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화이팅

(더 파이팅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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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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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년 매거진에 연재 중인 작품 그 외 작품에 대해서는 해당항목 참조

1 작품 소개

1.1 원작 만화 작품

1.1.1 장기 연재중인 인기 복싱만화

일본의 만화 전문잡지 소년 매거진에서 장기연재중인 인기 복싱만화. 일본판 원제는 '시작의 일보(はじめの一歩)'. 처음 내딛는 걸음이라는 의미와 동시에, 주인공인 일보(잇뽀)의 시작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는 중의적인 제목이다. 굳이 따로 해석하자면 일보의 첫걸음?
학산문화사에서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중인 제목은 더 화이팅이지만, 발음상의 문제도 있고, 투니버스에서 방영했을 때의 이름이 더 파이팅이기 때문인지 더 파이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는 3기인 Rising을 방영한 애니플러스도 동일하게 더 파이팅으로 번역하였다. 사실 외래어 표기법 상으로도 fighting은 파이팅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이 항목 역시 더 파이팅으로도 들어올 수 있다. 참고로 북미에서는 명칭이 파이팅 스피릿(격투혼)이다.

모리카와 죠지의 출세작이자 대표작. 고교시절 만화가로 데뷔한 작가가 그간의 작품을 모두 실패하고, 이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진정 자신이 그리고 싶었던 만화를 그린 것이 이 작품이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단 둘이 낚시 가게를 꾸려나가던 왕따소년 일보가, 강해지기 위해서 복싱을 시작하게 되고, 이후 프로복서가 되어 점점 진정한 강함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간다는 스토리. 그 뒤로 20년이 넘게 흐르고 일본챔피언이 되었지만 아직도 진정한 강함이 뭔지 알려면 먼 것처럼 행동한다

내일의 죠와 함께 복서의 애환과 복싱 경기의 박진감을 적절한 개그와 만화적 과장을 섞어 그려낸 복싱 만화의 수작. 작가인 모리카와 죠지는 실제로 복싱 체육관의 오너로도 활동중이다. 실제 프로복서들과 교류도 자주 갖고 있으며, 그를 통해 얻은 지식이나 경험을 만화에 투영하고 있다. 23년간, 전부 100권 넘게 단행본이 나온데다 연재분량은 2012년 겨울 현재 1000화를 넘어간 초 장수작. 내일의 죠 이후 복싱만화로서 국내/국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기도 한다.

설정 면에서는 방어, 공격, 회피에 대한 수읽기라고 표현될 정도의 다양성있는 설정이 돋보이는 면이 백미이다. 여러가지 상황과 연출을 자아내는 것은 이러한 공방의 기술대응으로 나타나는 경기의 스토리전개이다. 이게 긴장감을 역전의 요소와 함께 크게 하는 이유이다. 또한 캐릭터간의 실력차이를 힘과 스피드면에서 세세하게 나타내기도 한다.

1.1.2 반복되는 캐릭터 편애와 연재 패턴

마나부가 시간축이 틀리네 어쩌네 하면서 앤더슨 실바 급의 회피를 보여주다가, 다른 사람의 기술을 완벽하게 사용해서 승리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말, "저 녀석은 역시 천재야!"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이런다. 이 때문에 한 때는 마나부의 능력으로 마모루 빼고 다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지만, 라이벌인 이마이 쿄스케와의 타이틀 매치에서 1라운드 패배[1]를 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마나부 편애에 대한 논란은 살짝 가라앉은 상태가 됐다.

반면 기무라나 아오키는 타이틀전을 제외하면 보너스식으로 몇 컷 나오면서 이기고 지는 수준이다. 작가가 미안했는지 가끔 둘의 베테랑 경력을 거론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태반이 개그로 마무리되는데다 시합 횟수 및 전적은 이미 일보가 따라잡은 상태라 미묘한 상태.
그리고 복싱만화는 챔피언이 되는 과정을 그리는데, 이 녀석들이 챔피언이 뒤면 더 이상의 도전은 없을게 뻔하다. 자신들도 스스로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세계로 진출할리는 없다. 게다가 챔피언이라는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방어전에서 패배할 경우 곧바로 은퇴해버릴테니 선수로서의 조연을 남겨두기 위한 조치였을런지도 모른다.

