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샤드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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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관련 인물

Rashad "Suga" Evans

종합격투기 전적25전 19승 5패 1무
7KO, 2서브미션, 10판정
2KO, 3판정
생년월일1979년 9월 25일
국적미국
신장180cm
체급-83.9kg, -93kg, -120.2kg
평체105kg 전후
링네임"슈가"
주요 타이틀Gladiator Challenge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 우승
UFC 9대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기타TUF 시즌2 헤비급 우승
관련항목 : UFC 역대 챔피언

라이트헤비급의 강자로 MMA형 레슬게이 레슬라이커 전성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1 전적

1.1 The Ultimate Fighter

미시건 스테이트 대학에서 레슬링 선수였던 에반스는 2004년 댄 서번 휘하에서 MMA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2004년에 가졌던 5시합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6월에 열린 글래디에이터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려나가기 시작했다.

2005년 8월 UFC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The Ultimate Fighter의 두 번째 시즌에 발탁되었다. 대회 당시는 지금의 라이트헤비급이 아니라 헤비급으로 출전했다. 출연자 중 제일 키가 작았지만, 에반스는 결승까지 세 명의 선수를 죄다 판정승으로 꺾으며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1]. 이때부터 징조가 보였다 그리고 결승에서도 역시 판정승, 그것도 스플릿 디시젼으로 판정승을 일궈내며 TUF 시즌2의 우승자가 되었다.

1.2 UFC에서의 활약

우승 후 에반스는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했고, TUF 시즌1의 준우승자 스테판 보너와의 시합을 포함해 UFC 공식전 4연승을 달리며 신성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 4연승 중 세 번째 시합에서 제이슨 램버트를 마운트 자세에서 파운딩으로 KO시켰는데, 이는 에반스가 공식전에서 2년만에 처음으로 판정승이 아닌 방법으로 이긴 경우였다. 흠좀무.

2007년 7월 UFC 73에서는 티토 오티즈와 붙었다. 테이크다운 공방전이 오고 간 끝에, 티토가 우세했지만 펜스를 잡는 반칙을 범하는 바람에 무승부가 선언되었다. 티토는 바로 리매치를 요구했고 백사장도 재시합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이런저런 사정 끝에 둘은 UFC 133에서야 재시합을 할 수 있었다.[2]

2007년 11월 UFC 78에서는 TUF 시즌3 우승자이자 마찬가지로 무패였던 마이클 비스핑과 대결했다. 특유의 스타일인 개비기로 시합을 몰고 간 에반스는 3라운드 동안의 그라운드 공방 끝에 스플릿 판정승을 따내며 비스핑에게 생애 첫 패배를 안겨준다.

2008년 9월의 UFC 88에서는 UFC의 레전드이자 레슬러 킬러인 척 리델과 붙었다. 많은 사람들은 리델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예전과는 다른 날렵한 풋웍을 장착한 에반스는 2라운드에 리델의 어퍼컷을 위력적인 라이트로 카운터하며 리델을 KO시켜버렸다. 실제로 리델은 몇 분 동안 의식이 없는 상태로 뻗어있을 정도로 강한 카운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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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UFC 92에서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포레스트 그리핀과 붙었다. 2라운드동안 수세에 몰렸던 에반스는 3라운드에서 킥캐치 이후 라이트로 그리핀을 쓰러뜨렸고, 결국 그라운드에서 TKO승을 거두며 9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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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중간에 그리핀이 탭아웃을 했다.

그러나 2009년 5월 첫 방어전인 UFC 98에서 마찬가지로 무패의 파이터였던 료토 마치다에게 관광패를 당하고 말았다. 1라운드에는 유효타가 없었고, 마치다의 변칙적인 타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다가 로우킥-정권 콤보를 맞고 다운되었다. 에반스는 발악을 했지만 결국 마치다에게 KO당하며 타이틀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다. 생애 첫 패배이자 첫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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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합 이후 에반스는 퀸튼 잭슨을 상대로 TUF의 코치로 활약했다. 킴보 슬라이스에 의한, 킴보를 위한, 킴보의 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에반스와 램페이지는 서로를 쉴새없이 까며 험악한 대립구도를 만들었다. 엄청난 트래쉬 토크가 오고 간 끝에 UFC 107에서 퀸튼과의 시합이 잡혔지만, 퀸튼이 영화배우로 전업(...)을 하는 바람에 시합은 무산되었다.

