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 아베리나

이름디나 아베리나 (Dina Alexeevna Averina)
국적러시아
출생1998년 8월 13일, Zavolzhye
신체162cm, 40kg
종목리듬체조
소속가스프롬
코치이리나 비녜르, 베라 샤탈리나[1]
랭킹8위[2]

1 소개

러시아의 차세대 유망주 선수.

점프 난도, 회전(피봇)난도, 발란스, 수구조작 등 실력을 두루 갖춘 러시아 유망주 선수. 그리고 실수가 많아서 앞으로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향방이 달라질 듯 하다. 쌍둥이 자매가 모두 리듬체조 선수로, '아베리나 쌍둥이'로 유명하다.

2 실력

점프난도에서는 스태그 립 점프+백밴드+링 무시무시한 난이도의 점프를 뛴다. 높이도 꽤 준수한 편. 아직 3연속 점프 가산점까지는 못 받지만 98년생이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3연속 점프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걸 한 번만 성공해도 대단한 수준인데 2연속까지 뛰어주고 있다.[3]
피봇 난도에서는 아치 턴, 카나예바 피봇, 링 피봇 등 난도 D~E의 피봇들로만 피봇을 구성한다(...) 다른 시니어 선수들이 낮은 난도의 포에테 피봇 위주에 애티튜드, 팡셰, 백스케일 피봇을 가끔 돌아서 점수를 받아간다는 걸 생각해보면 실로 엄청난 유연성과 근력. 디나의 루틴에서는 아예 포에테 피봇을 돌지 않는 루틴도 있다(...) 아치턴은 엄청난 고난이도 동작이라 반바퀴만 돌아도 점수인정이 된다는 점, 카나예바 피봇은 카나예바 이후 세계선수권에서 실시하는 시니어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본다면 실력이 어마무시하다. [4]
발란스도 링발란스, 변형 링발란스, 백스케일 발란스 등 고난도 발란스를 잘 한다.
수구조작에서는 볼과 클럽에서 뛰어난데, 볼을 굴릴 때 등 뒤로 발란스 중 굴린다던가, 클럽에서 발란스하면서 클럽 던지고 받기[5] 등 훌륭한 수구조작 실력을 보여준다. 등 뒤로 던지고 받던 쿠드랍체바 선수와 유사한 수구조작 실력. 발란스 중 등 뒤로 공을 굴리는(...) 신개념 수구조작도 선보였다. 던진 수구를 블라인드 캐치로 손이 아니라 다리 사이로 끼워서 받는 건 덤.

문제는 실수가 많다는 점. 화려한 마스터리와 오리지널리티로 수구조작을 하던 쿠드랍체바 선수가 결승에서 전종목 클린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디나는 수구조작 중 클럽을 놓치거나 볼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6][7] 애초에 98년생 동갑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 선수가 꾸준히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자주 일으키는 실수가 국제대회 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듯 하다. 이를 보완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독특하고 화려한 수구조작과 높은 난이도의 신체난도를 선보여도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니어 초기 마문도 실수가 많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향후 보완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실수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티토바처럼 방출될지도 우아한 예술성을 보여주는 선수들과 달리 안무가 성급하고 툭툭 끊기는 느낌을 줄 때가 많다. 거의 모든 루틴의 배경음악이 쿵짝쿵짝 업템포 댄스곡이다(...) 우아한 클래식 음악을 즐겨 쓰던 카나예바, 마문, 쿠드랍체바같은 선배들과는 다른 점. 쿵짝쿵짝 업템포 음악으로 올림픽 챔피언 된 카바예바도 있으니까 괜찮다 코치가 카바예바의 코치였던 베라 샤탈리나여서 스타일이 비슷한 걸 수도 있다. 여러모로 2008년 쿼드와 함께 시작한 카나예바와 콘다코바 양강 체제 이후로 나온 이 두 선수의 양산형 스타일이 많아졌는데 아베리나 자매들은 그 이전 시대인 바티르쉬나, 카바예바, 우차쉬바, 기지코바의 스타일에 더 흡사하다 (점프를 많이 한다는 점이나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무지막지한 유연성과 다이나믹함 등등비녜르가 그때처럼 또 체점제의 미래를 본 것인가. 헤어스타일도 바티르쉬나랑 똑같다)

