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워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어 종족 일람
얼라이언스인간드워프노움나이트 엘프드레나이늑대인간투슈이 판다렌
호드오크트롤타우렌언데드블러드 엘프고블린후오진 판다렌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인간 일곱 왕국
스톰윈드(아제로스)로데론스트롬가드쿨 티라스
길니아스달라란알터랙
파일:Attachment/늑대인간(워크래프트)/worgen crest.jpg
공식 홈페이지의 종족 소개
종족 월페이퍼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독특하게도 잘 알려진 웨어울프(Werewolf)가 아닌 워겐(Worgen)으로 표기한다. 판타지 세계관에는 흔히 잘 알려진 Wolf와 Worg라는 두 종류의 늑대가 있는데, 와우에서 일반 늑대 디자인보다 좀 더 머리가 크고 흉폭하게 생긴 늑대가 바로 이 Worg다. 이 Worg 설정은 반지의 제왕와르그(Warg)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는 동부 왕국 지역에서 몬스터로만 등장했으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3번째 확장팩인 대격변을 통해 얼라이언스의 6번째 플레이어 종족으로 늑생역전 합류했다. 늑대인간 플레이어는 이전부터 모습을 드러냈던 아루갈의 늑대교단 소속이 아닌, 늑대인간의 저주를 받은 길니아스 왕국의 인간들이다.[1]

이들은 인간의 마음과 이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소에는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가 전투 시에는 늑대인간으로 변신한다. 대격변 시점에서 이루어진 포세이큰의 침략으로 인해 그레이메인 성벽이 무너지게 되고, 길니아스의 시민들은 새로운 위협에 맞서 다시 한 번 얼라이언스와 동맹을 맺게 되었다.

길니아스 출신들의 행동양식이나 문화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잉글랜드를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드루이드와 관련된 설정을 통해 켈트족과 관련된 요소도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2 역사

2.1 고대

최초의 늑대인간은 고대의 늑대 반신인 골드린을 섬기던 나이트 엘프 집단인 낫의 드루이드들이라고 한다. 불타는 군단사티로스들과 전쟁을 벌이던 이 드루이드들은 승리를 위해 골드린의 송곳니와 엘룬의 지팡이로 엘룬의 낫을 만들어 시르밸라늑대인간의 형상으로 변신하지만, 그 힘을 통제할 수가 없어서 이성을 잃고 동족들까지 학살하고 만다. 이에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이들을 에메랄드의 꿈에 봉인한 뒤 영원히 잠들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늑대인간의 시초는 늑대 나이트 엘프였던 것.

원래 고대 아제로스의 나이트 엘프 드루이드였던 이 늑대인간들은 영원의 샘이 폭발하며 대륙이 갈라지고, 그 후로도 만 년 가까운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일부가 봉인에서 풀려나버렸다. 길니아스의 검은숲에 봉인돼있던 이들은 동부 왕국 지역에서 제약 없이 활개치고 다니며 사건사고를 일으켰고, 칼림도어란 게 있는지도 몰랐던 판국에 당연히 늑대인간의 기원을 알 턱이 없었던 동부 왕국의 주민들은 그들의 고향이 아제로스가 아닌 다른 차원의 세계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2.2 대격변 이전

늑대인간들이 어떤 존재인지 처음으로 연구를 한 사람은 달라란의 마법사였던 우르였다. 우르는 늑대인간에 대해 연구만 했고 실제로 소환하지는 않았으며, "늑대인간을 아제로스로 불러오는 것은 가능하지만, 데려오면 매우 위험하니 하지 말라"는 책을 남겼었다.

후세에 우르의 책을 읽고 삘받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달라란의 대마법사 아루갈이었다. 3차 대전쟁으로 달라란이 스컬지에 의해 파괴되자 빡친 아루갈은 우르의 연구를 이용해 스컬지를 격퇴할 다른 차원의 생명체를 소환하려고 했으며, 실버레인 남작의 성에서 늑대인간을 불러내는데 성공했다. 늑대인간들은 처음에는 스컬지와 잘 싸웠으나, 나이트 엘프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곧 마법사들까지 죽이기 시작했다. 동료들이 죽는 모습에 죄의식으로 미쳐버린 아루갈은 늑대인간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실버레인 남작의 성을 차지해 그림자송곳니 성채로 이름을 바꾼 뒤 그 곳에 틀어박혔다. 근처에 있던 장작나무 마을 주민들에게 저주를 걸어 그들이 밤이 되면 늑대인간으로 변신하게 만들기도 했다.

같은 시기에 칼림도어에서는 나이트 엘프 파수꾼인 벨린데 스타송이 악령숲의 악마들을 물리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악마들을 처치하다 역부족이라 느낀 벨린데는 엘룬에게 기도를 드렸는데, 기도에 응답하듯 하늘에서 마법이 담긴 낫이 뚝 떨어졌다. 그녀는 늑대인간을 불러낼 수 있는 이것에 엘룬의 낫이란 이름을 붙이고 불타는 군단과의 전쟁에 이용했다. 늑대인간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믿었던 벨린데는 낫을 남용했고, 막상 그들을 통제하기 힘들어지자 그만두려고 했으나 낫은 그녀의 의지와 달리 끊임없이 늑대인간을 소환했다. 그러던 중 대마법사 아루갈의 이야기를 들은 벨린데는 도움을 구하고자 낫을 들고 동부왕국으로 떠났지만, 톱니항 - 무법항 - 그늘숲까지 행적이 이어지다가 소식이 끊긴 후로 등장하지 않게 된다. 벨린데가 실종되면서 엘룬의 낫은 그늘숲에 떨궈지고, 그늘숲 일대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리치 왕의 분노에서는 리치 왕이 죽은 아루갈을 되살린다. 아루갈은 리치 왕의 명령에 따라 회색 구릉지에서 계속해서 늑대인간들을 소환했으며, 몇몇은 리치 왕에게 간택되어 죽음의 기사가 되기도 한다. 아루갈은 자신을 교주로 하는 늑대교단까지 창설했지만, 렙업에 눈이 먼 유저들에게 썰려 죽게 된다.

