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살려낼거니까

오늘의유머에 작성된 자살을 암시하는 유저를 말리는 글에서 나온 표현이다.

1 원문

자살게 하나 만들어달라하까?

니들 모여서 동반자살할까봐 건의 못하겠다
힘든거 아는데
누가누가 더 힘든가 뭐 내기라도 하는거여 뭐여
어제 연탄피워서 자살한다던 사람 못죽었지요?
오유의 따뜻함으로 살려냈지요?
우리 번번히 살려내지요??
벼랑끝이고 죽을 결심이면
여기 글 올리지 마 씨발 다 살려낼거니까

2 상세

으윽
오유에서는 종종 자살을 하겠다며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이 있는데[1], 2012년 10월 한 회원이 이 소동을 말리면서 작성한 글이 다소 과격하고 오글거리는 필력으로 유명해졌다.

글에 사용된 표현 하나하나가 심히 격앙되었다는 이유로 여타 사이트에서 씹히거리로 꼽히기도 한다.[2] 특히 DC의 국내 야구 갤러리일베에서 오늘의유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씨발 다 살려낼테니까' , '빈번히 살려냈지요', '네크로맨서님들' 같은 조롱조의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그 뒤 나타난 엥?! 거기?! 완전 개념 사이트 아니냐에 밀려 났으나 종종 번번히를 Burn Burn heat 과 같은 단어로 바꾸어 대구 지하철 참사를 비하하는 표현을 쓰는 야갤의 댓글문화로 정착하게 되었다.

2014년, 디시인사이드의 카툰-연재갤러리링크에 이 상황에 추측을 덕지덕지 붙여 희화화 한 만화가 올라와 HIT 갤러리에 들었고, 댓글창의 반응은 역시 오유다. 일베나 오유나. 오유가또의 세 가지 같은 댓글들 뿐이었다.
아, 하지 말았으면.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지역드립과 출신별 분쟁조장글을 쓰는 법만 배워갔나보다….

생명의 다리에 자살방지 문구로 삽입되었다[3] 카더라 합성이다.

사실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따지라 해 보면 이리 지적하고 상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넘기지 않으며 끝까지 매달린 것은 상당히 감격스러운 모습이라고 볼 수도 있고, 이어 자살은 전혀 가벼이 볼 이야기가 아닌데,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이 조금이라도 진지하면 씹선비, 인터넷에 이러한 현실을 가져다댄다 해서 오글거린다며 코웃음치고 가볍고 재미난 이야기만 추구하는 행태를 보이는 이들이 자랑스럽게 칭찬받을 사람인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해당 작성자가 특정 게시판의 익명성을 악용한 음란 댓글 작성으로 (…)차단 당한 상황이라 엥?! 거기?! 완전 개념 사이트 아니냐에 더해 오유의 부끄러운 모습의 예시를 확실히 상징하는 유명 커뮤니티 명대사 축에 든다고 봐야 할 듯 싶다.…
  1. 오유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감정에 취해, 혹은 실제로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링크 일본에선 실제로 자살을 생중계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온라인으로 유서를 남기고 죽는 사례는 빈번히 발생중이다. 아니 원래 자살자들은 대부분 그 전에 '구조요청'을 남긴다. 자살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자살하지 않는다는 속설은 자살의도를 밝히는 사람들을 비하하거나 혹은 애써 외면하려는 동기에 기인한 면이 크다. 심리학적으로는 전혀 사실이 아님에 주의를 요한다.
  2. 오늘의 유머는 유저들 간 존댓말이 원칙인 대표적인 사이트이고 글이 쓰여진 2012년 당시에는 사이트 게시글 내 욕설 사용시 상당히 괴리감이 느껴지던 시절이었다. 살짝 잘못이라도 하면 반대폭탄이 날아왔으니 무슨 말을 할까….
  3. 현재 트래픽 유발 문제로 이 이미지가 올라간 곳에서 외부 접근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