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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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내정당
더불어민주당
(121석)
자유한국당
(93석)
국민의당
(39석)
바른정당
(33석)
정의당
(6석)
대한민국의 민주당계 정당
민주당(2013년)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300px
국민의당
영문명칭The People's Party[1]
창당일2016년 2월 2일[2]
통합한 정당국민회의, 통합신당(창준위)
주소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38 (도화동, 일신빌딩)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
박지원 / 4선 (14,18,19,20대)
사무총장김영환 / 4선 (15,16,18,19대)
정책위의장김성식 / 재선 (18,20대)
국회의원38석 / 300석
광역자치단체장0석 / 17석
기초자치단체장6석 / 226석[3]
이념자유주의
합리적 개혁주의
정책연구소국민정책연구원
(2016년 3월 9일)
당원 수12만여명[4]
국고보조금24억여원[5]
공식 사이트홈페이지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1 개요

자유주의와 합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한국의 정당. 당명은 2016년 1월 8일에 확정되었다. 그리고 2016년 20대 총선을 기점으로 국내 제2야당이자 원내 제3정당이 되었다.

창준위는 2016년 1월 10일 발족하였으며 같은 해 2월 2일 국민회의(2016년)와 통합 창당대회를 개최하면서 해산되었다. 안철수,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박지원, 정동영 전 의원을 주축으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의원, 천정배국민회의 공동대표, 박주선 통합신당 전 창당준비위원장, 동교동계 전직 의원, 한상진 교수와 합리적 보수주의자를 자처한 윤여준 전 장관,[6] 김성식 전 의원 등이 참여해 창당되었다.

2016년 3월 16일 19대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였으며 크게는 친안계와 지역기반을 호남으로 하는 계파들이 국민의당의 양대축을 형성하였다. 이를 두고 현대판 왕건이라며 대주주 안철수와 그의 측근들, 그리고 호남의 지방호족들이 연계된 형태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번2번을 일하게 하려면 3번을 찍어달라"라는 구호로 전국적인 지지를 얻고 38석을 확보하였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낸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평균적인 이념 성향은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의 중간이었다.[7] 20대 총선 결과 원내에서 최대 계파는 안철수계가 되었으며 국민의당 등에 따르면 이들이 과반이고 친안철수계로 구성된 창당파를 더할시 이들이 비례대표의 90%, 당내 현역 의원의 70%를 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 언론의 자체적인 분석에 따르면 친안계는 14명~18명으로 단일 최대 계파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하나 이 역시 안철수가 영입한 의원들이나 노선을 같이 하는 호남 의원들을 넣으면 과반을 훌쩍 넘게 된다.

이외에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천정배계, 정동영계, 박지원계 등 군소 계파들이 공존하고 있다. 한편, 지역구와 당원 측면에서는 호남의 지분이 상당하다. 국민의당의 당원 규모는 2016년 4월 기준으로 약 3만 명으로 추산되는데[8], 이 중 국민의당과 통합한 국민회의의 당원 규모만 1만 3천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외 최소 수천 명이 참가한 통합신당 창준위 등이 있다. 2016년 7월 현재 당원규모는 약 12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중 호남지역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정대철, 권노갑, 이훈평, 정균환 전 의원 등 구민주계·동교동계 대부분과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인사들이 다수 소속되어 있으며 야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실질적인 김대중 정신의 계승정당이자 야권의 적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9] "기호 3번 만이 김대중·노무현 정신 잇는 적통" # # # #

2 명칭 및 표기

외신에서 쓰이는 비공식 표기
중국어[10]정체자(번체자)國民之黨 (국민지당)
간화자(간체자)国民之党
일본어国民の党
독일어Volkspartei
프랑스어Parti du peuple
스페인어Partido del Pueblo
러시아어Народная партия
베트남어đ?ng vi Nhan dan

한글 표기 시 국민의 당이 아니라 국민의당으로 표기해야 한다. 본래 조사 '-의' 뒤는 띄어 쓰는 것이 맞지만, 고유명사이기 때문에[11] 띄어 쓰지 않기로 하였으며, 당에서도 붙여 써달라고 당부하였다.기사[12] 당명 내 모든 한자어를 한자로 옮겨 쓰면 國民의黨이 된다. 조선일보에서는 표제에 적을 때 국민의黨으로 표기하고 있다.