2.3 대격변 이후

털 많은 남자... 좋아하나?(Are you into... furries?)

다르나서스가 최고지. 나무 천지잖아.
이런 모습이 되고 나니 덜 익은 고기가 맛있더군. 안 익힌 것도 좋고. 아니. 버둥거리는 게...
내 모피 보험 든 거야.
어떤 꼬마 계집애가 나한테 이렇게 묻더군. "어쩜 그렇게 이빨이 크세요?" 나 참, 어쩌라고![2]
그래, 내 손에 털 많다. 그게 뭐![3]
이리 와. 안 물어. 거의 안 문다고. 가끔은 그럴지도 몰라. 아니 그게... 사실 거리를 좀 두는 게 좋겠어.
내가 보름달을 보여주겠어.
이런 말 하기는 뭣하지만 이젠 몸 냄새를 맡기 전까지는 사람을 알게 됐다는 생각이 안 들어.[4]
늑대인간이 맞나, 인간늑대가 맞나?(Worgen hard or hardly worgen?)[5]

위의 대사들은 늑대인간 남캐의 농담들로, 우스우면서도 묘하게 섬뜩한 구절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더 무서운 건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스토리 상 늑대인간이 되기도 전에도 저런 농담을 한다는 것 이 밖에도 NPC들 대사나 캐릭터 고백, 농담 등을 보면 늑대인간이 되면서 생고기를 좋아하게 된다거나 사냥에 희열을 느끼는 발언을 한다. 이성을 조절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어느 정도는 야성에 물들게 되는 듯.

대격변을 통해 외부와 단절되어있던 길니아스 왕국에 늑대인간의 저주가 퍼져 주민 상당수가 늑대인간으로 변해버렸음이 밝혀졌고, 아루갈이 길니아스 출신이라는 것과 늑대인간 소환에 겐 그레이메인이 관여했다는 설정도 추가됐다. 아루갈은 스컬지에 대한 복수심과 고향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늑대인간들을 소환했지만 길니아스는 늑대인간들 때문에 난장판이 됐고, 그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리치 왕의 수하가 되어 죽는 배드 엔딩을 맞았다.

내전도 수습하지 못한 상황에 영토 확장을 노린 포세이큰까지 국경을 공격하면서 길니아스는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지지만, 벨린데의 실종 이후 그늘숲에 잠들어있던 엘룬의 낫을 수거한 나이트 엘프들[6]이 늑대인간들을 돕고, 이성을 통제할 수 있게 된 늑대인간들과 길니아스 생존자들은 다시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게 된다. 한편, 악령숲의 얼라이언스 마을인 갈퀴가지 숲의 여관주인 NPC에 따르면 벨린데 스타송이 소환했던, 과거 나이트 엘프 드루이드였던 늑대인간들도 동시기에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고 한다. 나이트 엘프 사회에선 이들이 명가 마법사들과 비슷한 존재인 셈이다.

대격변 이후 개편된 아제로스의 몇몇 지역에서 늑대인간 NPC들을 만날 수 있지만, 전쟁으로 국가를 잃었다는 컨셉과 하필 신규 대륙이 없는 대격변에서 추가되는 바람에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7] 판다리아의 안개에선 완전한 공기였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들어서 주둔지 탁자의 부관 쏘른[8]이나 사라진 늑대인간 요원 추적, 나그란드의 사냥꾼 은테몹 등의 일부 에피소드로 소소하게 만날 수 있었다.

2.4 군단

등장 6년 만에 확장팩의 주요 종족으로 떠오른다. 안 그래도 군소 종족이란 컨셉인데, 하필 추가돼도 아제로스를 갈아엎고 스랄의 원맨쇼였었던 대격변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로 추가되는 바람에 맨날 뒷전이었던 한을 이제야 풀게 됐다.[9]

부서진 섬스톰하임 지역 스토리라인을 통해 그레이메인 국왕과 실바나스가 다시금 직접적으로 충돌하며, 이는 바리안 린의 사망과 직접 연계되는 중요한 스토리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존 확팩들에서 스톰윈드 경비병들이 위치하던 얼라이언스 경비병 자리를 길니아스 경비병들이 모두 대체하고 있는데,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은빛 서약단이 떠난 달라란 얼라이언스 구역의 경비를 늑대인간이 맡고 있다거나, 상대진영 NPC를 잡아야하는 PvP 전역퀘스트 지역에 길니아스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거나 하는 식이다. 공주 테스 그레이메인은 뜬금 없게도 도적 직업전당의 NPC로 등장할 예정.[10]

평점제 전장이나 투기장으로 구할 수 있는 흉포한 탈것 시리즈도 '길니아스 전투마'란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추가바람

3 종족 특성

돌연변이자연 및 암흑 저항력이 레벨만큼 증가합니다.
암흑질주본래 형태로 변신하여 10초 동안 이동 속도가 40%만큼 증가합니다. (2분 후 재사용 가능)
포악함치명타 적중률이 1%만큼 증가합니다.
갈퀴손무두질 숙련도가 15만큼 증가하고 (무두질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두 가지 형태현재 상태와 다른 상태로 변신합니다. (전투 중일 경우 강제로 늑대인간으로 변신)
야생 질주사지를 모두 사용해 야생동물처럼 빠르게 달립니다.[11] (탈것 숙련도에 따라 속도 증가)
선택 가능 직업전사, 사제, 도적, 사냥꾼, 마법사, 흑마법사, 드루이드, 죽음의 기사
큰 어깨크고 아름다운 어깨뽕으로 간지를 선사합니다.

