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2017년에 출시 예정인 게임에 대해서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Detroit

겨울의 디트로이트 다운타운 전경. 사진 기준 우상단에 위치한 곳은 캐나다의 윈저(Windsor)시이다. 윈저 항목 설명대로 지도상으로는 디트로이트가 윈저보다 위쪽이다.

1 설명

한마디로 미국 제조업의 거울과도 같은 도시. 마계대전의 악당과는 관계가 없을라나??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와 관계도 없다. 디트로와는 더욱 관계 없다. 미시건 주 최대 도시이다.

디트로이트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이 바로 캐나다 온타리오윈저시인데, 양쪽 모두 작지 않은 도시라 캐나다와 미국을 정말 간편하게 왕래할 수 있는데 사실 이 오대호 주변의 국경지대 대부분이 비슷한 사정이다. 이 때문에 서로 나들이 삼아 구경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다만, 특이한 것이 있다면 교각의 북향이 미국 디트로이트고 남향이 캐나다 윈저인 점. 지도를 보면 캐나다가 미국쪽으로 파고들어가 있다. 윈저 쪽에도 디트로이트처럼 자동차 공장이 좀 있다. 두 도시는 앰버서더 브릿지와 디트로이트-윈저 터널[1]로 연결된다. 열차가 다니는 철도 하저 터널도 따로 있지만 여객용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노스웨스트 항공이 허브 영업을 하던 디트로이트 웨인 카운티 국제공항이 이 도시 교외에 있으며 미국의 관문으로 기능하는 여러 국제공항들 중 하나이다. 델타 항공노스웨스트 항공과 합병한 후 2014년 현재에도 델타 항공의 메인 허브 중 한 곳이며, 인천국제공항으로 직접 가는 여객기도 있어서 대한민국에서의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다만 환승 용이성은 그리 멀지 않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이 훨씬 낫기에 환승객 입장에서는 델타 항공의 허브 공항이 ORD로 변경되었으면 하는 심정이지만 미시건 주가 허락할 리가 없다. 사실 그보다도 오헤어 국제공항은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이 꽉 잡고 있어서, 델타 항공이 미쳤다고 자기네 홈그라운드를 버리고 아귀의 소굴로 뛰어들 리가 없다.

2 산업도시의 상징

디트로이트 강을 끼고 있는 항구도시이다. 디트로이트는 1701년 7월 24일 프랑스인 앙투안 드 라 모트 카디약(Antoine de la Mothe Cadillac)에 의해 건립되었는데 이 이름에서 캐딜락이 유래되었다. 디트로이트의 이름은 해협을 뜻하는 프랑스 단어 détroit[2]에서 유래되었으며, 오대호를 연결하는 강을 낀 지역적 특성을 드러낸다. 프랑스인의 정착 이후 디트로이트강의 수운을 이용한 물자의 집산지로서 발달하였다. 1760년에는 영국군에 점령되고, 1783년에 미국령이 되었다.

1805∼1847년에는 미시건 주의 주도였다. 그 후 수륙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성장하여, 1830~1860년 간 인구는 6배로 증가하였다. 5대호 연안 중공업지대의 일환을 이루는 전형적인 공업도시이며, 특히 세계 자동차 공업의 중심도시로 알려져 있다. 즉, 제너럴 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등 3대 자동차 회사의 주력공장이 이 지역에 집결해 있다. 그래서 미국의 자동차 산업계를 '디트로이트'라 하기도 한다. 그 때문에 별명은 모터 시티(Motor City), 혹은 모타운(Motown).

자동차공업 외에도 항공기, 기계, 화학 공업이 발달되었고, 정유소, 조선소도 건립되어 있다.

석탄업의 사양산업화로 직격탄을 맞은 곳이 클리블랜드라면, 미국 자동차업계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디트로이트다. 자동차 공장 노동자들이 인구 기반을 이루던 디트로이트는 191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걸었지만,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 1950년 185만 명이 살던 시절을 절정을 맞이했으나 이후 10년을 주기로 해서 20만명씩 이탈하기 시작하고, 특히, 1980년대 초반부터 저렴한 일본산 자동차가 대량 수입되면서,[3] 미국차가 시장에서 밀려나고 2009년 마침내 제너럴 모터스가 파산하며 결정타를 맞게 된다. 즉, 갑자기 무너진 게 아니라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쇠퇴하고 있었다.

