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쇼트트랙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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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여자 쇼트트랙 선수.

2009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2위.
7시즌 동안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지낸 30대 선수.

1 소개

이름김민정|Kim Min-jung
생년월일1985년 3월 20일
신체160cm
학력경희대학교 체육학과 학사[1]
주종목1500m
소속팀서울시청
국가대표02-03, 03-04, 06-07, 07-08, 08-09,
09-10, 12-13 (7시즌)

한국 쇼트트랙에서 에이스라 불렸던 선수들보다 실력이 떨어지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노력으로 선수생명이 짧은 쇼트트랙에서 30대에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많은 후배선수들에게 존경받는 선수이다. 총 7시즌동안 국가대표 생활을 했으며 이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후 선수들중 조해리(8시즌)에 이은 역대 2위의 기록이다.

2 선수경력

2.1 밴쿠버 올림픽 이전

초등학교때 취미로 스케이트를 배우다가 선수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유망주로 평가받기는 했지만 괴물급 유망주는 아닌 잘타는 선수들 중 하나였다. 고등학교 1학년때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그 다음해 2002/2003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으나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2007/2008 시즌까지 계주멤버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팀 세계선수권, 동계 유니버시아드, 2007 창춘 동계 아시안 게임 등에 출전했지만 최은경, 진선유, 정은주 등에 밀려 개인전 멤버로는 뽑히지 못했다. 24살 쇼트트랙 선수로는 늦은 나이로 2008/2009 시즌에 염원했던 개인전 멤버로 선발되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2009 비엔나 세계선수권에서도 1500m 금메달, 1000m/3000m 슈퍼파이널 은메달을 획득하며 개인종합 2위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다.

2.2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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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09/2010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위를 하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계주 경기에 출전하였다. 결승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들어왔으나 한국팀은 결승전에서 실격되었는데, 실격의 이유가 한국선수가 중국 선수를 팔로 쳤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선수는 다름아닌 이 선수(...) 이에 대해 김민정 선수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억울함과 안타까움을 호소하였다. 이 경기의 심판은 김동성아폴로 안톤 오노 사건의 호주 심판 제임스 휴이시로, 중국 선수들조차 왜 실격이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뜬금없는 것이었다. 김민정 선수는 중국 선수의 몸이 자신의 팔에 닿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고 한국 대표팀의 여자계주 5연패는 실패하였다.


[3]
당시 대표팀 최정원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 4위를 했음에도 올림픽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해 이를 두고 최정원 선수의 아버지가 김민정 선수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며 대한빙상연맹에 항의한 적이 있었다.[4] 그러나 이는 오히려 김민정이 억울한 것으로, 최정원 선수는 시즌에 돌입하기 직전 심각한 부상을 입어 월드컵 시즌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을 만큼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계주는 선수들간의 호흡이 매우 중요한 경기로 많은 연습과 실전경험이 필요한 것인데 가장 중요한 경기인 올림픽에서 호흡을 한 번도 맞춰보지 못한 선수를 투입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또한 당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5]로 여겨지는 전력으로, 다른 때처럼 준결승전에서는 국선 5위의 선수가 뛰게 하고 결승전에서는 국선 4위의 선수가 뛰게 하는 안배를 할 여유가 없이 무조건 최정예 4인의 호흡으로만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국가대표에 선발되고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최정원 선수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최정원의 올림픽 무대 결장은 특혜와는 거리가 먼 전략적인 선택이었을 뿐이다.[6]

2.3 밴쿠버 올림픽 이후

밴쿠버 올림픽 이후 2011년 연습 도중 넘어지며 허리뼈가 부서지고 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고 수술을 하게 된다. 선수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큰 부상에, 쇼트트랙 선수로는 이미 많은 나이로 인해 복귀가 힘들어 보였지만, 2012/2013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위를 하며 재기에 성공한다. 월드컵 시즌에 서른살의 나이로 1500m 랭킹 3위, 1000m 랭킹 6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7]
2014년 4월 밴쿠버 올림픽 때 계주의 한을 풀기 위해 2013/2014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하지만 1500m에서 넘어지는 노도희에게 휩쓸려 같이 넘어졌고 국가대표 승선에 실패했다. 이후 선수생활은 지속하지만 국가대표에는 더 이상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줄 알았는데... 2016-17 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출전했다. 올해 한국 나이 32살로 노장인데도 불구하고 대단한 시도이다.. 2014년 4월 현재까지도 실업팀에서 동계체전, 종별종합 등에 출전하며 꾸준히 메달권에 들고 있다.

3 기타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털털하며 후배들을 잘 챙겨 따르는 후배들이 매우 많다. 특히 성시백, 곽윤기, 박승희와는 매우 절친한 사이. 진선유, 정은주, 변천사, 강윤미 등 87-89년생 여자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사라지고 침체기였던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팀을 조해리와 같이 맏언니로 이끈 선수이다. 두 선수들 밑에서 막내생활을 하면서 성장했던 90년대 초반 출생 선수들이 박승희이은별로 2014년 현재 든든한 허리역할을 해주는 선수들이 되었다.

참고로 전(前)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인 이승재와 10년이 넘는 연인사이다. 이승재는 2000년대 초반 김민정과 같이 국가대표 생활을 했으며 은퇴이후 2012년부터 영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고있다.

4 주요 수상경력

세계선수권
2007 밀라노3000m 계주
2008 강릉3000m 계주
2009 비엔나1500m
2009 비엔나1000m
2009 비엔나3000m
2009 비엔나개인종합
2009 비엔나3000m 계주
2010 소피아3000m 계주
팀 세계선수권
2003 소피아
2007 부다페스트
2008 하얼빈
2009 헤렌벤
2010 보르미오
동계 아시안게임
2007 창춘3000m 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2005 인스브루크3000m 계주
2011 에르주룸1000m
2011 에르주룸3000m 계주
  1. 2014년 4월 현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진학했다.
  2. 실격사유가 되었던 장면. 분명히 김민정이 먼저 들어갔고 뒤따라오던 중국선수가 먼저 부딪힌 것이다.
  3. 밴쿠버 올림픽 3000m 여자계주 실격 당시의 모습. 왼쪽부터 이은별, 조해리, 김민정.
  4.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서는 국가대표 선발전 1-3위 선수는 올림픽/세계선수권 개인전과 계주, 4위는 월드컵 개인전과 결승전 계주, 5위는 월드컵 개인전과 준결승전 계주에 출전할 권리가 주어진다.
  5. 당시 막내였던 박승희4년 뒤에 에이스가 되지만 이 당시에는 아직 포텐이 터지기 전 시점이었다.
  6. 최정원 선수는 2010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전에 출전하여, 세계선수권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 2013/201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노도희가 넘어지면서 김민정을 같이 넘어뜨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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