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룡

width=100%width=100%

1 소개

고수(웹툰)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강룡의 스승.

작중 시점으로부터 약 20여년 전 나타나 불과 3년만에 천하무림을 재패한 패왕 파천신군. 본명은 독고룡으로 제자와 이름이 같다.[1] 작중에선 본명보다는 주로 패왕 내지는 별호인 파천신군이라고 일컬어진다.

2 상세

width=100%

강룡과 함께 동굴에서 첫 등장했으며 이 만화에서 가장 처음컷에 등장한 인물. 과거 사파무림의 절대자 파천신군 독고룡이라고 불렸으며, 전 무림을 공포로 몰아넣으며 파천문을 세워 천하를 대부분 정복하는데까지 갔으나 파천문의 사천왕인 혈비, 귀영, 막사평, 환사라는 목숨을 바치겠다고 맹세한 수하들의 암습을 받은 후 가까스로 살아남아 도망친다. 참고로 그 뒤 본인이 세운 파천문은 몇년 뒤 내분으로 그대로 붕괴.

width=100%width=100%

어쨌든 도망친 뒤 강룡을 제자로 키운다. 그렇게 자신의 복수와 파천문을 세우라는 유언을 남기면서까지 강룡을 키운건 좋았는데...문제는 원수는 이미 다 죽어있었고 강룡 자신은 파천문을 다시 세울 마음은 눈꼽만치도 없는듯. 안습. 설정을 보면 악당같지만, 강룡이 사부가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는것이나 혼령으로 나타나 쓰러져있는 강룡에게 "너로 인해 애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인격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스승으로서도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용비의 스승 육진강보단 훨씬 모범적이었던 모양. 애초에 스승보단 사육사에 가까웠던 육진강과는 달리, 독고룡은 강룡을 자신의 모든걸 이어받은 후계자로 여겼다. 강룡 역시 스승을 소중히 여겨 강자와의 대결등에 일체 흥미가 없음에도 스승의 원수가 관련된 일에는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끊임없이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사는 용비와 별다른 인격적 결함 없이 살아가는 강룡만 비교해 보아도 두 스승의 차이는 확연하다.

게다가 말년에는 비록 치매라서 좀 오락가락 했지만 자신의 복수조차 포기하고 강룡에게 자신의 삶을 살아라라고 했다. 자신의 원수를 갚고 무림을 재패하는, 어찌보면 과거 패왕이었던 스승으로서는 당연한 바람임에도 소중한 제자가 자신과 같이 후회할 길을 걷기를 바라지 않았던 듯. 이쯤되면 강룡을 제자보단 혈육처럼 생각한 듯 하다. 강룡이 기절중 꿈에서 스승의 말년을 보다 깼을때 눈물이 고여있던 걸 보면, 독고룡과 강룡의 추억은 강룡에게도 소중한 것이었던 듯 하다. 그야말로 이상적인 사제관계.

무인으로서 흠잡을데 없는 모범적인 성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사파의 거두로 불렸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독자가 있으나, 파천문의 시작이 중원이 아닌 남방이 거점인만큼, 중원 무림맹 휘하의 정파였을리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사파인게 당연하다. 게다가 사파 무인임에도 협을 중시했던 구휘같은 경우도 있으니 특별히 이상할것은 없는 일.

실제로 한창 파천문을 이끌 시절에는 강룡이 아는 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냉정한 인물이었던듯.[2] 백마곡의 상대가 진짜 파천신군이었다면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고 하는 양정학의 말을 보면 과거 패왕으로서의 손속은 확실히 강룡보다 잔인했던 듯 하다.[3]

사패천과의 일전에서의 모습을 보면 비록 구무림의 인물은 아니라고하지만 활동이 마교대전 이후일뿐, 구무림 세대의 인물들과 나이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3 작중언급

첫등장부터 치매가 있었으며, 프롤로그부터 고인이라 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듯. 다만 영매를 할 줄 아는 송예린의 언급을 보면 현재는 유령으로 강룡을 따라다니고 있는 듯 하다. 강룡은 복수를 잊고 사는동안 독고룡이 자신을 질타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했지만, 의외로 강룡의 생활을 보면서 사람이 부드러워진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그런 성정이었는지 오히려 복수행을 떠나는 강룡을 말려달라고 송예린에게 부탁했다는 듯한 묘사가 있다.