마모루의 경우에는 타이틀 도전일 때를 제외하곤 삽질을 반복하다가 일격필살로 적을 다운 시킨 뒤 특유의 나쁜 링매너로 관객들에게 욕을 먹으면서 퇴장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이쪽은 타이틀 전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애정이 없는건 아니고 너무 쎈 캐릭이라 적절한 아이템을 잡기가 어려워서 그러는 듯 하다. 6체급 제패하겠다는 놈이 방어전에서 진지하게 고전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이거나.

1.1.3 그림체 변화와 근성론

가장 중요한 것은 복싱이라는 소재 자체가 근성을 가장 연출하기 좋은 소재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다운"이라는 것이 일률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타입문시리즈, 원피스, 바람의 검심을 비롯한, 모든 소년만화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는 주제는 소재를 통한 근성과 열정과 노력의 연출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고 모범적인 소재는 "다운"과 "다운극복"이다. 쓰러져도 쓰러져도 일어서는 주인공은 장르를 불문하고 언제나 감동을 자아낸다. 물론 천원돌파 그렌라간처럼 예외적인 방식으로 근성을 연출하는 것도 있긴하다.

그러나, 복싱의 소재는 장점만 있는 게 아니다. 캐릭터 성이 엷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복싱의 특성상 나오는 캐릭터의 성별, 연령, 복장 등등이" 남성과 복서"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원래 원작자의 그림체가 캐릭터면에선 개성이 부족하고 따분한 점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소재의 제한이 더 크다. 문제점은 캐릭터성이 엷어지면, 주인공을 비롯한 주역만이 기억에 남고 왠만한 대전상대들은 스토리가 아무리 전개되도 기억에 남지 않고 감동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연재 초반부에서 주인공 일보는 굵직한 근육질 몸을 가진 복서였으나, 갈수록 말라깽이로 묘사되고 있다. 이를 보고 일보가 지나치게 마른것이 아니냐고 하는 의견도 있는데, 원래 페더급의 복서라면 마르게 묘사해야 하는것이 보다 현실에 가깝다. 과거의 그림이 지나치게 크게 묘사되었다면 연재가 진행되면서 좀 더 현실에 가깝게 바뀐 것이다.

과거에는 강적을 만나면 파이팅 스타일을 분석하고 거기에 나름 과학적인 압천 관장의 트레이닝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상대 분석이 안되면 근성으로 버티고 밀어붙이라는 근성론 밖에 나오지 않는다. 절정은 코지마전.[2] 아예 말이 안될 전개는 아니지만[3] 과장이 지나쳤던 면이 없지 않고, 이 경기는 최소한 일보입장에선 근성에 의존한 결과물 이었다.[4] 이제는 대놓고 기술도 체력도 전략전술도 다 딸리는 상황에서 한대 맞고 두대 친다!! 는 김성모스러운 전개로 나아가는 중. 일보의 복싱은 이제 맷집과 깡다구밖에 남지 않은 상황.

거기다 재능을 묘사한답시고 사용한 연출도 너무 과장되게 하고있다. 스피드 복서인 마나부와 사에키의 경우 아예 링을 옆으로 달리면서 잔상투성이 기관총 잽들을 주고받는가 하면, 빈사 상태에서 일보가 툭툭 누적시킨 보디블로가 월리의 복근에 주먹 모양으로 흔적을 남는 등[5], 눈의 사각을 이용한 초월적인 스텝을 선보이는 화에서는 아예 링에서 사라져버린 듯한 묘사를 보인다.[6]

일랑과 랜디의 결전에서는 내지른 주먹을 중간에 비틀면 속도가 빨라진다 는 경천동지할 이론과 음속을 돌파해서 파공음을 내는 펀치 같은 것이 나오면서 작품의 현실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재미있는건 경기에 따라 연출이 들쑥날쑥해서 어쩔 땐 초인들의 대전이었다가 어쩔 땐 현실적인 싸움이 되기도 한다. 일단 묘사는 과장되게 할지언정 실제 설정까지 인외수준의 괴물인건 아니다.