공식 영문 명칭인 The People's Party는 거의 인민당으로 번역되며, 대부분 National(ist)가 들어가는 정당의 경우에만 '국민'으로 번역한다. 사실 정치적 의미에서의 people이라는 단어는 '인민'으로 번역하는 것이 그나마 제일 적합하다. 다만 부정적 인식을 갖게 만든 어떤 반국가단체 때문에 한국 사회에서는 금기시. 참고로 유럽 각국의 친유럽연합 성향의 주요 중도보수 정당들이 결성한 European People's Party를 한국 국내에서는 '유럽 국민당'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위키백과의 경우 이 정당 연합도 유럽 인민당으로 번역한다.

3 정책

3.1 5대 정강정책

정책방향

  • 모두 공평하게 잘사는 대한민국
  • 함께 발전하고 존중받는 대한민국
  • 안전하고 창의가 꽃피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 지방분권시대의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 세계화시대 안보와 한반도평화 실현

3.2 20대 총선 정책공약

20대 총선 공약집.

4 이념

합리적 개혁주의를 내세우고 있으며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융합하는 것을 목표라 밝히고 있다. 진보와 보수 세력내 배타적이고 갈등만 조장하는 낡은 세력은 배제하겠다는 입장. 일종의 중도 포지션으로 캐스팅보트 혹은 그 이상의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의당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에 대해 “당론으로 찬성하겠다”고 했고, 새누리당에서 추친하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의 불참속에 새누리당과 함께 원샷법에 찬성 투표하여 통과되었다.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문제에 있어서는 새누리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과도 구분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16년 1월 22일,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기획조정회의에서 “지금 시점에서는 무엇보다 부모와 교사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최소 3개월간 누리과정 지원 예산을 시·도교육청이 편성해 대란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누리과정은 기본적으로 대통령 공약이고 정부 책임이지만 정부가 저렇게 돈을 안 낸다고 고집을 피우니,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교육청이 3개월치라도 예산을 편성하고, 석 달 동안 논의해 결론 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합리적 개혁주의는 영국 자유민주당의 혁신적 중도(radical centre)와 유사하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었던 한상진 교수는 '중민론'을 주장하는데, '중민(中民)'은 '중산층'과 '민중'이라는 이질적 정체성을 하나로 용해한 개념이다. 사회경제적으로 중산층에 진입했거나 진입이 확실하지만, 의식과 행동은 건강한 민중성 또는 서민적 정체성으로 구성된 존재로 정치적으로는 합리적 개혁주의, 혁신적 중도(radical centre).#

다만 이런 합리적 개혁이란 꽤 신선한 대외적 명분에도 불구하고 2016년 기준 아직까진 무엇이 새정치인지 확실히 행동으로 보여준 적은 없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윤여준 전 장관도 이런 점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국민의당이 보여가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물론 지지자들은 총선 이후 일하는 국회를 지향하며 위원회 구성 전까진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모습, 당 내부인사의 부패 스캔들 관련해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가 책임지고 빨리 사퇴하는 모습,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관련해 국회의원도 적용대상으로 명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안철수 전 대표의 발언 등이 새정치로 대표되고 있다고 보기도 한다.

너무 융합에만 매달리다 현실은 이도저도 아닌 잡탕밥, 짬뽕정당이 될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실제로 창당준비위원장 시절 한상진 교수가 독재자라고 비판받는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과 특히 4.19 혁명 기념일을 앞두고 이승만을 국부라고 호칭한 사건은 즉각 당시 입당을 저울질하던 천정배 대표에게 4.19 유족들을 모욕한 것이라는 반발을 샀다. 이후 한 교수는 "사회통합의 관점에서 제 진의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를 간청한다"며 사과를 하긴 했지만, 보수 중에서도 보수적 자유주의자들을 섭렵하려는건지 아님 독재자를 추종하는 권위주의 보수까지 섭렵하려는건지 당의 정확한 이념 스펙트럼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13] 또 당의 기반이 너무 호남세력 위주로 이루어졌다보니 아직은 국민의당에 다른 지역 중도보수층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오히려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중도보수층에서 새 신당을 만들거나 이후 국민의당과 동등한 입장에서 합당하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5 지지층