종족 특성은 치명타 적중률 1% 증가 특성 덕택에 대체로 대미지 딜러 클래스를 할 때 더 유리하다. 캐스터 딜러로서는 화염 법사 처럼 극대화를 중요하게 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별다른 이득을 볼 수 없고, 탱커로서의 성능은 피적중률 2% 감소를 보장받는 나이트 엘프와 석화를 지닌 드워프보단 떨어진다.

암흑질주 특성은 어떤 직업이든 PvP, PvE에 모두 다양한 상황(이동 불가나 저하계열 혹은 행동 불가 메즈를 당했을 때는 예외.)에서 깨알같이 도움이 되는 특성이다.

무두질 속도를 증가시켜주는 갈퀴손 종특 덕분에 가죽 수급이 가장 원활하지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주둔지 건물인 외양간에서 가죽을 대량생산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다만 6.2 패치에서 타나안 밀림 지역에서 잡은 야수들을 무두질하면 각종 상급 보석이나 전문기술 착귀템 업글 재료가 되는 지옥오염물이 간혹 나오기 때문에 앵벌을 하고 싶다면 약간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늑대인간 드루이드나이트 엘프 드루이드의 하위호환. 늑대인간의 종족특성 자체가 좋은편이 아닌데다가, 나이트 엘프의 종특인 그림자 숨기와 민첩함이 드루이드에겐 굉장히 유용하다. 치명타 1% 증가가 야성 드루이드에게 득이 될 수는 있으나, 드군때 나이트 엘프도 낮에는 치명타가 1% 오르도록 상향을 받으면서 그거 하나 보고 나엘 대신 늑인을 하기에는 좀 뭐하게 됐다.

PvP에서는 얼라, 호드 가릴 것 없이 모든 종족중에서 가장 효율이 낮은 종족 특성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그렇기에 늑인 유저들은 특성이라도 안 좋으면 꼬리라도 달아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다.[12]

4 초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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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늑대인간과의 내전

불굴의 왕 겐 그레이메인이 이끄는 길니아스의 자랑스러운 시민들은 로데론을 정복하려 했던 사악한 오크 호드에 맞서 한때 얼라이언스의 편에 섰다. 길니아스는 위기를 넘기지만 2차 대전쟁 이후 혼돈의 시간 속에서 이 강대한 왕국의 관심은 내부로만 쏠렸다. 옛 동지에 대한 신뢰를 잃은 길니아스는 국경에 거대한 성벽을 건설하여 갈수록 어두워지는 바깥세상과 길니아스를 분리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 걸었다.

그렇게 수년이 흘렀다. 막강한 언데드 스컬지가 로데론을 가로질러 진군해오고, 인류는 다시 한번 바람 앞에 등불 같은 엄청난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전쟁과 파괴의 공포가 다가오는 가운데 길니아스의 시민들은 끔찍한 진실을 깨닫는다. 강력한 성벽으로도 죽음의 군대를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을... 뿐만 아니라 악몽에나 나올 법한 괴물에 대한 소문이 들려온다. 인간처럼 두 발로 걷지만 늑대처럼 사냥하고 울부짖는 끔찍한 생명체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처음에 플레이어는 늑대인간이 아닌 길니아스의 인간 시민으로 시작하며, 늑대인간의 저주가 창궐해 내전이 일어난 길니아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늑대인간들을 쉽사리 제압할 수 없겠다는 걸 느낀 국왕 겐 그레이메인은 고드프리 경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반란을 일으켜 수감 중이던 고위 인사 다리우스 크롤리 경을 플레이어를 통해 석방시킨 뒤 힘을 합쳐 시민들을 대피시킨다.[13]

하지만 여기서 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플레이어는 다리우스 경의 부탁으로 그가 반란 때 쓰려고 했던 대포를 가지러 조시아 에이버리의 지하 창고로 향했는데 여기서 늑대인간이 된 조시아에게 물려버리게 된다. 이 때부터 플레이어에겐 아무 효과가 없는 디버프가 걸리게 되고, 조시아는 플레이어를 따라온 로르나 크롤리의 저격으로 현장에서 바로 죽는다.

준비를 마친 그레이메인 국왕과 고드프리 경은 길니아스 시민들을 어스름 안식처로 대피시키는 일을 담당하고, 다리우스 경과 플레이어는 시민들이 대피할 시간을 벌고자 민병대를 꾸린 뒤 늑대인간들을 새벽빛 대성당으로 유인해 최후의 농성을 벌인다.

자네들 모두, 대비하게! 그리고 오늘 우리가 어떤 일을 한 건지, 얼마나 많은 생명을 구한 건지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게. 이보다 더 큰 영광은 없을 걸세. 이제 서글픈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세!

결국 끝도 없이 몰려오는 늑대인간들로 인해 대성당은 함락당하고, 다리우스 경과 플레이어를 포함한 민병대 전원은 전멸하고 만다.

4.2 포세이큰의 침공

하지만... 저는 의문이군요. 당신에게 단 한 조각이라도 인간성이 남아 있습니까?

새벽빛 대성당에서의 전투 이후, 늑대인간이 된 플레이어는 숲에서 동료들과 날뛰다가 덫에 걸려 붙잡혀서 처형당할 위기에 빠지지만 크레난 아라나스의 물약으로 잠시 이성을 되찾게 된다. 고드프리 경은 강력하게 처형을 주장하지만, 겐 그레이메인은 "길니아스를 위해 싸우다 늑대인간까지 된 용사를 죽일 수는 없다"며 크레난에게 약의 투여량을 몇 배로 더 늘리라고 지시한다.

