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1 미국의 도시

Denver

덴버
(영어: City and County of Denver)
로고
국가미국
소속 주콜로라도
면적401.3㎢
인구663,862명 (2014년 예측)
시간대UTC-7 (산악 표준시)
서울까지9,931km
한국과의 시차-15시간

사실 강을 건너고 평원을 헤쳐 드디어 도달한 정착민들이 드높은 로키 산맥을 보고 우린 안 될 거야 아마 하고 주저앉아 만든 도시라고 한다

미국 콜로라도 주(州)의 주도이자 최대 도시. 도시의 이름은 1858년 11월 17일 도시가 성립될 당시 시가 속해 있던 캔자스 준주의 주지사였던 제임스 W. 덴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1] 존 덴버의 이름을 딴 게 아니다.[2]

1.1 지리

인구는 시내가 약 62만, 도시권이 약 259만으로 미국에서 시내 인구는 23번째, 도시권 인구는 21번째로 많은 도시이며, 로키 산맥지대와 대평원 지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로키 산맥의 동쪽 기슭에 위치하며, 고도는 해발 약 1600m이다. 도시의 고도가 약 1마일에 해당하므로, '마일하이 시티'(The Mile-High city)라는 별칭이 있으며, 미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로키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며, 요양지로서 알려져 있다.

로키 산맥 동쪽 기슭의 물 맑고 깨끗한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대도시이기는 하나 크게 북적거리지 않는 편이라 느긋하게 살기 좋은 곳이고 날씨도 크게 춥지 않아 은퇴한 노인들이 많이 와서 산다. 다만, 고도가 높아 공기가 희박한 점이 노인들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다.

사우스플랫 강과 몇 개의 개천이 합류한다. 이들 강은 동쪽으로 빠져 네브래스카로 흘러들어가고 나중에 오마하 부근에서 미주리 강에 합류하게 된다. 하지만 이 지역은 강의 상류이고 고도가 높고 강폭은 좁아 수상 교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1.2 기후

로키 산맥 기슭에 있는데다가 고도도 높아 추운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기온은 의외로 그리 낮지 않다. 북위 39도 44분에 해발고도 1600m로 한국과 비교하면 금강산 정상과 고도가 비슷하고, 금강산보다 약간 북쪽에 위치한다. 그러나 기온은 금강산과 비교하면 넘사벽으로 높다. 섭씨 기준으로 1월 평균기온이 -1도, 7월 평균기온이 22도 가량으로 위도와 고도를 감안하면 매우 높은 것이다. 겨울은 가끔 추운 날도 있으나, 로키 산맥이 서풍을 타고 넘어오면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 평균기온이 그리 낮지 않은 편이다. 서쪽에 높은 로키 산맥에 막혀있고 동쪽, 남쪽, 북쪽은 열려 있는 지형이고, 사방에서 충돌하는 기단의 영향으로 봄과 가을에는 날씨 변화가 상당히 심하다. 그래서 봄과 가을에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여름처럼 덥기도 하다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겨울날씨로 돌변하고 폭설이 내리기도 한다. 4월이나 5월에도 눈이 종종 내린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보면 추운 이미지가 강하게 남는 편. 여름은 낮에는 상당히 덥다. 로키 산맥 서쪽의 사막에서 뜨거운 바람이 산을 타고 넘어오면서 기온을 더욱 올려놓고, 습한 바람은 남쪽의 멕시코만에서까지 불어와서 끈적거리기도 한다. 다만, 고도가 높아서 밤에는 기온이 떨어져서 그나마 지내기 좋은 편이다. 이 높은 곳에 폭염이 몰아닥쳐 고통을 주기도 한다. 2012년 6월, 덴버에는 화씨 90도(섭씨 약 32.2도) 이상 되는 날이 17일이나 되었고, 화씨 100도(섭씨 약 37.8도) 이상의 5일 연속으로 나타나기까지 했다.#

1.3 프로 스포츠팀

미국 4대 메이저 프로리그 팀과 MLS팀이 모두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팀은 NFL의 덴버 브롱코스. 원래부터 덴버를 연고지로 창단한 팀이고 덴버 연고 4대 메이저 팀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됐다. 그리고 존 엘웨이라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쿼터백이 있는 동안 강팀으로 군림하며 슈퍼볼 우승도 차지해서 그 인기가 다른 세팀과는 넘사벽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브롱코스의 성적이 부진하고 다른 종목 팀이 반짝 우승이라도 차지해야 브롱코스 인기에 맞먹을 정도다. 실력은 그저그랬지만 주목도 하나만큼은 최강이었던 팀 티보우가 브롱코스의 주전 쿼터백이었으며,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 중 한 명으로 불리는 페이튼 매닝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브롱코스의 홈구장의 이름도 스포츠 오소리티 필드 앳 마일하이이다. 덴버도 높은 고도 때문에 필드골 거리가 유난히 긴 것으로 유명하다.