이후로도 계속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다. 2000년 기준으로 디트로이트의 인구는 951,270명으로 미국에서 11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였으나 2010년 인구조사 때 713,777명으로 10년 새 23만 7천명이 줄어들었다. 참고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덮친 뉴올리언스의 동기간 인구 감소폭이 약 14만명. 다만 인구대비 비율로 따지면 뉴올리언스가 29%, 디트로이트는 25%로 뉴올리언스가 더 높다.

거기다 디트로이트 대도시권인 메트로 디트로이트의 인구마저 1970년 450만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서 2010년 430만으로 축소되었다.

이렇게 된 것이 디트로이트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다른 대도시들도 인구가 교외지로 빠져 나가는 현상이 있어왔다. 그런데 디트로이트가 이렇게 패망루트를 걷게 된 이유가 특이한데, 옛 각종 법규들이 제정될 때 다른 교외지가 대도시에 소속되어 세금을 수금하는 데에 반해 디트로이트 근교지는 세금을 독립적으로 걷어서 쓴다. 따라서 세금을 낼 부유층이 교외지에 세금을 내고 디트로이트는 점점 시의 시설을 유지시킬 세금을 걷지 못하게 된 것. 그로인해 벌어진 사건 중 하나가 최근에 벌어진 사건인, 디트로이트의 위성도시인 플린트시 납 수돗물 사태이다. 주 정부의 빈곤한 예산을 관리하려고 500만 달러의 예산을 아끼려고 함부로 상수도를 바꾸었다가 주민들에게 집단 납 중독을 일으켰고, 연방정부는 무려 절감할 예산의 16배에 달하는 피해 금액을 내야 했다.

이러다보니 비어 있는 건물이 많다. 구 도심 외곽에 있는 미시건 중앙역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폐역(...)

이 역이 지어질 당시에는 디트로이트가 계속 확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심의 살짝 외곽에 중앙역을 위치시켰다. 이 중앙역이 앞으로의 도시 발전의 핵이 되길 바라면서. 그리고 도심지에서 중앙역까지의 접근은 전차 등의 수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지만...곧 대공황이 덮쳤고, 미국에서 철도는 급속도로 몰락했다. 지금 가보면 역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고 거대한 역사만 외로이 서 있다. 보통 미국에서 이렇게 버려진 역들은 그 아름다운 디자인 때문에라도 다른 용도로 변경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디트로이트는 도시 자체 사정이 그렇지 못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샘이 큐브를 들고 뛰어들어가는 고풍스러운 건물이 바로 이거다. 여담인데 트랜스포머3 촬영 중 디트로이트는 도시 자체가 황폐해져서 전쟁터 분위기 내기가 쉬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B.A.P.라는 한국의 보이그룹이 뮤직비디오(Badman)를 이 곳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이렇게 비어 버린 건물은 폐허가 되고 그대로 범죄의 온상이 되어 버린다. 그 밖에 수십층짜리 고층빌딩, 건축비만 수십억은 들었을 듯한 빌딩들이 버려진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버려진게 아니라 소유주들이 건물을 관리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방치해 둔 거다. 참고로 2013년에 디트로이트 시내에 있는 수십층짜리 고층 빌딩이 고작 500만 달러. 당시환율로 55억 원 가량에 팔리는 굴욕을 당했다.

디트로이트의 2010년 1인당 평균소득은 14,118$로 미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2010년에도 4만 달러 이상이었으니까 얼마나 심각한가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32.3%가 빈곤층이라고 한다.

2013년 포브스 선정 미국에서 가장 비참한 도시 1위로 선정되는 굴욕을 안았다.

그래도 2014년 들어 미국 경제가 점점 좋아지면서, 디트로이트 경기도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으나 2015년으로 넘어가 잠시 회복세던 미국 경제도 다시 나빠지면서 다시금 막장으로 빠지고 있다. 이쯤되면 거의 답이 없어보인다. 현재는 가로등도 다 꺼진 상태이고 구급차나 소방차, 경찰은 불러도 안 와서 디트로이트 경찰국장이 손수 관광객들에게 "치안은 셀프"(…)라고 선언했을 정도로 답이 없다. 게다가 미국의 많은 도시들이 그렇지만 도로상태는 정말 최악을 보여준다. 당장 디트로이트의 중심부인 다운타운마저도 이리저리 패인 상태를 유지중, 보수도 굉장히 느리게 진행되거나 방치된다(...).

