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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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식의 한 종류. 이름 그대로 '을 꼬치에 꽂아 만든 음식' 전반을 뜻하지만, 대부분은 재료가 되는 떡이 떡볶이용 가래떡기름에 튀겨 소스를 바른 음식을 일컫는다. 어찌보면 산적의 축소판이라고도 볼수가 있다.

떡볶이용 떡을 사용하긴 하지만 의외로 떡볶이만큼 흔하지는 않은 물건이다. 심지어 닭꼬치는 있어도 떡꼬치는 없는 경우도 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통 떡꼬치는 별도의 소스가 필요한 편이라서 소스를 구하지 않아서 안 만드는 경우가 있거나, 혹은 꼬치를 별도로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안만들거나 하는 등 이유는 천차만별이다. 어쨌든 떡을 일일히 꽂아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서 안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건 사실.

보통은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일단 가늘고 짧은 가래떡 여러개를 꼬치에 가로로 꽂아서 王자형으로 만들어서 튀긴 후 소스를 발라 먹는 유형이 있다. 아무래도 이쪽이 더 많은 듯. 두번째는 굵고 긴 가래떡을 그대로 세로로 꼬치에 꽂아 바삭한 튀김옷을 입혀 튀긴후 소스를 발라먹는 유형이다. 두번째는 매운 닭꼬치 튀김이 붐을 이루었을 때 매운 닭꼬치 튀김 전문점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제품으로 튀김옷이 없이 그대로 튀겨서 파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

지역에 따라, 혹은 판매하는 장소에 따라 떡을 튀겨주기도 하지만 그냥 튀기지 않고 구워서 제공하는 곳도 존재하며, 간혹 그냥 찌기만 하고 제공하는 곳도 있다.

소스는 보통 떡볶이용 소스와는 다른 개별 소스를 사용한다. 닭꼬치처럼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소스를 주로 사용한다. 어떤곳은 대놓고 닭꼬치 소스를 공유하기도... 그 외에 간장 소스를 이용한 간장 떡꼬치도 존재한다. 다만 매운 떡꼬치에 밀려서 많이 보지는 못하는게 현실. 소스를 바르지 않고 튀긴 만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다. 한번 먹어보도록 하자.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으려면 케찹+고추장+설탕 조금으로 소스 맛을 흉내낼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먹는 방법은 다르지만 대개 두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떡을 한개한개 개별적으로 뽑아먹든가, 아니면 모든 떡을 평등하게 고기 뜯듯이 먹든가... 떡이라는 음식의 특성상 떡들끼리 찰지게 달라 붙어서 가능한 것이다. 닭꼬치는 그런거 없다. 라기 보다는 그냥 길쭉해서 뜯어먹기가 편한거다

단, 주의할 점은 길거리에서 파는 떡꼬치를 보고 조리법이 간단해 보인다고 아무 생각없이 시중에서 파는 떡볶이용 혹은 가래떡을 그대로 기름에 튀기면 폭발한다. 그 이유는 튀김은 겉표면 전체를 한번에 익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겉부터 익으면 속은 아직 덜 익은 상태에서 겉이 딱딱해져 떡이 밀봉상태가 된 것과 똑같은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계속 튀기면 떡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서 결국은 풍선처럼 터지게 되고 떡 파편+기름이 피부에 튀면 심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길거리에서 파는 떡꼬치가 터지지 않는 이유는 저온에 튀기기 때문. 저온에 튀기면 겉표면이 필요이상으로 딱딱해지기 전에 떡이 충분히 부풀어 안전하다.[1] 근데 튀김요리를 자주 해본 사람이 아니면 이게 떡이 터질만큼 고온인지 저온인지 알기가 힘드니... 튀김요리에 능숙하다고 자신하는 사람만 도전하자.

여담이지만 일본 요리의 일종으로 간식으로 주로 먹는 단고[2]꼬치를 떡꼬치라고 파는 곳이 목격되기도 했다. 사실 꽂힌 경단이 일종의 떡이기 때문에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여담으로 15세기 요리책에 기록되어 원조 떡볶이로 추정되는 떡산적이라는 음식이 떡꼬치와 비슷한 형식으로 추정된다.

약간 다른 버전으로 어묵 국물에 떡국용 굵은 가래떡을 꼬치에 꽃아 담가둔 묘한 음식도 있는데, 주로 부산에서 먹는다.

맛은 "별 맛 없다. 그냥 먹는거다" 라고 한다. 사실 맛보다는 쫄깃한 식감으로 먹는 것.
  1. 그렇다고 마냥 놔두면 약속된 폭★발
  2. 団子, 당고라고도 한다. 경단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