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의 모험

프랑스어 : Les aventures de Tintin
영어 : The adventures of Tintin
독일어 : Tim und Strup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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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과 그의 밀루.

애니메이션판 오프닝[1]

1 개요

○○의 모험

벨기에 브뤼셀 출신 만화가 에르제가 만든 만화 시리즈로, 아스테릭스와 함께 프랑스-벨기에 만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만화다.

시리즈 풀네임은 Les aventures de Tintin(땡땡의 모험)이다. 주인공 땡땡과 그의 개 밀루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고 악당을 소탕한다는 전형적인 소년만화. 1999년에 한국에서 방송되었을 때는 틴틴이라고 개명이 되었는데 왜냐면…땡땡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내보내면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그런 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근데 요즘엔 tintin 이 친친 의 영어표기 같다며 스바라시 친친모노 취급받기도 뿍짝뿍짝틴틴틴 더 유력한 용의사항은, 원래 엘립스/넬바나의 땡땡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일단 영어프랑스어 녹음을 만들어뒀는데 MBC에서 애초에 영어 녹음을 사갔다.[2]

1929년 첫 발간되어 지금까지 50개 언어, 60개국에 출간되어 약 3억 5천만 부 이상 판매된 만화로서는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전세계 판매부수로는 드래곤볼과 동급이지만 총 권수가 24권밖에 안되기 때문에 권당 판매부수가 1000만부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 기록은 원피스나 드래곤볼은 범접도 하기 힘든 초유의 대기록이다. 이처럼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끈 만화이지만, 한편으로는 작품 내의 반공, 백인 우월주의,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 때문에 현대에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2 역사

1929년 1월 10일부터 「20세기(Le Vingtième Siècle)」 신문의 어린이 잡지 소년 20세기(Le Petit Vingtième)에 '소비에트에 간 땡땡'으로 연재된 것이 시작이었다. 에르제가 벨기에 보이스카우트 잡지에서 연재했던 '풍뎅이 순찰대장 토토'를 전신으로 하여 세계로 모혐을 떠나는 소년의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이스카우트단원이 아닌 신문 기자라는 변형을 시도하면서 미지에 대한 어린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히트를 쳤다.

지금 시각으로 봐서는 우파적 색채[3]의 유치한 슬랩스틱 만화였다. 최초 만화인 '소비에트에 간 땡땡' 편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시작은 반공만화였던 셈.[4]

하지만 만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에르제는 단숨에 인기 만화가가 되었고,[5] 이 기세를 몰아 땡땡이 해외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시리즈는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에르제가 중국인 유학생 창총젠을 만나고 그와 친분을 쌓아서 중국을 배경으로 한 '푸른 연꽃'을 연재함으로써 땡땡의 모험의 지평은 슬랩스틱 개그물에서 통찰력있는 시사성까지 가미되어 컨텐츠 지평이 넓어졌다.

그 중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작가는 소년 20세기에 연재를 못하게 되자 각종 신문과 잡지로 옮기면서 연재했으며 하나의 이야기가 종결되면 책으로 출간했다.
이렇게 계속 나오다가 1983년 작가가 사망하는 바람에[6] '땡땡과 알파아트'가 미완성으로 남아, 미완성까지 합해 공식 시리즈 24권. 그 밖에 극장판 애니 특별판으로 나온 '땡땡과 상어 호수'도 1권 있다.[7] 현재는 땡땡 저작권사 업체인 물랭사르사에서 컨텐츠를 관리하면서 카스테르망을 통해 만화책을 계속 출간하는 중.

3 등장인물

땡땡의 모험/등장인물 참조.

4 시리즈 일람

땡땡의 모험/시리즈 일람 참조.

5 영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참조.