2016년 4.13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은 호남 28석 중 23석을 석권하였으며, 타 지역은 수도권에서 선전한 후보들이 몇 있었으나 결국 당선된 의석은 서울 2석에 그쳤다. 다만 정당비례투표에선 26.7%의 득표율로 25.5%를 기록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까지 제치며 비교적 고른 전국 득표율로 13석의 의석을 가져갔다.[14] 4.13 총선 결과 호남의 지지를 확실히 굳히면서 전국 비례대표 득표를 하고 있는 정당으로 거듭난 셈. 연령대로는 50대와 같은 중장년층 지지자가 늘어났다. 다른 정당들과는 달리 세대에 따라 득표율이 많이 차이나지 않았던 게 특징. [15] 다만 이 지지층 중 상당수가 총선 당시 양대 정당에 실망했던 유권자들 중 신생정당인 국민의당에 몰표를 준 케이스라, 앞으로 이들을 어떻게 이탈시키지 않고 지지자로 묶어둘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상에서 나타나는 지지율을 보면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다. 당연히 구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호남 측 인사들이 주류가 되어 만든 정당이다보니 호남의 지지율이 30% 내외로 가장 높고 타 지역에서는 10%대에 그치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호남에서 압승하기는 했으나 이후 시간이 지나며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서도 다소 열세에 놓여 있다. 안철수 의원의 호남 지지율도 문재인 전 의원에 항상 밀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과거 호남에서 상경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선거에서 드러났듯이 대표적으로 호남 출신이 많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등지에서는 수도권 내 타 지역보다 지지율이 조금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수도권과 호남 외 지역(충청, 강원, 영남)에서는 지지세가 미약하여 10%를 밑돌고 있다. 특히 당내 유력 대선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부산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의 영향력은 양대 정당에 비해 한참 못 미친다. 타 지역에서의 취약한 지지세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20대 총선에서도 충청과 영남에선 위력있는 후보가 출현하지 못하고 아예 후보를 내지 못한 지역도 수두룩했다. 당시 창당된 지 얼마 안 된 정당이었으므로 호남과 수도권 외에서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다는 점도 한몫했다.

세대별로는 40~50대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나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세대별 격차가 크지 않고 고른 편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골고루 10%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가장 지지율이 높은 50대에서도 그보다 약간 높은 15% 정도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젊은 세대는 더불어민주당에 지지가 쏠리며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새누리당에 지지가 쏠리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6 역사

6.1 2015년

안철수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과정은 새정치민주연합안철수/정치 문서 참고. 자세한 설명은 추가바람.

2015년 12월 15일을 기준으로 안철수의 측근인 문병호 의원은 참여가 유력시되었고 몇몇 탈당을 예고한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면서도 안철수 신당에 참여할 지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였다.

12월 17일에서야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의원이 탈당 선언을 했는데 유성엽, 황주홍 의원은 안철수 신당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고 문병호 의원은 바로 신당 참여를 선언할 것이라는 종전의 예상과 달리 세명이 행동을 통일하여 제3지대에서 신당세력 통합을 통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12월 21일 김동철 의원이 탈당과 안철수 신당 입당을 선언하였다. 보수 성향이나 중도 보수 성향 인사들을 영입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12월 23일, 새정연 비주류에 속하던 임내현 의원이 새정연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당 인물은 2013년 7월 16일 남성 기자 및 여성 기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음담패설을 해 큰 구설수에 올랐던 인물이라 막말을 하는 정치인과는 손잡지 않겠다던 기존의 입장과 배치되어 논란이 일었다. #

12월 29일 동교동계(옛 김대중계) 좌장으로 불리는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신당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합류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6.2 2016년

국민의당(2016년)/2016년 참조.

