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열

1 소개맨 MBC 공채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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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생 개그맨.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김정로 알려져 있는데 희한하게 나무위키에는 김정열로 등록되어 있다(...)

1981년 MBC 공채 1기로 데뷔하여 1980년대 MBC 코미디프로의 선발 라인업 중 한 명이었다. 웃으면 복이와요청춘만만세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특히 이경규, 조정현, 김창준, 김보화 등과 함께 한 연극무대식 스탠딩 개그가 인기를 끌었다[1]. 특히 이경규와는 공채 동기이며 나이까지 동갑이라 이경규는 김정렬에게는 최고의 절친이다. 이경규가 김정렬의 보조 역할이었다면 믿어지시는가?

1.1 숭구리당당

개그맨 김정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개그. 신들린 다리놀림으로 하체가 힘없이 무너지는 듯한 연기의 달인이다.

'청춘만세'[2] 출연 당시 개그맨 이원승과 함께 도사와 제자로 분했다. 약간 오래된 유머 모음집에서 볼 수 있는 도사와 제자 만담캐릭터의 원조다.

"원승아. 이 개나리가 무슨 색이냐."
"노란색입니다."
"그것은 니 싹수가 노랗기 때문이니라~"

"원승아 이 간장이 무슨 맛이냐."
"짭니다"
"그건 니가 짠돌이이기 때문이니라~"
"아니, 단맛입니다 스승님"
"그럼 네가 다 처먹거라~"

80년대에는 웃겼어요 믿어주세요

김정렬은 이 도사 캐릭터를 응용해 마침내 숭구리당당이라는 빅 히트 유행어를 낳게 되는데, 당시 국딩들 중에 이거 안 따라해 본 애들 없을 것이다.(...)


걍 직접 봅시다.(...) 아직도 행사에서 잘 써먹고 계시는구만
방송 버전은 "숭구리당당 숭당당 수구수구당당 숭당당 쟈가쟈가 쟝쟝 짠짠"이란 가락을 붙인다.

그밖에 80년대 청소년은 청소하는 청소년이 아니얏!"라는 유행어도 그가 원조....(....)

1.2 가족사

마누라가 타이완 사람이다. 한국에 유학왔을 때 만나서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다고 한다. 기사

또한 개그맨이라는 직업에 어울리지 않게 슬픈 가족사가 있다. 그에게는 10살 연상인 형님인 故김성환이 있었다. 김정열 본인이 중학생때 그의 형 김성환은 군대에 있었는데 1977년 10월 2일, 복귀가 늦어졌다는 이유로 고참에게 구타당해 사망했다. 국방부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싸인을 빨리 해주면 국립묘지에 안장해주겠다고 해서 싸인을 받은 뒤 김성환씨의 사망원인을 구타로 인한 사망사고가 아닌 제초제를 먹고 자살했다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렇게 되자 김정열은 형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며, 도대체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계속 소송을 걸었지만 계속 패소했다. 그러나 2006년 군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김성환씨의 사망원인을 밝혀냈고 당시 김성환을 폭행해서 사망에 이르게 한 고참을 찾아냈다. 김정열은 "나의 형님께서 돌아가신 이유만 밝히면 된다. 나의 형님이 자살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한다."고 말하며 가해자를 용서해줬다.#

1.3 트리비아

  • 코미디언 후배 홍기훈의 증언 따르면 술자리에서 싸움 붙이고 구경하는 일을 그렇게 즐긴다고 한다. 홍기훈이 그 때문에 불필요한 싸움을 하게 된 일도 종종 있었다고.
  • 대전 전민동 엑스포코아에 가면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는데, 상호명이 숭그리당당골프클럽(...)이다. 그 외에도 서울에 건물 두 개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 캐릭터

김정열(야심작 정열맨)으로.
  1. 김창준을 제외한 이들은 모두 1981년 MBC 공채 1기이다. 그외에 최양락, 이재포, 박세민, 메기 이상운이 1981년 데뷔이고, 김창준은 1982년, 배영만이 1983년 데뷔한다. 이중 최양락과 이상운은 KBS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나머지 인물들이 MBC 코미디를 이끌었다.
  2. 이후 청춘만만세, 청춘행진곡 등으로 이름이 바뀌며 90년대 초까지 장수했던 MBC 월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