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퀴즈 고고

데이트 퀴즈 Go Go

1 개요

1998년 세미콤과 에이스버에서 오락실용으로 제작한 한국산 퀴즈 게임.

7일간 데이트 상대와 함께 거리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퀴즈를 푸는 형식이다. 유형은 사지선다와 OX퀴즈로 나뉘어진다.

데이트 상대는 3명 중 1명을 고를 수 있는데, 왼쪽으로부터 미미-아라-시은.

주인공은 스포츠 유니폼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1P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2P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유니폼.[1]

일정 개수의 문제를 맞히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디폴트 기판 설정 기준으로 1~2일째는 3문제, 3~4일째는 4문제, 5~6일째는 5문제, 마지막 날은 6문제를 맞히면 된다.

목숨은 보통 5개가 주어지며 중간에 문제를 틀릴 때마다 잔기가 하나씩 줄어들다가 잔기를 다 잃으면 게임이 종료된다.

퀴즈를 풀 수 있는 장소는 경기장, 극장, 노래방, 도서관, 박물관, 오락실, 유원지, 커피숍 등이 있다. 그리고 그 종류별로 다른 주제의 퀴즈가 출제된다. 중간중간에 골목길이 나오는데 그 쪽으로 가면 교통경찰과 뒷골목 깡패를 번갈아가며 만난다.

  • 경기장 - 스포츠
  • 극장 - 영화, 배우
  • 노래방 - 가요
  • 도서관 - 속담&격언
  • 박물관 - 상식
  • 오락실 - 게임 및 컴퓨터
  • 유원지 - 농담, 수수께끼, 넌센스 혹은 상식
  • 커피숍[2] - 농담, 수수께끼, 넌센스 혹은 상식
  • 골목길(교통경찰) - 운전면허
  • 골목길(깡패) - 북한말(문화어)

또 중간중간에 ?이 그려진 벽돌담으로 막힌 곳이 있는데 그 곳으로 가면 퀴즈를 푸는 게 아니고 보너스 게임을 할 수 있다. 9990점을 받으면 1UP, 그러나 목표점수를 넘기지 못하면 잔기 하나를 잃게 된다. 중간의 '쉼터'라고 적힌 곳을 지나도 역시 보너스 게임에 돌입. 쉼터를 넘기면 데이트 날짜도 하루 넘어간다. 마지막날은 쉼터 대신 큰 건물이 있는데 역시 보너스 게임 돌입. 마지막 보너스 게임이 끝나면 바로 엔딩으로 넘어간다. 보너스 게임은 어트랙트 데모에서도 체험삼아 조작해 볼 수 있다.

  • 미니돼지 잡기
  • 대포 슈팅 게임
  • 테트리스
  • 길맞추기
  • 범인을 찾아라
  • 햄버거 만들기
  • 오토바이 세우기

1998년에 만들어진 퀴즈 게임이니만큼, 그 당시의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OX퀴즈 중 "우리나라 지폐 모델의 공통점은 모두 성이 이씨라는 것이다."라는 문제가 있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신사임당이 있기 때문에 X이지만 여기선 O이다. 1998년엔 오만원권 지폐가 없었으니까. 사실 이런 건 모든 퀴즈 게임의 장르적 한계 중 시대적 한계이기도 하다. 그냥 일반상식 문제는 그러려니 하고 풀 수 있을 난이도인데, 연예 관련 문제는 그 당시 시대상을 어떻게든 기억해내야 하므로 엄청나게 어렵다(…).

또한 당시 게임답게 어이가 없어지는 넌센스 수준의 문제도 많다. "누워서 하늘보기라는 속담이 있다(X)"라든가, "빌 게이츠의 원래 직업은 창문 만드는 사람이다(X)"라든가... 참고로, '박진영은 정말로 잘 생긴 가수이다'라는 문제가 있는데 정답이 X다(...).

2 엔딩

엔딩은 거창하지 않다.

데이트 상대가 웨딩드레스 입은 일러스트가 잠깐 나오고, 스탭롤 나올 때 주인공과 데이트 상대가 보너스 게임에 나온 그 지니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는데 뒤에서 1P와 2P 중 결혼 실패한 쪽이 보너스 게임에 나온 그 대포를 들고 처절하게 쫓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3 기타

타이틀 화면의 배경은 소닉 더 헤지혹 3Ctrl CV해서 패러디한 것(...)

후속작으로 데이트 퀴즈 고고 에피소드 2가 있으며 2000년에 만든 게임이라 약간의 변화가 있는데 주인공들이 운동복이 아닌 평상복이다. 참고로 1P 플레이어의 머리스타일은 2000년대 초반 번화가에서 심심찮게 볼수 있었던 금발의 단발머리(...) 2P는 피부가 까무잡잡하질 않나 지금으로 보면 굉장히 매니악틱해 보이는 외형이다(...) 전체적으로 전작보다 퀄리티가 높아졌지만 2000년 게임이니 당연히 2000년 당시 지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건 장르 특성상 어쩔 수 없다.

  1. 아마 당시 붉은 악마박찬호를 의식한 것 같다.
  2. 커피숍의 모습이 동급생에 나오는 커피숍과 비슷하며 이름(OTIMTIM)은 완전히 같다. 그리고 위의 유원지도 모습이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