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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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Λάζαρος(Lazaros)
라틴어/영어: Lazarus
한국어: 나사로(개신교 성경)/라자로(공동번역)/라자로(가톨릭 성경)

1 요한 복음서에 등장하는 인물

1.1 개요

사람들이 돌을 치웠다. 예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제 청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제 청을 들어주시는 것을 저는 잘 압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여기 둘러선 사람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주셨다는 것을 믿게 하려고 이 말을 합니다."
말씀을 마치시고 "라자로야, 나오너라." 하고 큰소리로 외치시자 죽었던 사람이 밖으로 나왔는데 손발은 베로 묶여 있었고 얼굴은 수건으로 감겨 있었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그를 풀어주어 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리아를 찾아왔다가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다인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 공동번역 요한 복음서 11:41~45
전문 보기

성경에 나오는 죽음에서 부활#s-1한 사람 중 하나이다.

1.2 행적

베다니아(베다니/베타니아)[1] 마을에 살던 마리아[2]마르타(마르다) 남매의 형제로 큰 병에 걸렸다. 마리아와 마르타는 예수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 소식을 전했다.

예수는 이틀간 머물며 고심한 끝에 제자들과 함께 자신을 죽이려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유대#s-2(유다)[3]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예수가 베다니에 도착했을 때 라자로는 이미 죽은 지 사흘이 지났다. 마르타와 마리아는 늦게 온 예수를 원망하지만, 예수는 죽은 라자로가 살아날 것이라며 그들을 위로한다. 예수가 여기 있었더라면 라자로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마리아와 함께 따라온 유대인들이 울기 시작하자 예수 또한 괴로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무덤 입구를 막은 돌[4]을 치우라 명하고 라자로를 불러 일으켰다. 묶인 수건과 천을 풀고 살아났다.

예수와 제자들은 자기들을 죽이려는 대제사장 가야파(가야바)와 바리새(바리사이)인들을 피해 에브라임으로 피신했다. 이들은 유월절 엿새 전에도 베다니와 예루살렘으로 다시 찾아온 예수와 라자로를 죽이려 하였으나, 예수를 따르는 많은 무리 탓에 그럴 수 없었다.

이때 동생 마리아는 감사의 의미로 예수의 발에 나드 향유[5]를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닦았다.

프랑스 전승에 따르면 라자로 남매는 이후 프랑스 마르세유 지방에서 예수를 전했다고 한다.

1.3 바깥 고리

2 루카 복음서의 비유에 등장하는 인물

2.1 개요

아브라함은 '얘야, 너는 살아 있을 동안에 온갖 복을 다 누렸지만 라자로는 불행이란 불행을 다 겪지 않았느냐? 그래서 지금 그는 여기에서 위안을 받고 너는 거기에서 고통을 받는 것이다. 또한 너희와 우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가로놓여 있어서 여기에서 너희에게 건너가려 해도 가지 못하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건너오지도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공동번역 루카 복음서 16:19~31 中
전문 보기

부자와 라자로 이야기로 잘 알려진 성경 속 비유이다.

2.2 내용

부자와 거지 라자로가 있었다. 라자로는 부자의 집 문 앞에서 비참하게 죽었고, 이후 부자도 죽어 땅에 묻혔다.

그런데 라자로는 천국에서 아브라함의 품에 있었고, 부자는 지옥의 뜨거운 불꽃 가운데 괴로워 하고 있었다.

부자는 아브라함에게 라자로의 손가락으로 물 한 방울을 떨어뜨려 달라고 부탁하지만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는다. 라자로를 되살려 자신의 가족들만이라도 구원받게 해 달라고 하지만, 아브라함은 이미 앞선 모세예언자들의 말을(즉, 성경의 말씀을)[6] 듣지 않는다면 누가 되살아난들 소용없을 것이라고 거절한다.

2.3 해석

모세의 율법을 따른다면서 오히려 돈을 더 사랑하는 바리새(바리사이)인들이 돈에 대한 예수의 충고[7]를 비웃자 이들을 비판하려 한 비유이다.

생전에 돈이 얼마나 많든 간에 죽은 뒤로는 아무 쓸모가 없으며, 모세의 율법을 지키고, 가난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번 항목의 라자로와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또한 기독교에서 흔히 묘사되는 천국과 지옥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구절이다.
  1.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살던 마을이다.
  2. 설명에 따르면 예수의 발을 머리로 닦아준 마리아이다.
  3. 정확히는 유다 예루살렘 주변에 있는 베다니
  4. 당시 이스라엘의 무덤은 동굴에 시체를 안장한 후 커다란 돌로 막는 형태였다.
  5. 결혼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값진 물건이다.
  6. 당시에는 '구약'이라는 용어가 없고, '율법과 선지자들'이라는 표현이 오늘날의 구약성경과 동의어였다.
  7. 루카 복음서 16:13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또는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마련이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