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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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가 된 로고




1963년의 런던 지하철. 헬게이트2014년의 런던 지하철
런던대중교통
OysterTravelcard
궤도와 삭도파일:Attachment/TfL-LU-roundel.png 지하철파일:Attachment/TfL-DLR-roundel.png 도클랜드 경전철파일:Crossrail-smalllogo.png 크로스 레일런던 트램
파일:Attachment/TfL-LO-roundel.png 파일:Attachment/nationalrail-small.png 오버그라운드파일:Attachment/nationalrail-small.png 템즈링크에미레이트 에어 라인
기타 대중교통런던 버스빅토리아 코치 터미널 ・ 템즈강 페리 ・ 산탄데르 사이클
공항히드로개트윅시티스텐스테드루턴사우스엔드
공항철도히드로파일:Attachment/nationalrail-small.png 개트윅파일:Attachment/nationalrail-small.png 스텐스테드
관련 기업런던교통공사퍼스트그룹
런던 지하철
(London Underground)
개통년도1863년 1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
영업거리402km
노선수11
역수270
운임제도고정구간제
연간 수송인원12억 3천만명 (2012-13)
궤간1435mm
전기방식직류 630V
집전방식제4궤조
열차운전선로왼쪽

1 소개

London Tube
London Underground

세계 최초의 지하철

1863년 1월 10일[1]영국 런던에서 운행을 시작한 세계 최초의 지하철. 런던교통공사에서 운영한다.

한국인을 붙잡고 지하철이 영어로 뭐냐고 물어보면 Subway라고 하지만, 영국인들에게 "subway"라고 하면 일차적으로 지하보도[2] 아니면 샌드위치 체인점인 써브웨이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물론 무슨 뜻인지 알아듣기는 하지만 영국에서 지하철역 어디있는지 물어보고 싶다면, "Excuse me, where is the nearest Tube(혹은 Underground) station?" 이라고 물어보자, 이 편이 좀 더 빠르고 정확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런던 지하철은 Underground 라는 명칭으로 통용되었으며 지금도 공식적인 명칭은 Underground이나, 그 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튜브(tube)라고도 불리기도 하며 1960년도 이후에는 Tube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굳어졌다. 심지어 공홈에서도 Tube라고 말할 정도. 터널 크기가 큰 저심도 노선이 대체적으로 건설 시기가 이르고, 흔히 알고있는 그 거지같은 튜브 노선들은 대다수 1900년대 초반에 건설된 것이다. 신규 노선도 그 아름다운 크기로 지어서 문제지... 런던은 템스 강 하류의 연약 지반에 위치한 도시이기 때문에 터널 자체를 철제 구조물로 구성하는 튜브 구조가 불가피했다. 그리고 드럽게 좁다

2 운영 현황

2.1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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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이나 차량 등을 구분할 때 동그란 타입은 "튜브 타입", 한국의 전동차들처럼 네모난 타입은 "서페이스 타입"이라고 한다. 튜브 타입보다는 서페이스 타입이 실내공간이 조금 더 여유있다.[3]

19세기에 전기 써서 달리는 지하철이 있었을 리 없기 때문에, 초기의 지하철은 말 그대로 지하로 다니는 철도...였는데, 이게 무식하게도 증기기관차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19세기 때 처음 개착된 구간은(아직도 메트로폴리탄 선의 일부 구간에서 사용중이다) 말만 지하지 위가 뻥 뚫려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안 그러면 석탄 때서 나오는 연기에 다 질식해 죽을 테니까.(…)

현행 지하철 차량은 다음과 같다. 구형 차량은 출입문 문턱에 제작사와 제작년도가 새겨져 있다.

2.1.1 에어컨

서페이스와 튜브 타입 모두 차량 규격이 워낙 작고 단면이 기기묘묘하다. 튜브 타입의 차량은 한국인 기준으로도 몹시 좁다. 양 쪽에 사람이 앉아있으면 걷기가 힘들 정도. 때문에 대부분의 구형 차량은 자연환기를 채택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에어컨이 따로 없고 열차가 달리면 환기창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으로 차량 냉방 및 환기를 하는 셈.[4] 심지어 여름에는 이것도 모자라서 지하철 내 창문을 열어놓는다. 그래서 소음이 엄청난 편.[5]

결국 서페이스 타입은 이전에 비해 출력이 대폭 증가된 S형 전동차의 도입과 함께 객실 내 에어컨이 설치되었다. 하지만 튜브 타입은 새차 계획에 에어컨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이는 지하 터널에 환기구가 없어 뜨거운 공기를 배출할 수가 없어서라고 한다.