1.1.4 번역판 내 개명 및 현지화

한국판에서 개명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제목은 물론 등장인물, 지명까지.[7] 초반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한국식 제책방식으로 책을 찍어내다보니 억지로 원판의 좌우를 반전시켜서 책을 만들어야했고 이 때문에 아나운서가 '라이트 스트레이트 작렬!'이라고 외치고 있는데 그림은 왼손을 뻗고 있는 이상한 장면도 자주 나왔다.[8][9]

제책 방식이 바뀌면서 그림은 원래대로 나오지만 등장인물의 이름 등은 아직도 초기의 표기를 따르고 있어서 한국식 로컬라이징명과 일본 이름이 섞여서 나온다.[10] 번역쪽 관계로 등장인물들의 성도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복싱의 체급을 계급이라고 표시하는 역자의 복싱의 B자도 모르는 막장 지식을 엿볼 수 있다.[11]

일보와 센도의 첫 대결이 전일본 신인왕전[12]인데, 국내판 초반에는 무대가 일본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년도 신인왕으로 변경된 탓에 동기인 센도는 일보의 선배가 되어버렸다. 그뿐 아니라 일보가 타인의 이름 뒤에 '~씨(상)' 라고 붙이는걸 전부 '선배'로 번역하여 동기인 사람들이 전부 선배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만화가로 데뷔하게 되는 고등학교 동창마저 선배가 될 지경이니 말 다했다.복학생이라고 생각해야되나

일보의 후배인 마나부를 계속 마모루 라고 부르는 권도 있을 지경이니[13], 번역에 대한건 기대는 갖지 않는게 편하다. 이미 많은 애독자들은 이 유서깊은 막장번역에 적응해서 알아서 머리 속에서 필터링하고 있다. 어차피 치고받는 만화에서 누구 이름이 누구고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위로하며(...) 어쩐지 캐릭터의 이름이 헷갈리는 건 내탓이 아니였어...

1.1.5 군국주의 어그로

'군국주의 혹은 일본 우월주의 냄새가 난다.'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무리 일본 만화라지만 일본 애들은 착하고 강하고 멋지게 나오는 반면, 여타 아시아 국가의 복싱선수들은 개그스러운 외모나 비겁한 행동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여기까진 그래도 당연히 주인공들이 소속된 국가이니 납득할 수 있는 선이지만, 압천 관장의 젊은 시절 회상 장면에서는 일방적으로 미군이 악의 집단이고 전범국가인 일본이 피해자인 것 마냥 묘사를 해놓았다. 자신들이 전쟁을 일으킨 전범국이면서 그에 대한 일언반구가 없다. 그리고 자신들에 의해 피해입은 쪽은 전혀 언급이 없고 자신들이 입은 피해만 강조하는 전형적인 일본 우익의 색채를 상당히 강하게 띄고있다. 다만 대놓고 언급만 하지 않을 뿐.

뿐만 아니라 은근히 일본식 사무라이 정신등 군국주의 시절 일본이 자주 행하던 특유의 정신론이 매우 자주 등장한다. 주인공인 일보와 압천 관장이야 원래 우직한 근성과 정신을 강조하는 타입이니 그럴 수 있다쳐도, 최근 세계 챔피언 타이틀전을 가진 러시아 선수 볼그의 경기에선 뜬금없는 '일본혼' 드립을 날리는 등 그 정도가 점점 노골적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볼그가 일본에 와서 일보에게 여러모로 감명을 받았던 선수인만큼 이후 일보의 근성과 끈기를 떠올렸다면 그건 충분히 앞뒤가 맞겠지만, 일보의 모습을 떠올리며 정신력/근성을 외치는 것도 아니고 뜬구름잡는 일본혼! 이 등장한다.

우익들은 "자신들이 미국에게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라고 주장하는데, 작중에서 볼그의 타이틀전은 불합리하게 전개된다. 돈을 받은 미국심판이, 그로기에 빠진 미국선수가 회복하도록 시간을 끈다거나 판정을 내리는 등 볼그에게 불합리하게 전개된다. 볼그는 러시아인이지만, 일보에게 큰 감명을 받고 주인공(일본)에 우호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미국에게 불합리한 경기를 강요당하는 경기는 우익적인 의도가 담겼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

볼그 같은 경우에는 일본에서도 편파판정으로 벨트를 받지 못하고 쓸쓸하게 은퇴했던 묘사가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상황도 이 연장이라 봐줄 여지는 조금이나마 있지만, 그 때는 어디까지나 일보와 대전상대였다. 즉, 적이었다.

