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버

1 일반 명사

Deceiver.

'속이는 자', '기만하는 자', '현혹하는 자' 등의 의미를 지닌 영단어. 창세 설화에서부터 인간을 속여 타락시킨 악마가 주적으로 등장하는 기독교계 문화권에서 특히 유명하고 인기(?)있는 개념으로, 수많은 픽션 속 악역들이 이에 해당하는 속성을 부여받곤 한다.

여담이지만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킬제덴의 별칭도 바로 이것인데, 워크래프트3 한국 발매 당시에는 '사기꾼'이라 번역되어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의미만 따지면 틀린 말은 아닌데 아무래도 어감이 워낙 미묘해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선 기만자 로 번역됐다.

2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초자연적 존재 C'tan의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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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iver. 나이트브링어와 함께 현존하는 크탄 중 하나. 모티브는 아무래도 로키 + 니알라토텝

2.1 PC 게임에서의 모습

Warhammer 40,000 : Soul Storm에선 네크론 로드가 일정 시간 변신이 가능하며, 주요 특징은 '디시브'란 스킬을 통해 분대 1개를 20초간 아군으로 만드는 것. 돈드는 일과 분대해체만 제외하면 그 분대에게 어떤 병신짓이든 시킬 수 있다. 원래 영웅에겐 통하지 않으나, 버그가 있는지 분대에 붙인 영웅에겐 이 스킬이 먹힌다. 20초가 짧은 시간처럼 느껴지지만 풀업 포스커맨더+어썰트 터미네이터 분대를 한번 뺏겨보면 그 20초가 1시간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그를 볼 때마다 적들의 사기는 꺾이는데, 고로 가드맨 같이 모랄빵 잘나는 유닛들로 디시버를 상대해선 안 된다.

그 외에는 짝퉁 모노리스를 소환하는 스킬이 존재하는데, 이 짝퉁은 적에게 데미지는 1도 못주지만 넉백능력은 존재한다. 그리고 진짜 모노리스와 체력이 동일하므로 부수는 것보다 차라리 60초를 끌어서 스스로 사라지게 만드는 게 낫다. 각성 모노리스가 돌아다닐 때 이 짝퉁도 돌아다니면 정말 눈물난다.

아무튼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데는 이 놈을 소환하는 게 좋을 것이다.

Battlefleet Gothic: Armada에선 엔딩 부분에서 실루엣으로만 나왔다. 블랙스톤 포트리스까지 엮인 초대형 떡밥일지도.

3 미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대마법사 머드레드의 폴른 로드로서의 별칭

머드레드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