2.1.2 자동안내방송

자동안내방송이 나온다. 내용과 패턴은 뉴욕 지하철과 비슷. 뉴욕 안내방송 스크립트에서 transfer, connection이라는 단어만 change로 바꾸고 유창한 용인발음으로 읽으면 내용을 듣지 않고서는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다. 유명한 관광지 아니랄까봐 일부 유명한 역에서는 주변 관광지도 알려준다.

성우는 베이컬루, 센트럴, 디스트릭트 선은 BBC 출신의 에마 클라크(Emma Clarke), 주빌리 선은 실라 드러먼드(Celia Drummond).

역 구내나 열차 안에서는 "Please mind the gap between the train and the platform."(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넓으니 내리고 타실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안내방송이 질릴 정도로 나오는데, BBC 아나운서 출신의 필 세이어(Phil Sayer)[6]의 목소리이다. 이 사람의 목소리는 내셔널 레일에서도 자동안내방송의 음원으로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성우로 안내방송을 녹음하다가 아예 자동안내방송 회사를 차렸기 때문이다.

정차역 접근시
The next station is King's Cross St Pancras.다음 역은 킹스 크로스 세인트 판크라스입니다.
Change for the Northern, Piccadilly and Victoria Line,
National and International rail services.
노던, 피카딜리, 빅토리아 선으로 갈아타실 손님과
국내선 및 국제선 철도를 이용하실 손님께서는 이번 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시기 바랍니다.
Exit for the Royal National Institute of Blind People.왕립 맹인협회로 가실 손님은 이번 역에서 내리시기 바랍니다.
정차중 안내방송이 있을 때
This is Wembley Central.이번 역은 웸블리 센트럴입니다.
Please mind the gap between the train and the platform.우리 역은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넓으니 내리고 타실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it here for the Wembley Stadium.웸블리 스타디움으로 가실 손님은 이번 역에서 내리시기 바랍니다.
This is the Bakerloo line train for Elephant & Castle.우리 열차는 엘리펀트 앤 캐슬행 베이컬루 선 열차입니다.
종착역 접근시
The next station is Brixton, where this train terminates.다음 역은 우리 열차의 종착역인 브릭스턴입니다.
Change here for the National Rail services.철도를 이용하실 손님께서는 이번 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시기 바랍니다.
Please remember to take all personal belongings with you when you leave the train.내리실 때 잊으시는 물건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구형 차량일수록 음질이 안 좋아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센트럴 선이나 피카딜리 선 시내구간에서 특히 심하다.

이원복 교수가 <주간조선> 1999년 6월 17일자에 게재한 만화 <현대문명진단 - 런던 지하철의 마릴린 먼로>에 따르면 1999년에 런던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 교체 여론조사에서 89%나 되는 사람들이 마릴린 먼로식의 섹시한 목소리를 원했다고 한다.

2.2 노선

1863년 최초의 노선이 개통된 이후로 런던 지하를 벌집 쑤시듯이 여기저기 뚫어 놓은 철도회사들이 나중에 노선을 전부 통합해서 London Underground로 만든 식이기 때문에 노선이 굉장히 기기묘묘하다. 같은 구간을 몇 개 노선이 동시에 달리는 경우도 엄청 많고, 어떤 노선은 어디부터 어디까지는 무슨 선을 따라가다가 또 어디서부터는 옆으로 살짝 빠져서 다른 노선과 같이 다니는데다가 갈아타려고 이동하는 거리가 한정거장 걸어가는 것보다 긴 경우도 있고 그렇게 걸어가다가 환승통로 안에서 목적지를 지나쳐가는(...) 등등... 게다가 운행계통 하나를 뚝 떼어서 노선으로 분가시킨 곳도 있어서 개통한지 30년도 안 된 노선이 툭 치면 무너질 것 같은 역에 정차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뉴욕만큼이나 복잡하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폐선/폐역도 많다.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London Underground Abandoned"라고 검색하면 꽤 많은 폐선/폐역 사진이 튀어나온다.

