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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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명리학자.

명리학의 육십갑자로 세상과 사람뿐만 아니라 경제 흐름까지 진단하여 화제가 되었다. 강호의 내로라하는 명리학자들조차도 그 앞에서는 머리를 숙일 정도로 명리학의 대가로서 인정 받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무협지나 삼국지에 호기심이 많았다고 한다. 중학생 시절 두보 등 당시(唐詩)를 원문으로 읽고 싶어 부산의 보수동 헌책방에 들렀다가 책방주인이었던 화교에게 무술과 함께 6년간 한문을 배웠다.

1974년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해서도 주역 등을 원문으로 읽어내며 음양오행론에 빠져들었다. 명리학에 관한 책이라면 중국 서적까지도 섭렵했다.

대학 졸업 후 10여 년간 은행에 근무했다. 그러다가 30대가 저물어가던 무렵 회사원으로서의 삶을 버리고 무작정 무협지와 삼국지 무대인 중국으로 떠났다. 중국에서 사업을 벌였지만 실패로 끝났다.

기왕에 일이 이렇게 됐으니 명리학 공부라도 한 번 끝장을 내보자는 생각으로 명리학 사무실을 차렸는데 크게 성공하였다.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 재테크와 인생상담사로 이름을 날렸다.

음양오행이론을 실물경제에 적용시킨 독특한 방식으로 금융시장의 과거 움직임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한 것으로 유명했다. 부동산 거품 붕괴와 주식 폭락 등을 예측하기도 했다.

요즘은 주식선물거래와 경제지 칼럼기고를 소일로 삼으며, 틈 나는 대로 그를 찾아오는 제자들에게 명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중국 음양론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회남자(淮南子)’ 강독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