한국인에 대한 대우도 좋지 못하다. 실력없는 선수로 묘사하는건 기본이고 추가적으로 인사를 받지 않고 선제공격을 하는 매너없는 선수로 묘사하기도 한다. 그런데 일보도 링이 울린직후 글러브를 부딪히는 인사를 하지않고 기습을 가한 적이 있었으나 비판하기는 커녕 투지가 넘친다고 옹호를 하는 병크를 터뜨리기도 했다.[14] 이에 대하는 선수들, 팬들이나 사회자의 반응은 구역질이 절로 나올정도로 편파적이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챔피언과의 경기장에서는 비록 공이 울림과 함께 움직였다고 해도 레프리가 달려들어 상대복서를 밀쳐내는 모습을 비판하기는 커녕 선수를 살렸다고 칭찬하는 멘트가 등장했었다.

이러한 일본 편의적인 전개가 곳곳에서 등장한다. 그리고 작가는 단 한번도 이를 비판하는 대사나 코멘트를 삽입한적이 없다. 앞에서 언급한것처럼 다른 나라 선수나 악역 선수의 경우에는 몇번이고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관장의 라이벌격으로 등장하는 명 트레이너로 소개되는 단길의 경우에는 비유하면서 세계대전때 운용된 일본의 전투기 이야기가 나오는데. 너무 약해서 유명했던 제로센을 찬양하는 대사가 등장한다.
미군의 격추기수 올려주는 제물이었던 제로센을 찬양하는 황당한 짓거리는 골빈 일본 우익들이 흔히 저지르는 대표적인 병크중 하나다.
참고로 일본 극우들은 제로센을 가장 빠른 전투기로 선전하고는 하는데, 방어력이 종잇장이나 다름없었던게 너무 유명해서 자기들도 실드를 쳐주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은 미군의 전투기는 커녕 폭격기인 B-29보다도 느렸다.(......) 애초에 일본의 군용 비행기 중에 B-29의 고도만큼 따라갈 수 있는 기체가 없기도 했지만, 그 고도로 올라갔더라도 속도도 뒤쳐졌기때문에 격추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었다.

전쟁미화를 하는것 만으로 충분히 우익스러운데 극우들의 교과서적일 정도로 전형적인 표현방식과 사고방식이 더파이팅에 많든 적든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복싱이 '주'인 만화여서 이 문제가 자주 거론되는 일은 없지만 까일만한 시각인건 분명하다.

1.1.6 작가의 전자책 거부

2015년부터 코단샤의 정책으로 만화잡지를 전부 전자책으로도 발매하기로 결정했는데, 물론 더 화이팅이 포함된 주간 소년 매거진도 2015년 7월부터 전자책과 종이책이 동시에 발매되고 있다.

하지만, 더 화이팅의 작가인 모리카와 죠지가 전자책에 대해 부정적인 관계로 전자화를 거부해서 전자책 버전에는 더 화이팅만 누락되어있으며,[15] 당연히 단행본도 전자책으로 발매되지 않았다.

최근 일본 만화계에서 고전명작의 컬러 복각판이 잇다라 출시되는 등 전자책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신용카드 한 장만 있으면 일본만화 원서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원서를 직접 읽고 싶은 더 화이팅 팬들에게는 아쉬운 부분.

1.2 애니메이션 시리즈

인기작인 만큼 애니메이션화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차이라면 표현에서 나타나는 박진감인데, 흑백만화에서의 한계가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되면 보정효과와, 색채대비가 추가되고 따라서 지저분한 표현이 많이 줄어든다. 특히 풍압의 묘사와 선의 깔끔함, 명도차이에 따른 빛의 대비를 이용한 명암의 묘사가 흑백만화와는 다른 애니메이션 고유의 박진감을 연출한다. 음악에 대한 연출은 말할 것도 없다. 원작에서는 컷의 제한때문에 여백을 이용한 여운과 활자배치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더파이팅 원작만화와 애니메이션 2기와 비교해보면 만화연출에 여백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깨달을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감동에서 가장 큰 차이를 자아내는 이유이다.

