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중국 구역은 여행유의, 북한 구역은 여행금지.
백두산에서 발원하는 강
압록강두만강송화강

1 개요

  • 한국어 : 두만강 (豆滿江, Duman River 혹은 Tuman River)
  • 중국어 : 图们江 (Túmen River)
  • 만주어 : ᡨᡠᠮᡝᠨ ᡠᠯᠠ(Tumen Ula)
  • 러시아어 :Туманная(Tumannaya)
  • 일본어 : 豆満江(とうまんこう)

'투먼 강(图们江)'이라는 명칭은 중국측에서의 이름이다. 공식 표기는 Tumen River 쪽인 듯. 백두산도 그렇고 중국식 이름[1]이 국제 사회에서 더 많이 쓰이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일. 다만 '두만'이라는 이름 자체가 만주어로 '10,000'을 의미하는 투먼(tumen)에서 유래되었다는 게 통설. 그래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표기도 'Tumen River'이고. 한편 러시아어에서는 '안개 낀 강'이라는 뜻의 투만나야(Туманная) 강이라고 하는데 역시 앞의 투먼에다가 러시아어로 비슷한 소리의 낱말을 끼워맞춘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 남동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북한러시아의 경계지역을 거쳐 동해로 흘러가는 . 길이는 547.8km로 대한민국(남한)에서 가장 긴 낙동강보다 길다. 유역면적은 32,920km2. 다만 이에 대해서는 서두수가 길이(175km)로 봤을 때 본류이므로 길이는 547.8km보다 더 길다는 반론이 있다.

조선의 국경선이 획정된 지역으로, 6진이 이 곳에 설치되었다. 니탕개의 난 등 조선 전기 여진족의 약탈을 막아낸 지역이기도 하다. 이 근처에 중국, 러시아의 자본을 들여오려고 선정한 나진 - 선봉 경제 지구(나선직할시)가 있지만, 그래도 나진-선봉 지역은 북한에서 꽤나 부유한 지역이기는 하다.

국경경비대한테 뇌물만 좀 주면 건너기 쉽다. 강폭도 좁아서 탈북루트로 애용된다고. 오죽하면 별명이 도망강이라고 하겠는가.(...) 이런 식으로 중국에 밀입국했다가 남한으로 월남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고 한다.

두만강 중상류에 가서 더운 여름날 망원경으로 자세히 북한 민가를 살펴보면 대놓고 포켓몬스터를 시청하는 집들을 볼수 있다고 한다.[2]

실제로 방문해보면, 강 너머로 북한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도문에 있는 다리 중에 관광 목적으로 개방한 다리가 있다. 바로 도문대교가 그것인데 티켓을 구매해 다리를 건너다 보면, 하얀 선이 보이는데, 이 선이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 다만 단순히 선만 넘어가는 선에 그치면(?) 별 다른 재제는 없으며 의외로 한국인들이 두만강 유람하는 것에 대해서 금지규정 같은건 없기에 두만강을 배타고 유람해본 한국인 관광객들이 꽤 있다. 물론 검문소를 넘어갈때나 강 너머의 북한 땅에 닿으면 얄짤없다 귀국후에 철컹철컹 다리 양쪽에는 국경수비대원 2명이 서있고 기념품 가게에서 북한돈도 기념품으로 구입할수 있다.

2 2016년 두만강 유역 대홍수

2016년 8월 28일부터 9월 2일 사이, 태풍 라이언록이 동반한 폭우로 이재민이 14만명 발생하고, 138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실종되어 5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대참사.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북한 역사 최악의 재난은 아니나,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서도 함경북도 지역을 기준으로 50~60년 사이의 최악의 재앙으로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3 토문강과 두만강

조선시대 간도 논란의 핵이기도 하다. 숙종 시기 영토 획정을 위해 세워진 백두산 정계비 '서위압록 동위토문'의 '토문'이 두만강과 다르다는 이유로 조선이 19세기 후반 청에게 간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것이 그 시초. 국사한국근현대사 교과서에서는 토문강과 두만강이 다르면 한국 땅이라는 주장이 입증되는 듯이 설명하지만...

일단 청나라가 자신들에게도 성역인 백두산 인근의 땅을 왜 군사적으로도 완전히 밟아놓은 나라에게 갑자기 떼어주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첫번째 문제. 또한 토문강이라고 주장하는 송화강의 지류는 국경으로 삼기엔 너무 짧고, 그렇다고 송화강을 경계로 삼는다는 주장으로 소급하면 만주 반토막과 연해주가 죄다 조선 땅으로 들어가는 괴현상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정작 교과서에서도 간도를 한국에 포함시킨 지도는 하나도 싣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사다.

그렇다면 실체를 보자.
여기서 숙종 기사의 맨 마지막 번이 관련 내용에 들어가자.

여기에 따르면

1. 목극등과 조선 관리가 백두산에 올라감.

2. 토문강 = 두만강으로 알고 정계비에 새김.
3. 그 뒤 국경을 정했으니 목책을 세우려 함.
4. 근데 왜 짓다보니 만주로 가고 있지?
5. ...!!!!!

때문에 그 뒤의 기사 내용은 그렇게 중요한 걸 제대로 답사도 안하고 국경 막 정한 거 어쩔 거임? 청나라한테 무슨 면목으로 이야기하냐?이다. 어떻게 논의가 마무리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는 제대로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숙종 당대에, 정확하기로 비할 데 없는 왕조실록에, 분량 엄청 들인 기사에 실려 있는 시점에 토문강과 두만강 논란은 사실무근임을 알 수 있다.

자세한 건 토문강 문서를 참고하면 된다.

4 소설

월북 작가 이기영이 쓴 장편 대하소설. 김일성의 항일투쟁에 대해서 과장한 측면이 많아 문학적 가치는 떨어지는 편이다.

5 영화

두만강(영화) 문서로.

6 포커 게임 중 강게임의 일종

강게임이라는 포커 분류중 두번 바꾸는 게임.

한번 바꾸면 한강, 세번 바꾸면 섬진강 이라는 게임이된다.
  1. 뭐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중국어 이름인 투먼도 만주어 투먼(tumen)을 음차한 것이다.
  2. 참고로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 시절 증언들을 보면 김정은이 열렬한 포켓몬스터 덕후라는 증언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