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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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Ra)
네이버 웹툰 레사의 등장인물로 모티브는 고대 이집트의 태양신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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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사 세계관의 두 신 중 레사와 대비되는 힘을 지닌 신으로, 낮과 삶을 관장하는 신이자 어둠을 먹고 사는 신.
불꽃을 통해 모든 생명[1]을 낳는 신이며, 이승을 관장하는 신이기도 하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주인공 레이널드 버거를 선택해[2] 디맨에게 대적할 힘을 내린 장본인.
그의 힘은 폭발에 기인하며 말풍선은 빛나는 금빛.

2 특징

은빛 산양의 형태를 한 레사와는 달리 금빛 매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힘은 레사의 것과 대비되는 금빛 마법진으로 형상화된다. 신의 모습으로 맹금을 기초한 인간형을 취하고 있으나 이는 검은 레사의 모습을 본따 인간을 만들면서 본인도 변한 것이고 실체는 거의 맹금에 가깝다. 본작의 신적 존재들이 그렇듯이 묘사가 늘 일정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모습을 빌릴 필요가 없을땐 주로 옥좌에 앉아 세상을 바라보는듯.[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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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어리숙하고 감정적인 레사에 비해 일반적으로 일컫는 절대자의 이미지에 가까운 신으로, 전지전능하고 이성적이며 권위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라와 레사의 상반된 성향은 현실에서 인간들이 신에게 부여한 이중적 면모를 각각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레사와 라가 생각부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다를 수밖에 없던 건 이유가 있었다. [4]

3 작중 행적

아직까지 그의 의도나 분명한 목적은 베일에 싸여 있기 때문에, 포지션을 구분하기는 어려운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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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사가 라와 견해차이를 보이며 갈등을 일으키는 장면

본작에서의 전개 시점에서는 레사와 모종의 견해차로 인해 갈라선 상태. 정확히는, 억압받는 한 노예 소년을 구하기 위해 인간으로 현신하겠다는 레사에 반대한 것이 그 자세한 내막. 라는 순간적인 감정의 유혹에 굴복하고 가엾은 소년을 보듬고 싶다는 레사에게 신은 만물을 평등한 잣대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모든 이를 어루만질 것이 아니라면 그만두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세상사에 개입하겠다는 레사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며 인간계로 내려간다면 후회하게 될 것임을 경고하지만 끝내 레사의 고집을 꺾지 못했고, 이에 라는 "신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모든 존재의 흐름을 아는데 네겐 네 눈앞에 있는 것만이 전부라고 여겨진다면 더 이상 너는 나와 같을 수 없다" 며 결별을 선언한다. 레사가 적강한 결과는 라가 예상한 대로 파국을 낳았고, 이에 레사는 그가 하필이면 자신의 힘으로 태어난 디맨에 대적하여 전생에 자신과 악연이었던 라노에게 힘을 내린 것 역시 이러한 감정의 골의 연속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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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즌 1의 54화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현신해 직접 등장, 이천년 만에 레사 앞에 나타난다. 자신에게 칼을 겨누며 벌벌 떠는[5] 레사에게 그 검이 지닌 의미를 물으나 레사가 대답하지 못하자 그의 무모함을 지적하며 "더 이상 나의 세상에 아무짓도 하지 말라" 고 경고한다. 동시에 자신의 계획의 검을 완성시키기 위해 루시를 구하지 말 것을 일방적으로 명령하고는 사라진다. 그러나 그와의 대담 이후 자신의 검의 의미를 깨닫고 각성한 레사가 루시를 구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짓는 것으로 보아, 권위를 내세워 레사를 압박했던 것 역시 레사를 일깨우기 위한 그의 계획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4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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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절대자 라(Ra)의 태고적 모습

시즌 2에서 레사의 정체가 밝혀짐에 따라 본래 존재해온 유일신은 라였음이 드러난다. 라노가 라와 대면할 당시 혼의 순환(환생)을 댓가로 그의 9번째 기사가 되어 그들의 기억을 공유하면서, 인간의 인식 범위를 넘어선 고차원적인 존재들의 원형을 마주하는데 이 때 라노는 라의 태고적 모습을 알게 된다. 라가 태양으로 묘사된 것으로 보아 절대 죽음(블랙홀)[6]인 검은 레사는 그의 피조물이 아니라고 한다. 사실 우주로 생각한다면 라가 태양(항성)이고 검은 레사는 블랙홀인 셈인데 블랙홀의 생성 과정이나 암흑물질을 보면...

태고에 절대자 라는 검은 레사의 모습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는데, 이 때 라가 느낀 것이 우주 최초의 '감정'이었다. 라는 검은 레사를 본 따 만든 인간을 자신이 창조한 세상의 주인으로 삼고 검은 레사를 초대해 자신의 피조물들을 보여주었으나, 그녀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실의에 빠진 라는 검은 레사의 위험성을 깨닫고 자신의 사자들에게 가장 선하고 순수한 존재 안에 검은 레사를 봉인할 것을 명한다.

이후 레사, 정확히는 레사의 인간계 육신이 파괴되어 패배하자 본체로 돌아온 레사를 "졌군. 결국 죽었어."라는 상당히 묘한 말로 반겨(?)준다. 이후 레사가 본체를 끌고 인간계로 직접 강림해 금기를 어기는 병크를 저지름에도 막지 않은걸 보면, 라에게 모종의 해결책이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레사의 지긋지긋한 병크에 질려서 방관한걸지도..