서울 지하철처럼 일부 노선은 런던 바깥까지 나간다. 내셔널 레일 일반열차가 광역철도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레이터 런던의 경계를 넘어서까지 지하철이 다닌다. 우리 집은 에섹스인데 런던 지하철이 들어와요!

지은지 워낙 오래돼서 터널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2012년에는 베이컬루 선의 하저터널에서 벽돌이 떨어져서 전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진흙이 물에 불어서 터널 벽의 벽돌을 밀어냈다고.

노선명최초 운행년도최초 개통년도명명년도길이(㎞)역수타입비고
메트로폴리탄 선1863년66.734서페이스
해머스미스 앤 시티 선1864년1864년1988년25.529서페이스메트로폴리탄에서 계통분리
디스트릭트 선1868년1858년1868년6460서페이스
이스트 런던 선1869년1988년7.48서페이스오버그라운드로 이관
서클 선1884년1863년1949년27.236서페이스
노던 선1890년1867년1937년5850튜브
워털루 앤 시티 선1898년2.52튜브내셔널 레일에서 이관
센트럴 선1900년1856년1900년7449튜브
베이컬루 선1906년23.225튜브메트로폴리탄에서 계통분리
피카딜리 선1906년1869년1906년7153튜브
빅토리아 선1968년2116튜브
주빌리 선1979년1879년1979년36.227튜브베이컬루에서 계통분리

2.3 요금

티머니와 비슷한 교통카드Oyster 카드를 사용하는데, 티머니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요금 차이가 심하다. 2016년을 기준으로 가장 도심부 요금이라고 할 수 있는 Zone 1 요금이 Oyster 카드로 찍으면 £2.40(≒4200원). 이것만으로도 토나오는 요금인데 만일 이걸 현금으로 타면 £4.90(≒8600원!)을 내야 한다. Zone 1 안에서만 며칠 여행할 생각이라면 자동으로 요금을 계산해서 적용되는 Daily Cap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Zone 1 안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도중에 £6.50 이상으로 부과되는 요금은 자동으로 면제해준다. 허나 Oyster로만 적용되기에 그냥 하나 사는게 낫다... 보증금이 £5.00 밖에 안하는 데다가 카드 반납시 돌려받을 수 있다.

런던 지하철과 런던 오버그라운드, 도클랜드 경전철은 단일요금이지만 런던 버스런던 전차는 별도 요금제로 환승할인 같은건 당연히 없다. 영국이니까

3 특징

3.1 로고

런던 지하철의 로고타입과 그 타입페이스는 에드워드 존스턴이라는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딱히 별칭을 짓지 않아 존스턴 산스, 언더그라운드 서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워진다. 푸투라와 길 산스 등 휴머니스트 산세리프 타입페이스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그 사용은 제한되어, 제한적으로 신청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후대의 타입페이스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작품이다 (길 산스를 만든 에릭 길은 에드워드 존스턴의 도제였으며 이 서체에 영향을 받아 길 산스를 만들게 된다. 다만 푸투라를 만들었던 파울 레너의 경우 이 서체의 존재에 대해서는 무지했다고 알려진다) 직계 자손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최근의 타입페이스로는 토비아스 프레레-존스의 '고담'을 들 수 있다. 버락 후세인 오바마 선거 포스터와 홍보물 등에 사용된 그 폰트.

실제로 런던 지하철의 "UNDERGROUND" 로고마크는 런던을 대표하는 문화 코드 중 하나로도 여겨져, 시내의 기념품점에 가면 UNDERGROUND 마크가 새겨진 컵, 수건, 심지어 티셔츠(…)까지도 구할 수 있다. 심지어 위 링크의 노선도가 그려진 티셔츠나 우산도 살 수 있다. 또 로고에 UNDERGROUND 대신 MIND THE GAP[7][8]이 쓰여진 버전도 있다. 여러모로 철덕이라면 상당히 즐거워할 수 있다.