2016년 들어서서는 저유가 등에 힘입어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사상 최대치(2015년 판매량 1747만대)를 기록하면서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 주 실업률이 5.1%로 떨어지고[4] 주변 지역 GDP가 2400억 달러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며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등 미시간주 확실히 경제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수출도 급증하는 중. 참고기사 물론 이미 슬럼화되어 폐허가 된 디트로이트 구도심은 당연히 버려야 한다. 그래서 경기회복에 힘입어 뉴 디트로이트 계획이 추진되는 중인데 백인들이 주로 사는 근교지를 중심으로 신도심을 개발하고 슬럼화된 구 도심은 버린다는 것. 현재 디트로이트 구도심은 거의 바그다드카라카스, 상파울루를 방불케하는 막장 도시다.

디트로이트 시내 외각에 있는 버림받은 집들의 정원을 그 동네에 남은 사람이 자기 텃밭으로 가꿔서 아예 거대한 자급자족 농장을 차린 사례도 있다. 처음에 이웃이 떠나가고, 점점 더 새이웃이 들어오지 않고 버림받은 정원이 보기 흉해서 토마토와 당근을 심었는데, 수년이 지나도 아예 사람이 들어오지 않고 점점 더 떠나는 이웃이 많아지자 그 정원이 점점 더 커져서 농장이 되었다고 한다. 디트로이트 시하고도 협상을 해서 유사시에 몇일간 기간 주면 그 사람의 땅이 아닌 부분은 바로 포기할 수 있게 허가를 받아뒀다고 한다. 디트로이트시의 담당 공무원은 "버림받은 흉흉한 폐가보다 토마토 농장이 차라리 보기 좋지 않냐"는 설득에 결국 허가해줬다고 한다.

3 범죄도시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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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트로이트에서는…"

영화와 현실이 비슷한 지역. 그러나 로보캅은 없다.

줄어드는 인구와 자동차 산업의 몰락으로 인해 사회양극화가 심해져 범죄율이 높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 무서운 영화 4에서 디트로이트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외계인에게 공격받기 전과 공격 받은 후를 보여주는데 다른 것 없이 둘 다 불타오르고 있다. 그런데도 여행유의지역으로 발령되지 않았다는 게 신기하다.

음악가 에미넴[5], 앨리스 쿠퍼, Big Sean[6] 등의 고향인 이곳은 50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도시 중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순위권에 오르곤 한다. 통계로 보면 2011년 기준 디트로이트의 살인율은 10만 명 당 48.2명으로, 세계 최악 수준의 치안을 자랑하는 남아공의 1.5배 수준이었다. 이 외 강간률은 59.8명, 강도율은 695.6명, 폭행률은 1,333.6명에 달했다. 참고로 저 폭행률은 한 번 폭행당한 사람이 다시 폭행당하지 않았단 가정 하에 2011년 한 해 동안 디트로이트 시민의 1.3%가 폭행을 당했다는(…) 수치이다.

하지만 크라이슬러는 오히려 이런 디트로이트의 이미지를 적극 차용하여 에미넴을 등장시킨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2011 에미상 광고부문 수상작.비범하다. 사족으로, 이 광고 중간 나레이션이 "하지만 여긴 뉴욕 시티가 아니다. 윈디 시티도, 신 시티도, 에메랄드 시티도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 네 도시가 디트로이트와 대조적으로 미국의 번영을 상징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꽤 의미심장하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디트로이트 일대의 각종 보험료는 폭등하고, 그 폭등한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은 점점 도시를 떠나고, 그럼 자연히 도시의 범죄율이 올라가고, 또 그 효과로 보험료가 올라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디트로이트에서는 자동차 보험료가 연간 1만 달러 이상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가용을 몰기도 쉽지 않아 극단적인 경우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치안이 불안하다보니 미시건 주 경찰들도 디트로이트 서에서의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고담이냐, 데이브 빙 시장[7]은 이러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황폐화된 건물을 허물고 주민들을 기반 시설을 잘 갖춘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뉴 디트로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하여 탄생한 로보캅 2014

그래도 아직 디트로이트에는 중산층 이상의 고소득자 혹은 재산가들이 다른 도시로 더 좋은 일자리를 얻거나 집을 사서 이주할 수 있는데, 고향을 떠나기 싫어서 남은 사람들도 많다. 물론 이러한 중산층 백인들은 교외 지역에서 살지 절대 디트로이트 시에서 살지 않고 세금도 안내며 일만 시내의 사무실에서 한다.

4 문화

아프리카계가 인구의 82.7%나 차지하고, 영국계, 아일랜드계, 독일계, 이탈리아계, 폴란드계의 주민들도 산다. 미국에서 큰 아랍인 공동체 도시이기도 하다.

