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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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니 사명감이니 나라고 그런거 모를거 같아? 그런거 지킨다고 아무것도 바뀌는거 없어 세상 똑같이 돌아간다고"
"어차피 세상이 그래. 다들 한통속인거 아직도 몰랐어?"

시그널의 등장인물이자 본 드라마의 빌런. 장현성이 연기한다. 중국 웹에서는 金范周라고 표기하고 있다.

1 개요

계급 : 순경 (시기미상) ➔ 경감 (1995년)[1]총경 (2000년) ➔ 치안감 (2015년)[2]
40대 초반 ~ 50대 후반, 경찰청 수사국장
출세욕과 과시욕이 강하다. 자신의 앞길을 위해서라면 어느 누구라도 가뿐하게 밟을 수 있고, 협박이나 회유 같은 비도덕적인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 이외에는 그 누구도 믿지 않는 것이 모든 처세의 밑바탕이었다.

어렵게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지만, 범주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런데 그런 자신에게 자꾸만 똥물을 튀기는 것들이 있다. 바로 장기미제전담팀. 전담팀이 사건을 해결할수록 과거의 부실수사가 드러나고 범주의 체면이 연이어 바닥에 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전담팀의 햇병아리 프로파일러가 ‘그 사건’과 ‘이재한’에 가까워진다는 사실.. 범주의 노여움은 불안으로 변모하고, 장기미제전담팀을 해체하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中

2 작중 행적

1회에서 서형준의 시체가 발견되고 타살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형준이 자살한 것으로 수사종료할 것을 지시하였고, 범인을 잡아달라며 경찰서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윤정의 어머니에게 서형준이 범인이고 범행후 압박감을 못이겨 자살한 것 같다며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으나 이후 자신의 집무실로 들어오면서 안치수에게 신나하며 TV켜보라고 하는걸 보면 어디까지나 퍼포먼스 였던 듯. 사실, 김윤정 유괴사건 당시에도 서형준이 용의자라는 증거[3]에 의문을 표하며 서형준의 애인을 좀더 조사해보자는 이재한의 제안을 묵살했다.[4] 서형준의 타살가능성을 제시하는 치수에게 이 사건 때문에 이재한 사건까지 까발려지면 니가 책임질거냐며 윽박지르는걸 보면, 현재 행방이 묘연해진 이재한과도 무언가 관련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작중 연속적으로 이재한 사건이 알려지면 안 된다 라는 식의 발언을 안치수에게 하곤 한다.

자기 권위에 취해 부하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일이 많은데 위에 김윤정 유괴사건 당시 이재한의 의견을 무시한 것 외에도 홍원동 사건이 연쇄살인사건이라는 이재한의 의견을 "높으신 분들이 연쇄살인사건을 싫어한다"란 이유로 무시하고, 현재 시점에서도 신동훈의 딸 신여진이 납치당했을 때 단순납치가 아닌 목적이 있을 것이란 박해영의 의견을 역시 무시한다. 그 결과 홍원동 사건의 범인은 9명이나 더 살해했고, 과거가 바뀌면서 무효화 되었지만 차수현은 오경태의 함정에 사망했다. 높으신 분의 개 주제에 비례대표 출마가 유력한 신동훈의 딸 납치 사건에서조차 중요한 의견을 무시하는 걸 보면 경찰로서의 능력이 심각하게 부족한데 오직 아부와 연줄로 승진한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현재 시점에선 신다혜 실종사건에서 그 성격을 제대로 보이는데, 중요한 증거를 유출하는 것도 모자라서, 자신보다 어린 한세규에게 설설 기면서 꾸중을 듣고, "자긴 출두할테니 경찰로 할 일을 하라,"란 말에 주요증인의 납치를 사주한다. 경찰이 진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이 정도면 단순한 비리경찰이 아닌 조폭 두목 수준의 범죄자다.

8회에서 이재한이 김범주의 고속 출세를 디스하는데, 순경부터 시작해 젊은 나이에 형사기동대 반장까지 올랐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리고 현재는 경찰청 수사국장까지 오른 걸 보면, 이후로도 꾸준히 고위층들의 연줄로 승진해온 듯.

