇 상위권 대학교를 제외하면[4] 국교과에서 비해서 수능 점수대부터 거의 넘사벽 수준으로 낮으며, 졸업 후 진로도 (졸업만으로 2급 정교사 자격증이 주어지는)국어교육과에 비해서 상당히 불안정하다고 볼 수 있다.

6 교직이수

물론 국문과에서도 상위 10%에 한해서 교직이수가 가능하지만, 사범대학은 4년 학부 과정에 걸쳐서 교육학과 교과교육학을 연계해서 교육 받는다. 이를 단지 2년 가량의 교직이수만으로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임용고시 합격생 중 90% 이상이 사범대 출신이다. 또한 비사범대 교직이수 출신 교사는 사범대 출신 교사에 비해서 시작 월급 호봉이 한 단계 낮다.

서울시립대, 홍익대, 인하대, 아주대 국어국문학과는 교직이수가 불가능하다.

7 커리큘럼

국어국문학 전공은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양자 모두에서 전공이 개설되어 있는 전공이다. 전공 과목명은 학점은행제의 것을 표준으로 따르되, 독학학위제에서도 개설된 과목을 볼드체 표기한다. 과목명은 전공이 개설된 개별 대학마다 조금씩 상이할 수 있으나, 요체는 동일하다.

  • 전공필수
    • 고전문학사: 굉장히 악명 높은 과목이다. 수많은 장르와 문학 특성을 꿰뚫는 과목...전국의 국문학도들은 조동일의 한국문학통사로 고통을 받...
    • 국문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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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사: 국어학계의 고전문학사...
    • 국어어휘론
    • 국어음성학입문
    • 국어음운론
    • 국어의미론
    • 국어정서법 맞춤법, 띄어쓰기, 표준어 등을 배운다. 평균학점이 낮은 과목.국문과 나와서 맞춤법 틀린다고 욕하지 말아라
    • 국어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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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학과세계문학
    • 한국한문학 전공교재에 한글이 한글자도 없다 카더라. 과제는 보통 한문문학 베껴쓰기.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
    • 한국현대문학의배경
    • 한국현대소설론
    • 한국현대시론
    • 한국현대희곡론
    • 한문학입문
    • 한국문학사: 고전문학사와 현대문학사의 내용이 합쳐진 과목. 학점은행제에는 없고 독학학위제에만 있다.

8 관련항목

  1. 한문학이나 문예창작학이 별도의 독립된 분과로 존재할 수 있느냐, 국어국문학과의 일부로 편입되어야 하느냐는 현재까지도 학계 및 대학 현장에서 논쟁 중인 부분이다. 한문학이라면 국어국문학과뿐만 아닌 중어중문학과까지도 관련된다.
  2. 특히 대학원에 진학하게 될 경우 이 차이는 커진다. 애초에 대학원까지 가는 경우가 잘 없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국어교육과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국어교육과를 나오지 않은 이들이 교사 자격증을 위해 오거나, 혹은 선생님들이 승진을 위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물론 이 경우는 교육대학원의 국어교육과를 두고 하는 말이고, 전국에 몇 안되는 사범대 일반대학원 국어교육과에서는 국어교육에 대한 학제적 연구('국어교육학')를 한다.
  4. 이는 상위권 대학의 국문과가 인기 있어서가 아니라, 상위권 대학일수록 입학 점수 스펙트럼이 극도로 좁아지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서울대학교의 의과대학과 공과대학 사이의 점수차가 비교적 많이 작은 것과 같은 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