원래는 미국 북부 블루스의 심장같은 곳이었다. 남부의 뉴올리언스가 흑인 영가와 노동요에서 시작한 델타 블루스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면, 리듬 앤 블루스로큰롤의 탄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카고 블루스의 본고장이었다. 남부는 아무래도 미국 포크 음악의 영향이 더 강한 델타 블루스의 형식으로 발전했지만, 북부는 조금 더 그루브한 형식의 블루스가 발달했다. 머디 워터스하울링 울프등을 배출한 체스 레코드도 시카고에 있었다.

1960년대 부터는 이러한 풍부한 블루스의 전통을 자양분삼아 흑인들의 느낌으로만 구성된 독특한 음악인 소울이 대 유행했다. 당대의 독특한 감성을 잘 잡아냄과 동시에 전례없는 빠른 템포로 당시 댄스홀은 전부 소울음악이 지배하고 있었다고 할 정도. 모타운 레코드[8]는 미국의 소울음악을 이끌었다. 그 이후 MC5같은 전후무후한 헤비사운드 밴드가 등장해서 전미를 충격에 빠트린 일도 있었으며, 이기 팝이라는 펑크 록의 대부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현재에는 화이트 스트라입스 등 유명한 음악인이나 레이블들이 꽤 포진되어 있다. 역시 리버풀이나 맨체스터도 그렇고 도시가 먹고 살기 힘들면 다들 음악하는듯... 뉴욕은??

80년대 이후로는 이 도시에서 전자음악이 좀 많이 발달했다. 하우스를 이 도시의 클럽씬에서 흡수하더니 디트로이트 하우스, 그리고 여기서 테크노가 융합된 디트로이트 테크노는 이후 테크노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테크노의 대부격 장르가 되었다. J테크노의 신 켄 이시이도 이 디트로이트 하우스 및 디트로이트 테크노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 주의 대표도시치고는 정말 볼거없는 도시이지만 나름 사람들이 몰리는 경우도 많다. 일단 타이거즈나 라이언즈, 레드윙스의 경기가 있는날은 홈 경기장이 모두 다운타운에 있는경우로 경기를 관람하는 외부인들이 죄다 몰려든다. 이런 날은 차를 가지고 다운타운에 가면 지옥의 도로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그리고 시 외곽인구 유입을 위해 현재 디트로이트 시내는 M-1 트레일 공사가 한창이다. 비슷한 경우로 자동차산업의 도시라는 상징성 때문에 아직도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는 미국 최대의 모터쇼 북미국제오토쇼(NAIAS)도 있다. 각국에서 몰려온 관람객과 기자단 탓에 매년 1월이면 유령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다운타운내에서 각종 행사를 유치해 계속 외부인을 유입시키려는 노력을 하는데 이날 만큼 길거리내의 흑인비율이 줄어든다(...)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때에도 수백명이 자전거에 화려한 조명장식을 하고 한밤중에 도시를 장악하는 재미있는 행사도 있다.

5 부활?

2010년대 부터 디트로이트 다운타운과 미드타운을 젠트리피케이션하려는 노력이 시작되었다. 주요 타깃은 다름 아닌 게이와 레즈비언. 미국에선 10여년전부터 성소수자들이 젠트리피케이션의 동력으로 인식되면서 게이버후드(gayborhood=gay+neighborhood)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 정도. 보통 게이들이 주요 인구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은 게이들이 주요 문화생활로 삼는 클럽이나 바, 고급음식점, 미술관, 갤러리, 극장, 운동센터 등이 함께 발달하며 재개발과 집 값상승이 일어나는데, 디트로이트 구시가지에는 이미 게이바나 미술관, 박물관들이 여럿 위치해 있고 이를 이용하여 성소수자 거주자들을 구도심으로 끌어오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디트로이트는 많은 준비를 했는지 2015년에는 성소수자에게 가장 친한 도시로 선정되었다. 차별금지법 제정서부터 성소수자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개 정책 및 홍보 활동에 의한 결과다. 1990년대 디트로이트의 성소수자들이 주로 외곽인 로열 오크에 거주했다면 디트로이트 시의 노력 이후 팔머 파크를 거쳐 노스앤드와 미드타운으로 진출해나가고 있다. 디트로이트에 새로 정착한 게이 및 레즈비언의 인터뷰들을 보면 싼 집세와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큰 메리트가 된 듯.

이에 맞춰 디트로이트 시는 노스앤드에 새로운 디트로이트 하키경기장 설립을 유치, 착공했다. 또한 NHL은 LGBT 관괙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트로이트 레드 윙스도 매년 Pride Night를 개최하고 있다. 그날의 티켓 수익금을 LGBT단체나 퀴어문화축제 단체에 기부하는 방식 게다가 건설 계획엔 경기장 주변 새 쇼핑단지도 포함되기 때문에 미드타운의 부활이 될 수 있을지 주목 중. 전차 건설까지 고려하고 있는 듯.

