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효과

memory effect
記憶效果

양극 전극으로 니켈(Ni)을 사용하는 이차 전지를 충분히 방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하면, 최대 용량에서 남아 있는 용량을 뺀 소모된 용량만 충전 가능한 용량으로 인식하는 현상. 실제로 전지의 용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방전 전압이 떨어져서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 상태다.

니켈-카드뮴 전지(NiCd), 니켈-수소 전지(NiHM)는 기억 효과 때문에 소위 완충완방[1]을 반드시 거쳐야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전기에 완전 방전을 비롯한 배터리 관리 기능을 내장하기 시작했고, 기억 효과가 해결된 리튬 이온 전지(Li-ion),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Li-ion polymer)가 도입되면서 완충완방은 옛 이야기가 되었다. 되려 리튬 이온/폴리머 전지는 완전 방전을 하면 내부 전해질이 산화하면서 전지로써의 역할을 상실하므로 유의. 하지만 에네루프라든지 통상 건전지 규격(AA, AAA등)으로 나오는 제품들 중엔 아직 니켈수소 방식을 이용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니 사용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단, 과충전/과방전 방지 보호 회로가 전지의 잔량을 제대로 읽어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실제로 용량이 줄어든 것이 아닌데 그렇게 표시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기억 효과로 통칭하는 경우도 있다. 이차 전지 참고.

  1. '완전 충전-완전 방전'의 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