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전선


프랑스 공화국의 주요 정당
(괄호 안은 프랑스 국민의회의 의석 수)
집권당사회당
(292석)
야당공화당
(199석)
녹색당
(17석)
좌익급진당
(16석)
공산당
(13석)
국민전선
(2석)
좌파당
(2석)
120px
정식명칭Front national: FN
설립일1972년 10월 5일
대표마린 르펜
의석수(프랑스 하원)2석 / 577석
의석수(프랑스 상원)2석 / 348석
의석수(유럽의회)24석 / 751석
이념프랑스 민족주의, 극우 정당
웹사이트홈페이지트위터페이스북

Front national: FN (國民戰線)

1 개요

프랑스의 우익 정당[1]. 장 마리 르펜이 창당했으며, 2대이자 막내딸인 마린 르펜이 대표로 당을 이끌고 있다.

2 상세

1972년 장 마리 르펜이 이민자 반대, 인종차별 철폐 반대 등을 내세우며 설립한 것이 그 시초이다. 창당초기엔 그저 그런 군소정당에 불과했지만 80년대에 공산당 지지층(...)[2]과 극우 인종주의자들의 지지를 널리 받기시작했고, 특히 하원 선거제도가 소선거구/결선투표제에서 비례대표제로 변경되면서 1986년 총선에서 원내정당이 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88년 총선에서 소선거구/결선투표제로 복귀되면서 매번 10%대의 득표율을 확보하긴하지만 의석을 확보하지못하는 불임정당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그러나 2002 프랑스 대선에서 장 마리 르펜 대표가 17%의 지지율로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 이은 2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선 가서도 17%였다는게 함정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 2011년 당대표가 장 마리 르펜의 딸인 마린 르펜으로 바뀌었는데, 이 마린 르펜이 2012년 프랑스 대통령 1차 선거에서 18%의 지지율로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지율은 올랐는데 순위는 떨어졌다 그러다 2014년 3월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12군데 시장을 배출하는 이변을 일으켰고, 곧이어 5월에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25%의 득표를 얻으며 굳건한 양당체제였던 중도좌파 사회당과 중도우파 대중운동연합을 누르고 프랑스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급성장하고 있다.

이것은 마린 르펜이 당수가 된 이후 흑인아랍계열 위주의 이민자 계층이 많은 하류층 지지를 얻기위해 그동안 추구하던 정책과 다른 진보적인 발언으로 전환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동안은 무작정 동성애나 이민자에 대해 반대하고 인종차별만 주장하였는데 몇번 패하고 정신을 차렸는지 어느 정도 수준의 이민자는 허용한다는 것과 동성애, 알제리 전쟁 당시 알제리에 대한 일부 학살 인정 같은 발언을 하고 있다. 즉 이를 통해 서민 유권자들의 표를 받아내겠다는 전략.

물론 그 결과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지지를 잃었지만 사실 이들의 수는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르펜 입장에서 보면 현명한 판단이다. 그 외에도 부녀간에도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내용인 즉슨, 장 마리 르펜이 이전에 가스실은 2차대전 때의 소소한 일 중 하나다"라는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재확인 한 것이다. 하지만 마린 르펜 대표가 자신은 아버지와 의견을 달리한다며 거리를 두자, 장 마리 르펜이 "자식에게 배반당했다"며 12월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뒤이어 마린 르펜이 "장 마리 르펜의 작전은 초토 작전과 정치적 자살 중간쯤인 것 같은데 나뿐 아니라 국민전선에 큰 해가 되고 있다"며 이를 반대했다. 결국 장 마리 르펜은 국민전선에서 쫓겨났다. 왕위를 계승할께요, 아빠

2014년 9월 28일 상원의원 선거에서 창당 후 처음으로 당선자 2명을 내었다.#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이후 불안과 공포에 빠진 사람들을 부채질하여 상당히 표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올랑드 정부도 사실상 국민전선의 노선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계엄이나 이민자에 대한 감시 조항을 받아들이고 현재 실행 중이다. 이런 추세로 12월에 치루어질 일종의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국민전선이 이긴다면, 그들은 사실상 대통령 선거를 사정권 내에 넣게 된다.

기어이 국민전선이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27.7%를 득표하며 득표수 1위 정당이 되었다.(공화당 26.7%, 사회당 23.1%#) 마린 르펜 대표가 승리 선언까지 할 정도 '국민전선이 중도화 되어버린 프랑스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민전선이 중도를 흡수한 배경은 다음 글을 참고할 것.# 다만 역으로 보면 국민전선도 결국 프랑스 주류 사회를 대놓고 거역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도 된다.

하지만 지방선거 2차 결선투표에서 결국 사회당과 공화당의 지지자들이 결집한 끝에 국민전선이 전 지역에서 패배하는 결과가 나왔다. 상기의 2002년 대통령 선거 때와 마찬가지 결과가 나온 것. 다만 프랑스의 결선투표제에서 지방선거 등은 대통령 선거와는 달리 일정 득표율 이상의 후보가 전부 결선투표에 나올 수 있는데, 사회당과 공화당은 후보 단일화를 해서 대부분 지역에서 1:1이었다. 전국 득표율은 공화당 40%, 사회당 30%, 국민전선 28%.# 고로 프랑스 정치의 미래는 여러모로 복잡해졌는데(...) 그동안 유지되던 사회당, 공화당의 양당 구도가 국민전선이 끼어들며 3파전이 되어버렸고, 지방선거만 보자면 사회당+공화당 연합이 여당, 국민전선이 야당이 되어버렸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국민들이 투표권을 이용해서 사회당과 공화당 동시에게 위기감을 조성하고 협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제대로 정치하지 않으면 개판으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것. 과연 혁명의 나라답다.
  1. 가디언, BBC, 메트로
  2. 지금이야 인종문제에 몰빵하는 모습이지만, 애초에 르펜이 국민전선을 통해 들고 나온 이념은 반-세계화, 경제적 고립주의였다. 이게 복지국가라는 프랑스 정치현실과 만나면서 극좌 지지층의 호응을 얻은것. 게다가 원래 극좌와 극우는 통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