107화에서 놀라운 사실을 밝히는데, 사실 라노에게 준 권능 레이엘의 본체가 [7]사실은 그 자체라는것.[8] 이후 작중 처음으로 수줍게 웃으며 다른 사자들에겐 비밀이라고 한다(...) 라노의 왼쪽 눈에 깃들어 있던것으로 보이며, 화이트가 라노의 왼쪽눈을 통해 라와 만난것도 이 때문이었다. 라노와 아레스가 대치했을때 왼쪽눈 안대가 불타며 그 재가 라의 깃털로 변하는 연출과 함께 등장, 아레스에게 자신조차도 알지 못하는, 환생하지 못하는 영원한 죽음이라는 벌을 내리며 그를 순식간에 한줌 재로 만들어버린다. 실로 창조신답게 무시무시한 힘. 이후 라노에게 빙의(?)한 채로 레사에게 아레스의 혼을 인도할것을 허가한다.

아레스에 의한 길고 긴 디맨 소동이 정리되고, 라는 천상계에서 빛의 사자들을 소집한다.[9] 그들에게 미카엘과 루시엘의 실종은 빛의 사자들이 과도한 자아를 가졌기에 일어났다고 말하며, 자신이 300년간이나 백관을 씌우고 의복색을 제한 했음에도 사자들의 패션 경쟁이 멈출 줄을 모른다며 한탄한다(...) 이후 백관의 착용 의무 해지를 선포하며, 종말이 다가왔으니, 창세기와 같은 원점으로 돌아가자. 창을 들어라 라고 말하며 권능의 창을 뽑아든다. 아무래도 빛의 사자는 물론이요, 라 역시 본격적으로 전선에 나설 생각인듯 하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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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내내 근엄한 모습을 유지하나 시즌 2의 본편중 라노와 체스를 두는 장면에서 귀요미살짝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죽은 말을 다시 올려놓는다든가 체스판을 엎어버린다든가. 그가 막힘없이 술술 늘어놓는 말을 듣고있던 라노는 밀가루가 개소리 스킬을 라에게 배웠다고 생각했다.

사족으로 서양인의 모습을 한 레사와는 달리 수메르[10]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도 특징.

아레스를 포함한 모든 디맨이 태양을 볼수 없게 만든 장본인이며, 이 때문인지 아레스는 무척이나 태양신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애쓰는 모습을 보인다.

인공 태양과 도시를 만든것도, 기어이 허무의 의지와 검은 힘 조각을 손에 넣은 것도 레사를 뛰어넘기 위함도 있지만, 태양신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힘을 드러내고 레사를 뛰어넘은 지금도 "날 막으려면 태양신 정도는 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라며 태양신을 증오하면서도 인정하는 묘한 모습을 보인다.

하긴 아레스가 목격한 라는 하늘을 가르고 내려와 검은 레사를 단박에 재봉인하고 본인의 낮을 빼앗은 위엄 넘치는 절대자로서의 모습 뿐이니...게다가 아레스가 라와 사자들에게 둘러싸여 질책받은걸 생각하면 아레스가 그토록 라를 두려워하고 증오하는것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또 한편으론 묘하게 흑막같은 모습도 보인다. 일단 본인 스스로 모두의 미래가 보인다라고 인증했으니... 옆동네처럼 통찰이라도 쓰시나 보다 97화에 따르면, 라는 자신이 보는 예측, 즉 미래를 바꾸기 위해 순리를 어기고 더 큰 혼돈속으로 걸어갈것이라고 한다. 즉, 정해져 있는 미래에 변수를 집어넣는 것인데 그 변수라는게 다름아닌 레사, 레이널드 버거, 그리고 가 업보의 무게를 나누어 가지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라도 아레스는 레사가 아닌 라노의 손에 끝장나야 한다고 한다.

사실 작중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 보다는 다른 이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특히 진홍의 기사 중반 이후로는 주로 레사에 의해 한화에 한번 이상은 언급될 정도.

주로 '라였다면 ~했을것이다/하지 않았을것이다.' 처럼 레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행동의 기준이 '라'이며, 이는 레사에게 라가 어떤 존재였는지를 잘 드러내는 대목.

또한 아레스나 검은 레사같은 최종 보스격 등장 인물들 역시 끊임없이 라를 언급해 그 존재감이 지속적으로 드러난다. 하긴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세상을 창조한 인물이니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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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 '모든 생명'에는 레사조차 포함된다고 한다
  2. 정확히는 전 레이널드의 전생인 다이앤과 어떤 불가피한 계약이 있었다고 한다.
  3. 참고로 이 옥좌의 반대편에는 레사의 옥좌가 있으며, 둘의 옥좌를 기준으로 낮과 밤의 바다가 경계선처럼 펼쳐져 있다. 라는 떠오르는 태양을 보지만 레사는 아무것도 없는 어둠을 바라보고 앉아있다.
  4. 본질이 다르기 때문. 자세한 내막은 등장인물 레사 참고
  5. 디맨을 만들어 세상을 어지럽힌 일의 죄를 물으러 왔다고 생각했다
  6. 정확히는 식사(흡수)를 블랙홀로 하며 은하를 포용하는 존재로 묘사되는데, 암흑물질에서 근원을 따 온 것으로 보인다.
  7. 라노가 권능을 끌어올릴때 뒤에 나타나는 불타는 거대한 괴조
  8. 사실 천천히 보면 라의 태고적 모습과 유사하게 생겼고, 또 나름 환생을 포기하고 얻은 힘인데 고작 사자급이라기엔 이상했던게 복선이었다.
  9. 이때 라노는 없었다.
  10. 근데 원래 수메르인은 서양인이 아닐 뿐이지 엄연히 백인계통의 민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