7 역대 당 지도부

7.1 창당준비위원회

7.2 초대 지도부 (2016년 2월 2일 ~ 2016년 7월 6일)

7.3 비상대책위원회 (2016년 7월 6일 ~ 현재)

8 역대 원내 지도부

8.1 제19대 국회

  • 원내대표 : 주승용 (2016년 2월 2일 ~ 2016년 4월 27일)
  • 정책위원회 의장 : 장병완 (2016년 2월 2일 ~ 2016년 4월 27일)
  • 원내수석부대표 : 유성엽 (2016년 2월 2일 ~ 2016년 4월 28일)
  • 원내부대표단 : 추가바람
  • 원내대변인 : 최원식 (2016년 2월 2일 ~ 2016년 5월 9일)

8.2 제20대 국회

9 역대 선거 결과

9.1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20년만의 강력한 제3당의 탄생[19]
새로운 호남의 맹주
천하삼분지계

국민의당호남 지역 의석 28석 중 23석[20]을 가져가면서 기존 이 지역의 맹주였던 더불어민주당에게 호남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2석의 의석만을 얻으면서 부진한 결과를 거두었다.[21] 비례대표 역시 13석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의석을 가져가면서[22]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하면서 약진하였다. 총선을 통해 자력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제3정당은 15년 전 2000년 15대 총선의 '자유민주연합'이 마지막이었다.

또한,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모두 국민의당 없이는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없게 됨에 따라 20대 국회에서 강력한 캐스팅보트로 부상할 전망이다.[23] 특히 박근혜정부·새누리당의 정책에 대해, 부정적 견해가 뚜렷한 더민주와 달리 전향적 태도도 보이고 있어, 남은 임기 현 정부 국정 운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크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지 기반이 호남이기 때문에[24] 정부 여당과의 적극적인 연대를 보일 경우 새누리당에 대한 반감이 거대한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의원들의 반발과 지지층 민심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안철수호남 지역 세력간의 권력 안배 및 지도부의 리더십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호남 정치 복원'을 주장하는 천정배 공동대표,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을 두고 문재인 전 대표와 경쟁했던 박지원 의원 등이 본격적인 당권 쟁탈전을 벌일 경우 안 대표 계열과 호남 현역 의원 계열 간 계파 갈등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 역시 나오고 있어 이는 국민의 당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히고 있다.

결국 국민의당전당대회를 뒤로 미루고, 박지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고, 김성식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지명되는 형식으로 여러 정당 중 가장 빠르게 지도부 구성을 완료하였다. 당원이 부족(3만 2000명 수준)[25]하여 당직 구성은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이 종료된 다음에 구성키로 한 상태로, 당 조직이 완성되는건 2016년 9월 정도를 목표로 잡은 상태. 국민의당 의원들은 거의 대다수가 국회 상임위원장, 간사, 당 지도부 등에 포진하게 되어 간부 정당이 된다. 일반 평의원이 없다는 특징이 있는 것.

그런데 총선이 끝나고 나서 호남 민심의 변화가 결코 작지 않게 감지되고 있다. 2016년 6월 국민의당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하였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리베이트 사건' 때문에 국민의당이 한바탕 아수라장이 되었을 때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호남 지지율이 국민의당호남 지지율을 많을 때는 약 10%대 차이로 제법 여유 있게 앞지른 적이 여러 번 있기도 했다. 게다가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호남이 가장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로 등극했던 안철수 전 대표도 리베이트 사건이 터지고 후퇴한 뒤에는 차이가 크게 벌어져 호남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문재인 전 대표와 약 10%대 차이가 나고 있다. 물론 20대 총선을 보면 알듯[26] 여론조사 자체가 크게 신빙성이 없다는 주장도 나오긴 하지만.

10 타 정당과의 관계

시작부터 더민주 주류와 척을 지고 나왔고,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중간지대를 기반으로 선언한 정당이다보니 기존 정당과의 관계도 상당히 미묘하다.

10.1 새누리당

화합? 절대로

우선 경쟁상대인 것은 분명하나, 인적 구성이나 정책 지향점을 보았을 때, 소위 비박으로 분류되는 인사들과는 접점이 많은 상태. 국민의당 소속 이태규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과거 친이계의 핵심인사였고,[27] 김성식, 이상돈 등 어떻게든 새누리당과 연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인사들이 일부 있다.

