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뇌

"뇌는 근육과 같아서, 사용하면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 무언가 이해한다는 건 기쁜 일이다."

- 칼 세이건, <Broca's Brain>(1979) 中

1 개요

열혈파, 혹은 마초끼가 지나친 이들에게 붙는 특성, 또는 그렇게 놀리는 말. 영어로는 meathead, muscle brain, jock. 일본어로는 脳筋이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때문에 뇌근육이라는 직역이 널리 알려지기도 했으며, 근육머리라고 검색하면 이 항목으로 리다이렉트된다. 다만 jocks라는 표현은 미국 중고등학교 학생 사회의 또래 집단들 중 주로 운동부 소속의 소위 키 크고, 잘생기고, 여자애들에게 인기 좋은 학교의 운동 선수들과 예쁘고 인기 많은 학교 퀸카, 치어리더 등을 지칭하는 것이며, jocks란 단어 자체는 딱히 그 사람의 지능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물론 우리나라랑 반대로 운동이나 부 활동을 숭상하고, 도서관에 박혀서 공부나 하는 걸 경시 하는 미국 문화권에서는 막장스러운 공교육과 그 나라 특유의 무식함이 겹쳐져 주로 jocks인 애들이 숙제 등은 공부 잘 하는 애들 다 베껴 쓰고 실제로 골통도 비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근육돼지도 다소 비하적인 호칭이지만 근육머리는 이보다 더한 비하표현으로 신체 능력을 근육 능력에 집중시켰기 때문에 사고가 단순하거나 무식한 것을 두고 마저 근육으로 가득 차 버렸다는 뜻으로 온라인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힘에만 스탯을 몰빵하고 지능은 매우 낮은 전형적인 전사 캐릭터. 쉽게 말해 돌대가리.

대체적으로 이런 기믹의 캐릭터들은 슬라임과 동급의 두뇌를 자랑하는 대신에 인간 따위는 간단히 성냥개비처럼 으스러뜨릴 수 있는 초인적인 괴력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사실 힘도 좋은데 두뇌회전까지 빠르면 상당한 사기캐가 되기 십상이고, 캐릭터에게 하나의 개성만을 극단적으로 쥐어주기 힘들기 때문에 기왕 근육이 좋은거 힘캐로 밀고 나가는게 일상화되다보니 아예 이쪽 계통의 캐릭터가 우후죽순 생겨난 것이다. 물론 현실이건 가상이건, 근육은 근육대로 많으면서도 머리도 좋은 사람도 많이 있다. 문무겸비 문서 참고.

또한 호전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보니 전투광 속성과 많이 엮인다.

여담으로,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란 말은 사실 로마시대의 시인 유베날리스가 한 말로, 현재는 '신체가 건강해지면 정신도 건강해진다'는 뜻으로 알려져있지만 원 뜻은 좀 달랐다. 당시 유행하던 검투사 등에 자극받은 신체단련 열풍이 불자 근육바보들에게 '건전한 정신이 건전한 육체 안에 깃들길 기원해야 한다'라고 한 말에서 기원한다-라는 부분이 빠져서 [1] 지금처럼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으로 잘못번역한게 유명해젔다고 한다. 하필이면 육체가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한 게 어느 정도는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오역이 널리 퍼져린 것. 문무겸비를 목표로 하랬더니 무를 갖추면 문이 자동으로 따라온다고 믿게 되어 버렸다(...)

게임으로 이쪽 속성의 캐릭터가 나오면 보통 파워에 몰빵하고 반대급부로 스피드나 지력같은게 극단적으로 낮은 파워형 캐릭터로 배정되는 경우가 많다.

