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 버밀리언

스타크래프트 2 시점
도니 버밀리언
Donny Vermillion
종족인간
소속UNN
직위UNN 앵커
목소리 연기
영어블레어 베스(Blair Bess)[1]
한국어박일[2]
가장 빠른 뉴스, 가장 정확한 뉴스. 유일한 뉴스. UNN 뉴스입니다.[3]

1 소개

스타크래프트 2테란 측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코프룰루 구역의 방송국인 UNN의 뉴스 앵커. UNN이 사실상 테란 자치령어용 선전방송으로 전락해 버렸기 때문에, 철저한 친정부 성향을 보인다.[4] 흔히 보이는 정권의 나팔수.

당연히 아크튜러스 멩스크를 위대한 황제 폐하로 추앙하고, 짐 레이너오사마 빈 라덴과 맞먹는 테러리스트로 둔갑시키는 것까지 모자라 레이너 특공대알 카에다로 만들어버리는 데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심지어는 대놓고 중립 보도를 포기한 채로 "다음 소식입니다. 저그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레이너의 테러 행각이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우연일까요? 잠시 후 직접 판단하십시오."라면서 레이너를 기회주의자로 매도하며 자치령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심기도 한다. 게다가 아예 "오늘은 짐 레이너의 테러 행각에 대해 알아봅시다."라면서 짐 레이너를 노골적 디스하는 방송을 내보내기도 한다. 또는 그냥 대놓고 "논평의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러더니 "짐 레이너. 당신은 양심도 없습니까?"라며 레이너 규탄에 열을 올린다던가… 이렇듯 공정한 언론의 태도에서 정확한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이건 양반이고 피난민들을 짐짝 취급하기도 한다. "피난민, 정말 우리의 책임일까요?"라는 사설을 내보낼 정도니… 도니의 안티테제라고 할 수 있는 정직한 언론인 케이트 록웰 기자가 당연히 솔직하게 자치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거나 레이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보내려고 하면, 바로 방송을 끊고 속보광고를 내보낸다. 한번은 속보가 있다면서 방송을 끊고서 "아, 네. 잠깐만요. 속보가 있습니다, 속보가… 아, 광고 나갑니다, 광고요." 하면서 허둥대는 모습은 은근히 코미디…[5] 레이너의 시니컬한 혼잣말이 또 일품이다.[6]

스토리 후반 '언론의 힘' 미션에서 타이커스 핀들레이오딘을 타고 난동부리면서 어그로 돌리는 사이 짐 레이너가 UNN 방송국을 장악하고 아크튜러스 멩스크에 관한 진실을 낱낱이 까발리는 대사건이 발생한다.[7] 도니도 군인이었던 형이 타소니스에서 죽은 게 사실은 멩스크가 사이오닉 방출기로 저그 무리를 불러들였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상당히 충격을 받는다. "제 형이 타소니스에 살았습니다… 제 형이…" 굉장히 불쌍해보이는 음성이 일품.#[8] 여담으로 언론의 힘 공략 전에는 레이너를 까고 자치령을 옹호하는 보도들을 내보냈지만 클리어한 후에는 미묘하게 멩스크를 디스하는 논조로 바뀐다.[9]

이 미션에서 해제시킬 수 있는 비밀임무인 혼종 조사 미션을 클리어하고 난 뒤의 뉴스에서는 충격을 받고 병가를 내서 등장하지 않는다. 그 후 레이너 일당과 발레리안 멩스크의 자치령 군대가 차 행성을 습격하는 동안 다시 등장해 회복된 줄 알았으나 마지막 전투 직전에는 결국 충격을 이기지 못했는지 정신병이 생겨 '자진' 입원했다. 자택에서 양말만 신은 채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입원할 때 황제의 선언서와 땅콩버터를 들고 있었다고 한다. 설정 상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모양이다. 버밀리언의 입원 소식을 전한 케이트 록웰은 그래도 같이 일하던 동료가 완전히 망가졌는데 아랑곳도 하지 않고 자신이 앵커가 된 사실에 기뻐 방방 뛰는데, 방송도 아직 안 끝났는데 "와우! 좋았어! 우!" 라고 신나게 외친다.

