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에몬 블랙파이어

Daemon_Blackfyre.jpgdaemon_blackfyre_woiaf_8370.jpg

Daemon Blackfyre. '검은 용'.

'무능한 왕' 아에곤 4세의 '위대한 사생아들' 중 한 명으로, 블랙파이어 가문의 창시자이자 제1차 블랙파이어 반란의 주동자.

아에곤 4세와 그의 사촌누이 '반항녀' 다에나 타르가르옌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할아버지인 다에몬 타르가르옌에게서 따서 어머니가 붙였다. 종자 시절부터 검술과 마상창술에 두각을 나타냈고, 아버지 아에곤 4세의 총애를 받아 왕에게서 직접 기사서임을 받으면서 왕가를 상징하는 검인 블랙파이어도 하사받았다.[1] 모든 무기술에 능했지만 특히 검술이 뛰어나서 검을 들면 '전사'신이 되었다고 전해질 정도. 거기에 뛰어난 미모와 리더쉽을 갖추었기에, 당연히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았다고 한다. 다만 다에론 2세를 편들었던 브린덴 리버스의 말로는, '얼마나 많은 영주들이 그저 겉보기에만 그럴듯한 골빈 놈이 왕위에 오르길 바라는 줄 자네가 안다면 기절할 걸세' 라고... 그의 3남인 다에몬 주니어를 두고 한 말로 보이지만, 중의적으로 이 사람도 같이 씹는 말일 가능성도 높다.

아에곤 4세가 자신의 모든 서자를 적자로 인정할 것을 유언으로 남기고 사망하자 배다른 형제 아에고르 리버스의 부추김을 받아 검은 용의 문장을 내걸고 반란을 일으켰다. 이 때 왕이었던 적자 다에론 2세는 지적이고 지식이 풍부하나 무술에 서툴렀다. 게다가 젊은 시절부터 살이 쪘고, 도른 출신 왕비랑 주변에 포진한 도른 사람들[2]과 음유시인과 마에스터와 여자와 환관들한테 휘둘려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었다. 반면 이 다에몬은 모범적인 기사의 면모로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매우 잘 생긴데다가 군살없는 잘 빠진 몸매를 지녀서 여러모로 다에론과 비교되었다. 또한 다에론 2세가 아에곤 4세의 아들이 아니라 그 동생 '드래곤나이트' 아에몬의 사생아라는 추측이 무성했던 탓도 있다.[3]

다에몬은 국왕군을 격파하고 수도인 킹스랜딩 주변까지 진격했으나 붉은 풀 들판 전투에서 브린덴 리버스에게 저격당하여 죽고 만다. 향년 26세였다. 타르가르옌 왕가의 발리리아산 보검 블랙파이어는 그가 죽은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아마도 현재 황금 용병단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에론 4세의 동복여동생 대너리스 타르가르옌(2번 항목) 서로 사랑하여 그녀가 마론 마르텔과 결혼한 것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것이 반란을 일으킨 계기 중 하나라고 한다. 다만 애초에 왕이 자기 결혼시킬 때도 조용히 있었고, 누이 시집 보낼 때도 조용히 있다가 몇 년이 지나서 반란을 일으키는 게 앞뒤가 안 맞는다. 덧붙여서, 이 대너리스는 마르텔 가문으로 시집 가서 사랑 받고 잘 살았다.

아내는 티로시의 집정관의 딸 로한으로 다에몬이 14살때 결혼했다. 아에곤 4세가 주선하려던 혼사였는데 그가 죽고 다에론 2세가 마저 진행시켰다. 자식으로는 쌍둥이 아에곤과 아에몬, 다에몬 2세, 하에곤, 아에니스, 그 외 두 아들이 더 있어 총 일곱 아들을 두었다. 검은 드래곤의 지지자들은 세븐킹덤에서 신성하게 여겨지는 일곱과 다에몬의 아들 숫자가 맞아떨어진 것까지도 다에몬이 더 왕위에 걸맞아 그렇다고 여겼다....만 그의 손자 대에서 손이 끊긴다. 딸들 중 한 명인 칼라 블랙파이어는 다에몬이 살아 생전 비터스틸과 결혼. 참고로 다에몬이 결혼했을때의 나이와, 전사했을때의 나이, 그리고 자녀의 숫자를 보면 거의 매년 자녀를 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부 금슬이 엄청 좋았던 듯(...)
  1. 왕가의 시조 아에곤 1세가 쓰던 검이다.
  2. 당시 도른은 칠왕국에 통합된 지 얼마 안되어 거의 외국, 그것도 국경 맞대던 적국으로 지내던 감정이 사그러들지 않은 상태였다.
  3. 사실 아에곤 4세와 다에론 2세의 부자관계가 좋지 않았기에 이런 소문이 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