하키팀 콜로라도 애벌런치는 원래 캐나다 퀘벡에 있었다가 덴버로 연고지를 이전했고, 이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농구팀 너기츠는 NBA의 라이벌 리그였던 ABA에서 살아남은 네 팀 중 하나다. [4]

흔히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라고 알려져 있는 프로야구팀 콜로라도 로키스의 타자천국 투수지옥 홈구장, 쿠어스 필드가 덴버에 위치해 있다. [5]

NWBL 소속의 여자농구팀 콜로라도 칠(Colorado Chill)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존재했다. WNBA에 참가하려 했으나, 재정위기로 인해 해체되었다. 콜로라도 칠 위키페이지 WNBA 참가가 성공했다면, 덴버 너기츠와 같은 펩시 센터를 사용할 예정이었다.

부근에 로키 산맥이 있어 스키장이 많다. 그리고 고도도 높아 선수들의 트레이닝 장소로도 적합하다. 동계와 하계 스포츠의 명소 중 하나. 미국에서도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 중 하나로, 1976년 동계 올림픽 개최권까지 따냈으나, 개최비용 부담이 문제가 되어 주민들이 반대하자 환경보호를 이유로 개최권을 포기하여 인스부르크에 개최권이 넘어갔다.

콜로라도 스포츠팀들(브롱코스, 로키스, 너기츠, 애벌랜치)을 소재로 카툰을 그리는 Drew Litton이라는 만화가가 있다. 홈페이지 다만 다른 팀들 관련 소재도 많이 그리므로 홈페이지보다는 구글에서 이름+팀명으로 검색하기를 권한다.

해발 1마일에 달하는 고도와 낮은 공기 밀도라도 고산지대 수준은 아닌지라 일상생활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이게 프로스포츠로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야구같이 체력적 압박이 비교적 덜한 스포츠는 홈팀의 어드밴티지가 적은 편이지만 문제는 페이스가 엄청나게 빠른 농구. 경기 특성상 팀당 100번 내외의 공격권을 갖는데다가 끊임없이 코트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달려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생활하고 훈련하면서 적응이 된 홈팀과 익숙치 않은 환경에서 뛰어야 하는 원정팀과의 격차가 크다. 결국 NBA에서도 이 불평을 접수해 덴버의 스케쥴을 조정해 너겟츠는 동부 원정에서 바로 홈으로 와서 경기를 치르게 한다던지(적응 시간이 줄어들게), 혹은 원정팀들은 경기 전에 휴식일을 하루 준다던지 하는 식으로 이러한 어드밴티지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http://www.foxsports.com/nba/story/denver-nuggets-nba-trying-to-soften-denver-home-court-advantage-scheduling-111615

1.4 교통

미국 동서와 남북을 잇는 중요한 위치에 있어 중요한 교통도시로도 손꼽힌다. 사방으로 통하는 도로와 철도가 집중하고 있고, 항공교통으로도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의 하나이다. 공항 부지 규모가 세계 최대급인 덴버 국제공항이 있다.

1.5 기타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사우스 파크에 분출한 화산의 용암랜디 마시가 돌려놓은 탓에 궤멸당했다.

톰 클랜시의 소설 썸 오브 올 피어스(공포의 총합)에서는, 슈퍼볼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에 구 동독 슈타지 잔당과 손잡은 팔레스타인 과격 테러리스트가 설치한 핵폭탄이 터져 덴버 브롱코스 선수단을 비롯하여 수만명이 사망하는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영화에서는 볼티모어로 장소가 바뀌었다.

재미 교포 출신의 솔로 여가수 에일리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소설 메이즈 러너의 시리즈중 3권 데스 큐어에서는 작중 등장하는 플레어 병 이라는 질병에 의해 도시가 초토화된다. 안습

존 덴버의 이름은 이곳에서 따온 것이다. 평소 존 덴버 본인이 이 도시를 좋아했다고. 그래서 콜로라도를 찬양하는 노래 'Rocky Mountain High'를 발표한 전력도 있다.

미국의 조폐창 중 하나가 여기 있다. 시중에서 통용되는 달러화 동전 대다수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동전들은 발행연도 밑에 D라고 작게 써져있다.[6]

2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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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캐릭터로, 일렉트릭 기타스케이트보드를 쓰는 모습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마지막 공룡의 컨셉을 가진 캐릭터이다. 그런데 공룡은 아직도 살아 있잖아? 안될거야 아마

사족이지만 2015년이 지나가도록 추가가 되고 있지 않았었다(...) 안습.
  1. 정작 제임스 덴버는 캔자스 준주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자신의 이름을 딴 이 도시를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
  2. 반대로 존 덴버가 이 도시에서 자기의 예명을 지었다. 존 덴버 항목 참조.
  3. 캐나다 퀘벡에서 연고이전했다
  4. 나머지 3팀은 브루클린 네츠, 인디애나 페이서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5. 두산 베어스LG 트윈스 선수였던 김선우가 메이저리거 시절 쿠어스 필드에서 완봉승을 거둔 적이 있다.
  6. 마찬가지로 필라델피아 조폐창에서 제조된 동전은 P라고 쓰인다. 여담으로 옛날에는 샌프란시스코 조폐창에서도 시중에서 통용되는 동전을 만들었는데, 이 동전들은 S라고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