파일:Sk1vLwAr.jpg
헬게이트
런던의 지하철 노선도는 위상수학과 정보디자인에서 굉장히 중요한 예제로 취급되는 그림으로, 근대식 투영 도법으로 지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이후의 핵심 개념인 "지도라면 무조건 실측거리와 실제방향을 기반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논리를 무시한 지도이다. 얼핏 봐서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지하로 달리는 노선에서는 정보수용자가 방향감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실제방향보다도 "여기부터 저기까지 가는 데 필요한 정거장의 수"를 알아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만든 것.[9] 런던지하철 노선도 이후 전 세계 대부분의 지하철의 노선도는 저런 형식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물론 꿋꿋하게 실측지도 위에 투영하는 동네도 있다

3.2 운행

런던으로 여행갔을 때는 지하철 노선도를 너무 전적으로 믿지 말고 역 안에 붙어 있는 공고문이라든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 워낙 오래된 철도라서 시도때도 없이 어느 구간을 막고 공사를 한다던가 하는 일이 흔하며, 심지어 어떤 역은 휴일에는 쉰다던가(…), 출퇴근 시간대에만 영업을 하는 역도 있다. 심지어 지선이 있는 노선의 한 쪽 지선이 하루 종일 아예 열차 운행을 하지 않는다거나, 개찰구나 엘리베이터 공사로 인해 열차는 서는데, 내리면 역을 빠져나갈 수 없는 경우까지 존재한다![10]지하철 노동조합파업으로 인한 운행 중단은 덤. 최근에는 TfL 공식 모바일 홈페이지, Journey pro등 서드파티 모바일 앱 등이 잘되어 있어 그 쪽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운행상황을 확인하여 낭패를 보는 일이 없게 할 수 있으니 여행자들은 미리미리 참고하자.

출퇴근 혼잡을 피하기 위해 보수공사는 주말이나 휴일에 집중되는데, 재수없게 다수의 노선이 폐쇄되고 운영중인 노선에서 낙상사고나 차량고장이 발생할 경우 말 그대로 헬게이트 런던을 볼 수도 있다. 이쯤 되면 근처의 버스, 들이 미어 터지기 시작하고 택시는 대목이다(...) 관광객 다 죽는다 이놈들아!

크리스마스에는 전 노선이 운휴한다. 이는 런던 지하철뿐만이 아닌 영국의 모든 대중교통에 적용되는 이야기(버스, 택시, 공항철도제외)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유럽여행 갈 때 크리스마스에 히드로 공항에 도착한다던가 하는 계획은 절대로 세우지 말아야 한다. 매우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는 연인이 아닌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한다.

개중에는 지하구간에 있는 폐역도 있기 때문에 가끔 지하철타고 지나가다 보면 불만 깜빡거리는 으스스한 역들이 있다. 헬게이트가 괜히 런던 지하철에 열린 것이 아니다. 더럽기로도 유명하지만 뉴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오히려 뉴욕의 라이벌은 이분이지(…)또한 뉴욕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종종 뜬금없이 열차가 몇분간 멈추기도 한다. 보통은 신호를 대기 하거나, 배차간격을 조절하려고 잠깐 서기 때문에 겁먹지 말자. 만약 오랫동안 서있을 경우 기관사가 방송을 해준다. 만약 앞에서 낙상사고나 차량고장이 난 경우, 지연이 될 수 있으니 주의.

4 기타

2012년BBC에서 런던 지하철의 운영부문, 특히 개업이래 최대의 보수공사와 지속적인 요금인상으로 꼭지가 돌아버린 런던 시민들를 중점적으로 촬영해 The Tube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철덕이고 영어가 좀 된다면 한번쯤 볼만하다. 기동검표단과 사고처리반을 보면서 부러워하면 지는거다

런던 킹스 크로스 역 화재사건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가 일어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도심으로 갈 수록 역과 역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피카딜리 선코벤트 가든 역레스터 스퀘어 역 사이의 간격은 260m이다. 영길리 마을전철 이 외에도 도심부 1구역에는 좁고 더운 승강장까지 오르락내리락하느니 걸어가는 편이 훨씬 나은 곳들이 수두룩하다.