결국 2010년 1월 UFC 108에서 티아고 실바와 붙었다. 1, 2라운드에서 TD와 그라운드 기술로 실바를 농락하다가, 3라운드에 한 방을 제대로 맞고 역전패를 당할 뻔했지만 버텨내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010년 5월에는 라이벌 잭슨과의 시합을 UFC 114에서 가졌다. 1라운드 기습적인 라이트를 제대로 먹이며 기선을 잡았고 카운터 태클과 케이지 컨트롤로 시합을 주도했다. 3라운드에 카운터 어퍼를 허용하며 다운되기도 했으나 그라운드에서 잘 넘겼고 오히려 태클로 퀸튼을 넘긴 후 파운딩 세례를 퍼부으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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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때부터 에반스의 일정이 제대로 꼬이기 시작했다.

1.3 챔피언쉽을 향한 힘겨운 여정, 그리고 존스와의 대립

퀸튼을 꺾으며 마우리시오 쇼군의 라이트헤비급 도전권을 얻은 에반스는 쇼군의 부상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지만, 막상 쇼군이 부상에서 회복되자 이번에는 에반스가 부상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결국 도전권은 팀 동료인 존 존스에게 돌아가 UFC 128에서 존스가 쇼군을 꺾고 타이틀을 차지한다.

에반스는 동문인 존스와는 싸울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는데, 존스가 "난 그딴 제약 없음 어헣" 이라고 나오자 입장이 되게 난처해졌다. 결국 에반스는 그렉 잭슨 휘하를 떠났고 존스와 노골적으로 대립한다. 둘의 시합은 UFC 133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이번엔 존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또 도전을 미뤄야 했다.[3] 대체선수로 무패의 신성인 필 데이비스가 지목됐으나 그 역시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며 결국 티토 오티즈와 4년 만의 리매치를 벌였다. 2011년 6월 UFC 133에서 티토를 TKO로 누르고 원래 자기 것이었던 도전권을 다시 따냈다.

evans_ortiz_finish.jpg 4년 전과는 달리 모든 면에서 라샤드의 압승이었다. 격세지감.

그러나 또 부상을 당하며 료토 마치다에게 도전권을 양보해주고 만다. 이후 존스 vs 마치다의 승자와 붙을 예정이었으나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일정이 어긋나며 2012년 1월 UFC on FOX 2에서 필 데이비스와 대결했다. 우월한 신체조건을 가진 데이비스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라샤드의 압승이었다. 데이비스는 중장거리에서 킥을 내다가 TD를 노렸으나 1라운드에 오히려 킥캐치를 당하며 크루시픽스를 헌납하는 위기에 빠졌고 스탠딩 타격에서도 복싱스킬에서 대책없이 밀렸다. 이로서 라헤의 신성 한 명을 잠재움과 동시에 4번째(...)로 타이틀 도전권을 얻게 된다. 우스개로 이번에도 경기 며칠 전에 부상으로 아웃되지 않겠냐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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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UFC 145에서 드디어 존 존스와 타이틀 매치를 가졌다. 1라운드 몇 번의 유효타를 성공시키긴 했으나 2라운드 중반 즈음 존스의 기습적인 원거리 엘보 이후 리치를 이용한 원거리 타격에 말려 흐름을 내줬다. 테이크다운 시도도 모두 봉쇄당했고 끝내 리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자신의 공격이 모두 차단되고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분전했으나 결국은 커리어에 1패를 추가하고 말았다. 시합 자체는 과연 에반스의 경기다운(?) 보는 입장에서 꽤나 지루한 시합이었기 때문에 경기 종료후 승자 선언시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1.4 존스 전 이후

2013년 2월 UFC 156에서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레슬링에서 앞서는 그의 승리를 점쳤지만, 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1라운드는 탐색전 양상으로 진행되다 테익다운을 1회 성공시키며 라운드를 가져갔으나 2라운드부터는 호제리오의 디펜스에 막혀 TD를 성공시키지 못하며 결국 타격에서 밀려서 3:0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데뷔 이후 첫 연패. 이후 인터뷰에서 1라운드에 손 부상을 당해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3년 6월 15일 UFC 161에서 댄 헨더슨과 경기를 가졌다. 1라운드에 핸더슨의 레프트를 허용하며 엉덩방아를 찧었고, 이후 TD가 여러번 막히며 고전했지만 2라운드 초반 TD를 성공시켰고(헨도가 바로 일어나버렸지만...) 차분하게 헨도의 라이트를 견제하며 클린치 상황에서 유효타를 계속 적중시켰으며 3라운드에는 헨도에게 펀치를 적중시켜 휘청이게 하는 장면도 보였다. 이후 클린치 상황에서 에반스가 타격을 넣는 양상으로 흐르다가 2:1 판정승을 거뒀다. 2연패 끝에 거둔 승리였지만 경기가 에반스스럽게(...) 흘러간 탓에 많이 지루해서 욕을 좀 먹었다.

