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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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亨七

1959.7.1 ~ 2006. 12.7

1 개요

대한민국의 승마 선수. 금안회승마장 소속이다.[1]

어렸을 때부터 그의 아버지에게 승마 기술을 배웠고, 1976년부터 승마 선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1985년 아시아 선수권에서 우승했고, 그 이듬해인 1986 서울 아시안 게임에 참가해 장애물 단체적 동메달을 땄다. 이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4회 연속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였으며 2002년 부산 대회 종합마술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가족도 승마를 하고 있으며, 조카이자 김형칠을 이어 금안회승마장을 운영 중인 김균섭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마장마술 부문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2 죽음

그러나 그의 선수 생활은 비극적으로 끝나고 만다. 2006년 12월 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06 아시안 게임에 참가해 종합마술 크로스 컨트리 도중 5년간 경기를 같이 진행하였던 애마인 벤디에서 낙마해 숨지고 말았다. 사고는 모두 23개의 장애물 중 8번째 장애물을 넘다가 발생하였으며 높이 1.1미터인 장애물 상단에 말의 앞발이 걸려 말에서 떨어지고, 곧이어 무게 500kg인 말이 그의 머리와 가슴 부위를 덮친 것이다. 당일 많은 비로 인해 주로는 질퍽질퍽했다. 2002년 대회부터 함께했던 그의 애마도 이 사고로 다리를 다쳤다. 1951년부터 시작된 아시안 게임에서 선수가 경기 도중 사망한 사례는 처음이었으며, 당시 최고령 참가 선수였던 김형칠은 그 당시 아시안 게임 5번째 출전이자 마지막 은퇴 경기였다. 12월 8일 문화관광부는 그에게 체육 훈장 맹호장을 추서했다. 그의 영정을 들고 갔던 조카 김균섭은 반 년 동안 말을 못 탔다고 한다.

이후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종합마술 부문에서 우승한 송상욱, 전재식, 방시레, 홍원재는 "28년 만에 획득한 종합마술 금메달을 김형칠 선배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1.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고은리 소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 된 이 승마장은 3대에 걸쳐 운영 중이라고 한다. 승마 명문가인 김철규, 김형칠을 거쳐 현재는 김균섭이 운영하고 있다. 김철규는 김균섭의 할아버지로, 1964 도쿄 올림픽 승마 국가대표 출신이다.(2002년에 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