내전이 끝나기도 전에 길니아스는 포세이큰의 침략을 받기 시작하고, 플레이어는 포세이큰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동분서주한다. 그런데 그 시점에서 갑자기 거대한 지진이 일어나 바다 그 자체가 포세이큰 상륙군과 길니아스 방어군을 전부 삼켜 버린다. 그러나 수중호흡을 가지고 있던 포세이큰 함대는 아직 건재했고 2차 지진을 우려한 겐 그레이메인은 다시 대피를 결정, 다른 거점으로 이동하게 된다. 장원에서 그레이메인과 망원경을 보는 퀘스트를 수행하면 어스름 안식처가 완전히 바다에 잠겨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시민들을 폭풍협곡 마을로 대피시킨 후 임무를 수행하던 플레이어는 나이트 엘프 벨리스라 스타브리즈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말한 장소로 향한 플레이어는 늑대인간이 된 다리우스 크롤리를 만난다. 그 곳에는 나이트 엘프 군대도 함께였으며, 그들은 늑대인간의 정체에 대해 알려준 뒤 약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이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줌으로서 플레이어는 이 때부터 늑대인간과 인간 사이를 마음대로 오갈 수 있게 된다. 나이트 엘프는 포세이큰이 엘룬의 낫을 탈취하려 한다는 것을 알리고 낫을 되찾아올 것을 부탁한다. 늑대인간의 이성을 빼앗고 조종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었고 포세이큰이 이를 노리고 강탈을 시도했던 것이다.

이성을 되찾은 늑대인간들에게 크롤리의 딸 로르나, 겐 그레이메인, 고드프리 경이 찾아온다. 고드프리 경이 늑대인간이든 뭐든 국가에 충성하라며 윽박지르자 크롤리가 그레이메인에게 폭군으로서 온 것인지, 친구로서 온 것인지 묻는다. 그러자 그레이메인은 자신도 늑대인간임을 밝히고, 동족으로서 왔다고 말한다. 이 때 강경파였던 고드프리는 크나큰 충격을 받아버린다.

결국 고드프리는 겐 왕을 사로잡아 배반을 계획한다. 하지만 다리우스의 지시로 암살자가 된 플레이어에 의해 공범인 남작 애쉬버리, 월든 경이 살해당하고 패배가 확실해지자 늑대인간 따위를 섬기느니 죽는 게 낫다면서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고드프리의 탈출은 나중에 더욱 큰 파장을 몰고오게 된다.

그 후 포세이큰이 점령해버린 길니아스 시를 탈환하기 위해 플레이어는 겐 왕과 리암 왕자의 지시에 따라 도시에 총공격을 가한다. 마지막 순간에 늑대인간 군대와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싸움을 벌이고, 겐이 실바나스의 독화살을 맞을 위기에 처하지만 리암이 화살을 대신 맞은 뒤 숨을 거두고 만다. 왕위를 계승받은 모 왕자와는 달리 왕위를 지켜준 개념왕자.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겐은 아들과 국민 중 국민을 택했고, 국민들이 대피하는 동안 플레이어는 길니아스에 역병 살포를 시작한 포세이큰을 기습하여 시간을 번다.

최후의 순간, 길니아스엔 각자의 동맹이 도착했다. 플레이어는 늑대인간 쪽 동맹인 나이트 엘프를 도와 포세이큰의 동맹인 오크의 군세를 짓밟고 호드 비행포격선을 파괴하여 국민들이 안전하게 피신할 시간을 번다. 그리하여 겐과 대부분의 길니아스 시민들은 동맹이 된 나이트 엘프의 수도 다르나서스로 대피하게 되고, 크롤리 부녀는 길니아스에 남아 길니아스 해방전선을 구축해 포세이큰에 맞서 투쟁을 결의한다.

다르나서스에서 길니아스인들은 '울부짖는 참나무'에 자리잡게 된다. 이 참나무는 길니아스에서 가져온 씨앗을 드루이드들이 키워준 것이라고 하며, 길니아스 퀘스트를 마치면 말퓨리온 스톰레이지티란데 위스퍼윈드가 찾아와 겐 그레이메인을 반겨준 후 떠난다.

이 선행 퀘스트 라인을 끝내지 않으면 늑대인간 플레이어는 절대로 길니아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이 구간의 길니아스는 아제로스의 어느 곳에도 속해있지 않은 독립된 지역으로, 던전 찾기 시스템이나 무작위 전장에 줄을 서도 "길니아스의 운명이 마무리 지어지지 않았으니 나갈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무덤으로 순간이동한다.

길니아스 스토리가 끝나면 늑대인간의 레벨업 코스는 나이트 엘프와 마찬가지로 어둠해안잿빛 골짜기로 시작하는 퀘스트 라인이 이어지는데, 칼림도어 지역은 동부 왕국에 비하면 구조가 썩 좋은 편은 아니라 렙업코스로는 그다지 추천되지 않는 지역이다. 편하게 렙업을 하고 싶으면 루테란 마을에서 스톰윈드로 가는 배를 탄 뒤 서부 몰락지대로 가거나, 스톰윈드에서 깊은굴 지하철을 타고 아이언포지로 간 다음 거기서 모단 호수로 뛰어가 렙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4.3 길니아스 해방전선

참고로 이 스토리는 호드 플레이어만이 게임 상에서 수행할 수 있고, 늑대인간과 길니아스의 핵심 스토리임에도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수행할 수 없다. 일부에서는 얼라이언스의 간지캐로 내세웠던 늑인의 실패가 바로 이 스토리를 체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플레이어와 길니아스 시민들이 다르나서스로 대피한 후, 은빛소나무 숲에 주둔해있던 포세이큰 병력은 길니아스로 진입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크롤리 부녀가 조직한 길니아스 해방전선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야생의 늑대인간들을 이끌고 있던 이바르 블러드팽의 세력도 이 연합에 합류한 상태였다. 펜리스 섬의 인간들도 언데드가 될 바엔 늑대인간이 되겠다며 자진해서 다리우스의 피를 마신 상황. 늑대인간은 언데드로 부활시킬 수 없는 몸이기도 해서 포세이큰 군대는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실바나스는 앞서 얼라이언스 늑대인간 플레이어에 의해 죽었던 고드프리, 윌든, 애쉬버리의 시체를 찾아 언데드로 부활[14]시킨 뒤 로르나를 납치해 그녀를 언데드로 만들 계략을 세운다. 계략대로 로르나는 납치를 당하고, 실바나스는 이를 교섭 무기로 삼아 길니아스와 로르나 중 하나는 포기해야한다며 다리우스 경을 협박한다.

