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수학자

1 기적의 개요

기존의 수학적인 통념을 뛰어넘어 어이를 상실하게 만드는 계산을 하는 사람을 놀릴 때 반어법으로 쓰는 말.

2 기적의 유래

시초는 아발론 MSL 32강 B조 1경기 허영무vs김택용 경기 후 스갤에서 나온 드립이었다.

이 경기에서 김택용은 게이트4개나 지어 병력 생산에 주력해 공격하는 빌드였고, 허영무는 게이트 1개에 빠르게 확장기지를 가져가는 대신 상대적으로 병력이 적은 빌드였다. 빌드 상성에서 김택용이 크게 앞서는 상황. 특히나 같은 유닛을 쓰는 동족전인 만큼 숫자의 차이는 절대적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스덕들은 택신4게이트에서 나온 병력으로 허필패1게이트에서 나온 병력을 압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게 웬걸, 김택용의 기적의 발컨과 허영무의 일꾼을 동원한 수비에 공격이 막히고, 회심의 다크마저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옵저버에 막힌다. 결국 김택용은 GG를 치게 된다. ㅇㅅㅌㅅ

이 경기에 감명받은 스갤러들은 김택용의 별명인 기적의 혁명가를 비꼬아서 cos 1 > cos 4 공식을 증명한 기적의 수학가라며 조롱하기에 이른다. [1]

이후에도 동족전에서 더 많은 수의 건물이나 유닛을 가지고도 어이없이 패배하는 선수에게 기적의 수학가라는 칭호가 내려지게 되었다.

3 기적의 확산

기적의 수학가라는 단어에 오묘한 병맛이 있기 때문인지, 차츰 다른 상황에서도 쓰이기 시작했다. 계산법이 뭔가 이상하거나 계산 실수를 했을때 놀리는 식.

그러면서 스갤에서 디시인사이드 전체로, 디씨에서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져나가 인터넷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맞춤법상 수학가 아니라 수학가 맞지만, 기적의 혁명에서 파생된 단어이기 때문에 수학 쪽이 더 많이 사용된다. 기적의 수학 10-가 '기적의 수학가'라고 쳐도 이 항목으로 들어온다. 그 외에도 '기적의 **가'란 단어들은 인터넷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만 수학가를 제외한 괴상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적의 **자, **학자' 정도로 불러준다. 예를 들어 창조론자를 기적의 생물학자로 부른다던지...틀린 말은 아닌데?

수학에 약한 사람도 많고 실력을 떠나서 계산 실수는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라, 여러가지 상황에서 여러가지 용례가 만들어지고 있다.

강민호가 2010년 인터뷰 당시 "현재 76개의 홈런을 쳤고, 앞으로 26개의 홈런을 치면 100개 채우니까"라는 짤이 꽤 유행했다. 대충 계산해봐도 24인데 상당한 병맛 짤로 자리잡기도 했다.

그리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 심석희 선수의 경기에서, 바깥 라인으로 달린 두 선수가 안쪽 라인으로 달린 외국 선수보다 빠른 것에 대한 극찬으로 이 드립을 쓰고 있다. 기적의 수학가

4 기적의 예시

  1. 삼각함수에 대해서 잘 알지 못 하는 사람을 위하여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cosθ의 값은 θ가 0<θ<π/2일 때에 양수이고, π/2<θ<3π/2일 때에 음수이기 때문에 cos1(양수)이 cos4(음수)보다 큰 값이 나온다. 사실 1이 4보다 크다는 식을 억지로 끌어내려면 좀 더 쉽고 많은 사람들이 아는 음수를 쓰면 되는데(-1>-4) 굳이 삼각함수를 사용한 것은 사인이기 때문.
  2. 이들은 수학을 합의보고 있다. 그리고 항목에 이 짤방도 같이 나왔다.
  3. 이제는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