그러다보니 20대 총선 이후 논의되는 정계개편 과정에서 정의화, 유승민, 이재오 등의 비박계 거물들과의 합종연횡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단순히 여야의 갈등관계라고 보기에는 복잡한 흐름들도 감지되고 있다.#

20대 국회의 여소야대 형국에서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정책 파트너로 더민주보다는 국민의당을 더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고, 결정적으로 19대 대선에서 써먹을 후보 카드가 마땅치 않은 게 새누리당 상황이다보니 국민의당에 대한 새누리당의 러브콜은 어떤 식으로든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다만 미묘한 점은 국민의당 최대 지지 기반이 새누리당이라면 이를 바득바득 가는 호남인지라[28], 기본적인 정책 협의 수준이 아닌 새누리당과의 본격적인 연합 비슷한 스탠스를 취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대놓고 새누리당과 연대할 것이란 의견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그러나 새누리당내 친박을 배제할 경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비박계와 영호남 화합을 명분으로 연합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10.2 더불어민주당

가까우면서도 먼 당신
불편한 상호협력체제

사실 국민의당이 창당시 바랬던 시나리오는 2007년 열린우리당 붕괴 때처럼 연이은 현역의원들의 탈당으로 민주당을 붕괴시키고, 20대 총선을 통해 제1야당을 못되도 최소한 대안수권정당으로 우뚝 서는 시나리오였을 것이다. 하지만 더민주는 여차저차 상황을 수습하여 20대 총선을 치르었고, 결국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라는 1차 목표는 가뿐히 초과달성하였으나 더 큰 그림에서는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결과를 받았다.

더민주는 호남 참패에도 불구하고 123석의 원내 제1당 타이틀을 얻은 고로,[29] 총선 전처럼 국민의당에 대해 연대나 통합, 또는 연대를 빙자한 견제성 멘트는 날리지 않고 있다. 총선 기간 내내 단독노선에 대해 일부 야권 지지자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당하던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어쨋거나 입지를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는 셈.

20대 국회에서도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정책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 당분간은 상호협력 할 것으로 보인다. 단, 19대 대선 구도가 본격화되면 다시 양당간의, 그리고 양당 내부의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당연히(...) 예상된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내부에서나 외부에서나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결선투표제 아니면 또 단일화로 시름해야 될 처지

10.3 정의당

민주노동당부터 2016년 현재 정의당에 이르는 진보정당의 역사에서 대전략은 기존 여-야의 왼편에 제3당으로 입지를 굳혀 연립정권 수립, 이후 집권경험 토대로 인적, 정책적 풀을 넓혀 단독집권 추진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 국민의당이 안철수라는 새얼굴을 앞세워 20대 총선에서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거두어 제3당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위 전략의 첫 단추부터 삐끗하게 되었다. 게다가 민주당계 정당의 '왼편'에서 세력을 확장한다는 진보정당 전략의 방향을 비웃기라도 하듯, 민주당계 정당의 '오른편', 즉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중간지대에 어느정도 안정된 입지를 마련하기까지 했다.[30] 더민주와의 선거연대, 정책연대에서도 6석 확보에 그친 정의당은 국민의당에 이은 2순위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고, 더민주 역시 우측의 국민의당의 존재를 앞세워 정의당을 2중대화하려는 시도에 나설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

게다가 정의당이 그토록 염원하던 원내 제3교섭단체가 더민주 왼편이 아닌 오른편에 그것도 창당 1년도 안되어 안착한 것은 10여년 넘게 원내교섭단체를 이루고자 노력했던 진보정당들에게 상당히 힘 빠지는 소식일 수 밖에 없는데, 이는 향후 진보정당의 독자생존이 가능할 것이냐 자체에 의문부호가 달릴만큼 중히 여겨야 할 상황이다. 특히 더민주 내 급진파와 정의당의 원내세력(심상정, 노회찬 등)을 비교하면 인적 구성이나 정책적인 측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는 처지라[31] 향후 3당 체제가 정착한다면, 더민주가 빅텐트를 내세운다면, 그야말로 정의당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사실상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정의당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이도 보인다.(...) 다른 당들은 언제 신경써줬나? 다만, 정책과 관련해선 선거구제 개편이나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등 몇가지 정책을 더민주보다 오히려 국민의당과 연대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특히, 결선투표제권역별 비례대표제 같은 선거구제 개편의 경우 울며 겨자먹기로 단일화를 강요받던 국민의당이나 정의당 입장에서는 사활을 걸어야 하는 문제다. 사실, 결선투표제 같은 경우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서도 딱히 나쁠 것이 없다. 그러니 빨리 좀 하자

10.4 노동당, 녹색당

국민의당 입장에서 보자면 정의당도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 마당에 원외정당이야...사실 노동당, 녹색당이 언급되었지만 이들 외에도 원외정당은 좌우 가리지 않고 많다. 허나 죄다 듣보잡인게 함정 다만 위에서 언급한 정의당의 위기상황이 또다른 진보진영 재편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보정당(특히 노동당)들도 향후 국민의당의 행보에 관심은 두고 있을 것이다.