결국 다리우스 경은 딸을 구하기 위해 후퇴를 결정한다. 로르나는 무사히 돌아왔지만 이바르 블러드팽은 그에게 실망해 자신의 부하들과 계속 포세이큰에 저항하겠다며 떠나고, 실바나스는 승리에 도취되지만 고드프리가 바로 뒤에서 총으로 그녀를 쏴버리는 바람에 죽음을 맞이한다.[15] 고드프리 일당은 그들만의 왕국을 세울 것이라며 실바나스를 비웃은 뒤 그림자송곳니 성채를 거점으로 삼고, 이바르 블러드팽과 실바나스는 각자의 병력과 플레이어들을 그림자송곳니 성채에 투입시켜 고드프리 일당을 처치한다.

이후 길니아스는 길니아스 전투지가 되어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끊임없는 전투를 벌이게 된다.

5 주요 인물

  • 리암 그레이메인: 길니아스의 왕자로 겐의 아들. 초반 퀘스트를 주는 인물 중 한 명이며, 플레이어가 늑대인간이 되어서 돌아오자 그래도 반기는 몇 안 되는 인물.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아끼는 성군의 자질이 보이는 바람직한 왕자였으나, 안타깝게도 아버지 대신 실바나스의 독화살을 맞고 죽는다. 성우는 신용우.
  • 다리우스 크롤리 경: 반란군의 우두머리. 한 때 국왕과의 의견 차이로 수감되어 있었으나 늑대인간의 저주가 퍼지자 겐의 명령으로 석방, 그와 힘을 합쳐서 싸우게 된다. 동포들이 망명한 뒤에도 딸 로르나와 함께 계속 길니아스에 남아 포세이큰과 싸우지만, 실바나스의 계략으로 딸이 언데드가 될 위기에 처하자 결국 후퇴하고 행방이 묘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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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웬 암스테드 : 어스름 안식처의 시장으로, 중절모를 쓴 멋진 여성이다. 겐 그레이메인은 스톰윈드에서 바리안 린과 길니아스 수복 및 이후의 일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울부짖는 참나무의 길니아스인들을 이끌고 있는 인물. 늑대인간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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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아 그레이메인 : 길니아스의 왕비. 남편 겐과 달리 평범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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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스 그레이메인 : 겐의 딸이자 길니아스의 공주.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인간이고, 비중은 없다시피 하지만 와우 최초의 멀쩡한 공주다(...) 군단에서 도적 전당의 NPC로 등장한다.
  • 로르나 크롤리: 다리우스 크롤리의 딸로, 평범한 인간이다. 성우는 정미숙. 빨리 말씀하세요 다르나서스 대피 이후에도 아버지와 함께 길니아스에 남아 포세이큰에 저항하지만, 실바나스에 의해 납치된 뒤 언데드가 될 위기에 처했다가 길니아스 영토를 댓가로 살아남는다. 이후 군단에서도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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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난 아라나스: 왕실 연금술사. 겐 그레이메인이 세계에서 제일 뛰어난 연금술사라고 칭하는 인물로, 테스가 갓난아기일 때 이 양반의 물약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늑대인간이 된 플레이어가 처음 이성을 되찾도록 해준 약도 이 양반의 작품이다. 성우는 김기흥.
  • 빈센트 고드프리: 높으신 분의 풍채를 두루 갖췄으며, 총을 좋아한다. 늑대인간을 매우 싫어하는 강경파로 처음부터 뭔가 찌질거리더니 결국 겐 그레이메인을 납치하는 사고를 치고 만다. 더 자세한 행적은 항목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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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비아스 미스트맨틀: 그 유명한 스탈반 미스트맨틀의 동생. 다리우스 크롤리 경과 함께 새벽빛 대성당에서 항전하다가 늑대인간이 된다. 초반 퀘스트가 끝난 뒤에는 야생 늑대인간들에게 인간성을 되찾아주기 위해서 그늘숲으로 향하는데, 그 곳에서 형과 얽히는 이벤트가 있다.
  • 이바르 블러드팽: 길니아스에 남은 야생의 늑대인간들의 리더를 맡고 있는 인물. 크롤리 부녀의 설득으로 길니아스를 침공한 포세이큰 세력에 저항하지만, 조국 대신 딸을 선택한 다리우스 경에게 실망해 자신의 부하들과 계속 포세이큰에 저항하겠다며 떠닌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라면 그림자송곳니 성채에서 만날 수 있다.
  • 플레이어: 혼돈의 길니아스에서 주민들을 돕다가 늑대인간이 되지만, 끝까지 싸우고 포세이큰의 침략에도 대항한다. 이후에는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전 세계를 누비며 악을 물리치는 위대한 영웅이 된다. 다만, 리치왕의 분노나 불타는 성전 이후에 얼라이언스에 합류한거라서 다른 종족 플레이어 케릭터들과는 달리 활약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시간대상으로 이미 성전이 끝나고 리치왕은 볼바르로 바뀐후인지라...그래도 데스윙이 남아있어서 판다보다는 낫다

6 늑대인간에 관한 이야기들

육체적으로 호드에게 밀리는 얼라이언스에게 밸런스를 맞춰주기 위해 추가된 종족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늑대인간이 추가되기 이전의 얼라이언스는 오크, 타우렌, 트롤 삼총사에게 육탄전으로는 꽤 밀리는 이미지였으나 늑대인간이 밸런스를 적절히 맞춰주게 되었다.