용비불패와의 세계관 공유가 확실시되면서 그의 과거행적이 조금 언급되었다. 마교대전 이후 무림맹이 거의 초토화되었고,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던 군소문파들의 잔류세력들이 모여 새로운 정파연맹을 구성, 그것이 지금의 무림맹이다. 이 때 등장한 것이 패왕 파천신군의 파천문이다. 형편없이 약해진[4] 무림맹을 3년만에 제압하고 중원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앞서서 언급한 부하들의 배신으로 파천문이 와해되었던 것이다.

남방을 거점으로 중원을 정벌했다고 한다. 어째서 열두존자 이상의 강함을 가진 무인이면서 마교와의 싸움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추측 할 수 있다. 애초에 중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남방 새외세력이었던 것. [5]

width=100%width=100%

74화에서 처음으로 정정하던 시절의 모습이 한 컷 공개되었다. 다만 여태컷 파천신군은 배신당한 후 매우 늙은 모습(동굴에서 강룡에게 무공을 전수하는 모습) 혹은 실루엣으로 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파천신군이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일단 가로막는 모든 적들을 죽이는 잔혹한 손속의 패왕 이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나름 평범(?)하게 생겼던지라... 다만 75화에서 확정됐다.

76화에서 사패천과의 대결이 묘사되었는데, 이 대결에서 독고룡이 승리를 거뒀지만, 사패천이 부상중인 상태에서의 대결이었기에 다음으로 미루자고 한 상황이었다.[6] 그 때 사패천이 독비철주편으로 뒤에서 공격을 해 상처를 입혔지만 바로 반격을 가해 그를 격파했다.

이후 내력을 끌어올리는 강룡을 본 사패천은 파천신군이 수명을 단축시켜가며 제자에게 여태껏 모아온 내공을 모두 전수해 준것 아닌가 추측한다. 물론 아직은 사패천의 추측의 영역이라 확실한건 아니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강룡에게 '모든것을 물려주었다'라고 해도 무방할정도. 하지만 강룡에게 모든 내공을 물려주었다는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파천신군의 현역시절 내공을 고스란히 물려주었다고는 할 수 없는게 이미 파천신군은 '마호산'에 당한데다 4천왕의 배신으로 몸이 폐인급으로 망가진 상태였기에.. '남아 있고, 운용 가능한 내공' 의 전부를 물려주었다고 보는게 맞다. 치명상을 입고 몸이 심하게 상하면 실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암존의 시점에서 이미 보여준 예가 있고, 자세히 설명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파천신군이 4천왕에게 당한 부상은 암존이 구무림 시절 당한 부상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연재 시작시 한 컷트만 나왔으나, 파천신군은 4천왕에게 '무기'에 의하여 난도질 당하고 있다. 게다가 스토리 진행하면서 나온 사실로는 신체를 부패시키고 썩게만드는 '마호산'에 중독된 상태로 그 꼴을 당한셈..)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프롤로그에서 강룡에게 말한 것처럼 처음에는 자신을 배신한 4명에게 복수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말년에 들어서는 자신이 일으킨 혈겁과 그로 인해 죽어간 수많은 목숨들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오직 패도만을 추구했던 자신의 과거 행적을 후회한 듯하다. 패권을 이루고자 한다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의문을 갖거나 뒤를 돌아봐서는 안되지만 자신은 그것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패도는 실패했고, 제자인 강룡의 성품 역시 패도의 길을 추구하기에 어울리지 않기에 결국 과거와 복수에 대한 미련을 접고 강룡에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라고 당부했다. 비록 치매 때문에 어떨 때는 철저하게 4명을 응징하라고 했다가 또 잠시 후 혈겁은 자신의 대에서 끝내야 한다고 말하는 둥 하루에도 몇 번이나 유언이 바뀌긴 했지만(…) 그가 죽기 전 강룡에게 남긴 마지막 유언도 "나 때문에 네가 살겁을 저질러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7] 이 말은 들은 강룡은 복수 따윈 안하겠으니 나가서 빙벽이 녹으면 이곳을 나가서 자신과 같이 커다란 만두집을 차리자고 했고, 강룡의 그 말에 알겠다고 동의한 것이 과거 회상에서 나온 파천신군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실현됐으면 중원 최강의 만두집 주인

