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1 영화 대사

김지운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김영철이 한 명대사였으나 성대모사를 통해 다양한 매체에서 패러디 되는 유행어로 거듭났다.

작중 상황을 설명하자면 강사장(김영철)에게 희수라는 내연녀(신민아)가 있었는데 그녀를 '정리'할 필요가 생기자 부하인 선우(이병헌)에게 명을 내려 '정리'할 것을 지시했는데, 선우가 명령을 따르긴 커녕 오히려 내연녀에게 관심을 보이며 내연녀도 덩달아 선우에게 관심을 보이자 모욕감을 받은 모양.

때문에 강사장은 선우를 죽이려 하며 그 이유라고 이 대사를 한다. 선우는 딴 이유를 말해보라고 하지만 사실 강사장 입장에서는 이 이상 표현하기는 힘들다.

...물론 이러나저러나 희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그럭저럭 포스 있는 대사였지만...

여담으로 가끔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이전의 대사인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도 가끔 패러디로 쓰인다.

2 패러디

사실 이 대사를 처음으로 모사한 사람은 씨앤블루의 정용화다. #[1] 하지만 정용화의 성대모사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의 저조, 적절하지 않은 상황 등으로 타 아이돌의 시시한 개인기와 다를 바 없었고 그렇게 묻힐 것만 같았다. 그리고 "나에게"가 아니고 "나한테"라고 해서 대사도 틀렸다.

이 대사를 유행어로 도약시킨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립싱크하는 입장이였던 장동민. 한 번 립싱크 한 후 플래그가 꽂혔는지 사실 장동민은 세바퀴에 나가기 전에도 각종 예능에서 개인기랍시고 이 성대모사를 하기는 했으나 별로 똑같지도 않고 반응이 좋지 못했다. 그러다가 세바퀴에서 이걸 개인기라고 내놓았는데, 처음 MC진과 패널들의 반응은 "어이 없다" "이게 다냐"는 느낌으로 결코 호의적인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날 적절한 타이밍에 몇 차례 반복하면서 결국 모두가 빵 타지고 말았다. 결국 장동민의 모욕감 드립은 해당 회차의 레전드 파트가 되며 결국 이쪽에서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넌 정용화에게 모욕감을 줬어

사실 본 대사가 나오는 상황이나 대사의 톤 내지 주변 상황 자체는 크게 특출난 구석이 없었으나 대사 자체가 뭔가 자신이 비참해졌음을 표현하는 자학 개그 소스용으로 매우 적합한지라 널리 사용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 미칠 듯한 적절함 덕분에 여러 곳에서 패러디 되었다.

와라! 편의점

이말년

엉덩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도 이를 패러디한 업적이 있다.

'넌 나에게 을 줬어' 라는 바리에이션이 있다. 이것은 HBO의 성인 시트콤 "럭키 루이(Lucky Louie)" 에 나오는 대사#의 변형이기도 하다. 이쪽은 여자들이 자주 쓴다. 특히 화장품(...) 새로 질렀는데 성능이 형편없다거나 하면 'XXX가 나에게 똥을 줬어' 등의 용례로 쓰인다. XXX 안에 화장품 메이커 이름을 넣어서 사용한다. '스킨푸X가 나에게 똥을 줬어' 등.[2]

비슷한 발음을 이용한 '넌 나에게 목욕가운/목욕값/미역값/모유값(!?)미역감을 줬어' 등의 바리에이션들도 존재한다.

버벌진트의 노래에 제목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쪽의 제목은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이 남자 성격 A형일 것 같아. 그죠?

개그콘서트 생활의 발견 코너에 김영철이 신보라의 애인 역으로 직접 출연해 이 유행어를 하기도 했다.

결국 2013년 7월 31일부터 방송된 LG유플러스 LTE-A서비스의 TV광고-이럴수가 편에서 김영철이 송새벽에게 '넌 나에게 3G도 줬어'라는 변형 대사를 치기에 이른다. 이병헌: 말해봐요, 저는 왜 빼놓고 찍었어요? 김영철: 너는 베가를 찍었으니까#

2014년 10월 5일부터 모 코너에서도 이 대사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여기서도 기자가 사용했다(...)

씬시티 2 에서도 자막으로 등장(...)

영화 주토피아에서도 미스터 빅의 대사가 이걸로 초월번역 되었다.
  1. 영상에서 볼 수 있다시피 목소리는 정용화가 내고 있고 장동민은 립싱크 중. 당시 장동민이 달콤한 인생 김영철을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어서 이런 식의 상황극을 연출한 것. 당시 MBC 일밤 신생코너라 저조한 시청률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
  2. 사실 변형이라고 할 것도 없이 럭키 루이에서의 대사를 직역하면 '넌 나에게 똥을 줬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