고드프리 경을 절벽에서 밀어 끔살시키는 퀘스트를 완료하면 고드프리가 쓰던(!) 중절모를 보상으로 받는데, 인간상태에서 쓰던 늑대인간으로 변신한 상태에서 쓰던 룩이 상당히 멋지다. 하지만 녹템도 아닌 흰템이기 때문에 룩변이 불가능하다. 망했어요. 노움 전사퀘 보상으로 나오는 녹템 양손 광선검처럼 룩변이 가능하게 녹템으로 바꾸어 달라는 요청이 간간히 올라온다.

공식 Q&A에 따르면 늑대인간은 언데드가 되지 않는다. 늑대인간의 저주가 에메랄드의 꿈과 엘룬에 관련되어 있는 만큼 역병에 대한 저항력이 더 세다고 한다. 플레이어가 고를 수 있는 늑인 죽음의 기사들은 리치 왕서리한의 강력한 힘으로 되살려진 예외적인 경우.

나이트 엘프와 교류하기 이전부터 드루이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골드린의 후예인 늑대인간이 드루이드가 되는 흐름은 이상하지 않지만, 평범한 인간이었던 늑대인간 플레이어가 나이트 엘프를 만나 늑대인간의 저주를 억누르기 전부터 드루이드의 능력을 사용한다는 것이 다소 위화감이 느껴진다는 것. 다만 늑인 초반 퀘스트를 하며 만날 수 있는 상급 드루이드 셀레스틴을 통해 길니아스의 인간들이 예전부터 자신들만의 드루이즘을 향유하고 있었음이 암시되기 때문에 맥락상 크게 부자연스럽지는 않는다.

늑대인간 드루이드에 대한 이야기는 겐 그레이메인 관련 단편 소설 '무리의 우두머리'에서도 묘사되는데, 그레이메인이 나이트 엘프 드루이드들을 보며 "길니아스의 농민들 중 일부가 고대의 드루이즘을 향유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식으로 회상하는 장면으로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다소 미흡하게 느껴졌던 설정에 대한 보충을 하고 있다. 또한 할로윈 축제가 본래는 길니아스의 전통이라는 설정이 덧붙여졌는데, 이로 인해 D&D에서 파생된 '자연 마법사'의 이미지가 강한 다른 종족의 드루이드들과는 달리 늑대인간 드루이드의 설정은 드루이드의 원조인 켈트 족의 이미지에 충실한 모습이 되었다.

미국 포럼에선 늑대인간이 흑인을 모티브로 만든 종족이라는 유머가 돌아다니기도 했다. Worgen을 거꾸로 하면 Negrow라는 입에 올리기 참 뭐한 모 단어와 발음이 비슷해지고, 신체 능력이 탁월해 빨리 뛰어다니는 종특까지 있으니 그럴 듯하다. 한국에서도 늑대인간의 줄임말인 '늑인'과의 발음이 비슷한 점을 들어 와갤 등지를 중심으로 흑인 모티브 드립이 나왔다. 대격변이 시작되기 전부터 종족 변경을 노린 늑형, 느긴, 늑간지 같은 아이디는 이미 선점돼있었다.

하지만 대격변 때 뜬금없이 등장한 종족이라서 기존 팬들에게 불타는 성전에서 등장한 드레나이만큼 억지라고 까이기도 했다. 호드의 고블린은 설정상 고블린이 호드의 종족들과 친하다보니 추가되는것이 자연스러운데 비해 늑대인간은 리치왕의 분노까지 잡몹에 불과했는데 갑자기 주류종족으로 띄워주니 너무 억지스럽고 이상할수밖에 없다. 게다가 설정도 자세히보면 기존의 설정과 비교할때 개연성이 전혀 없다보니[16] 팬들로서는 상당히 이질감들고 거북할수밖에. 그러다보니 블리자드가 대격변에선 스토리를 엉망으로 만들다며 기존 팬들이 크게 실망해 와우를 접게 만드는 원인도 제공했다.[17]

본래는 호드에 편입될 예정이었는데 블러드 엘프 때문에 인구 불균형이 하도 심해서 도중에 기획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외견이 멋진 늑인을 얼라에게 주고 상대적으로 비주얼이 떨어지는 고블린을 호드에 줌으로써 인구수를 어떻게든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실제로 대격변이 열리자 수많은 얼라이언스 남캐들이 늑대인간으로 종족을 변경하고 돌아오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18] 하지만 블덕들이 버티고 있는 이상 역전은 불가능했고, 전 종족을 통틀어 가장 구린 종특 때문인지 드군 시점에서 늑인은 판다렌, 드워프와 함께 비주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9]

대격변 런칭 뒤 당연히 많은 유저들이 늑대인간을 바로 생성했는데, 이 때문에 길니아스 시내는 늑대인간을 선택한 수많은 유저와 그 유저수에 비례하여 젠되는 늑대인간 몹에 의해 진정한 패닉이 뭔지 잘 보여줬다. 얼마 지나고 나서부터는 한산해졌지만, 대격변 런칭 뒤 한동안은 대단했다. 정신없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유저들 덕에 본의 아니게 길니아스의 혼돈을 잘 보여주었다.

늑대인간 남캐는 전체적으로 어깨뽕이 오크에 버금갈 정도로 크고 덩치도 얼라에선 꽤 큰 편이라서 판금 클래스나 가죽을 입을 경우 상당히 멋지다. 도적 같은 경우엔 은신시 포복하는 자세가 상당히 멋지며, 큰 어깨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겐 늑인이 최고의 선택이다.