11 기타

  • 2016년 2월 1일, 당의 상징색을 '해피 그린'으로 결정했다.# 그러다가 2016년 3월 22일 로고를 바꾸면서 '피플 그린'으로 바꾸었다. 다만 '해피 그린'도 계속 사용한다고 한다.
  • 2016년 7월 5일,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성희롱 예방 교육에서 진행자가 '가해자로 지목된 분들이 불쌍하다, 성희롱은 참는 게 미덕' 등의 발언을 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근데 이 강연에서 강사가 박지원 비대위원장에게 “국민의당에서는 (성희롱이 발생하면) 어떻게 문제제기하고 조치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박 비대위원장이 “참습니다”라고 답했고 강사는 “솔직하니깐 박수 한 번!”이라며 박수를 유도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기사를 보면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한 사진을 첨부했는데 문제의 강연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근데 진행자가 여자라는게 함정(...)
  • 2016년 8월 12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일명 새정치의 일환으로 투명한 당 운영을 위해 국내 정당사상 처음으로 회계 내역을 매달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인건비, 임대료 뿐만 아니라 교통비, 신문구독료까지 공개한다고.#

12 관련 문서

  1. 사실 이 명칭은 인민당을 일컫는 말이다. 국민의당을 굳이 영문으로 번역하자면 people대신 nation을 써야 한다.
  2.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식 등록은 2월 5일. 이 문서의 '창당 과정' 단락을 참고.
  3. 2016년 4월 27일 기준
  4. 2016년 7월, 뉴스기사 참고
  5. 2016년 2분기 경상보조금
  6. 윤여준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여 공개 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가 1월 22일부터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또한 윤여준 창당준비위원장은 고령과 건강을 이유로 국민의당 정식 창당 이후 당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7. [1]
  8. 기사
  9. 권노갑, 이훈평, 정대철, 정균환 전 의원 등 국민회의의 중진 그룹을 형성했던 동교동계·구민주계 대다수는 현재 국민의당에 소속되어 있고, 새정치국민회의의 대변인을 맡았던 정동영 의원과 박지원 의원도 국민의당 소속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천정배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도 국민의당 소속이다.
  10. 대만에도 국민당이 있기 때문에 잘 구분해야한다.
  11. 한글 맞춤법 제49항에 따르면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단위별로 띄어 쓸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으므로 '국민의 당'이 하나의 당 이름을 나타내므로 '국민의당'으로 쓰는 것도 맞춤법에 맞는다.(#) 또한 이 조항이 없더라도 고유명사가 가리키는 대상의 정식 표기가 정해져 있다면 맞춤법, 표기법 규정을 적용받지 아니하고, 표기를 정한 주체인 국민의당 측에서 '국민의당'이라고 쓰도록 부탁하였기 때문에 '국민의 당'이 아니라 '국민의당'이라고 쓰는 것이 맞다. '오뚜기'가 아닌 '오뚝이'가 옳은 표기라고 해도 기업 오뚜기를 가리킬 때는 '오뚝이'라고 쓰지 않고 해당 기업에서 정한 표기인 '오뚜기'라고 쓰고, '설레임'이 아니라 '설렘'이 옳은 표현이라고 해도 롯데제과에서 생산하는 빙과류인 설레임을 가리킬 때는 '설렘'이라고 쓰지 않고 '설레임'이라고 써야 한다. 로마자 표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신세계'가 로마자 표기법으로 Sinsegye라고 해도 기업 신세계를 가리킬 때는 Sinsegye가 아니라 해당 기업에서 정한 표기인 Shinsegae라고 써야 하고, '대한민국 국회'의 '국회' 부분을 영어로 번역할 때도 대한민국 국회에서 정한 표기인 National Assembly를 써야지 Congress, National Diet, Parliament 같은 다른 표현을 쓰면 틀린 것이다.
  12. 띄어쓰기 표기와 관련하여 유사한 요청이 2013년 당시 박근혜정부가 출범할 때도 있었다.