4 강함

작중에서 위상은 구 무림 시기(용비불패 시기) 열두존자급 내지는 그 이상인듯 하다. 내선향 간부가 과거라면 몰라도 현 무림에선 파천신군과 견줄 자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삼존 중 한명이자 무공이라면 그 중에서도 최강인 암존 사패천이 마교대전 이후 유일하게 관심을 가졌던 인물이기도 하다. 실제로 둘이 일전을 치루었지만 자세한 내용이나 결과는 무림에 전해지지 않았다고. 다만 강함만을 갈구하는 암존의 성품과 그런 그가 파천신군이라는 이름에 보이는 집착을 보면 둘중 누가 이겼던 간에 사패천에게는 몹시 인상깊은 상대로 남은 모양. 실제로 패림당 당원들도 파천신군을 암존을 꺾을거라 기대하게 했던 유일한 인물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던것을 보면...

파천신군 본인은 강룡이 사패천에게 지지 않았냐는 말에 "이 사부는 평생 패배라는 것을 겪어보지 않았다."라고 답하며 최소한 지지는 않았다고 못박아두었다.거기다 제자 강룡이 암존의 팔 한 짝을 뜯어버리면서 파천신군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강룡의 회상에서 파천신군이 말하길 암존과의 대결은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작은 사고였을 뿐, 결코 상대를 비난하거나 탓할 일은 아니다."라고 하였고 "하지만 그날의 일은 승부라 부를만한 것도 아니였다."라고 한다. 그 말로 인해 암존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강룡에게 그저 '마호산이라는 독을 쓰는 무인' 이라고만 언급하며 절대자란 어떠한 종류의 적들에 대해서도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법이므로 가 만독불침지체를 완성시켜야 한다 정도의 교훈을 주기 위한 이야기로만 꺼낸 것으로 보인다.[8] 다만 이는 사패천이 이미 죽었을거라 여겼기 때문에[9] '사패천이라는 사람을 조심해라'고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여겼기 때문으로, 혹여 살아있어 만나면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상대라고 강룡에게 전했다.

열두존자중 한명인 암존을 상대로 이러한 평가를 내릴정도면 사패천 이상의 강함을 가진걸로 보인다. 과거 부상이 있는 사패천을 상대로 파천신공의 절기중 절반만을 사용해서 압승을 거뒀다.[10] 심지어 암존의 기습으로 독비 철주편에 꿰뚫린 이후에도 한번의 공격으로 암존을 날려버렸다.

묵륜공을 한 손으로 쓰는 등 강룡보다 능숙하게 파천신공을 사용하는 점[11], 비록 부상중이긴 했지만 삼존 중에서도 무공만으로는 최강으로 꼽히는 사패천을 가지고 놀던 모습을 봤을 때 열두존자 이상이라고 할 만하다.