아직까지 국제경기는 월드컵 위주인데, 그나마도 전종목을 나가지 않을 때가 있다. 러시아 국내경기에서는 자주 보이지만 경기영상마다 실수를 많이 터뜨려줘서 2017년 세계선수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 그러나 2016년 8월 리우 올림픽 이후 개최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개인종합 1위 솔다토바에 이어 개인종합 2위를 디나가 하게 되면서 실수가 점차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8]

3 성적

주요 성적

  • 2014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 3위
  • 2016 베를린 월드컵 개인종합 1위, 에일라트 그랑프리 파이널 개인종합 2위[9]

4 그 외

뚱뚱하다고 헤드코치 비녜르에게 구박받던 카바예바와 달리, 디나는 40kg라는 경이적인 다이어트 체형에도 불구하고 선천적으로 얼굴이 좀 크다(...) 경기영상을 봐도 온 몸이 깡 말랐는데 타고난 체형 때문에 얼굴이 큰데다 키가 작아서(162cm) 작달막해보인다. 타고난 체형이 어쩔 수 없어 훌륭한 기술을 해도 서커스 곡예단같다는 느낌을 주던 카바예바를 생각해본다면 안습한 케이스. 그러나 체형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유연성으로 메달을 휩쓸던 카바예바를 생각해본다면 디나도 노력여하에 따라 캐리어가 달라질 수 있다.[10]

레오타드(옷)가 선배 쿠드랍체바마문의 레오타드를 많이 입고 나온다.
  1. 2004년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카바예바의 코치였다.
  2. 2016년 7월 기준
  3. 현재 시니어 선수 중 스태그 립 점프+백밴드+링+3연속이 되는 선수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문 선수 뿐이다.
  4. 사실 주니어에서는 이런 실시를 하는 선수들이 러시아에 많다. 문제는 이 유연성이 나이를 먹으면서 떨어지다 보니 시니어에서 실시하는 선수가 손에 꼽게 된다는 점. 그러나 디나는 시니어 선수인 나이대임에도 이 모든 걸 해내고 있다. 시니어 3년차 선수라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나이에 비해 유연성이 대단히 뛰어난 편이다.
  5. 리스크(DER)난도와는 다른 동작을 보여준다. 던지고 회전하고 받는 DER난도와는 다르게 발란스에 가까운 유연한 움직임을 하면서 던지고 받는다. 이 부분은 선배인 야나 쿠드랍체바와 유사한 수구조작이라고 볼 수 있다.
  6. 리듬체조에서 수구를 아예 놓쳐버리는 건 큰 실수다. 수구를 받다가 삐끗하거나 피봇 중심축이 흔들리는 정도라면 감점 정도지만, 수구를 아예 놓쳐버리면 큰 실점으로 이어진다.
  7. 물론 아예 실수가 없는 선수는 없다. 리듬 체조 선수 중 1년에 실수를 한 번도 안하는 선수가 거의 없을 지경이고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같은 큰 대회에서도 세계랭킹 3위 이내의 선수들조차 실수가 나온다. 다만 예선, 본선 합쳐 8번의 실시동안 최대한 적은 실수가 나와야만 하는 것(...) 정석적인 말이지만 꾸준한 연습과 멘탈관리로 실수를 물리치는 수밖에 없다.
  8. 참고로 이 대회 개인종합 3위는 디나의 쌍둥이 자매인 아리나 아베리나다. 자매가 둘 다 포디움에 서게 된 것.
  9. 이 두 경기 모두 2016년 세계랭킹 공동1위인 마문, 쿠드랍체바가 참가하지 않은 대회다. 에일라트 그랑프리의 경우는 솔다토바가 참가하여 개인종합1위를 하였다. 사실상 올림픽 메달을 딴 마문쿠드랍체바가 은퇴할 경우 자연스런 세대교체와 함께 러시아 리듬체조를 이끄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생은 예측불허
  10. 애초에 헤드코치 비녜르는 선수의 체형보다 실력을 우선한다. 체형을 보고 발탁했다면 카바예바를 그렇게 오랫동안 푸쉬할 수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