모션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쌍수 모션은 간지폭풍이고 방패 모션은 봐줄만하나, 양손무기와 캐스팅 모션이 나쁘다는 평. 양손 무기를 들면 몸을 전방으로 회전시켜 내리찍는데, 무게감이 없고 폴짝폴짝 뛰어오르는 경박한 모션이라 옆에서 보면 상당히 웃기다. 캐스팅 모션도 양팔을 허우적거리는 떡대값 못하는 이상한 형태라 악평이 자자하며, 진정한 간지를 원한다면 맨손딜 넣어라라는 얘길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늑인은 그나마 장착무기를 쓰는 클래스인 고양 주술사와 수도사를 플레이할 수 없고, 도적을 한다해도 장착무기는 형상변환도 제대로 안 되는 비주류 무기라... 망했어요 저레벨부터 쓸 수 있는 장착무기로 '싸움꾼의 서슬 발톱'이라는 계귀템이 있긴 하지만 이건 싸움꾼 조합 8계급을 찍어야만 구매가 가능하다. 안습

그 놈의 네코미미 때문에 많은 기대를 받았던 늑인 여캐는 모델링이 공개되자 여러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마른 체형에다 개도 아니고 고양이도 아닌 것 같은 얼굴이... 무엇보다도 남캐 간지에 한참 밀려서 "늑인은 닥치고 남캐"를 외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정해진 얼굴은 그보다 좀더 고풍스러워지고, 이전의 광견병 걸린 얼굴이 아니라 볼만해졌다.

하지만 늑여캐의 목소리는 오크 여캐보다 더 걸걸해서 사악하게 들릴 때도 있다. 늑인들에겐 신경질적이라는 설정이 붙어있어서 "가버리세요!" 같은 대사를 하는데, 목소리도 험악하다보니 듣고 있으면 짜증이 날 정도.[20][21] 반면 인간일 때의 목소리는 톤이 매우 좋아서 고풍스럽고 우아하게 느껴진다. 인여캐의 귀척 오지는 목소리가 과하다고 느끼는 유저들이나 그렇지 않은 인여캐오덕 유저들에게도 인간형 늑여캐의 목소리의 평가는 꽤 좋은 편.

늑대인간의 춤 모션은 남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여캐는 레이디 가가의 포커 페이스다.

늑인 여캐의 슴가드레나이 여캐의 로켓 슴가보다 훌륭하다! 폴리곤 텍스처가 기존 종족보다 좋기도 하지만, 늑대인간 변신을 풀어도 이 훌륭한 슴가는 유지된다. 목소리까지 야성적이면서 섹시했다면 그런 분위기의 여성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했을지도 몰랐으나... 현시창. 여캐의 룩과 늑대 폼 목소리는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가슴만 크면 됐지

초반 퀘스트가 묘하게 시궁창 간지인 데다가 다른 종족들과는 다르게 도입 부분이 실로 웅장하며 아름다운, 옛날 영웅 이야기 같은 구성이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편 늑대인간 죽음의 기사는 아루갈의 노예가 됐다가 리치 왕의 부하로 환생한 후 동료를 살인하는, 근본 스토리가 달라서 다른 종족들에 비해서 현시창의 기운이 강하다.[22]

베타 테스트 당시의 종특이었던 공격력 1% 증가가 그대로 적용되었다면 얼라이언스의 모든 PvE 딜러가 늑인으로 대동단결하는 사태가 벌어졌을테지만, 곧 크리 1%로 변경. 하지만 얼라이언스에는 트롤이나 오크 같이 딜에 보탬이 되는 종특이 별로 없기도 한 관계로 크리를 중시하는 딜전사나 마법사(특히 화염 특성) 등의 딜러들이 늑인으로 상당수 갈아탔으며, 도적/사냥꾼/암사/흑마법사 늑인도 종종 볼 수 있다. 다만 탱커나 힐러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종족이기 때문에 십중팔구는 딜러일 것이다.

스토리 상 중간에 연금술이 아니라 '낫'으로 이성을 완전히 되찾는 부분까지 진행하지 않아도 '/변신'이라고 채팅창에 입력하면 인간으로 변하는 오류가 있었으나 패치를 통해 퀘스트 진행 전까지 인간으로 변신할 수 없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잊고 있는 큰 의미 없는 사실 하나. 과거 리치 왕이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대격변 패치 이전, 즉 아제로스가 바뀌기 전의 동부 왕국 은빛소나무 숲과 장작나무 마을에서 나오던 늑대인간을 처치하면 '무두질'을 할 수 있었다(...). 얻어지는 것은 다름아닌 얇은 가죽 위아래로. 이로 인해 "얼라이언스 늑인을 처치하면 무두질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물론 전 지역에서 늑대인간형 몹은 처치 후 무두질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경매인과 드루이드 상급자 같은 몇몇 늑대인간 NPC들은 낮 시간에 인간형으로 변한다.

오리지널~리치 왕의 분노까지의 늑대인간 모델개발 중 모델과 현 모델의 텍스처 비교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 굉장히 많은 외형적 변화를 겪은 것으로도 유명한데, 구 모델의 귀와 입 등이 늑대가 아니라 처럼 생겼다는 의견이 많아서인지 더 흉폭하게(?) 수정되었다.

여담으로 판다렌보다는 낫지만 평판을 올리기가 어려운 종족중에 하나이다. 같은 시기에 추가된 빌지워터 고블린의 경우 고블린 케릭터가 아니더라도 아즈샤라, 버섯구름 봉우리, 타나리스, 악령숲 강철나무 공터, 가시덤불 곶에서 퀘를 수행한다면 최소한 매우 우호까지는 올릴 수 있는 반면에, 늑대인간은 늑인플레이어가 아니면 돌발톱 산맥, 그늘숲등에서 퀘를 해도 매우 우호까지 올리기가 다소 힘들고 퀘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래도 굳이 올리고 싶다면 악령숲 북부 갈퀴가지 숲, 저주받은 땅 서남쪽의 수르위치에서도 올릴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다만, 여기까지 챙겨도 확고한 동맹까지는 힘들다.

