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진기

한국의 추리소설가이자 판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부장판사로 재직 중이다. 2010년 「선택」으로 한국추리작가협회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 작품으로는 변호사 고진이 등장하는 『붉은 집 살인사건』,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정신자살』, 진구를 주인공으로 한 『순서의 문제』, 『나를 아는 남자』가 있으며, 네 작품이 중국에 수출되었다.

추리소설의 볼모지로 통하는 한국 추리소설계에 혜성 처럼 나타나 고정 팬덤을 확보한 작가. 첫 작품인 붉은 집 살인사건에서부터 웬만한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도 뒤지지 않는 탄탄한 완성도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나가 일본산 추리소설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그 인기에 힘입어 몇 작품은 미디어믹스화 되기도 했다. 영화화 얘기가 오가는 작품도 있는듯.

문학적인 면에서는 좀 서툴다는 지적이 있으나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본래 점성술 살인사건 등의 추리소설에 열광하던 추리소설의 팬이었는데, 당시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브랜드 가치만 믿고 우후죽순 번역, 출간된 수준 낮은 작품들을 보고 '내가 써도 이것보단 잘 쓰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탐정 캐릭터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오기로 직접 쓰게 된 것이 호평받아 현재에 이르렀다고.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조사, 취재등을 굳이 하지 않아도 소재나 아이디어 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1][2]

소설 내에서 세일러복과 기관총이 언급되는 걸 보면 서브컬쳐에도 조예가 깊은 듯 하다. 실제로 만화도 많이 보고, 젊을적엔 무협물도 많이 보았다고 한다.

에도가와 란포와 시마다 소지를 좋아하는 듯 하다. 특히 점성술 살인사건은 굉장히 크게 감명받아 처음 소설을 쓰게 되었을때 일종의 목표 같은 것으로 자리잡았었다고 한다.

그가 창조한 대표적인 캐릭터는 고진과 진구인데, 둘이 크로스 오버된 작품이 나온 걸 보면 서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듯 하다.

2014년에는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여담이지만, 그가 최근 한국의 추리소설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위키에선 언급이 거의 없었다. 항목도 최근까지 없었다(...)


작품목록

단편

한국 추리소설 걸작선 2 중 선택 (2012) / 한스미디어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4 중 악마의 증명 (2012) / 황금가지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5 중 시간의 뫼비우스 (2015) / 황금가지

어둠의 변호사 고진 시리즈

01 어둠의 변호사 - 붉은 집 살인사건 (2010) / 들녁
02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2010) / 들녁
03 정신자살 (2011) / 들녁
04 유다의 별 1, 2 (2014) / 황금가지
05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2016) / 황금가지


진구 시리즈

01 순서의 문제 (2012) / 시공사
02 나를 아는 남자 (2012) / 시공사
03 가족의 탄생 (2015) / 시공사


수상내역

2010년 '선택' 한국추리작가협회 미스터리 신인상 수상

2014년 '유다의 별' 한국추리문학대상 수상
  1. 하지만 자신이 판사로서 접한 사건은 소재로 삼지 않는다고 한다.
  2. 역시 직업 때문인지 작품 속에서 법의 헛점을 다룰 때가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