1.2.1 애니메이션 1기

매드하우스 제작으로 나카무라 사토시가 감독을 맡았다. 원작 특유의 박진감을 잘 재현한데다 일보가 프로복서로 데뷔하여 강자들을 꺽고 일본 패더급 챔프가 되는, 스토리상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애니화된터라 높은 시청률을 기록. 심야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2000년 10월부터 2002년 3월까지 75화까지 방영되었고, 후에 DVD추가 영상으로 76화가 수록되어 전 76화로 마무리 되었다.

원작의 1권 첫머리부터 일보가 페더급 일본 챔피언이 되는 30권까지를 그리고 있다.

  • 1st OP. 「under star」 노래 : Shocking Lemon
  • 2nd OP. 「Inner Light」 노래 : Shocking Lemon
  • 3rd OP. 「TUMBLING DICE」
  • 1st ED. 「夕空の紙飛行機) 노래 : 모리 나오야
  • 2nd ED. 「360°」 노래 : 모리 나오야
  • 3rs ED. 「ETERNAL LOOP」 노래 : SABER TIGER

국내에는 투니버스에서 더 파이팅 이라는 제목으로 정식 방영되었다.

  • 국내 방영판 OP 「~ Dream ~ 내일로의 시작」 노래 : 이영준
  • 국내 방영판 ED 「그게 바로 너란걸」 노래 : 안젤로

1.2.2 스페셜 애니메이션

TV스페셜 챔피언 로드
OVA 마시바 vs 키무라 사형집행

2003년 4월 18일에는 일보의 첫방어전(사나다 카즈키전)을 다룬 TV스페셜 애니메이션 '챔피언 로드' 편이 방영되었다. 제작은 매드하우스이며 감독 역시 나카무라 사토시로 1기와 같다. 작화나 평가는 그럭저럭.

몇달뒤인 2003년 9월 5일엔 일보의 체육관 선배인 키무라 타츠야의 첫 타이틀 매치전을 그린 '마시바 vs 키무라 사형집행' 편이 OVA로 발매되었다. 제작은 마찬가지로 매드하우스이나, 감독은 난바 히토시로 교체되었다. 작화는 물론이고 챔프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는 키무라의 감정을 진지하게 표현 + 대전장면도 퀼리티가 준수하게 뽑혔다. 물론 중간중간의 개그씬도 굿. 이덕에 고전명작으로 불리기도 한다.

1.2.3 애니메이션 2기 - New Challanger

2009년 1월 9일부터는 오랜 공백을 깨고 새로운 시리즈 뉴 챌린저(New Challanger)가 방영되었다.

제작은 여전히 매드하우스이나, 감독은 시시도 쥰으로 또 다시 교체되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작화가 균일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1기에 비해 작화가 들쭉날쭉해졌고, 전체적으로 바람이나 땀을 이용해 멋진 연출을 냈던 전작의 연출이 감소하고 캐릭터의 외곽선을 강조한 연출이 잦아지면서 작화의 기복이 더욱 심해졌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9화에서의 단체샷은 눈물나는 수준. 이 기복은 점점 심해지면서 17화의 경우에는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수준으로 아침용 애니메이션보다도 저질.

그나마 복싱 장면에서는 1기의 화려함이 살아 있기 때문에 크게 불만이 일고 있지 않지만, 3초전 본 얼굴이 개막장으로 망가지고 다시 3초뒤에 또 개망가지는 걸 보고 있자면 눈물이 나는 수준.

....이지만 마모루vs호크전을 위해 예산을 아껴둔것으로 드러났다. 예산을 왕창 때려박은 마모루vs호크전은 ova급 퀄리티를 자랑한다! 그런데 마모루 vs 호크전이 끝난 25화 부터는 작화질이 다시 추락(...) 예산 다 써버렸나...

매드하우스 제작으로 나오지만, 제작의 대부분을 한국의 DR무비에서 하고 있으며, 스태프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고, 일단 동화연출도 한국인이 한다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 1st OP. 「HEKIREKI」 노래 : LAST ALLIANCE
  • 1st ED. 「8AM」 노래 : coldrain

1.2.4 애니메이션 3기 - Rising

2013년 7월 24일 고댠사를 통해 제작이 발표되었다. 2기 후 4년의 시간이 흘러, 일부 성우가 은퇴하거나 몸값이 올라가 TV시리즈 기용이 어려워지는 등의 문제가 생겼지만 대부분 성우는 그대로. 다만 카모카와 관장은 성우였던 우츠미 켄지가 타계해서 이이즈카 쇼조로 대체되었다.

