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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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4월 18일 ~ 1995년 11월 20일(23년 7개월 2일)

1 소개

대한민국 대중가요사 이래 최고의 춤꾼 중 한 명.

1990년대 초중반에 걸쳐 인기를 누리던 2인조 그룹 듀스의 멤버 중 한 명(나머지 한명은 이현도). 1990년대를 상징하는 10대~20대의 아이콘 중 하나였다. 듀스에서 이현도가 음악을 담당했다면, 비쥬얼과 이미지를 담당한 것은 김성재였다. 춤실력도 일품인데다 키도 크고, 남자답고 잘생긴 얼굴로 폭풍간지를 자랑하는데다 어릴 때부터 미술적인 감각이 좋아서 의상의 색조합을 잘 응용해서 신선한 느낌으로 코디를 하는 등, 패션감각도 매우 뛰어났다.

듀스 데뷔 당시부터 그가 직접 코디한 세련된 패션스타일의 체크무늬 의상은 실제로도 서울 강남 일대의 옷가게에서 불티나게 팔렸을 정도였다. 이처럼 김성재는 누구나 인정했던 1990년대 최고의 패셔니스타였다. 그래서, 김성재의 패션스타일은 지금 봐도 촌스럽지도 않고 세련된 스타일이 특징이다.

고려대학교 법학과 출신의 무역업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부터 해외 각국을 다니며 살아서 일본어영어에 능통했고[1] 90년대 초반 일본 방송에서 취재 나왔을 땐 네이티브급 대화를 할 정도였다.

일본 방송 '아시아N비트' 영상[2] 링크된 해당 영상은 굴레를 벗어나로 활동하던 3집 시기로 1995년 상반기이다. 하지마 알려진 바와 같이 3집 이후 팀으로서의 활동중단을 선언하게 되는데 이 때는 그런 낌새를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영상 내내 쾌활한 모습을 보인다.[3] 이후 자신의 솔로앨범 발표, 그 직후의 의문사까지 모두 한 해 동안에 일어났다는 걸 생각해보면 사망 시기에서 불과 6개월 남짓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러모로 안타까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는 대목.

그의 유년시절부터 데뷔까지 스토리는 신문에서 직접 연재한 에세이로 자세히 알 수 있다. 에세이 링크

1972년 4월 18일신설동 마리아 병원 출생.
1978.유치원 입학. 태어나 처음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사흘동안 날아 영국 런던으로 이주. 런던, 파리, 로마, 동경, 홍콩을 두루 다니며 만나는 낯선 외국인과 교감.
1979. 3.안양 석수동에 있는 초등학교에 입학. 당시 경기도에서 풀장시설이 있는 유일한 모범학교.
1979. 4.도곡동 소재 도곡 초등학교로 전학. 청실 아파트 입주.
1980.대치동 소재 대도 초등학교가 새로 생기면서 분교.
1982.4학년 상아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언북 초등학교로 전학.
1983. 11.일본 동경으로. 우에하라 초등학교로 전학. 4학년 3학기로 전입. 우에하라 초등학교는 시부야구에 소재.
1985. 2.쎈터메리 중학교 입학. 일본과 외국인 중학교의 교육 과정이 달라 초등학교 졸업 전 양해를 얻어 먼저 쎈터메리 외국인 중학교에 입학.
1985. 4.우에하라 초등학교 졸업.
1987. 4.동경 한국 중학교로 전학. 인터내셔널 중학 과정이 2년이라 중3 과정으로 전학. (외국인 학교는 고등학교 과정이 4년이었다.)
1988.중학교 졸업. 일본소재 동경학교 중학교 졸업.
1988. 7.중학교 졸업. 귀국 후 상문고등학교로 배정받음.
1989.2학년 2학기 가을, 한국의 엄격한 스파르타식 교육에 적응 못 하고 몇 차례 근신 처분까지 받자 집에서 상문고 자퇴시킴.
1990.한인고등학교 배정. 2학년으로 편입.
1992.한인고등학교 졸업.
1992.한양대학교 관광학과 입학.
1993. 4. 30.평촌으로 이사
1993. 5. 5 ~ 1995. 7.SBS 깜짝비디오에 1집 타이틀 곡 나를 돌아봐로 첫 출현. DEUX 활동 시작.
1995. 7.DEUX 콘서트후 해체발표.
1995년 11월 19일SBS 생방송 인기가요20에 1집 타이틀 '말하자면'으로 솔로 첫 데뷔.
1995년 11월 20일의문사.

2 의문사

해당 항목 참조.

3 기타

동생 김성욱도 가수이다.

이현도를 욕하던 악플러가 김성재 고인드립을 써서 이현도에게 욕다발 반격을 당한 적도 있다...

김성재 사망 사건을 연상케 하는 어떤 연예인의 죽음을 다룬 법정 미스테리 영화 진실게임이 개봉된 적이 있다. 하지원의 사실상 첫 주연작.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밝히려는 검사는 안성기. 흥행은 거의 시망급이었다.[4] 하지원에게는 거의 흑역사나 다름없는 작품.

드라마 싸인도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가 나오며, 김성재 어머니도 직접 시청하시고 다시보기까지 하시며 '15년을 기다려서 이제야 이런 드라마가 나오다니'라며 잊혀져 가던 사건을 다시금 각성시켜 줘서 좋았고 그의 죽음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현실이 씁쓸하다며 시청소감을 밝히셨다. 그리고 MBC 실화극장 죄와 벌에서도 '누가 그의 노래를 멈추게 했나?'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윤인완의 단편집 데자부의 가을(秋) 에피소드는 솔로 데뷔를 앞둔 시기의 김성재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지 못한 전도유망한 청년이 꿈꾸는 미래라는 가슴 아픈 이야기. 작가 후기에 의하면 김성재 모친에게 허락을 받고 쓴 이야기라고 한다.

여담으로 김성재의 의문사로 인해서 또 다른 스타를 탄생시켰으니 그가 바로 소지섭. 김성재는 사망하기 직전 청바지 브랜드 스톰의 CF모델로 캐스팅되었고 소지섭은 단지 김성재빠라서 김성재를 직접 만난다는 것 때문에 몇 천대의 경쟁률을 뚫고 이 CF의 보조출연자를 자원했는데, 공교롭게도 김성재는 CF를 촬영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그 자리를 급조해야 했는데 그렇게 급조된 CF모델이 소지섭이였다.



사망 하루 전 대기실의 모습

지코의 뮤즈이기도 하다.

김성재의 유작이 된 '말하자면'은 그 뒤 가요톱텐에서 2주간 1위 후보에 올랐으며, 그 뒤 UN이 이 곡을 리메이크했다.

  1. 어머니는 이화여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일어교사 자격증 소유자였다.
  2. 당시 남자 MC는 유스케 산타마리아
  3. 내용 중 이현도의 입을 통해 해체 이후의 계획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오긴 한다.
  4. 시사회 취재 때 주연으로 나온 안성기조차도 대놓고 디스 흥행을 시원찮게 생각하는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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