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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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참 절묘하다(...)

기업개요
로고
자산총액7조 5,880억원
시가총액2조 457억원(2013년 9월 23일)
당기순이익-2,580억 원
연간 매출1조 7,000억 억원#
현재상태해체

홈페이지[1]

1 개요

1956년 이양구 회장이 풍국제과를 인수한 것이 동양그룹의 모태이다. 1957년에 설립한 동양시멘트는 지금의 동양그룹을 만든 기반이라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분석하면 이 시기의 동양시멘트가 동양그룹의 기원으로 볼 수도 있다. 동양그룹은 대한민국에서 한국전쟁 이후 국가재건 사업에 참여하였다. 이들은 주로 폐허가 되거나 파괴된 사회간접자본들의 구축에 집중하였다. 주로 참여한 사업은 도로, 항만 등과 주택 건설이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동양그룹은 동양종합금융증권, 동양생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였다. 그렇게 다양한 금융 계열사를 확대하며 새로운 금융시스템도 도입하였다. 2012년 기준으로 동양그룹 매출의 75%가 증권, 금융계열의 매출이라고 한다.

창업자인 이양구 회장은 딸만 둘을 두었기 때문에 1989년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첫째 사위인 현재현 회장이 그룹을 승계하였다. 2001년 오리온그룹(둘째 사위인 담철곤 회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화교이다.)이 여기서 분가해나갔으며, 아직도 이곳과 같은 CI를 쓸 정도로 관계가 좋은 편이다. 정작 동양그룹 망할 때 도와주지는 않았지만[2] 보증 잘못 서주면 안되는 차원에서 이해하면 된다

비슷한 시기에 극심한 위기를 맞은 동부그룹웅진그룹이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어느 정도 실체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아래에 계열사들의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듯 동양그룹은 계열사 하나 남기지 않고 싸그리 청산, 매각되면서 말 그대로 해체 되었다.

2 2013년 그룹 위기

2.1 원인과 전개

매각한 계열사와 자산#
폐열발전소400억원
레미콘공장1,145억원
선박350억원
냉동창고345억원
주식1,600억원

2013년 9월 23일, 동양그룹은 위기에 처한 상태이다. 이들은 자금난에 빠져 주요 계열사를 매각하는 작업에 착수하였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대략 7천억 ~ 8천억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양그룹은 동양파워의 지분도 전량 매각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은 부채 비율이 1200%이고 매년 갚아야 하는 이자만 2,0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 기업어음(CP)의 만기 예정액 # (단위: 억원)
만기 시기동양시멘트동양동양레저동양인터네셔널합계
2013년9월128306184291,205
10월157641,4581,9893,668
11월208999101,829
12월498323821
2014년1월267157424
2월4683333462
소계3311143,8234,1418,409

부채 중 개인이 보유하는 CP와 회사채가 많아 탕감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동양그룹의 부채는 각각 1,2금융권이 1조 2,000억원, CP와 회사채가 1조 8,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같은 집안인 오리온그룹에 SOS를 요청했다. 주요내용은 담철곤 오리온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보유한 오리온 주식중 15~20%를 담보로 5000억~1조정도의 자산유동화 증권을 발행하자는 내용. 하지만 오리온그룹은 이를 거절하면서 지원은 무산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동양증권에서는 뱅크런이 우려되고 있고 금융감독원 또한 동양증권에대한 특별 감사를 펼치고 있어 사실상 사면초가에 빠지고있다.

심지어 9월 26일 발행하려고했던 650억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잠정적으로 취소되면서 10월 동양 위기설이 점차 현실화 되고있다. 9월 27일, 금융투자업계에 의해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되었다. 동양증권은 동양그룹 내에 회사채를 연평균 70%씩이나 소화했다. 동양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중 동양증권이 모집주선한 물량은 67.3%라고 한다. 소화한 물량은 해마다 증가했다고 한다. 소화한 회사채 물량은 2011년에는 66.4%에 달했고 2012년에는 94.9%였다고 한다.# 9월 30일,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 동양그룹 소속 계열사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였다.# 2013년 10월 1일, 동양시멘트마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그룹해체의 수순을 밟게 되었다.#[3]

결국 2014년 즘에 최종부도, 그리고 파산하였다.