주관방송국은 여전히 닛테레. 방영 시기는 2013년 10월. 62권의 내용까지 애니메이션화 된다. 국내에서는 애니플러스에서 자막 방송중인데, 더빙 방송 팬들에게는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제목은 투니버스랑 동일하게 더 파이팅으로 번역되었다.

일보의 일본 챔피언 방어전중 최고의 명경기로 꼽히는 사와무라 류헤이와의 일전 + 타카무라 마모루데이비드 골든 이글의 WBC 세계 미들급 챔피언전이 다루어질 예정이라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일단 4번째 도전자인 시마부쿠로 이와오와의 대결은 빠르게 넘어가고 사와무라전에 많은 비중을 두었는데, 방영후 왠지 팬들의 평가치가 낮다. 먼저 사와무라의 과거 이야기나 센도 타케시와의 관계등이 많이 스킵되어 애니판만 본 시청자들이 사와무라의 광기와 아픔에 대한 뒷이야기 같은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은 알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일보와 사와무라와의 대결도 잘살리진 못한 부분이 있는등 원작의 치열했던 사와무라전에 많은 기대를 걸었던 팬들에겐 뭔가 아쉬운것 같다. 그래도 사와무라의 광기등을 잘살린 담당성우 미키 신이치로의 명연기는 최고로 쳐주는 분위기. 이후 사와무라전 연출의 아쉬움이 많았던 팬들은 타카무라와 이글의 세계 타이틀전을 최후의 보루로 삼고 기다렸지만, 역시나 기대 이하의 연출이 이어지며 부정적인 평가를 엄청나게 받았다.

정리하자면 3기는 사와무라전이나 이글전 같이 준수한 빅매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기나 2기에 비해 떨어지는 시합연출을 선보인게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1.3 게임 시리즈

3인칭 시점으로 만화에서 나왔던 캐릭터들의 스킬들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것을 주력으로 한 캐릭터성 게임이라는 느낌이 짙다. 특히 일보의 경우, 전체적으로 성능도 우수하면서 TKO만 안당하면 어지간해서는 안 질 정도로 맷집이 좋다. 다만 만화 특유의 긴박감 넘치는 연출보다는 실제 복싱처럼 구현이 되어 있어 임팩트가 부족한 감이 있다.

고증도 좀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이,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다 보면 묘전이 당한 뒤에 복수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나온 양키는 원래 복근이 약점이었으나 철저히 복근을 단련하였는데, 게임상에선 어퍼컷 보다 보디블로를 주로 노려야 쓰러트리기 쉽다.(뭐 근데 사실 압천의 묘전 복수전에서는 실제로 마지막 보디블로 2방으로 끝내버렸다. 턱은 아예 노리지도 않았으니 어떤 의미로는 원작재현 맞다.)

1편에서의 임팩트 부족이 아쉬웠는지 2편부터는 카운터를 가진 캐릭터가 초록색 임팩트가 잠시 깜빡이며 시간이 느려지는 연출이 나타났다. 실제 만화에서 카운터를 연출 할 때 느릿하게 하여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을 반영한 듯 한데, 덕분에 밸런스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시작의 일보 2에서는 복서즈 로드 모드에서 자신만의 오리지널 복서를 육성하는 게 가능했다. 일일히 식단과 훈련코스를 지정해가며 능력치를 올리고, 감량 및 컨디션 조절도 해주면서 키워야 한다. 원작 등장인물과 시합을 하는것도 가능.

1.3.1 일본내 발매작

편의상 はじめの一歩는 '시작의 일보'로 번역하였다.