2 근육머리 기믹의 인물들

2.1 실존인물

2.2 가상인물

  1. 원문: orandum est ut sit mens sana in corpore sano 오역 : mens sana in corpore sano
  2. "이만하면 뇌세포가 아니라 뇌근육이라 불러야 마땅하다. 전투력 쩐다.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저서 '진실유포죄' 추천평 中). 물론 그는 엄연히 교수이며 변호사이기 때문에 진짜로 뇌근육인 건 아니다.
  3. 현지의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에게 가끔 놀림을 받는다...
  4. 극악의 BQ를 자랑하는 선수로 답 없는 플레이만 모은 영상이 넘쳐난다.샤킬 오닐의 마보이
  5. 이 쪽은 뇌세포가 흉부지방으로만 가득 찬 인물. 혐한 발언에 외국인 비하 발언까지...
  6. 일단 하는짓은 만노로스의 피를 먼저 마시고, 인간들이랑 시비붙고, 한번 더 마셔서 세나리우스도 죽여버리는 행적은 영락없는 부전자전 근육뇌지만, 그롬마쉬는 그래도 최소한 아들보단 생각이 있다(…) 카리스마와 지략으로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했고, 무엇보다 가로쉬랑 대비되는 현명한 의형제가 있어서 최후엔 아들같은 막장 까진 안갔다.
  7. 다만 이것은 자기가 그러고 싶어서일 뿐이고, 실제로는 상당히 똑똑한 면모를 보인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8. 1화에서 어나일러스의 곤충떼가 쳐들어오고 헐크가 자신이 막을테니 기절한 스카를 지키고 있어달라고 하자 이 근육을 애 보는데나 쓰라는 거냐며 레이저를 발사하며 싸운다. 그런데 그 레이저에 헐크도 맞을 뻔하자(...) 헐크가 머리에도 근육만 있는건 아니죠?! 라고 외친다(...). 실제로도 작중 내내 이런 개그컷을 보여주는데 근육머리라는 속성에 정말 잘 부합한다.
  9. 색스턴 헤일뿐만 아니라 이쪽 세계관의 호주사람들 대다수가 그러하여 심지어 여자까지 성격이 이렇긴 한데 오스트레일리움때문에 똑똑해져 엄청난 기술력을 가진걸 보면 딱히 근육머리라고 칭하긴 애매하다. 색스턴 헤일 역시 하는 행동이 막장이라 그렇지 Mann.co를 그레이 만에게 넘기기 전까지 잘 유지한걸로 보아 바보는 아닌걸로 보인다.
  10. 전자와 달리 이쪽은 완전히 근육머리. 심지어 자신이 그토록 되고싶었던 군인이 못된 이유도 무식해서.
  11. 우락부락한 생김새와 굵은 목소리, 큰 덩치 뿐만 아니라 바보스러움이 느껴지는 행동과 대사들 때문에 착각하기 쉽지만 포커나이트 앳 디 인벤토리에서 밝히길 러시아 문학박사 학위가 있으며 독서량도 꽤 된다고 한다. 결론은 팀포사람들은 지능은 괜찮은데 하는 짓이 문제다
  12. 어디까지나 겉모습이 오우거를 닮은데다 후치 못짆은 악동이라서 그런거지 실제로는 경비대장을 맡고 있으면서 전략과 전술에도 어느 정도 조예가 있는 냉철한 군인이며 후치와 같이 칼에게 어느 정도 교양 교육도 받았다. 같이 다니는 인물들이 다들 비범해서 그렇지. 프림 블레이드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그 자신이 멍청하면 후대에 알려질 만큼의 명성을 쌓는 건 불가능하다.
  13. 작중 묘사가 다섯 수레와 책 한권. 다섯 수레에 해당하는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지만 읽은건 책 한권. 근데 그 책이 무기교본
  14. 2세대는 그냥 멍청한 것이고, 동무 뮤턴트는 아예 이성이 날아갔다. 다만 1세대 뮤턴트들은 폭력성을 억누를 수 있고 지능도 그리 떨어지는 건 아닌편.
  15. 헐크의 본모습인 브루스 배너는 박사학위까지 가진 인텔리이지만, 분노하게 되어 아드레날린이 폭주하면 힘이 더 강해지는 대신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 폭주한정 근육바보인 셈.
  16. 이 분야의 진정한 전설이자 레전드.
  17. 메탈슬러그 3D에서 에리에게 대놓고 불린다.
  18. 그 외 대부분의 삼국지 파생물에서도 같다…
  19. 1부 한정. 2부에서는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
  20. 다만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진다. R에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전사의 모습을 보인다.
  21. 이 처자는 남들이 자길 근육머리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는 단련을 열심히 해서 근육이 뇌까지 들어찼다는 칭찬으로 받아 들였다.
  22. 이쪽은 레알 근육머리지만 바키 정도면 이 세계관에서 상식인이라는 점이 더 무섭다(…)
  23. 당연하지만 북미판 M.바이슨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리고 일부 작품에서는 근육바보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24. 할리우드 영화속 전형적 '근육머리' 나름 준수한 외모와 섹시한 근육질 몸매로 주목받았지만 청순한 두뇌에 얍삽함 그걸 다 말아먹은 안습의 연기력까지 후에 그 섹시한 근육질 몸매가 갈기갈기 찢겨죽는 끔살로 최후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