2013년 11월 16일 UFC 167에서 차엘 소넨과 경기를 가졌다. 경기 초반 에반스가 소넨을 테익다운 시킨 이후 백마운트까지 자연스럽게 점거한 후, 파운딩 연타로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체격이 소넨이 더 컸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반응이 소수 있었으나 레슬링에서부터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 퀘스트 킬러에 등극 상위 체급 컨텐더의 힘을 보여주었다. 이러면 쇼군은 뭐가 되는데

이후 다니엘 코미어,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글로버 테세이라 등과의 경기가 잡혔었으나 세 경기 모두 무릎 부상으로 날려버리며 2014년 단 한경기도 갖지 못한 채 긴 공백기를 갖게 되었다. 2015년 2월 중순 경 수술을 받았고, 재활 기간을 갖고 나면 2015년 말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2015년 10월 라이언 베이더와 복귀전을 가졌으나 공백기가 길었는지 힘도 못 쓰고 완패하였다. 전성기 시절의 수준급 회피력과 스텝 스피드를 보여주지 못했고, 때문에 자신에 비해 훨씬 유리한 신체조건을 갖춘 베이더의 아웃복싱에 말려들어 안면커팅을 당하는 등 3라운드 내내 고전했다. 몇차례 시도한 테이크다운마저 완력에서 우위를 보이는데다가 수준급 레슬링 실력을 자랑하는 베이더의 디펜스에 의해 무산되며 자신의 전매특허인 레슬게이 그래플링 위주의 경기마저 하지 못하게 된 변명의 여지 없는 완패였다. 특히 빠르게 치고 빠지며 백스텝과 사이드스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아웃파이팅이 본인의 전매특허 중 하나였던지라 이번 패배는 과거의 에반스를 기대한 종합격투기 팬들에게 충격적인 결과로 다가왔다.

2016년 4월 16일,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1라운드 1분 46초만에 KO패 당했다. 스피드 측면에서는 베이더전에 비해 많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며 사이드스텝을 잘 밟아나갔으나, 1분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사이드스텝 차단을 목적으로 시도한 테세이라의 기습적인 헤드킥 시도에 살짝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사이드스텝을 조금 느리게 밟아나갔고, 이를 테세이라가 놓치지 않고 정면승부를 걸어 레프트 한방에 마무리했다. 경기의 재미와는 별개로 과거 타이틀컨텐더로서의 확고했던 입지를 생각하면 이것도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결국은 테세이라전 이후로 미들급으로 체급하향을 한다고 한다.#

뉴욕에서 미들급 컨텐더중 하나인 팀 케네디와 싸우는 것이 확정되었다.

2 파이팅 스타일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였다. 테이크다운에 매우 능하고 그라운드에서의 파운딩도 강력하며, MMA에서의 경험이 쌓이면서 복싱 실력도 눈에 보일만큼 좋아졌다. 다른 파이터들보다 더 똘똘 뭉쳐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파이터로, 한순간 나오는 폭발적인 움직임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라운드에서의 그래플링이나 서브미션 방어 능력도 정상급이며, BJJ 검은띠다.

역시 최강의 강점이라면 미칠듯한 레슬링이다. 원래 아마추어 레슬링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는데, MMA로 전향하면서 그 재능이 폭발한 케이스. "MMA식 레슬링" 최강에 대해 말할 때 빠짐없이 거론된다. 특히 타격에서 TD 시도로의 전환이 매우 빠르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퀸튼 잭슨은 00년대 라이트헤비급에서 S&B의 화신과도 같은 선수인데, 그를 완벽한 타이밍태클로 넘긴 후 그라운드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도록 꽁꽁 묶어둘 정도다. UFC에서 에반스를 제외하고 퀸튼에게 제대로 된 TD를 성공시킨 선수는 존 존스 정도인데, 그나마도 마운트를 잡고도 허리힘에 밀려 탈출을 허용했다. 에반스는 이런 람페이지를 그라운드에서 꼼짝달싹 못하게 봉쇄했다.

데뷔초에는 주로 레슬링스킬을 활용하는 아메리칸 레슬러 타입이라는 느낌의 선수였으나 점차 타격과 그라운드를 보강하여 웰라운터형 선수로 거듭났다. 특히 타격쪽의 발전이 돋보였는데, '레슬러 잡는 타격가'로 일컬어지던 척 리델을 타격으로 잡아버리는 위업을 달성하면서 레슬러 + 스트라이커 = 레슬라이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더불어 움직임을 보면 흑인 특유의 넘쳐나는 탄력을 느낄 수 있다. 맷집은 좋은 편이 아니어서인지 타격면에서는 접근해서 싸우기 보다는 좀 외각에서 움직임과 각도로 펀치를 날리는 편.