군단의 심장 이후 출연이 없어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이지만 아마 발레리안 멩스크가 코랄 내의 모든 시민들을 대피시켰다고 했으니 아마 발레리안 따라갔을 듯. 발레리안도 일단은 멩스크 황제이니만큼 발레리안을 추종함으로써 정신적인 안정을 얻는다면 어쩌면 회복됐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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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의 심장 엔딩 장면에서 멩스크가 보고 있던 여러 화면들 중 하나에 그를 닮은 앵커가 방송을 하고 있는데 그인지는 불명이다.

공허의 유산에선 전혀 등장이 없다. 엔딩의 뉴스 방송에서 케이트 록웰이 보도하고 있는 걸로 봐선 회복 후 복귀를 했더라도 메인 앵커에선 밀린 듯하다.

2.1 협동전 임무

용암이 차오릅니다! 저지대에 있는 병력들이 무사히 고지대로 이동하길 기원합니다. (곁말로)흠흠, 뭐, 아니면 할 수 없고요. 시청률도 중요하니까요.
용암 분출이 또 임박했다고? 아, 난 못 믿겠어. 솔직히 말해, 테리. 괜히 관심 끌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수정을 채취하고 있어야 하는데요, 이런 의문이 드는군요. 발레리안 황제는 혹시 동맹을 잘못 고른 건 아닐까요?
용암 도룡농이 오늘 자치령의 동맹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이런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군요. 불을 뿜는 괴물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2016년 3월 케이트 록웰의 트위터에서 언급이 되었는데 회복되어 복귀했다고 한다. 그리고 동년 6월에 추가되는 협동전 임무의 새 맵인 '버밀리언의 특종' 에서 내레이션을 맡게 되었다. # 여담이지만 버밀리언 입장에서는 입원했다 다시 퇴원했더니 자신이 그토록 까대던 레이너가 자치령의 수뇌부가 되어있는 상황이니 기분이 정말 묘했을 듯(...)[10]

협동전에서의 모습을 보면 자유의 날개 시절보다 어두워졌다는 평이 많다.[11] 뿐만 아니라 아크튜러스에게 형을 잃은 점 때문인지 이전에는 자치령의 나팔수로서 레이너만을 까댔다면 본 임무에서는 되레 말을 빙빙 돌려서 자치령을 깐다. 물론 특유의 뉴스 개그는 건재하다.

승천의 사슬 맵에서 지나라가 사령관 알라라크로 플레이할 시 전용 대사가 추가되었는데, 이를 본다면 추후 패치로 자치령 사령관이 된 레이너로 플레이할 시 전용 대사가 나오도록 패치될 가능성도 있다.

3 여담

꺄악

맵 에디터에선 왼쪽 눈 부분이 기계로 대체된 모델도 있다. 원래 스토리에선 도니가 사이보그였는데 뉴스에서 떠들다가 총에 맞고 죽은 모습이라고...하지만 그 스토리는 폐기되었고, 그 흔적만 남은 것. T-800 대중들이 매일 보는 사람이 사이보그라는 무리수보다 멩스크의 가장 추악한 일면은 몰랐던 앞잡이로 상당히 평범한 캐릭터가 되었다. 그래도 그 덕분에 나름 동정이 가는 미운 놈이 되었다.

아이러니한게 군단을 이끄는 칼날 여왕이 유령 요원이 아니였을까하는 추측이 돌자[12] "더 중요한 건 말이죠, 테란과 저그가 일종의 동맹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아닐까요?"라는 말을 한다. 자유의 날개에서는 그야말로 헛소리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레이너 특공대가 케리건의 저그 군단과 멩스크 레이드를 같이 뛰었고, 공허의 유산에서는 자치령이 댈람 프로토스와 케리건 군단과 손을 잡고 혼종과 아몬에 대적하기 위한 동맹을 맺었다! 또한 저글링이 레몬 주스에 약하다카더라 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는데 아바투르가 인정했다! 이제 저글링을 잡을 땐 화염기갑병 대신 레모네이드 물총을 쓰면 된다.


