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노반(베르세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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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업 좀 하신 스미골

Donovan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그리피스조차 하악거리면서도 못한 가츠와의 미트스핀을 달성해낸 용자. 그 유명한 등짝을 보자!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국내판 성우는 신경선.

흑인 내지 유색인종으로 보이며 한쪽 눈이 사시다. 감비노가 지휘하는 용병단의 일원으로, 감비노에게 은화 세 닢을 주고 가츠를 범하겠다는 사실을 묵인받은 뒤 그날 밤 가츠의 숙소에 몰래 침입해 강제로 일을 치렀다.[1] 이때 가츠가 저항하자, 감비노가 그를 은화 세 닢에 팔아넘겼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 멘붕시켜 버린다.

그러나 가츠는 감비노가 자신을 도노반에게 팔아넘겼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을 뿐더러, 아버지처럼 여기던 감비노를 의심했던 스스로를 자책한 나머지 그 모든 원망과 분노를 도노반에게 돌리게 되었다. 결국 얼마 되지 않아서 전투 중에 달아나던 적병을 추격하던 중에 가츠에게 뒤에서 공격받아 사망하게 된다.

비록 단역이었지만 용병으로서의 실력은 꽤나 출중했던 듯 하다. 사망 직전의 전투 장면에서 보여준 적병들을 어렵지않게 도륙내는 모습에서 그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아직 나이어린 가츠에게 허무하게 당했던 것도 무방비상태에서 뒷통수를 맞았기 때문이었다.

명대사는 두말할 나위 없이 "등짝, 등짝을 보자!", '감비노도 궁금해 하더라고'. 물론 이 대사는 등짝을 보자 항목에서 자세히 알 수 있듯이 원본에는 없는 대사였다. 사실 이 의역이 없었더라면 한국의 독자들 사이에서는 그냥 남색가 정도의 이미지로 묻혔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가츠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겨다 준 인물이기도 하다. 아직 어린 몸으로 압도적인 체격을 지닌 성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데다가, 나중에는 정말로 아버지처럼 따르던 감비노가 자신을 도노반에게 팔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매우 큰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독자들 사이에서 미소가 숭늉보다 더 구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위의 의역 덕분에 인기가 있어 실은 타파사였다느니 해골기사의 정체라느니 하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1. 이 때에 "전쟁터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전부터 이런 일이 제법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