그렉 잭슨의 전략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작전수행 능력 또한 강점이다. 잭슨이 준비해주는 게임 플랜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타격가, 레슬러 등 다양한 유형의 상대의 약점을 효율적으로 공략한다.

단점은 리치가 짧다는 것.. 여기에 킥이 거의 없다는 점도 이 점을 더더욱 부각되게 만든다. 마치다전을 보면 이 점을 확실히 알 수 있다. TD하기 어렵고 타격 스타일이 특이한 마치다에게 접근을 할 수가 없었고, 마치다는 킥으로 계속 에반스를 갉아낸 반면 에반스는 사정거리 밖에서 펀치 한 번 내지 못하고 털렸다.

또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져 크게 한방을 허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티실이나 람페이지를 상대로는 거의 역전을 허용할 뻔도 했다. 이건 멘탈의 문제라기보다는 에반스의 경기운영이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편이 옳다. 전략적으로 상대를 봉쇄하는 플랜을 수행하다보니 자연히 운동량이 많아지고, 이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이다. 다만 레슬링을 베이스로 하는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어지간한 상대는 이것을 캐치하기도 쉽지 않고 설령 기회를 잡더라도 끝장을 보기 어렵다.

또한, 싸울 때 보면 뭔가 상대를 농락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4] TUF 코치 시절에도 퀸튼은 쉴새없이 라샤드를 깠다. 더럽게 거만한 녀석이라고. [5]

3 기타

그 분급은 아니지만, 경기 스타일이 일반인이 보기에는 상당히 재미없다. 승리중 절반 이상이 판정승으로, 이는 우월한 레슬링과 폭발력을 이용해 TD -> 개비기 패턴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것이 최고로 논란이 된 것은 퀸튼전으로, 서로 엄청난 트래쉬 토크를 주고 받으면서 "네놈의 산만한 대갈통을 넉아웃시키겠다"라고 호언장담했던 것과는 달리 1, 2라운드 내내 클린치로 퀸튼을 눌러버리는 듯한 개비기 전략을 펼쳐서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더군다나 북미 단체, 특히 UFC의 경우 테이크다운에 대한 점수가 매우 후한 편이기 때문에 테이크다운을 잡은 후에 안정적으로 포지셔닝만 유지하려는 경우가 많다. 데이비스전에선 자신이 5라운드 내내 경기를 압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피니시내려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비록 그 경기가 본인에게 타이틀 도전권이 걸린 중요한 시합이긴 했으나, 스탠딩에서도 안전제일주의 기조의 경기를 펼쳤으니 말 다했다. 사실 그렉 잭슨이 욕을 먹는 건 태반이 라샤드 때문이다. 나머지 절반은 조상필씨 때문

이런 운영 때문인지 팬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절망적이다. 굳이 개비기 위주의 운영을 들지 않더라도 흑인인데데가 아메리칸 에이스를 두 명[6]이나 침몰시킨 전력이 있다. 그렇다고 오티즈처럼 카리스마가 있거나 소넨처럼 돌출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어서. 무엇보다 가오가 안난다는 것이 치명적인 듯.

다만 인기와 상관없이 인지도는 매우 높다. 그러니까 안좋은 쪽으로... 북미 커뮤니티에서의 위상은 가히 필수요소라고 봐야 할 것이다. 주로 상대 선수와 엮여서 개그컷에 많이 쓰인다. 단골 파트너로는 단연 실신 아티스트 리델과 오줌신 마치다가 손꼽히며, 뒤늦게 퀸튼이 합류한다. 무슨 얘긴지 궁금하다면 구글에서 'Rashad Evans'로 이미지 검색을 해보자. 뭔가 결과물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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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헤가오 in real world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UFC 98에서 마치다에게 KO되는 장면이다. 마치다의 왼손에 걸려 넉아웃되었는데, 하필 눈을 뒤집으며 실신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제대로 걸리면서 짤방계의 별이 되었다. 다른 파이터들과 조합될 경우에는 피폭자인 리델과의 듀오가 가장 많았으나, 리델이 은퇴한 뒤로는 마치다를 비롯하여 조르주 생 피에르, 마이클 비스핑 등이 새로운 조력자(겸 라이벌)로 떠올랐다. 1,2, 3, 4, 5, 6 이건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2012년 4월 1일 팬사인회에서 한 안티(?)팬(?)이 이 사진을 가져와서 사인해달라고 부탁하자 사진을 구겨 집어 던지고 화를 낸 동영상으로 올라왔다. 팬의 친구로 추정되는 다른 사람이 촬영에 들어간 뒤로 그런 짓을 저지른 걸로 보아 미리 약올리기로 작정하고서 그랬던 것 같다. 이 경우는 정말 나쁜 기억을 작정하고 조롱한 것이었으므로 더욱 더 악질이다. 오히려 다른 팬이 오자 웃으면서 사진촬영까지 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는 의견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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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마치다가 웬수일 뿐