거기에 더해 미드타운-다운타운의 곳곳을 기점으로 세련된(힙스터들이 몰리는) 매장들, 예를들면 카페나 옷가게등이 조금씩 들어와 도시의 활력을 넣는데 노력하고 있다. 2015년에는 칼하트[9] 미드타운에 매장을 런칭했고, 다운타운에는 나이키매장이 오픈하며 차차 도시로서 얼굴을 갖춰나가고 있는 중이다. 2016년 5월 뉴스에 따르면 Shake Shack 버거가 2017년 오픈을 목표로 다운타운에 들어온다고 한다.

6 대중 문화에서 디트로이트

이곳을 배경으로 한 가장 대표적인 영화는 로보캅으로 망해가는 도시 디트로이트를 집어삼키려는 거대 회사의 음모와 각종 암울한 범죄가 묘사되고 있다. 막상 1987년작과 2014년작 모두 실제 촬영 장소는 다른 곳이었다.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의 유작 크로우 1편도 디트로이트를 무대로 했다. 게임 데이어스 엑스: 휴먼 레볼루션 역시 암울한 미래의 디트로이트가 묘사되는 등 미디어 매체에서 디트로이트가 직접적인 무대로 나오거나 참고가 된 도시들은 세기말급으로 나온다. 틸다 스윈튼톰 히들스턴 주연의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는 모로코와 함께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하며 폐허가 된 미시건 극장 등이 등장한다. 에미넴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재로 한 8 마일 역시 당시의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브릭 맨션: 통제불능 범죄구역, 팔로우(It Follows), 맨 인 더 다크도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특히 팔로우와 맨 인 더 다크 보면 알겠지만 을씨년스러운 풍경이 호러 영화 로케이션으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The Kentucky Fried Movie에선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형벌로 디트로이트로 보내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화가 1977년 영화인 점을 생각하면 그 당시에도 막장취급에다 개그코드로 사용되었단 얘기기도 하다.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를 찍은 곳이 이곳이다.

7 디트로이트 연고 스포츠 팀

8 관련 문서

  1. 하저터널이다.
  2. 프랑스어 발음으로는 데트루아.
  3. 이때 일본에 대한 미국의 불안감이 반영된 영화가 로보캅 3. 로보캅 시리즈도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그리고 그 일본도 결국...
  4. 미국은 실업률 5%를 완전고용 상태로 간주한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어느 정도의 실업자는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5. 에미넴의 실제 출신지는 미주리 주 세인트 조지프다.
  6.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나 디트로이트로 이사왔다.
  7. 이 사람은 1966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에 전체 2위로 지명된 농구선수로 포지션은 슈팅가드였다. 피스톤즈에서 9년동안 뛰면서 팀 통산 득점 4위, 평균득점 2위, 통산 어시스트 3위의 기록을 남겼고 NBA 신인왕과 올스타 7회 출전, 명예의 전당에 헌액까지 되는 1970년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대표하는 레전드 농구선수였다. 또한 은퇴후에는 Bing steel을 창업해 Bing Group이라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사업가이며, 디트로이트의 시장을 맡고 있는 정치가이기도 하다. 뭐야 이 괴수는
  8. 'Motor'+'Town'. 위 별명에서 따온 흑인 음악 중심 레코드 회사.
  9. 사실 칼하트 브랜드 자체가 포드의 본진이며 디트로이트 바로 옆 동네인 디어본에서 철도 노동자용 의류 메이커로써 시작되긴 했다. 게다가 당시엔 디어본이 시티(City) 승격전으로 디트로이트나 마찬가지 였으므로 브랜드 자체에서도 디트로이트 출신 메이커임을 자주 어필하고 있다. WIP는 오리지날의 작업복에 가까운 투박한 디자인이 아닌 칼하트 내부에서 새롭게 런칭한 스트릿 브랜드이며 미국 내 매장은 뉴욕에 단 한곳 존재한다.
  10. 'Hockeytown'으로 불릴 정도로 아이스하키를 좋아하는 디트로이트답게 미국 연고 팀 중에서 우승경력이 가장 많은 팀으로, NHL 서부컨퍼런스의 최다 우승팀이기도 하다. 나머지 세 팀 우승 횟수(타이거스 4회+피스톤즈 3회 - 라이온즈의 우승경력은 슈퍼볼 시대 이전이므로 제외.)를 합쳐도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의 11회 우승은 못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