또 여담으로, 캐릭터 생성창에서 직업을 안 고르고 각 종족을 선택하면 그 종족의 주요 또는 추천 직업이 뜨는데,[23] 어째서인지 늑대인간만 죽음의 기사가 뜬다. 위쪽의 아루갈의 일도 일이지만 도적이나 사냥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터.

사족으로, 바리안 린이 판다리아의 안개 당시 공성전이 끝난 후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에게 언급하는 것을 보면 길니아스 탈환을 위한 의지는 있는 것 같았는데... 그 바리안 린이 군단에서 사망예정이라 언제 실시될지 기약이 없다(...). 분명히 제작사쪽에서는 길니아스지역에 나중에 이를 위한 전장이 개설된다고 한 바 있는데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고블린들이 케잔섬을 탈환할 것이라고 제작사에서 밝힌 것도 현재 기약없이 세월만 지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빌지워터 고블린들은 아즈샤라에 터전이라도 있는데 늑대인간들은 다르나서스에서 셋방살이 신세라서 더더욱 안습이다(...).
  1. 대격변을 통해 아루갈이 길니아스 출신이란 설정이 추가되면서, 고향을 지키려고 늑대인간들을 소환했다가 길니아스 내부까지 난리통이 됐다는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2. 동화 빨간 두건에서 할머니로 변장한 늑대에게 빨간 두건이 한 질문의 패러디. 카라잔의 오페라 이벤트에서 패러디된 과거가 있다.
  3. 위의 것과 마찬가지로 빨간 두건의 패러디라고는 하나, 포럼이나 유튜브 등에서 보여진 양인들의 반응으로 봐선 손으로 자위를 많이 하면 손에 털이 난다는 서양의 도시전설을 바탕으로 한 농담일 확률도 높다.
  4. 원판은 몸이 아니라 가랑이(crotch) 냄새(…)라고 한다. 개들이 서로를 확인할 때 가랑이 냄새를 맡는 것을 들먹인 농담.
  5. Hard에 열심히라는 뜻이 있는데 Hardly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나온 "Working hard or hardly working?(열심히 일하는 거야, 열 나게 노는 거야?)"라는 농담에 Worgen이 Working과 발음이 비슷함을 덧붙인 농담. 한국판에선 앞뒤를 바꾸는 걸로 의역됐다.
  6. 이 일의 자세한 내용은 대격변에 맞춰 출시된 늑대인간 코믹스인 Curse of the Worgen에서 다뤄졌다.
  7. 드레나이와 블러드 엘프가 아웃랜드에서, 판다렌판다리아에서 등장과 동시에 활약했던 것을 생각하면 된다.
  8. 처음에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녀와 관련된 주둔지 대장정을 마치면 늑대인간의 모습을 유지한다.
  9. 아웃랜드의 드레나이/블러드 엘프와 판다리아의 판다렌은 등장한 확장팩의 서비스 기간만큼은 확실한 주연 종족이었다. 고블린은 예전부터 감초였으니 넘어가고
  10. 말을 걸면 아버지의 복수심이 위험해보인다는 얘길 한다.
  11. 와우 오리지날시절 코도비스트 탈것이 패치로 추가되기전에 타우렌에게 있었던 종특을 재활용한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타우렌은 두발로 달렸다는 정도.
  12. 와우의 늑대인간은 꼬리가 없다.
  13. 다리우스는 은빛소나무 숲에 있는 그의 개인 영지가 그레이메인 성벽 밖으로 지어지는 바람에 반란을 일으켰다. 늑인 캐릭터를 막 생성하면 리암 그레이메인이 "북문 반란군을 막아냈다"는 대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다리우스의 반란 사건인 듯 하다.
  14. 웃기게도 이 셋은 부활 후에도 담담한 반응을 보이며, 오히려 "늑대인간이 될 바에는 언데드로 사는 게 낫다"는 소리를 지껄인다.
  15. 다행히도(?) 실바나스는 발키르의 희생으로 부활한다.
  16. 늑대인간을 주제로 한 코믹스부터가 억지로 만들어냈다는게 표가 난다.
  17. 이는 대격변 이후에 개발된 판다리아의 안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도 마찬가지였다. 스토리를 지나칠정도로 억지설정과 전개를 만들어나가다보니 스토리텔링에서 참혹한 실패를 해 기존 팬들이 잠깐 보다가 '역시 그럴줄 알았다'며 떠나버리게 만든다.
  18. 특히 판금 클래스는 인간 종특이 너프를 당한 상태(직관력 쿨이 3분이던 때)였어서 북미섭 기준 전장에서 보이는 판금의 최소 1/3은 늑대인간이었다.
  19. 다만, 북미와 유럽은 얼라이언스 유저가 다소 많은 편이다.
  20. 상냥한 말투의 늑인 여캐들도 몇 있다. 동부 역병지대와 어둠달 골짜기에서 만날 수 있는 짐마차 주인 피오나가 대표적이다.
  21. 우연인지 몰라도 같은 시기에 추가된 빌지워터 고블린npc들도 쌀쌀맞다.
  22. 이를 넘어서는 경우는 포세이큰의 죽음의 기사 정도. 로데론의 시민으로 태어나 스컬지가 됐다가 포세이큰이 되고, 다시 스컬지가 됐다가 또 다시 포세이큰이 되는 기구한 인생을 산다.
  23. 인간 사제. 오크 전사. 드워프 사냥꾼. 언데드 도적. 나이트 엘프 드루이드. 타우렌 주술사. 노움 흑마법사. 트롤 주술사. 드레나이 성기사. 블러드 엘프 마법사. 고블린 도적. 판다렌 수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