퀸튼 잭슨과는 TUF 촬영 당시 서로 으르렁거리며 매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래쉬토크 파트1, 트래쉬토크 파트2, 라샤드의 패배를 흉내내는 퀸튼 그런데 정작 내용을 파보면 퀸튼이나 에반스나 같은 말을 한 50번 반복한다(...) 이건 에반스와 존 존스 간의 트래쉬 토크도 마찬가지. 어느 정도는 연출에 실제로 앙금이 있었다. 페이지와 샤드 사이의 앙숙관계의 발단은 페이지의 트레이닝 파트너였던 티키 고슨과의 시합이었다. 고슨을 농락한 라샤드가 평소 하듯이 도발 (showboat)을 해댔고, 시합끝나고 팬으로서 페이지를 만나러간 라샤드를 페이지는 좋게 봐줄리가 없었다. 트위터에서도 농담따먹기가 감정싸움으로 번진적도 있었고 (http://goo.gl/le2sc) 하지만 이런 사진도 있으니(http://goo.gl/BZczZ) 화해한건지 원래부터 연출이었던건지..

존스와는 굉장히 복잡한 관계다. 원래 그렉 잭슨 아카데미의 동료였으나 두 선수 모두 기량이 너무나 뛰어났기 때문에 타이틀을 두고 대립하게 되었다. 프로모션으로 보나 커리어로 보나 순리대로라면 에반스의 도전이 먼저였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들 때문에 존스가 먼저 쇼군에게 도전해 챔피언이 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 동문 사이에는 싸우지 않는 것이 MMA계의 불문율이다. 자신의 후배와 싸우기도 곤란한 노릇이라 에반스는 타이틀전을 포기하고 물러났다. 하지만 우리의 사장님께서 두 선수가 붙는 그림을 원하셨기 때문에 대결이 추진되었고, 라샤드는 팀에서 쫓겨난다.[7] 그리고 서로를 향한 트래쉬 토킹을 시작하며 대립의 불을 지피더니... 또 다시 연달아 시합이 무산되며 아직까지도 싸우질 않고 있다.

팀 동료끼리의 시합을 피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 사장님의 견해지만 프로 무대에서 싸운다는 것은 매 시합마다 자신의 커리어를 걸어야 하는 문제다.[8] 특히 UFC 컨텐더 정도되면 시합 하나하나가 가지는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그 무게를 걸고 동료와 싸우는 것은 선수에게 있어 꽤나 부담되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시합을 보는 팬들이야 즐겁겠지만 프로 파이터도 결국은 사람의 자식인지라... 그래서 이러한 사장님의 행보를 '팀 그렉 잭슨 길들이기'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9]
  1. 준결승 상대는 키스 자르딘이었다.
  2. 그것도 심지어 땜빵매치로......
  3. 쇼군을 관광태운 후에 뜬금없는 부상이라니 뭔말이냐 하면서 존스를 까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선수들은 항상 부상을 달고 있으며, 트레이닝 한 순간이면 부상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4. 실제로 TUF 시절에 상대 팀 코치였던 맷 휴즈는 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5. 트래쉬 토크를 보면 알겠지만, 에반스는 첫 에피소드부터 퀸튼에게 "넌 너무 느려터졌고, 대가리가 너무 커서 맞추기가 쉬워."라고 도발했다. 뭐, 사실 퀸튼이 거만한 것에 대해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6. 리델과 그리핀을 말한다.
  7. 표면상으로는 제발로 걸어나갔으나 실제로는 쫓겨난 거나 다름없다. 서로 싸우는 놈들을 양쪽 모두 훈련시켜 줄 수는 없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챔피언 쪽에 서는 것이 순리니까.
  8. 단순히 후배,선배라서의 문제가 아니다. 팀메이트면 서로를 도우며 자기의 장단점을 모두 드러내며 훈련하는데 그러던 사이끼리 커리어를 걸고 대결을 해야하니 현재 MMA계의 구조를 갈아엎지 않고서는 현실적으로 쿨한 체육관내 대결은 어려운 일이다
  9. 비슷한 시기에 AKA에 대해서도 초상권 분쟁을 둘러싸고 길들이기 의혹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