11회부터 인주시 여고생 성폭행사건을 맡기 위해 인주로 내려가게 되는데, 결국 13회에서 그가 인주시 여고생 성폭생사건의 흑막이었음이 드러나게 된다.

14화에는 인주시 사건의 공로로 서울청 형사과장에 임명되었으나 이재한의 고발로 감사받아 파면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재한을 설득하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장영철에게 매달리지만 장영철은 제대로 사냥개 취급을 하며 날뛰지 말라고 경고를 한다.

15화에서 박선우를 살해한 사람 역시 김범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증거를 조작하여 박해영을 안치수 살해 혐의로 체포당하게 만들었다. 또한 김성범이 차에 치여 죽은 것도 김범주의 모략일 가능성이 크다.

정리하자면 이 사람의 욕심 때문에 박선우도 죽고 이재한도 죽고 안치수도 죽고 김성범도 죽고 결국 박해영도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마지막화에서 이재한이 살아나면서 바뀐 과거에서는 폐창고에 숨어있다가 이재한과 마주치는데, 이윽고 장영철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조폭들한테 린치당해 사망한다. 그야말로 버려진 사냥개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현재 시점에서는 고인이 됐으니 수사국장 자리까지 올랐던 것도 모두 없던 일이 되어버린 셈. 원래 죽었어야 할 이재한이 살아나는 바람에 오히려 자신이 이재한 대신 죽는 신세가 됐다.

3 평가

작중 만악의 근원이자 경찰의 수치, 그리고 페이크 최종보스.

3.1 무능함

인맥빨로 고위직에 오른 사람의 업무성과가 어떤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사실상 작중 모든 사건에서 이 양반의 뻘짓이 안탄 사건이 없다. 1화에서도 서형준의 시체가 발견되자 자살이라고 여론을 잠정시키고 정작 본인은 안도감을 취하다가 박해영의 선언으로 멘탈이 나가고, 그 전부터 이재한의 발언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5] 본격적으로 대도사건 때도 박해영의 말을 무시해 차수현이 죽게 만들고, 홍원동 사건도 본인이 이재한의 말을 무시해 놓고서는 후일 시체가 발견되자 장기미제팀의 탓을 하기 바빠했다. 경기남부 사건도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사건을 빨리 종결시키려해 자칫 진범을 놓칠 수 있는 상황이였다. 인주 사건부터는 아예 원맨쇼를 펼치며 인주 경찰의 무능을 탓해대며 박선우를 범인으로 몰게 분위기를 유도한다. 물론 장영철 의원의 개노릇 때문이 크긴 하지만,아무튼 시청자들은 시그널 볼 때 얘 나오면 진짜 꼴보기 싫어진다고 하는 수준, 그래서 마지막에 쳐맞고 죽었을때 속시원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3.2 높으신 분의 개

이재한안티테제
이재한이 8화에서 지나친 승진에 의문을 품고 있었고, 반장으로 부임한 시점이 진양 신도시 비리 사건이 밝혀지기 직전인 것을 보면, 자세한 내막은 시즌2에서 밝혀지겠지만 순경 시절 장영철과의 밀약이 있었던것 같다. 아마 장영철이 사건을 막기 위해 배치해뒀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현재는 한세규를 위해 증인을 납치하는등의 만행을 보면 그냥 높으신 분의 개가 되었다.
돈이 많건 빽이 있건 해결해야 한다는 철저한 정의관의 이재한과는 반대되는 마인드. 이 마인드는 최종화에서 아무 죄책감 없이 박선우를 살해할때 적나라하게 드러난다.[6]

3.3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의혹

작중 행적은 변명할 가치가 없는 쓰레기긴 하지만, 의외로 종종 묘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과거 시점에서는 이재한에게 정의니 사명감이니 소용없다 라는 투의 말을 하고, 그런 투의 말을 경멸하는걸 보면, 어쩌면 묘사되지는 않았어도 순경 시절은 의외로 개념있었을수도 있다. 본편 이전 시점의 박해영처럼 경찰을 믿었다가 배신당하고, 그 과정에서 장영철에게 타락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박해영은 집안 사정과 형의죽음 문제등 무능하긴 했어도 최소한의 목표는 있었던게 차이지만.