6 국내소개

  • 1977년 우일문화사[8] 출간. 정식 계약 판본인지 해적판인지는 불명인데, 이것이 최초의 땡땡의 모험 소개판본으로 추정된다. 해외 사이트에서 수집가들이 올려놓은 땡땡 표지(#)가 있는 걸 보면 출간했던 모양. 그런데 땡땡의 모험 2인걸 보면 1도 있었다는 얘긴데….
  • 1978년 소년중앙에서 틴틴의 모험이란 제목으로 몇 화만 연재하다가 흐지부지 사라졌던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름이 선우철... 이걸 봐도 해적판으로 냈음을 알 수 있다.
  • 1983년 무렵, 중국 길림성 연변의 '길림출판사'(Jilin Publishing House of Yanbian)에서 "검은 섬"이 출간되었고, 그 출판사에서 검은 황금의 나라, 유니콘호의 비밀, 라캄의 보물, 시드니행 714호기, 신기한 별똥별을 1987~1988년에 연이어 출간했다는 데이터가 발견되었다.(#) 그런데, 해적판이다. 물론 조선문판.(즉, 한글판)
  • 1983년 무렵, 이제는 폐간된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잠깐 연재되었다.
  • 1992년, 코스모스 출판사에서 국내정발 세 권이 나왔다.(신비의 별, 달 탐험, 땡땡 티벳에 가다) 번역자는 이승형. 그러나 얼마 안가 절판되었다. 1997년 정도까지는 교보문고에 재고가 있었다.
  • 1990년대 초중반 무렵, 투니버스에서 Tintin et le lac aux requins(땡땡과 상어호수) 극장판을 "틴틴-위험한 휴가"라는 제목으로 방송해주었다. EBS 애니토피아 참고영상에 의하면 Le temple du soleil(태양의 신전) 극장판도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 1997년 무렵, 대교방송에서 "소년기자 틴틴"이라는 제목으로 Elipse, Nelvana에서 91년에 제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방영해주었다.
  • 1999년 무렵에 MBC에서[9] 겨울방학 특선만화로 대교방송에서 했던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방영했다. 제목은 "틴틴의 대모험".
  • 2002년 경에는 카스테르망 출판사와 독점계약한 솔 출판사에서 땡땡 만화책 시리즈가 번역되기 시작하여 최초로 완성본 전권이 국내 정발되었다.(단, 알파아트 제외) 번역자는 류진현, 이영목. 2002년에 팬 층이 빈약했음에도 솔 출판사가 전권을 근성으로 번역 출간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먼저 정발을 내었으나 몇 년에 한번씩 번역본을 찍어내고 있는 상황에 있는 일본의 땡땡 팬들의 질투를 샀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국내 팬 층이 빈약해서 책이 안 팔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영화 개봉에 맞추어 2011년 11월에 개정판이 출간되었는데 가격이 올랐다. 역시나

7 땡땡주의자

땡땡주의자 문서 참조.

8 인종차별 논란

엄청난 인기를 끈 만화지만 당대에 만연했던 민족 차별주의와 인종차별 성향이 강하게 묻어난다는 점은 비판의 대상. 특히 초기 만화가 심했는데, 흑역사인 콩고(정확하게는 벨기에령 콩고, 現 콩고민주공화국)에 간 땡땡은 말할 것도 없다. 특히나 벨기에가 레오폴드 2세 시절 콩고에서 저지른 잔혹한 행각을 생각하면 더욱더. [10] 이외에도 전형적인 사악한 유태인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며, 태양의 신전에 대한 평가도 인종차별 논란 때문에 엇갈리는 편. 이곳을 참조.

한편으로 중국을 배경으로 한 '푸른 연꽃' 편에서는 땡땡과 창의 대화를 통해 당시 유럽인들이 중국인에게 가진 고정관념을 비판하는 장면이 있다. 창의 모티브가 된 중국인 친구의 지적을 받고 내용을 고쳤다는 듯. 이런 식의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듯한 뉘앙스는 해당 권 초반부에 나오는 백인우월주의자 등장인물의 진상을 통해서도 보여진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땡땡의 모험이 인종차별적이지 않다고 주장할 수는 없으며, 적어도 초기 작품은 당대 벨기에인의 인식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작가인 에르제 역시 지적한 바와 같은 인종차별적인 내용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수 차례 말한 바 있으며, 미국에서 출판할 때는 출판사의 요구를 받아들여 인종차별적인 장면들을 수정하기도 하였다.