  13. 사실 보수 세력내에서도 과거 민주화 운동 당시 고초를 겪었던 사람들은 꽤 많고, 이들은 이승만, 박정희를 추종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이재오, 정두언, 정몽준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굳이 말할 것도 없고,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전원책 변호사도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 초대 대통령이면 또 모를까 국부라고 호칭하는건 너무 나간 발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14. 참고로 새누리당은 33.5%, 정의당은 7.2%의 정당비례득표율을 기록했다.
  15. 출구조사 기준 가장 많이 지지를 보낸 연령대는 40대로 30% 정도였고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인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20%를 약간 넘겼다.(국민의당은 40대를 기준으로 연령별 득표율이 거의 대칭을 이뤘다)
  16. 2015년 5월 9일 김성식 최고위원의 정책위의장 임명으로 인한 공석에 임명
  17. 야권 단일화에 대한 의견차로 사퇴
  18. 이태규 부대표 내정자가 내정 다음날 사직하면서 이동섭 당선인으로 대체되었다.
  19.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이 충청과 경북의 지지를 받아 50석을 차지해 제3당으로 거듭났지만, 이후 총선에선 별 힘을 못쓰며 2천년대부턴 쭉 거대 양당 체제가 이어져왔다.
  20. 전북 7석, 전남 8석, 광주 8석
  21. 그러나 비례대표 득표에서는 26.7%를 득표하며 25.5% 득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에게 앞섰다.
  22. 의석 차이는 내지 못했지만 더불어민주당보다 아주 근소한 차이로 더 높은 전국 득표율을 보였다.
  23. 그러나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쟁점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180명 이상의 국회의원들이 찬성을 해줘야 한다. 더민주나 새누리나 국민의당과 의석을 합쳐도 180석을 넘기지 못한다. 따라서 국민의당은 무려 50석을 차지했던 자민련 리즈 시절처럼 절대 반지를 가진 캐스팅보트라고는 할 수 없다.
  24. 정확히는 높은 비례대표 득표력을 통해 추측할 수 있는 안철수 대표 개인에 대한 지지층과 골수 호남 세력으로 지지층이 이원화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비례대표 의석수가 과연 단순한 기성 정치에 대한 피로감에 그칠지 안 대표에 대한 적극적 지지로 이어질지는 안 대표가 앞으로 하기 달렸다. 물론 호남 세력의 경우도 호남 내의 반 문재인 정서가 강했던 것이지 현 국민의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가 압도적이라고 보기는 애매하다는 평가도 있어서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25. 국회에 진입한 정당들 중 가장 의석이 적은 정의당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단 최소한 지방선거 자치단체의원으로 내보낼 이른바 영양가가 있는 사람이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26. 실제 총선전 국민의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은 커녕 정의당과 견줄 정도로 떨어진 적도 있었지만, 현실은 26.7%의 정당비례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까지 제쳤다.
  27. 다만 이태규 본인은 2016년 김어준과의 인터뷰에서 MB와 개인적인 연은 없고 지금은 연락도 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나라당내 개혁/소장파 그룹과 친하게 지냈고, 그들이 박근혜 대신 MB를 지지했기에 그에 따라갔을 뿐이라고. 다만 지금도 몇몇 소장파들과는 연락하며 지낸다고 한다.
  28. 위에도 나왔듯 원내 의원 38명 중 23명이 호남 지역구 의원이다. 이들은 당장 지역 표심 때문이라도 새누리당과 일정 거리를 둘 수 밖에 없다.
  29. 이후 국회의장이 된 정세균 의원이 무당적이 되어 122석으로 감소하고, 새누리당 무소속 의원 7인의 입당으로 원내 제2당이 되었다.
  30. 근데 이건 애초 정당 정체성 면에서 어쩔 수 없다. 정의당이 민주당보다 더 우편으로 갈 순 없잖아
  31. 물론 평당원층의 정서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심상정, 노회찬이 20대면 벌써 3선의원인데 오랜 원내활동에서 갖는 접점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민주당 내에도 노동운동, 진보정당 출신 인사들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