2.2 회생

"기업회생 신청 당시 3만7000명의 대규모 채권자를 피해자로 만들며 파산까지 우려됐던 (주)동양이 극적인 반전을 통해 실질 변제율 100%를 초과 달성한 것은 대한민국 회생절차의 전무후무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의 법정관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자체 평가이다.

동양은 2015년 10월 20일 미변제 회생채권 1779억원을 변제해 사실상 모든 채무를 해소했다. 출자전환 주식 가치가 급등하면서 16일 주가 3320원 기준으로 회생채권자에 대한 실질 변제율은 118%에 달한다.


동양은 회생계획상 예정된 7100억원의 현금변제 채무를 계열사 매각을 통해 2년 만에 모두 갚았다. 지난해에는 동양매직 지분 100%를 2798억원에 매각하고, 동양파워(19.99%)를 862억원에 매각하는 등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계열사 지분을 처분해 4141억원을 조기 변제했다. 또 올해에는 동양시멘트(54.96%) 매각으로 8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수혈하며 나머지 현금변제 채무를 모두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5000억원대 현금까지 보유하게 됐다.

2.3 (주)동양 인수를 위한 물밑 경쟁

동양이 파산 위기 기업에서 알짜 기업으로 거듭나자 주식시장에서는 지분 취득 경쟁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레미콘과 섬유사업이 주력인 동양은 현재 확실한 대주주가 없어 주인이 없는 회사에 가깝다. 법원이 이대로 법정관리 졸업 결정을 내린다면 시장에서 지분을 확보해 단숨에 5000억원 현금을 보유한 기업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image_readtop_2015_1010243_14455205822186660.jpg 2015년 10월 22일 기준

일단 수면 위로 드러난 동양 인수 경쟁자는 유진그룹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이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은 21일 동양 지분 6.27%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3일에는 유진기업과 유진투자증권이 동양 지분 5.67%를 취득했다고 밝힌 후 이어 추가 취득을 통해 지분율을 7.05%까지 끌어올렸다. 유진그룹과 파인트리운용을 제외한 주요 주주는 상반기 기준 3.03%를 보유하고 있는 동양레저가 유일하다.

유진그룹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동양시멘트가 높은 가격에 매각되면서 회사가 좋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가장 잘 아는 유진그룹이 투자 목적에서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지분 취득 목적을 '단순 투자'로 명시하고 있지만 '경영 참여'로 언제든지 변경 가능하다. 지난 1월에는 엔씨소프트 지분 15.08%를 보유하고 있던 넥슨이 투자 목적을 돌연 '경영 참여'로 변경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불붙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삼표 등 주요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지분 공시 의무가 없는 5% 미만의 지분을 이미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동양에 가장 관심이 많은 곳은 동양시멘트를 인수한 삼표일 것"이라며 "동양시멘트 인수대금이 그대로 동양으로 들어가는 구조인데 가만 놔둘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현재 (주)동양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1% 미만인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가 전체 주식 중 86%에 달한다. 지난해 채권단 출자전환 당시 유상증자 물량 10억5000만주 중 가장 많은 주식을 받은 채권자 주식 수가 2577만주에 불과할 정도로 지분이 흩어져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세력이 장내 매수나 장외 거래로 주식을 매집하는 지분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법정관리 여파에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381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193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동양 매출액이 5%가량 증가한 4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법원은 아직까지 동양 M&A 계획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대규모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제3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유치할 필요성이 작고 출자전환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회수해야 할 대주주도 없기 때문이다.

