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로마이어


합성 같겠지만, 기분 탓이다.

이름대니얼 로마이어(Daniel Rohrmeier)
생년월일1965년 9월 27일
국적미국
포지션내야수
투타우투우타
소속팀한화 이글스(1999~2000)
LG 트윈스(2001)

1999년 한국프로야구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수상자
양준혁(삼성 라이온즈)댄 로마이어(한화 이글스)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

1 소개

전 프로야구 선수. 어떤 괴물이 나타나기 전까지 외국인 선수 시즌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였다.

2 선수 경력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출신으로 세인트토마스 대학을 졸업하고 1987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 팀에서 현역 생활에 입문,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을 전전하다가 1997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면서 무려 데뷔 10년 만에야 비로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타율 0.333, 2타점으로 보잘것없었지만.

이후 1999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여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로마이어는 타율 0.292에 45홈런 109타점이라는 특급 성적을 거두며 제이 데이비스와 함께 최고의 용병 듀오로서 한화 이글스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다.[1] 45개의 홈런은 종전 타이론 우즈가 기록했던 42홈런을 뛰어넘은 외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으로,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와 에릭 테임즈가 뛰어 넘기 전까지 16년간 이 기록을 넘어선 외국인 타자가 없었다. 2002년 SK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타이를 이뤘을 뿐 이었다. 그해 로마이어는 지명타자 부문 골든 글러브 홀더가 되었으며 그의 활약에 매료된 한화에서 외국인 선수 최초 2년 계약까지 생각했을 정도.

이듬해인 2000년에도 타율 0.296, 29홈런과 96타점으로 나름대로 제 몫을 해주었지만, 한화는 로마이어와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장타자를 원했던 LG에서 그를 영입한다. 하지만 2001 시즌, 아래에서 언급할 코치진과의 불화 문제로 로마이어는 7월에 중도 퇴출당했다. LG에서의 최종 성적은 타율 0.268에 11홈런 48타점.[2] 퇴출 당한 후 더그 린튼이 대체선수로 영입되었다.

동료 선수들에게 타격에 대하여 지적과 설교를 자주 했던 것으로 유명하며 이것 때문에 플레잉 코치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어떻게 보면 프로 의식이 강했다고 볼 수 있지만, 국내 코치들은 로마이어의 이런 행동을 월권 행위로 여겨 못마땅해했고, 이후 그는 계속 코치들과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한화가 로마이어를 포기한 것도 표면적인 이유는 투수진 보강 차원이었지만, 코치진과의 불화도 한몫했다.[3]
LG에 와서도 그의 이런 성격은 변하지 않았고, 이는 김성근 감독의 눈에 거슬려 결국 중도 퇴출당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런 뒷이야기와는 별개로, 워낙 활약이 좋았다 보니 한화 팬들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실력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의 용병 중 한 명이었던 건 확실하니까...

3 연도별 주요 성적

(한국에서의 성적만 기입)

역대기록
년도소속팀경기타수타율안타2루타3루타홈런타점득점도루
4사구장타율
출루율
1999한화 이글스132487.29214230345
(2위)
10991680.643
(3위)
.388
2000123473.296140300299673357.543.369
연도소속팀경기타수타율안타2루타3루타홈런타점득점도루4사구장타율출루율
2001LG 트윈스60205.2685581114728027.478.343
통산(3시즌)3151165.289337684852521929164.573.372
  1.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 초 동점 적시타를 친 후 3루로 질주하여 역전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정규 시즌-한국시리즈에서 두루 활약을 했다.
  2. 아이러니하게도 로마이어는 당시 팀 내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3. 당시 한화 1군 수석 코치였던 유승안은 "로마이어를 쫓아내지 않으면 내가 그만두겠다"라는 말까지 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