제 2차 세계대전, 특히 영국 본토에 폭격이 집중된 영국 본토 항공전 당시에는 런던 시민들이 지하철 역사 및 터널을 방공호로 이용했다. 당시 영국 정부 당국에선 이를 막으려 했는데 처음부터 방공호 용도로 만든게 아니라서 자칫 폭격으로 지하철 노반이 무너지기라도 하면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일부러 지하철 표를 구입해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척 하고 그 상황에서 운행을 해?! 방공호로 이용하는 꼼수까지 쓰는 등 시민들의 지하철 사랑(?)은 멈출 수 없었고 결국 당국도 지하철을 방공호 용도로 개방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에서는 위의 발빠짐 주의 문구를 따서 만든 Mind the Gap 미션에서 SAS 요원들과 마카로프의 이너 서클이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가스 폭탄을 터트리려고 하는 걸 막기 위해 박터지게 싸우는 현장 중 하나로 등장한다. 이 때문에 런던 지하철 노선을 완전히 헤집고 이너 서클이 탈취한 애꿎은(.....) 런던 지하철 차량 하나가 완전히 박살나는 장면은 나름 볼만하다.

007 스카이폴에서는 007과 라울 실바간의 추격전이 펼쳐지는 현장으로 등장한다.[11] 본드가 템플 역 러시아워를 놓고 치는 런던 시민 절반 드립[12]은 덤.

메트로 유니버스 소설 중 Britain은 런던 지하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나니아 연대기의 두번째 극장판인 캐스피언 왕자에서는 주인공들이 지하철 역에 서있다가 나니아로 가게된다.

ZombiU에선 역 일부를 플레이어가 안전 가옥으로 사용한다. 상당히 방치되어 있었는지 전원도 들어오지 않는 상태지만 발전기를 수리해서 전원을 넣게 된다. 이곳에서 거리의 CCTV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의 질과 잦은 파업, 그리고 노후된 시설때문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이런 노래도 만들었다. 펑크 록 밴드 더 잼의 Going Underground를 개사한 것. 상스러운 표현과 비속어가 난무하고 질낮은 드립이 포함되어 있으니 링크로 대체한다.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고 런던 지하철의 실태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 그리고 이원복 교수도 <주간조선> 1991년 7월 21일자에 게재한 <현대문명진단 - 달리는 고철덩이 : 런던 지하철, 정권 문제로까지> 편에서 이를 지적했다.

케이온 극장판에서는 방과후 티타임 일행이 알드게이트 이스트 역에서 캠든타운 역으로 이동하는걸 볼 수 있다.

  1. 이 때는 음력으로 환산할 경우 조선 철종 13년 12월이다.
  2. 영국령이었던 홍콩에서도 subway는 지하보도를 뜻한다.
  3. 튜브 타입은 2.62m, 서페이스 타입은 2.92m의 전폭을 갖는다.
  4. 한국에서 예전에 썼던 무냉방 시내버스를 떠올리면 된다(...)
  5. 물론 차창 풍경이 보이는 커다란 창문 말고, 그 위에 조그만 미닫이 창문을 말한다.
  6. 2016년 4월 15일에 62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BBC의 부고 기사가 있는데, 마지막 문장이 고인의 목소리로 종착역에서 줄창 들을 수 있는 "이번 역은 우리 열차의 종착역입니다"이다.
  7. 런던 지하철에서 수시로 들을 수 있는 방송 경고문이다. 한국어로는 "발 빠짐 주의." "이 역은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의 거리가 넓습니다. 발이 빠질 염려가 있사오니 내리고 타실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010년 기준으로 그나마 Please가 앞에 붙어 다소 부드럽게 되었다.
  8. 셜록(드라마) 시즌 3에는 런던 지하철 디스트릭트 선에서 근무하는 철덕이 등장하는데, 그 집 현관문 벨소리가 이거다.
  9. 오히려 옛날 지도가 이러한 쪽에 가깝다. 로마의 Tabula Peutingeriana와 같은 지도는 로마 가도와 거치는 도시 및 갈림길을 변형된 유럽 지도에 겹쳐 그림으로서 '내가 여기서 여기까지 가려면 대충 어디어디를 거쳐서 가야 하고 거리는 얼마쯤 되겠군'을 헷갈리지 않게 알려준다.
  10. 다만 이런 공사로 득을 보는 케이스도 있다. 가령 히드로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 노선이 보수공사로 운휴하자, 지하철 표로 그보다 운임이 4배나 비싼 히드로 익스프레스 좌석 급행열차를 탈 수 있게 해준 적도 있다. 역시 정보의 출처는 역사 내 공고문.
  11. 다만 촬영 장소 때문에 고증오류 소리를 들었다. 장소 항목 참조.
  12. 서울로 치면 교대역(서울)..쯤 되려나?