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보수주의

green conservative. 보수주의의 한 분파다. 환경 문제를 중심의제로 활동하는 보수주의자들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진보/좌파 성향 단체들이 환경 문제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보수/우파 계열은 환경을 무시하는 경향이 상당하지만[1], 환경문제에 대한 논쟁의 역사가 오래된 서구권[2]에서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보수주의자들도 상당하다.[3]

대표적으로 멕시코멕시코친환경녹색당 (Partido Verde Ecologista de México, PVEM)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이러한 입장을 잘 대변하는 저서는 비외른 롬보르(Bjørn Lomborg)가 쓴 <회의적 환경주의자>이니 관심있는 사람은 한 번 읽어보도록 하자.[4] 국내에서도 번역이 나와있다.

규제와 보존 위주의 좌파의 환경 정치보다는 시장적, 점진적이고, 대안적인 보수주의적 방법론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대표적으로 공유지의 비극같은 사례를 말하며 소유권 주장 등으로 환경 문제의 방법을 제시한다. 원자력 발전소 논쟁에서는 보통 '원전이 최대의 에너지 효율을 낸다'는 주장를 제시하면서 찬성한다. 이들은 풍력 발전, 수력 발전, 지열 발전 발전 같은 신재생에너지도 기존 에너지원 못지 않은 단점과 환경 파괴가 있음을 밝혀냈다.

서구권 환경운동내에서는 이들과 생태주의좌파 그룹간의 논쟁의 역사도 매우 오래되었다. 위에 예시를 든 원전논쟁이 대표적으로 확고한 반핵반원전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생태주의좌파와 그래도 석유,석탄을 이용한 화력 발전 보다는 오히려 핵발전소가 환경에 덜 피해를 준다는 환경보수주의자들간의 논쟁이다.
  1. 이때문에 대규모 토목사업이 대두되면 개발vs보존 논쟁이 보수vs진보간의 진영 대결로 변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것이 4대강 사업이며, 전국 곳곳에서 추진되는 케이블카 사업도 마찬가지.
  2. 서구권에서 환경문제가 정치의제로 본격제기된 것은 1960년대부터이다. 반면에 국내에서 환경보호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것은 1990년대 초반 부터이니 대략 30여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
  3. 아닌게 아니라 프레온 가스 규제를 국제 이슈로 끌어올린 정치인이 그 마가렛 대처다.
  4. 하, 참! 쓰레기 과학 문서를 참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