  • 시작의 일보 THE FIGHTING! (1997년 플레이스테이션)
  • 시작의 일보 VICTORIOUS BOXERS (2000년 ESP제작 플레이스테이션2 *이후 PS2라 표기)
  • 하드 펀처 시작의 일보 THE FIGHTING! (2001년 TAITO 제작, 오락실용 펀칭머신)
  • 시작의 일보 VICTORIOUS BOXERS CHAMPIONSHIP VERSION Playstation 2 the Best (2002년 ESP제작, PS2용)
  • 하드 펀처 시작의 일보2 왕좌로의 도전 (2002년 TAITO 제작, 오락실용 펀칭머신)
  • 시작의 일보 THE FIGHTING! (2002년 ESP제작 GBA용)
  • 시작의 일보 ALL☆STARS (2004년 ESP제작, PS2용)
  • 시작의 일보2 VICTORIOUS ROAD (2004년 ESP제작, PS2용)
  • 시작의 일보 THE FIGHTING! (2006年 코단샤/인터렉티브 레인즈 제작 오락실용)
  • 시작의 일보 레볼루션 (2007년 AQ인터렉티브 제작, Wii용)
  • 시작의 일보 THE FIGHTING! PORTABLE VICTORIUS SPIRITS (2007년 ESP제작, PSP용)
  • 시작의 일보 THE FIGHTING! DS (2008년 ESP제작, NDS용)

1.3.2 한국 정식 발매작

위 일본내 발매작 리스트중

  • 시작의 일보 VICTORIOUS BOXERS (2000년 ESP제작 PS2용)
  • 시작의 일보 ALL☆STARS (2004년 ESP제작, PS2용)
  • 시작의 일보2 VICTORIOUS ROAD (2004년 ESP제작, PS2용)

의 세작품이 각각

  • 하지메의 일보
  • 시작의 일보 : ALL STARS
  • 하지메의 일보 2

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정식발매 되었다.

2 등장인물

더 화이팅/등장 캐릭터

3 관련항목

  1. 마나부가 능력상으로는 압도적이었으나, 같은 공격을 반복하는 고집을 부려서 억지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2. 두 체급 위였던 상대가 첫 공격으로 전력을 다한 카운터를 꽂았지만 일보가 이걸 버티고 곧바로 주먹을 뻗어 일발 역전 KO. 심지어 두 체급 위의 복서는 그 자리에서 공중으로 떠 한 바퀴 돈 다음에 쓰러졌다.
  3. 노 데미지 상태에서의 펀치, 일보의 무식할 정도로 강한 맷집, 꾸준히 단련해 온 하체단련, 일단 어느정도 인지 한 후에 맞았다는 점 등 버틸 조건이 될 여건은 많았다. 단지 코지마는 똑같이 일격을 맞았어도 기절해버렸다는게 다를뿐.
  4. 관장의 경우 실제 경기에선 하체단련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는 분석을 했다.
  5. 물론 이건 압천의 주먹을 이어받았다는 묘사를 위한 연출에 해당한다. 실제로는 같은 부분을 때려서 그 부분만 빨갛게 붓는 형태. 이것만으로도 세컨드는 어떤 상황인지 짐작을 할 수 있다.
  6. 실제로는 마나부의 시선, 몸동작, 주먹이 지향하는 방향이 제각각이라 각각의 요소에 집중하다보면 시선을 빼앗겨 이동방향과 정 반대로 시선을 두기 때문에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즉, 작가가 연출을 너무 오버해서 하고 있어서 그런것.
  7. 물론 이 시기에 번역된 모든 만화는 왜색을 금지하는 문제 때문에 로컬라이징이 강제되었다. 슬램덩크도 이런 번역의 결과물 중 하나다.
  8. 초창기에는 대부분의 복서가 오른손으로 잽을 하고 왼손으로 한방을 준비하는 특이한 장면이 계속되었다.
  9. 이후 일본의 제책방식을 따르는 방침으로 바뀌어 현재는 이런 장면은 볼 수 없다(64권 이후).
  10. 처음에는 대판이라고 나왔던 지명이 나중에는 오사카로 바뀐다.
  11. 일본어로는 체급을 階級이라고 쓰는데, 생각없이 그대로 직역한 듯.
  12. 동일본 신인왕과 서일본 신인왕의 대결
  13. 참고로 이건 80권즈음 있었던 일이다.
  14. 앞서 서술하듯이 상대방 나라 선수가 하면 비겁하다고 야유를 하고, 자신의 나라가 하면 그런 것 없이 넘어가는등 전형적인 내로남불형식으로 가는게 상당히 불쾌하다.
  15. 하지만 가격은 종이책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