9 기타

  • 저작권: 현재 물랭사르(Moulinsart) 회사가 이 만화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고 프랑스의 유명한 만화 출판사 카스테르망(Casterman)이 판권을 가지고 있다.
  • 유명해서 그런지 팬아트와 동인지가 많다. 2000년대 초반에는 아예 동인지들을 크게 스캔해서 올려주는 사이트까지 있었는데 저작권 크리 때문인지 문을 닫았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 구할 수 있다. 에로 동인지들이 있으며 능욕물, 장미물과 같은 하드코어물도 있다. ㅎㄷㄷ 서양쪽 에로 동인지라 그런지 그림이 심히 굉장무쌍하다.
  • 땡땡 공식 스토어는 브뤼셀 시내, 시청 광장에서 동쪽 광장으로 난 골목길을 따라 가면 아주아주 조그맣게 있다. 가게는 작지만 그 안의 물건들은 땡땡덕후라면 모조리 지르고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고퀄이니 팬이라면 방문해서 지갑을 탈탈 털려볼 만 하다. 에르제 박물관도 브뤼셀 시내에 있다.
  • 브뤼셀 메트로 1호선의 종점인 스토켈 역에는 에르제가 직접 도안한 땡땡 벽화가 있다. 다만 열차가 들어오면 벽화가 완전히 가려지니 열차 두 대를 보내야 전부 볼 수 있다는 점은 낭패. 브뤼셀 시내의 오줌싸는 아이 동상으로 가는 길가엔 건물에 땡땡과 아독 선장이 그려진 벽화도 있다.
  • 1990년대에 나온 애니 말고 1961년에 제작된 TV 시리즈 땡땡 애니메이션[11]이 하나 나왔는데 이건 뭐 작붕 수준이다….(#)
  • 작중 등장하는 여러가지 물품들이 타 만화에 비해 쓸데없이 고퀄이다. 옷이 잘 바뀌지 않는 땡땡 본인과 뒤퐁과 뒤뽕형사를 비롯한 주위 인물 들을 제외하고는 악당들이나 행인들의 경우 대체로 옷을 매우 잘 입는 편이다. 항상 포켓스퀘어와 타이에 가끔은 부토니에를 착용한 잘 매칭된 색깔의 더블 ,쓰리피스 정장 혹은 재킷차림으로 있으며 때에따라 행사에 참석하거나 할 경우 땡땡이나 아독 선장도 턱시도, 드레스를 착용한다. 오죽하면 땡땡 등장인물의 패션을 연구하는 블로그도 있을 정도.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무기도 STG44, 발터 PPK, M9 바주카와 같이 동시대 무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자동차도 뮐러 일행이 애용하는 재규어와 같이 당시 고급 자동차들이 자주 등장한다.
  1. 16:9 비율로 제작되었다. 1990년대에 HD 방송이 보급되지 못하는 시기의 대단함….
  2. 또한 번역 과정에서 원작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캐릭터 이름을 모두 영어판으로 들여온 것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방영 순서는 만화책 순서와는 상당히 다른 애니 제작 순서로 방영했다. 콩고편이 없어진 이후로 영어판 만화책 첫화인 미국에 간 땡땡이 애니메이션 제작순서상으로 마지막화다.
  3. 초기작(특히 최초의 2권)에서 이런 우익 성향이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 다만 후기작에선 그렇게 정치적이지 않은 편.
  4. 이는 대공황 이후 우파가 득세한 시대적 배경도 있었지만 20세기라는 신문 자체가 극우 논조 신문인 것이 실제적 원인이었다. 그 신문사 지국장이 왈레 신부였는데 그는 무솔리니의 열렬한 지지자였고, 에르제와 굉장히 친했다고 하며 나중에는 자기 비서인 제르맹 키켄즈랑 에르제의 결혼 중매까지 해줬다. 이런 우파적인 커넥션 때문에, 에르제가 벨기에 극우파 레옹 드그렐을 지지해서 땡땡의 모델은 레옹 드그렐이었다는 극우파 음모론 서적(Tintin, mon copain)까지 나왔다.
  5. 소비에트 연재가 끝나고 북역에서 땡땡과 밀루가 돌아오는 이벤트를 개최했더니 소비에트에 간 땡땡 마지막 장면처럼 사람들이 몰려들었을 정도. 후에 이런 이벤트를 두 번 더 했다고 한다.
  6. 이 당시 땡땡의 모험은 한국의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중이었는데 에르제가 죽자 보물섬은 작가의 사망 소식을 실시간 기사로 전해주었다….
  7. 한국에서는 알파아트 빼고 상어 호수를 번역해서 총 24권이 번역되었다.
  8. 해외에선 Universal Publication Agency로 소개되어 있다.
  9. 몇몇 신문기사에서는 EBS에서 방송한 것으로 나왔으나 사실이 아니다. 무엇보다, EBS에 틴틴의 모험 방영을 의뢰하자, "논의했었으나 무산됐다"는 답변이 날아왔다.(…)
  10. 참고로 콩고민주공화국 지역은 이미 15세기 경에 국가가 형성되어 있었고, 15세기 말부터는 포르투갈과 교역하면서 기독교와 문자(라틴 문자)도 도입되어있었다.(…)
  11. 제목은 「Les Aventures de Tintin, d'après Hergé」. 텔레아셰트와 벨비지옹 합작인데, 벨비지옹은 후에 이것보다 퀄리티가 나은 땡땡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