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붐

1 소개

네이버 붐네이버에서 운영했던 유머 커뮤니티이다. 2014년 1월 6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digg같은 사용자 추천 커뮤니티가 해외에서 흥하자 2004년 네이버에서 야심차게 만든 유머 커뮤니티이다. 그런데 외국과는 달리 처음부터 초등학생들이 대거 난입하여 저연령 위주의 커뮤니티가 되었다. 주로 <뜨는 유머>에서 글을 올리면 붐업수에 따라 운영자가 판단하여 붐! 베스트[1]라는 곳에 올린다.

글을 하나 올려서 네티즌들의 평가 - 재밌거나 흥미로우면 붐업(추천), 재미없고 어처구니 없는 글이면 붐다운(비추)을 눌러서 붐업을 가장 많이 받은 게시글은 메인에 뜬다.

다른 유머 사이트에서는 초딩들의 소굴로 통한다. 오죽하면 몇몇 사이트에서는 초등학생들이나 웃을 유치한 유머를 봤을 때 '붐업'이라며 면박을 주기도 한다. 개드립넷에서도 게시글 비추천 버튼이 '붐업'이다. 하지만 애초에 어린이, 초등학생 위주의 커뮤니티에 그들에게 맞는 정서의 개그가 올라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이를 비하할 이유도 없고 이런 개그가 딱히 열등한 것도 것도 아니다. 중고딩이나 청년들 정서의 사이트, 커뮤니티디시인사이드나무위키 등등에 올라오는 개그들도 더 어르신들이 보면 저건 뭔 병X 소리냐?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애초에 유치한 걸 보고 웃을 수 있는 마음을 잃어버리는 것이 그리 좋은 것만도 아니니 취존하도록 하자. 꼰대를 욕하면서 자기가 꼰대가 되진 말자

미국에서 비슷한 사이트로는 9GAG가 있다.

2 역사

2007년 까지 각종 도전만화나 연재만화들이 붐베스트에 올라갔으나. 그 이후 도전만화를 그리던 사람들은 네이버 웹툰으로 가버리고 지금까지 일반 네티즌이 올린글만이 붐베스트에 올라가고 있다.

지금 보면 꽤 저퀄인 것도 많지만 나름대로 판타지개그 등 그때쯤 유행하던 플래시 기반의 유머들이나 거의 출처를 모르고 사용했던 디시식 개그 코드가 성행하던 때도 있었던 등, 나름대로 붐만의 문화가 있었긴 있었다.

2008년부터 변화하여 붐 그림판이나 이미지 놀이터 등에는 가끔 소름돋을 정도로 잘그린 초상화나 타블렛 그림등이 올라와 붐베스트에 올라가기도 한다. 따로 미니게임 등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사기도 한다.

최근에도 연령대가 높아지며[2] 중학생들이 만화를 그려 올리기도 하며. 가끔 웃대에서 웃자에 가는 글보다 더 재밌는게 올라오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은 초등학생 연령대가 차지하며. 이들은 병맛만화를 이해하지 못해 가끔 붐베스트에 병맛만화가 올라오면 붐다운(비추)가 수두룩하게 올라간다.

3번 항목 때문에 디시 스갤에게 털린 적이 있다.(…)

가끔 붐만의 순수한 게시글성 덕분에 디시에서도 짤방으로 가끔식 쓰이고있다.

운영자는 일부 붐에 꾸준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좋아하는듯 하다. 또한 운영자 자신을 욕하는 만화를 올렸는데도 붐베스트에 올라간 적도 있다.

2005~2007 사이에는 주로 현재 네이버 웹툰이나 야후 웹툰에 있는 작가들의 글이 자주 붐베스트에 올라갔다. 공포의눈알 같은 현 디시인사이드 카연갤 작가들이 많이 올라갔었다.

2007~2009년 사이에는 그야말로 초글링시대. 가장 사람이 많아지면서 그림판으로 그린 매우어이없는 공감만화, 그림이 있으나마나한 만화까지 죄다 붐업수만 많으면 붐베에 올라갔다. 흠좀무. 이때 네이버 후드 어워드에서 붐 부문 시상을 했는데, 대부분 그나마 성인들이 올리는 만화나 합성물이 상을 받았다.

2010년 삼일절 2ch 테러 때에는 이들이 애국심에 불타오른 나머지 공격개시일인 3월 1일이 아닌 2월 27일부터 사전예고를 하며 설레발을 치면서 디시웃대에게 엄청난 비난을 샀다.

2011년 웃대를 비방하는 게시글이 올라오자 50여명의 웃대인들이 붐에 대해 4일동안 도배 등의 서비스 방해를 하였으나 얼마못가서 대부분 네이버 정지를 먹거나 모두 글이 잘렸다. 심지어 마지막날에는 본진방어를 하는 붐 초등학생들에게 밀리기까지 하여 웃대가 망한 것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듣기도 했다.

초글링이 많아서인지 2008년부터 후드 어워드 부문에서 삭제되었다

2009년부터 일기형식의 카툰이 인기를 끌었다. 연령대가 높아서인지 몰라도 최근에는 평균적인 그림체가 상당히 좋아진듯 하다.

최근에는 중고등학생의 비율이 많아진것을 느낄수 있는 것이. 4월 중순~말까지 굉장히 글리젠 속도가 느려진다. 중간고사를 준비해야 하는 중고생의 압박?

예전에 비해 이용자 머릿수가 줄어서인지[3] 붐업수가 100을 조금 넘길까 말까 하는 게시글도 1위에 올라가는 등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4] 희한한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 반대로 붐업을 500개 가까이 받았는데도 붐베에 올라가지 못한[5] 어처구니 없는 사례도 벌어졌다(...).

2012년 후반 들어서 광고와 연예관련 글이 늘어나며 망하고 있다. 원래는 남자가 조금 더 많은 사이트였지만 이제는 남자가 있나 싶을 정도이고 그래서 개념적인 만화나 공감자료는 다 사라지고 붐의 원래 취지는 잃어버린 체 연예자료와 광고글만 주구장창 붐베에 가고있다. 그리고 이제는 네이버 붐 자체가 일종의 옛날 추억물이 돼서,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2000년대 초중반에나 굴러다닐 옛날 자료를 보면 '붐업'이라고 비아냥 거리기도 한다.

결국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2014년 1월 6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붐따 당한 붐 네이버의 사용자 유머 커뮤니티 자리는 모바일 페이지인 네이버 뿜 이 대체한다. 이미 모바일 페이지로 뿜을 만들고 네이버 메뉴에서 붐을 제외했을때 부터 네이버 붐의 폐지는 확정된 듯 하다. 긍정적으로 보면 네이버 붐에서 활동하던 초등학생들이 자라면서 다른 사이트로 이동해서 계속 짤방, 밈, 유행어 등을 만들며 인터넷 문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1. 디시인사이드의 힛갤에 상응한다고 보면 된다.
  2. 원래부터 있던 초등학생들이 자라서 들어오는 경우라던가
  3. 디시 합필갤고두익을 비롯한 유명 갤러나 웃대의 탁탁탁하다오줌싼놈, 엉덩국등의 유명인사들 때문에 대중의 관심이 바랜 감도 없잖아 있다.
  4. 과거에는 이 정도면 하위권에 랭킹될까 말까 할 정도.
  5. 과거에는 이 정도였다면 올라가고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