최종화에서도 이재한을 어느정도 살리려고 자비를 배풀려는 뉘앙스의 말을 하면서 이러한 의혹이 더 생겼다. 이후 이제한이 차라리 그냥 쏘라고 할때 "네가 믿고 싶지 않은 거겠지..." 라는 말을 하면서 더더욱.

3.4 철저함

김범주가 까이는 이유.

옆동네 드라마의 이 인물이 자신의 쓰레기 같은 성격 때문에 일을 망친 꼴이라면, 김범주는 계획 자체는 철저했지만, 과거의 무전이라는 히든 카드에 번번히 무너진다.

일단 폐창고에서 이재한과 재회했을 때도 '너같이 치밀한 놈이 그런걸 안 만들었을리가 없다. '라고 이재한이 디스크의 복사본을 언급한다.
애초에 장기미제팀 자체도 그냥 여론 잠재울 용도로 만들어 두는등, 수사일 이외의 눈치나 직감은 대단히 좋다.[7]

이런 철저함과 감을 수사일에 쓰면 정말 일이 이지경은 안되었을 일이 투성이다. 위의 평가들과 더불어 김범주가 까이는 이유 중 하나.한신같이 재능을 딴 곳에 활용 못하는 부류였을지도 모르지만, 이 인물은 자신의 안위에만 재능을 적극 활용하고, 정작 자신의 본업에는 무능하기 짝이없는 행적을 보여서 더욱 비판을 받는다.

4 기타

시그널 갤러리에서는 담당 배우인 장현성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목이버섯국 사건 때문인지 '목이버섯'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결국 인터넷 기사에도 났다. #

재미있게도 이 배우는 이후 미세스캅2에서 박우진 검사라는 배역을 맡는데. 그 캐릭터의 초반부 행적이 김범주와 다를바 없어서 시그널 팬들은 환생이라는 드립을 걸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악역이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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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화에서 이재한이 언급(순경부터 시작해서 그 나이에 형기대 반장이라....)
  2. 마지막화에 과거가 바뀌면서 박선우 살인 및 이재한 형사 살인 미수 혐의로 쫓기다가 2000년 장영철의 조폭 무리에게 린치당해 사망했다. 그의 뒤를 봐주던 장영철 의원에게 팽당한것.
  3. 지문이 발견됐는데, 다른 손가락 지문은 하나도 안나오고 엄지 손가락 지문밖에 없었다.
  4. 사실 김범주의 관심사는 이재한이 가진 인주 여고생 성폭행 사건의 진범을 가릴 증거이자 박선우 살해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는 증거를 없애는 것이라 김윤정 유괴 사건은 어떻게 되든 관심도 없었으니 이재한의 주장은 신경도 안 썼을 것이다.
  5. 다만 이것은 당시 눈엣가시인 이재한을 일부러 혼자 수사하게해 고립시키려는 고도의 수였을지 모른다. 이당시 안치수를 시켜 뒷조사를 하기도 했고.
  6. 박선우가 경련을 일으키며 피가 서서히 흘러 나오며 죽어가자 칼을 꽂아주려다 배여 그냥 두고가는 장면이 정말 압권이다.
  7. 이전 버전에서는 무전이 없었다면 장기미제팀은 유명무실한 존재가 됐을 가능성이 크고 박해영은 프로파일링 실력과 무관하게 무시당하며 발언권을 얻지 못하는 경찰이였을 것이라는 서술이 적혀 있었지만, 무전이 없었다면 애초에 장기미제팀 자체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박해영과 김범주와의 접점도 없었을 것이다. 장기미제팀이 창설된 계기가 김윤정 유괴사건 때문인데 그 사건의 단서를 이재한의 무전을 통해 알게 됐으니. 정말 무전이 없었다면 박해영은 1화에서 나온 것처럼 그냥 연예부 기자들한테 정보나 건네주면서 지구대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