3 계열사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작성. 여담이지만 그룹이 공중분해 된 이후로 홈페이지 관리도 손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3.1 제조

  • (주)동양: 그룹 지주회사였으나 동양에서 분리되어 상술했듯 경영권 분쟁 중에 있다.# 16년 2월에 채무 7000여 억을 모두 변제하여 회생절차가 완료되었다.#
    • 동양/건재부문
    • 동양/건설부문
    • 동양/한일합섬
    • 동양/플랜트
  • 동양시멘트 : 2015년 9월 레미콘 업체 2위인 삼표가 콘크리트 사업 수직계열화를 위해 인수. 지분 54.96%, 매각가 7943억 원에 인수되었다.#
  • 동양파워 : 2014년 8월 포스코에너지에 지분 100%를 4311억에 매각.#
  • 동양매직/동양매직서비스 : 주방가전의 강자로 주부들의 사랑을 받았던 알짜 계열사였으나, 2014년 7월 NH-글렌우드 컨소시움에 100% 지분을 3000여 억에 매각.#
  • 동양생명과학 : 화장품, 의약외품 등을 판매하는 회사였다. 부실기업 인수전문(?) SM그룹이 인수.
  • 동양티에스 : 발전소 및 소각로 설비에 사용되는 공랙식 열교환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회사였으나 77억에 매각되었다.#
  • 골든자원개발 : 동양시멘트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개발 회사였지만, 장사를 더럽게 못한 관계로 14년 1월에 청산되었다.#

3.2 금융

  • 동양증권 : 그룹 부실 위기의 핵심이자 회사채 사기사건의 주범. 2014년 3월 대만 최대의 증권사 유안타증권에 매각. 매각가는 1200억 정도로 알려졌다.#
  • 동양인베스트먼트 : 증권과 함께 유안타금융그룹 소속이 되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사명 변경.
  • 동양생명 : 2015년 중국 안방보험그룹에게 1조 1,000억에 매각.#
  • 동양자산운용 : 동양생명의 자회사로 마찬가지로 안방보험 소유가 되었다. 덕분에 15년 9월에 국내 최초로 자산운용업계에서 중국인 CEO가 탄생했다는 듯.#
  • 동양파이낸셜 : 유안타가 가져갔다가 15년 10월에 와이티홀딩스와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 정산을 완료하였다.#
  • 티와이머니 : 동양파이낸셜이 90%의 지분을 가진 자회사였다.

3.3 서비스

  • 동양네트웍스 : 유통 및 물류 서비스, 시스템통합 및 IT 아웃소싱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진작에 동양그룹에서 떨어져 나와 15년 초에 법정관리를 졸업, 매각 과정도 흥행 조짐을 보이는 등 독자 생존에 성공한 모양.# 이쪽도 경영권 분쟁 중이라고 한다.# 하여튼 동양과는 상관없는 회사가 되었다.
  • 동양온라인 : 타이젬바둑을 서비스하는 회사. 동양네트웍스의 자회사이다.
  • 동양레저 : 현재현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즉 재벌 일가가 대주주인 회사로서 일가족의 경영권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회사다. 15년 5월에 기업회생절차를 졸업.# 현재 최대주주는 유안타 증권이다. 외부 감사보고서를 보면 그 외에 뿔뿔이 흩어진 과거 동양그룹의 계열사들이 지분을 조금씩 가지고 있다.
  • 동양인터내셔널 : 무역회사였으나 법정관리 중이다. 동양시멘트 지분을 얼마 정도 가지고 있어 이를 팔아 채무를 면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메디원 : 동양네트웍스의 자회사.

3.4 공익

  • 서남재단 : 서남대학교와는 절대로 상관 없다. 여기서 '서남'은 창업주 이양구 회장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4 관련 항목

  1. 현재 웹사이트 개편중이라고 뜬다(...)
  2. 오리온그룹도 바이더웨이, 온미디어, 메가박스, 베니건스를 매각하는 등 자기 몸 추스리기에도 정신이 없었던데다가 담철곤 회장이 비자금 문제로 사법처리가 된 상황이다. 한 마디로 내 코가 석자인 상황
  3. 일각에서는 동양시멘트가 은행의 간섭을 피하고 손쉬운 채무탕감을 위해서 법정관리를 신청한것이라는 분석을 하기도 한다. # 이로 인해서 동양시멘트 회사채에 투자한 5천여명이 피해를 보게 되었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사채의 상당수는 원금 회수가 불가능해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