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제국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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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케빈이란 작가가 지은 대체역사소설.

2 줄거리

미국이라크 다음에 북한을 침공할 기세를 보이자, 대통령이 역사를 바꾸기 위해서 과거로 시간원정단을 보낸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시간원정단은 약 1,500명 정도의 규모이며 KD-2 충무공 이순신함, 30만톤급과 15만톤급의 컨테이너선 3척으로 이루어진 선단을 가지고 출발해 철종 승하 직전의 조선으로 오게 된다. 시간원정단은 우선 흥선 대원군고종(어린 시절의)을 납치해 이순신함으로 데려오게 되는데…

3 비판

고증은 신쥬신 건국사보다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되어 있는 편이다. 다만, 스토리 전개에 큰 위기가 없이 앞으로 쭉쭉 나가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스토리 진행에 무리수를 좀 둔 부분이 있다.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구입한다거나 하는 부분이 그것이다.

우연히 발생한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다른 대체역사소설과 달리[1] 고의적으로 역사를 바꾸려고 시간원정단을 보낸다는 불확실한 방법부터 싹수가 영 노랗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전쟁광 부시 2세 때문에 무지막지한 위기가 들이닥쳤다고 해도 그러다가 시간원정단이 평행우주로 가버렸으면 어쩔려고(…) 애먼 전력만 손실.

과거로 보내는 방법도 큰 오류를 범하고 있다. 태풍의 눈 안에 핵을 쏴서 그 에너지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 이것 자체는 그냥 넘어간다쳐도 그럴려면 시간원정단이 태풍의 눈 안으로 진입해야 되는데...

알다시피 태풍은 절대 우습게 볼 것이 아니다. 컨테이너선이고 나발이고 태풍의 힘 앞에는 그냥 끝장이다. 태평양 전쟁 때 미 해군 함대도 태풍으로 3척의 구축함이 침몰하고 도합 1100여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었다. 대체 무슨 수를 썼길래 시간 원정단은 태풍의 눈으로 진입할 때까지 무사할 수 있었을까?

일단 작가 본인이 입대 때문에 급하게 써서 무리수가 나왔다는 얘기도 있다. 아무튼 작가의 말에 따르면 2부도 있다고 하지만, 나올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리고 환빠적인 내용이 좀 있는데 여진족이 배달민족의 곁가지라거나 조의 애신각라 황실이 신라 왕실의 후예라는 내용이 그것이다.
  1. 이렇게 계획적으로 타임슬립을 기획한 작품도 생각보다 많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