가장 유명한 대사로는 "저그는 이제 끝장입니다!"라는 대사가 있다.

스타2 오픈베타 이후로 이 뉴스에 대한 인기가 아주 커져서 루리웹에선 스타2에 대해서 부정적인 국내기사가 올라오면 "가장 빠른 뉴스 UNN에서 보내드렸습니다."라는 형식의 댓글이 꼭 올라온다.
  1. 마이클 리버티와 중복이다.
  2. 제라툴 성우 김기현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2에 출연한 한국 성우진 중 최고참 성우이다. 김기현과는 MBC 공채 4기 동기 사이이다. 그러나 1967년 TBC 3기로 먼저 데뷔한 후 MBC에 재입사했기 때문에 김기현보다 선배다. 단 나이는 김기현이 스타크래프트2에 출연한 성우중 가장 고령이고, 그 다음이 박일이다.
  3. 틀린 말은 아니다. 유일하기 때문에 가장 빠르고 가장 정확하기까지 하다!
  4. 구 연합 시절에서도 이런 수준이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아크튜러스 멩스크가 권력을 매우 강력히 잡으며 전 세계를 다스리는 수준으로 발전되었기 때문에…
  5. 오딘에 대한 워필드 장군과의 인터뷰에서는 갑자기 케이트가 끼어들자 당황하고는 인터뷰가 끝나자 "아니, 저 여자 왜 저래? 인터뷰하는데 끼어들지 말라 그래!"라면서 폭발한다.
  6. "아주 따뜻한 논평이로군, 도니."('재앙') "나쁜 놈들한테나 무서운 밤이겠지. 오늘 밤엔 잠 좀 설치겠는걸."('탈옥'), "논설위원 나셨군.(대열차 강도)."
  7. 이 중에는 스타크래프트 1탄에 있었던 사건으로 사라 케리건이라는 유령요원이 저그의 칼날 여왕이 된 원인도 있다.
  8. 참고로 원문을 들어보면 충격받아서 혼잣말을 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살았습니다."보다는 "살았는데"나 "살았었단 말이야"가 더 적절하다. 또한 그냥 Brother이라고 하기 때문에 형인지 동생인지는 알 수 없다.
  9. <안식처 헤이븐>을 해보면 알 수 있다. 언론의 힘 공략 전에는 "스스로 반란군이 되려고 하는군요? / 반란군이 되고자 하는 피난민들에게 배은망덕이라는 말보다 더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요?"라고 하지만 언론의 힘 공략 후에는 "멩스크 황제의 지도력을 신뢰하지 않는군요? / 변방 행성에서 멩스크 황제의 지도력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 보도에 "사람들도 참 웃기는군. 저그가 쳐들어오자 들고 일어나는 꼴이라니…"라며 이죽거리는 레이너.
  10. 레이너는 자치령 총사령관에서 사퇴한 후 행방불명이 됐지만 맷 호너라던가 로리 스완 등 특공대 핵심 인물들은 모두 발레리안의 자치령에서 중책들에 올랐으니 레이너랑 안 만나도 죽을 맛.
  11. 사실 어두워졌다기보다는 원래 성격 그대로지만, 도니와 쌍으로 콩트를 이루던 케이트 록웰이 없어서라는 이유가 제일 크다. 실제로 도니 단독으로 했거나 록웰의 취재를 끊는 장면이 없을 때의 도니의 나레이션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게 많다. 지질학자 테리라는 인물이 같이 등장하긴 하지만 테~리! 어디까지나 도니의 언급으로만 나타날 뿐.
  12. 당연하지만 에피소드 1 사건들의 자세한 전모는 작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른다. 에피소드 2~3은 아예 인간권밖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