암존의 죽기전 회상씬에서 황금충이 한 말중에 강함만을 추구하다가는 더 강한것에 부러진다고할때 독고룡을 떠올린 것을 보면 무공이라는 면에서는 구무림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사패천이상이며 열두존자들 중에서도 최강인 삼존에 비견되거나 그 이상일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물론 사패천이 마교대전때 얻은 부상으로 파열된 혈맥들로 인해 제 기량을 완전히 되찾지 못했고 파천신군과의 싸움을 회상하며 파열된 혈맥 절반의 회복을 얘기한 것을 보면 완전한 상태에서는 승리할것으로 자신한 것으로 보이나, 비록 혈맥을 파손당했다곤 하나,[12] 파천신공의 절반밖에 보지 못했고 그나마도 일방적으로 압도당했던 암존이 전력을 다하는 파천신군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는 건 어디까지나 암존 자신의 상상의 영역이며 암존이 파천신공을 다 겪어보지 못한데다 파천신군이 전력을 다할시 어느 정도나 강할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은 사실이다.[13] 실제로 이후 천존[14]에게 곧바로 반박당하는걸 봐서 이 부분은 확실한 근거가 없고 부상전의 사패천과 독고룡의 무공고하는 독자의 상상의 영역에 맡겼다고 볼 수 있다.
  1. 의외로 성이 외자일수도 있다.
  2. 작중에선 이것이 패도를 걷는 이의 기본자세라고 말한다.
  3. 물론 이건 파천신군이 너무하다는게 아니라 강룡이 더 유별나다고 말해야 할것이다. 어느 무림인이건 자신에게 살초를 펼쳐오는 무인을 상대로 죽이지 않고 제압할 의무는 없을테니까
  4. 마교대전 이후 기존 무림맹 인원들 중 8할이 사망하였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대부분 무림을 떠났다. 때문에 새롭게 구성된 정파연맹의 수준은 기존에 훨씬 못미쳤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5. 우연일지 모르지만, 별호가 전작의 현재양의 별호인 파황신군과 대단히 유사하다. 만약 독고룡이 현재양의 제자라면, 거대한 세력의 근본이 여기서 비롯된 것일수도있다. 현재양이 제자를 찾고있는 중이던 인물이기도 했고... 다만 파황신군의 나이를 생각하면 어쩌면 현재양과 사형제관계일수도 있다. 파천과 파황이라는 별호도 그렇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무한한 추측일뿐, 그것에 대해 작중에서 언급된적은 없다. 정파 무림맹 휘하의 천웅방주였던 현재양과 사파의 거두인 독고룡이 스승과 제자 또는 사형제일 가능성은 미미하다.
  6. 당시 사패천이 부상중에 파천십이신공 중 6개를 받아냈다고 한다. 거꾸로 말하자면 부상중이었다 하더라도 자신의 주요 기술 중 절반만을 사용해서 그 암존을 완벽하게 압도한 것.
  7. 강룡이 사패천과의 일전에서 밀리고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해진 뒤에야 '죄송해요, 스승님! 죽여야겠어요!' 라며 진심으로 사패천을 상대하며 죽음에 이르게 만든 것도 스승의 저 유언 때문일 것이다.
  8. 사패천이 처음 파천신군과의 싸움에 대해 언급했을때 자신의 굴욕까진 제자에게 전하지 못했던가. 파천신군은 그런 인물이었군. 이라고 비아냥 거렸는데 파천신군은 그를 그저 마호산 이라는 독을 쓰는 상대로 취급한 것.
  9. 실제로 고수 시점에서 사패천은 살아있는게 놀랍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고령이다
  10. 입에서 피를 토하는 암존과 달리 파천신군은 몸에 생채기 하나도 없었다. 흠좀무. 단 사패천은 혈맥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11. 한손과 두손의 차이가 정말로 기술의 숙련도로 직결되는지는 알 수 없다. 한손으로 사용한다고 반드시 숙련도가 높다는 언급은 없다. 이와 별개로 강룡이 스승도 못 이긴 적을 자신이 어떻게 상대하냐고 했을때 독고룡이 별 달리 부인하지 않은 걸 보면, 적어도 강룡보다 강한건 확실하다.
  12. 참고로 혈맥이 절반이 파열되었다는 얘기가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암존의 대사는 "파열된 혈맥 절반이라도 회복되었더라면"으로 파열된 혈맥이 얼마만큼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13. 강룡과의 대결중에도 강룡이 파천 혈비공 기경공명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당황하거나 명륜공을 오의로 착각하는등, 암존이 파천신공의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듯한 묘사가 여럿 나온다.
  14. 암존과 천존의 나이차가 엄청나고 파천신군과의 일전 당시엔 암존 역시 고령이었음을 고려하면, 이 대화는 실제로 파천신군과의 일전 이후에 있었다기 보다는 암존의 무의식이 투영된 모습일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