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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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를 만들고, 마시는 것에 대한 의식. 주로 동아시아권에서 행해지는 문화지만 보통 다도하면 일본문화의 다도를 일컫기 때문에 아예 차 의식으로 통틀어 말하기도 한다.

2 국가별 차 의식

2.1 한국문화의 다례

茶禮

말 그대로 차에 대한 예절이라는 뜻이며, 한 사람에 의해 정의된 다도와는 달리 수천년간 조상들을 통해 전해져 왔다. 기본적으로 차를 마시는 데 필요한 다구(茶具)들과 물, 찻잎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차와 함께 먹는 다과 등은 선택사항이다.

  • 다구
    • 찻주전자 : 차를 우려내는 기구. 찻잎이 적절히 우러났을때 차를 주둥이로 찻잔에 담는다.
    • 귀때그릇 : 물을 식히는데 쓰는 그릇. 숙우라고도 하며, 차를 우리기 전에 뜨거운 물을 귀때그릇에 담아 어느정도 식힌 후 그 물을 찻주전자에 찻잎과 함께 넣는다. 예열과정에서 사용할때는 이 과정을 건너뛰어도 된다.
    • 개수그릇 : 찻주전자, 찻잔의 예열에 사용한 물이나 첫탕에서 차를 씻어낸 물을 담아두는 데 사용한다. 한마디로 필요없는 물을 모아두는 그릇.
    • 찻잔 : 일반적으로 찻잔 5개가 하나의 다구를 구성한다.
    • 찻잔 받침 : 재질은 도자기, 나무, 등 다양하나 잔과 받침이 부딪치는 소리가 거슬린다면 도자기는 피하는게 좋다.
    • 차시 : 찻잎을 찻주전자에 옮기는 숟가락 같은것(없으면 그냥 숟가락을 써도 된다)). 대부분 대나무 제품이다.
    • 그 외 찻수건, 찻주전자 받침, 찻상 등
  • 찻잎 : 발효도(녹차<우롱차<홍차), 형태(엽차, 말차, 티백), 가공 방법(증제차, 부초차), 채취 시기(세작, 중작, 대작) 등에 따라 구분된다.
  • 물 : 샘물이 가장 적합하다. 너무 오랫동안 끓이지 않고 녹차를 우려내기 좋은 섭씨 60~70도[1]를 유지하는게 좋다.
  • 예열 : 물을 끓여 귀때그릇에 담아 찻주전자에 붓고, 찻주전자의 물을 찻잔에 옮긴 후 적당히 예열이 완료되면 남은 물을 개수그릇에 담아서 버린다.
  • 우려내기 : 잎이 어린경우나 세작은 5~60도의 낮은 온도, 중작은 60도, 대작은 70도, 엽차용 큰 잎은 100도 정도에서 우리는 것이 좋다. 보통 적정 온도에선 3분 정도 우려내고, 더 뜨거우면 짧게, 더 미지근하면 오래 우려낸다. 다 우려낸 차는 찻잔을 한번에 채우지 않고 하나하나 옮겨가며 조금씩 나누어 따른다. 차를 모두 따랐으면 찻잔 받침 위에 얹어 자리 앞에 놓는다.

2.2 일본문화의 다도

茶道(さどう, ちゃどう)

중국에서 들어온 차 문화가 일본 고유의 예법들과 엮여서 만들어진 일종의 문화예술. 16세기 후반 일본의 승려이자 정치가였던 센노 리큐(千利休)가 현재까지 전해져오는 일본 고유의 다도를 완성시켰다. 센노리큐의 다도는 '와비차' 라고 불리는 가루녹차를 이용했다고 하며, 당시 시대상 사무라이들의 예법과 일본 연극인 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 매우 깍듯한 예의와 철저히 지켜지는 순서가 특징이다. 이후 메다옹 선사를 통해 일본에 전해진 잎차를 뜨거운 물에 우려마시는 '전차도'는 와비차의 위세로 인해 크게 유행하지 못했다. 이때문에 다도는 외국인들에게 비쳐지는 일본인들의 깍듯한 예의범절의 대표적인 예가 되기도 하고, 현대에는 신부 수업의 한 과정으로서 행해지기도 한다.

다도의 정신 중 유명한 것이 "이치고 이치에(一期一会)"인데 이는 한 번의 생애의 한 번의 만남이란 뜻이다. 즉 다도를 통한 만남은 살면서 최초이자 최후로 맞는 것과 같이 소중히 해야 한다는 뜻.

순서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 대기 : 대기 → 손 씻기
  • 초좌 : 입실 → 도코노마, 가마 감상 → 숯불 감상 → 가이세키 요리 먹기 → 오모가시 먹기
  • 휴식 : 퇴실 → 휴식 → 손 씻기
  • 후좌 : 입실 → 도코노마, 가마 감상 → 고이차 마시기 → 다도구 감상 → 숯불 감상 → 히가시 먹기 → 우스차 마시기 → 다도구 감상

초대된 우선 '집'에서 머무르는데, 다실로 입실하기전, 정원(로지)를 거치게 된다. 다실 입실전, 손을 씻고(신사에 있는 그것과 같다) 다실에 들어갈때 허리를 숙여 작은 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문을 니지리구찌(躙口,にじりぐち)라고 한다. 다실에 들어가면 신분과 상관없이 대등한 자격으로 만나야한다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행해졌다고 한다. 어차피 높으신 분이나 했을텐데 더불어 니기리구찌를 이용한 이유는 좁은 문을 기어서 들어가야 하기에 무기를 들고 입실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렇긴 해도 현대 일본에서는 그렇게 많이 보기 어렵다고 한다. 유명한 다도 유파로는 센노리큐로 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우라센케 유파와 오모테센케 유파가 있는데, 현대에는 고리타분하다고 싫어하거나 낯설어하는 젊은 층도 많다고 일본인 차 연구가인 오사다 사치코(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 거주중)는 쓴 바 있다. 그녀가 영국 취재 당시, 영국인들이 티타임을 지키지 않는 걸 보고 놀라워하자 몇몇 영국인들이 일본도 설마하니 차 마실때 죄다 다도로 마시는 거 아니죠? 라고 질문했다. 그녀는 그래서 일본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자 질문한 영국인들도 티타임과 같네요 라고 반응했다.

2.3 중국문화의 다예

茶藝/茶艺
차의 예술성에 주목.
일본의 '다도'와 구분하기 위해 1970년 후반에 대만에서 시작된 명칭.
중국덕후는 별로 없는가보다(...)

추가바람
  1. 중국식 다예보다는 낮고, 일본식 다도보다는 높은 온도다. 각 수도별 위도 및 평균온도 차이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